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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24 15:44
아우구스투스님이 오시겠지만 약간 의견 드리자면
리버풀 쪽에서 하울을 판다는 이야기가 나온 건 없습니다. 언론의 찌라시일 뿐이죠. 그리고 지난 시즌 대부분의 리버풀 경기를 (전반기는 좌절과 후반기는 희망과 함께) 보았던 저로선 하울의 지난 시즌 활약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게다가 주급도 비슷한 정도의 스탯을 보여준 선수층 중에서 가장 낮죠. 자신의 포지션이 중미임에도 윙의 자리에서도 헌신적으로 뛰어준 선수를 리버풀이 셀링 구단도 아니고 아무리 미들진 정리라지만 지금이 가장 정점인 선수를 쉽게 팔진 않을 것 같습니다. 시장 가치 이야기를 많이 하던데요. 시장 가치가 가장 높을 때 판다는 말을 바꿔말하면 지금이 하울의 정점이란 걸 말해주니까요. 그 정점을 리버풀에 쏟게 하는 게 정상이라고 봅니다. 미들진 정리 껀도 솔직히 포지션에 따라서 충분히 지금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미들진이 제라드, 하울, 핸더슨, 루카스, 스초딩, 쉘박이 이정도인데요. 중앙 미들을 3명 두는 포메를 쓴다면 충분히 돌려가며 쓸만한 상황이죠. 하울과 경쟁이 될만한 제라드는 잔부상이 계속 있을 것 같고, 이번에 영입된 핸더슨은 선더랜드에선 주전으로 뛰었지만 아직은 어린 성장이 더 필요한 선수입니다. (물론 핸더슨은 많이 뛰게 해야 합니다.) 루카스는 부동의 주전이라고 봤을 때, 스초딩은 서브로 쉘박이는 임대~ 충분히 정리 되구요. 여기에 아담을 넣어서 스쿼드 플레이어이나 주전으로 넣을 수 있다면 정말 풍부한 미들진이 되겠죠~ 찰리 아담은 일부러 몇번 경기를 찾아 봤는데, 패서의 역할을 훌륭하더군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팀의 강등을 막지 못한 선수입니다. 후반기 팀의 상위권 도약의 핵심 역할을 했던 하울이 아담에 비해 뭐가 부족할까요? 지난 시즌 리버풀의 서브진을 보셨다면 그리고 첼시나 맨유, 토트넘의 서브진을 보셨다면 리버풀이 필요한 것은 두터운 스쿼드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이 드실 겁니다. 당연히 하울은 지켜야 하며 아담도 영입하면 좋겠습니다.
11/06/24 16:01
찌라시라기엔 의외로 팔릴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런 루머가 나오는 게 팔릴만한 상황이기 때문이거든요. 무조건 안 판다고 하기엔 재계약 논의가 지지부진한 걸 설명할 수 없죠.
사실 하울이 애매하긴 애매했어요. 연속 골 넣으며 맹활약했을 때를 빼면 계속 나오던 말이 '애매'였죠. 뭐 중앙에 쓰자니 다 보통은 하는데 수비력은 평균 이하고, 플레이메이킹이 되는 선수도 아니고요. 게다가 비슷하게 올라운드 플레이어지만 클래스가 다른 제라드가 있죠. 제라드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니 올 시즌보다 많은 경기에 출장할 거야 당연한 거고. 4경기 연속 골 넣던 때는 세컨 탑으로 나왔는데, 그 자리엔 이제 수아레즈가 있죠. 그래서 시즌 내내 세컨 탑-사이드를 왔다갔다하며 나왔고... 하울 팔고 탑 클래스 윙어(다우닝 말고...)와 찰리 아담 영입이라면 팬으로선 반대할 필요가 없죠. 찰리 아담은 팀에 없는 타입의 선수니까요. 주급이 낮다고 해 봐야 재계약 해야 한다는 구두조항이 있어서 안 팔면 이제 주급 6만이네요. 스쿼드 플레이어로선 별로 싸지도 않죠.
11/06/24 21:03
리버풀 팬으로서 후반기 막바지에
막시-수아레즈-메이렐레스-카윗의 무한 스위칭은 정말 내년을 희망하게 하는 모습이었죠 메이렐레스가 풀럼전 5:2승리 이후 근육통이 올라와서 토트넘전에 결장했었는데 그자리를 스피어링이 대신했구요 스피어링이 올시즌 제라드의 공백을 메우는데 일조했다고는 하지만 역시 메이렐레스가 없으니 공격 자체가 안되더군요 꼭 메이렐레스의 부재 때문은 아니겠지만..그래도 아직은 스피어링이나 쉘비가 부족한 모습이 많이 보이는 만큼 그 둘을 임대보내어 경험을 쌓게하고 중앙을 제라드/메이렐레스/아담/루카스 네명으로 구성했으면 좋겠네요 조콜/폴센/요바노비치/아퀼라니/인수아 이 네명은 팔았으면 좋겠고 아게르는 꼭 지켰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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