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커플은 각각 26세 21세의 대학생 커플입니다. 사귄지는 얼마 안됐지만 이미 많이 편하고 가까워진 사이구요.
그런데 애인이 고시생이거든요. 이제는 시험이 얼마 안 남은 만큼 내일이.. 밖에 돌아다니는 걸로는 거의
마지막 데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ㅜㅜ 엉엉


저희가 내일 1시에 코엑스에서 만나 6시반에 잠실경기장으로 야구를 보러갑니다.
그래서 그 사이의 시간을 보내야 하고 또 점심을 먹어야 하잖아요
어떤 식사가 좋을까요? 골라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송파구 산지 오래되어서 코엑스라면 뭐 지도도 그릴만큼 많이 다녔는데 밖에는 아는게 없네요.

애인은 성격상 무조건 저에게 먹을 데를 정하라고 할겁니다. 지방 출신이기도 하구요.


1. 바피아노 - 여기는 그냥 괜찮아 보이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샐러드+파스타+피자 조합으로 시키면 4~5만원 쯤 나오겠더라구요. 사실 좀 부담되는 가격^_T 이기는 한데 마지막이니까 눈 딱 감고 5만원 한도까지는... 먹을 생각입니다. 저희 커플이 한번도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간 적이 없더라구요. 제가 워낙 한식을 좋아해서 그런지. 여튼 여기 괜찮아 보이는데 여길 갈까요. 혹은 이와 비슷하게 주변에 괜찮은 이탈리안 식당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 코엑스 푸드코트 - 제가 사랑하는 코엑스 밥집입니다. 코엑스 입구에서 가까운 큰 푸드코트요. 친구들과 가면 늘 바로 입구쪽에 있는 우동집의 우동과 튀김을 먹고 정반대편의 미국식 피자를 먹죠. 가격은 저렴해서 푸짐~하게 시켜도 만오천원을 넘지 않을 겁니다. 그냥 제가 오면 늘 가는 곳이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난 여기 자주와 그리고 만날 여기서 밥먹어, 이런 마음이요.


3. 제시카키친 - 제가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평일 런치라면 둘이 합쳐 4만5천원쯤 나오겠군요. 샐러드 다양하고 시간 제한 없는 뷔페식입니다. 그냥 파스타도 있고 샐러드 있고 고기류도 있고 디저트류도 있는. 애인이 많이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좀 돈이 아까울 것 같긴 하지만요. 그리고 세븐스프링스도 있고 뭐, 코엑스 주변 뷔페 음식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4. 잠실 무스쿠스요. 여길가면 딱 5만원 나오겠네요. 밥 먹고 잠실 지하상가랑 교보문고 딩가딩가 거리다가 야구 시작전에 롯데마트가서 치킨을 싼 가격에 사간다는 옵션이 붙습니다! 후후 애인이 워낙 야구장에서 치킨에 맥주 마시며 응원하는 걸 좋아해요. 조용한 사람이 야구장만 가면 하도 좋아하길래 전혀 취미가 없어도 같이 갔습니다. 그런데 야구장 안의 음식들은 너무 비싸더라구요.



여튼 이 네가지 옵션중에 뭐가 제일 나을까요? 그리고 1번과 3번을 선택하신 분들은 추천해주실만한 음식점이 있나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게 갈게요. 아 저는 카레류의 음식은 질색하는 여자입니다~


그리고 돈은 푸드코트가면 제가 낼건데, 비싼데 가면 더치페이.. 할 생각이었는데요 그냥 다 제가 사는게 나을까요?


* 여러분 제가 여자입니다 제가 여자라구요 제가 제가제가제ㅏ게자게자겢
어쩜 세분 모두 제가 남자라고... 글을 너무 남자같이 썼나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