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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23 23:52
등수는 모르겠지만
욕은 이정도로 안먹었을 거라고 봅니다... 이게 면역이 없는 상태에서 한방에 몰고 들어오니깐.... 차라리 양상문이면 기대도 없으니 실망도 없다! 이 느낌이랄까요.... 김재박의 lg가 문제긴 했지만 그래도 왕조까지 이룩해본 감독인데 양승호만큼 망가뜨리지는.....
11/06/23 23:55
일단 롯데팬 정서상 김재박 감독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던 게 있었던 것 같아요. "내려올 팀은 내려온다"라는 발언 때문에. 알다시피 롯데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거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리 타팀 감독이었다지만 이쪽 팀을 디스한 감독을 팀의 수장으로 받아들이기가 조금 그랬을 것 같아요. 그리고 김재박 감독도 사실 프런트가 전폭적인 지원을 해줘야 하는 타입이지 간섭하면 안 되는 스타일이라고 보거든요. 롯데 프런트 성격상 김재박 감독과 안 맞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윤학길 수석코치부터 선임한 거 보면 누가 감독이 와도 수코는 윤학길이고 이것만 봐도 사실 게임 끝이라고 봅니다...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건 이 정도로 얼척 없는 운영은 하지 않았을 거란 정도네요. 그래도 프로 감독 밥 먹은 게 몇 년인데... 최소한 양 감독에 비해 시즌을 좀 길게 보고 가는 면은 있지 않았을지 생각합니다. 아, 추가하자면 김재박 감독 같은 경우 그래도 최근까지 프로 감독 하셨고, 감독관으로 계시니 선수들 장단점은 잘 알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무리한 컨버전 같은 건 있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정리해보면 좀 더 팀답게 돌아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양상문 감독은... 모르겠습니다. 사실 투수코치로서 너무 실망했는데, 감독된다고 해서 투수에 관여 안 했을 것 같지도 않고. 게다가 올해 해설하시면서 작년에 투수들 방어율 높은 게 강민호 때문이라고 하면서 탓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왠지 이 분도 올해 안 풀리면 선수 탓 하시는 게 아닐까 싶어서 그닥 떠오르는 게 없습니다.
11/06/23 23:57
주위에 도움이 있었다지만 그대로 현대왕조를 건설해본 김재박감독님인데....
김감독님도 롯데랑 여러모로 악연이 있어 롯데 감독이 될거라곤 생각 안해봤지만 했어도 하위권 싸움은 안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롯데와 링크났던건 김경문감독님 아니었나요) 앞으로 양승호감독님이 어떤 커리어를 쌓아갈지 알수없지만 좋게좋게 예상하더라도 현대+lg시절을 포함한 김재박감독님과의 비교는 김감독님이 너무 억울하죠.
11/06/24 00:00
제가 05년부터 꼴데야구를 봤는데 05년 감독이 양상문 감독이었죠.
그분이 투수코치로서 상체위주의 피칭을 강요하는 바람에 여럿 말아먹긴 했지만 양승호 감독보다는 일단 상식은 있는 분입니다-_-; 지금 롯데 투수 운영하듯이 하진 않았습니다. 사실 작년에 장원준을 망친 것도 양상문이지만...그 전에 장원준에게 꾸준히 기회주고 키운 것도 양상문이라... 05년도에도 타자쪽은 작전은 그렇게 많이 걸진 않았었고...뭐 그렇다고 로이스터 감독처럼 완전 프리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요. 어쨌든 지금 감독은 강병철 감독보다 최악이라고 봅니다... 백골프보다는 모르겠네요...제가 그 분을 보질 못해서-_-; 그리고 김재박 감독 같은 경우에는 다소 경솔한 발언 때문에 이미지가 많이 안좋아지고 현대 시절 업적까지 폄하되고 있는데... 양승호 감독이랑 비교할 만한 인물은 아닙니다;;
11/06/24 00:03
두 팀 팬은 아니지만 '감독' 양상문이 그렇게 막장까진 아닙니다.
물론 투수코치로서는 능력이 없다고 봐야겠지만 롯데 감독 시절에는 오히려 호평도 많이 받았어요. 특히 05년에는 올스타전 기간까지 4강싸움 했었습니다. 당시에 리그 최고로 약한 타선 가지고도 나름 운용 잘 했구요. 노장진이 중도 이탈하지 않았다면 정말 4강 갔을지도 모릅니다 (PGR에도 잘 찾아보면 당시 양상문 감독 칭찬하는 롯데팬 글이나 댓글이 있을겁니다. 봤음) 김재박 감독은 모르겠습니다. 구원투수쪽은 비슷했을 것 같고, 고원준은 그냥 선발로 계속 썼을 것 같네요.
11/06/24 00:29
2000년전까지 투수코치 양상문도 나름 명성이 좋았습니다 암흑기 롯데랑 암흑기 lg를 양상문이 맡으면서 그 명성이 바닥에 떨어지긴 했지만 감독으로써만 쳐도 그멤버로 나름 5위 했던 양상문 과 지금 양승호의 비교는 양상문 씨가 열받아 하겠네요..
11/06/24 00:36
롯데팬은 아니고 자이언츠팬이라 당시 LG의 상태를 잘은 모르지만 LG는 리빌딩이 진행중인 팀 아니었나요? 김재박 감독은 전력이 어느정도 갖추어진 상황에서는 성적을 내줄수 있는 감독이라고 봅니다. 근데 지금 감독은 이미 리빌딩이 끝나고 우승 해보겠다고 유망한 우완 선발까지 돈주고 사온 팀을 맡았는데 이따위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김재박감독과 양승호 비교는 김재박 감독의 굴욕이죠.
11/06/24 01:07
정말 김재박 감독과 양승호 감독 비교는 김재박 감독 굴욕이죠.
양상문씨는 잘 모르겠지만 김재박 감독은 현대 시절이 선수빨 소리 듣긴 하지만 그만큼 좋은 선수들 활용은 한다는 뜻이니까요. 양승호 감독은 선수빨로 그나마 이정도인 거 같구요..;;
11/06/24 01:08
저도 사실 야구에 그리 깊이 아는 편이 아니지만...글쎄요 모르겠어요...뭐 모든 일이 다 그렇겠지만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것 같네요. 사실 전 양승호 감독에게 정말 크게 기대했거든요. 물론 로이스터 감독님이 계속 계시는게 옳다고 생각했지만 차선으로선 좋은 선택이었다 생각했어요. 캠프동안 구상한 전준우 3루와 이승화 중견수도 합당하다 생각했구요. 하지만 지금은...에휴 말을 말죠.
그래도 프로를 겪어보았단 점에서 양승호 감독보단 훨씬 나을것 같긴 하네요..지금의 롯데야구는 도무지 프로가 맞나 싶어서...
11/06/24 01:24
저는 엘지팬이지만, 김재박 감독을 그렇게 크게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김재박 감독은 확실한 야구론을 가지고 있는 감독입니다. 주변에서 어떤 소리 들어도 뚝심있게 운영하는 것은 팀의 수장으로써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팀을 맡아서 자신의 야구론을 토대로 운영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론.... 그 야구론이 엘지와는 잘 맞지 않아서 결과가 좋지는 않았다는 점은 아쉬울 뿐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현재 LG 박종훈 감독과, 롯데 양승호 감독은 이해하기 힘들더군요.. 그나마 박감독은 정말... 나름 야구론이 있긴 합니다. 상대가 좌(우)완 ? 그렇다면 우리는 좌(우)완 타율 따윈 상관없이 우(좌)타자 일색 상대가 좌(우)타자 ? 그렇다면 우리는 좌(우)타 피안타율 따윈 상관없이 무조건 좌(우)완 .. 그렇지만 양감독은 야구 볼때마다 뭐 이건 연필굴려서 투수 내보내는지.. 자신의 야구론 따위는 어디있는건지 볼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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