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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22 22:09
파전 이야기는 아니지만..
저도 그때쯤 파전골목 걸어서 5분 거리에 자취하면서 한참 다녔었는데, 술 참 좋아해서 파전골목 자주 가서 막걸리/동동주에 사이다 섞어먹는걸 좋아했습니다. 항아리에 2:1로. 그냥 먹으면 머리가 아파서이기도 했고, 사이다 섞으면 독한 맛이 사라져서였는데요. 그때 좀 지나고 막걸리 관련된 뉴스가 하나 떴는데, 그쪽이 막걸리/동동주 공장에서 공수해온 fresh한걸 파는게 아니라, 아침이면 거기에 불량막걸리 업자가 와서 빈병에 막걸리/동동주를 채워주는 거였던가, 병 수거해가서 거기에 싸고 대충 만든 막걸리/동동주 리필해준다는 거였던가 그랬습니다. 그제서야 왜 막걸리/동동주 병을 갖다주면 마개가 항상 오픈이 되어 있었는지 알겠더군요. 아니나다를까 뉴스 나오고 나서 가보니 뚜껑이 제대로 막혀있는 새 막걸리로 주더라구요. 요즘 후배에게 살짝 물어보니 다시 병이 따져 나온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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