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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22 12:42:14
Name 맥쿼리
Subject 메이져와 KBO의 차이가 그리 많이 나나요?
메이져리그야 뭐 예전 박찬호,김병현 때 말고는 딱히 꾸준히 본적은 없는데..

물론 역사, 규모, 인프라까지 엄청난 차이가 나는거 잘 알고, 한국국대 단기전 성적이 너무 좋다고 그거에 대한 환상도 없구요.
힘과 기술 모두 차이가 나는거 알겠는데, 거의 한국과 중국 차이만큼의 갭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내가 좋아하는 대단하다고 여기는 선수의 타격기술과 힘이 메이져에서 잘해야 2할 중반대, 주루능력과 수비능력은 어필조차 안되니
지명타자 밖에 안되고, 지명으로 2할대에 두자리 수 홈런도 정말 잘해봐야 나오는 성적이라는게
대세니 참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첨에는 절대 안믿었지만, 매일 미국야구를 지켜보는 매니아들의 오랜기간 공통된 의견이 저거니까..

아마 그게 맞겠죠. 체력문제도 있을거고 맨날 생소한 투수들 상대하고 구질도 레벨이 다를거니..

그럼 결국 메이져에서 보는 '제가 응원하는 타자의 수준'은 중국리그에서 잘치는 타자를 '우리가 보는 수준'정도겠네요.
단기전에서야 어느정도 활약이 가능해도, 상위리그로 접어들면 차이가 벌어진다는 수치가 이미 여러 선수들을 통해 나왔으니까요.

올시즌 끝나고 일본 오퍼가 와서 일본리그에서 조차 스탯이 하락하고 기대에 못미치면, 결국 일본 최정상급들도 실패하는 메이져라는
필드에서 활약하는 건 더더욱 불가능하다는게 간접적으로 입증이 되는 셈인데, 좀 서글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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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22 12:46
수정 아이콘
중국 대신에 대만으로 비유한다면 맞습니다.
야구에서 중국국대가 우리나라국대를 잡을 가능성보다 우리나라 국대가 메이져리거로 이루어진 미국,도미니카,베네수엘라 국대를 잡을 가능성이 훨씬 크죠.대만이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완성형폭풍저
11/06/22 12:48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중국과의 야구경기에서 우리가 진적이 있긴 한가요? 팽팽한 적도 몇번 없었고 거의 압도적인 스코어로 이긴 것 같은데요..
한국이 미국과 경기하건 일본과 경기하건 국대 1군끼리의 경기라면 단기전은 모른다. 가 진리 아니었던가요?
중국과 그정도의 차이는 아니라고 보이는데요..

물론, 제가 야구팬이 아니라 국대 경기만 보니 잘못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11/06/22 12:48
수정 아이콘
네.. 메이저와 KBO는 생각보다 훨씬 차이가 심합니다. 인프라는 안드로메다 차이고 실력차이도 WBC나
올림픽이 환상을 심어줬을 뿐, 실제로 그렇지 못하죠

하지만 그게 왜 서글픈지 모르겠습니다.
KBO의 최고 타자가 일본이나 메이저리그 가서 그만큼 못한다고 해서 왜 슬픈지 그것에 왜 자격지심 갖는지 모르겠네요
박찬호나 김병헌처럼 간혹 메이저 리그에서 성공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을 그냥 대단하다고 생각하면 되는거지
우리나라 최고가 세계 최고가 되지 못한다고 해서 서글퍼하지 말고
그냥 우린 그 사람들의 팬으로서 선수들 아끼고 사랑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또 한국 스포츠가 더욱 발전하는 길이 될테니까요.
김롯데
11/06/22 12:49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말하면... MLB>>>모든 면이 넘사벽>>>>NPB>>>>>모든 면이 넘사벽>>>>KBO

수준 차이 나는거야 어쩔 수 없는거고 객관적인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건 그냥 현실일 뿐 서글퍼야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굽네시대
11/06/22 12:51
수정 아이콘
이승엽이 56홈런치고 당당하게 메이저 가겠다고 선포했죠. 근데 결과는? 지바롯데랑 2년계약하고 무슨 죄지은 사람마냥 기자회견했죠. 그당시 스포츠신문들은 메이저에서 오퍼가 왔는데 주전보장을 안해줘서 안 갔다느니 연봉이 100만달러밖에 안되서 안갔다느니 맘대로 소설들을 쓰고 했었는데... 몇년후 이승엽 인터뷰 기사를 봤더니 그당시 메이저에서 오퍼가 오긴 왔는데 메이저 최저연봉 수준이었다고 합니다.(그당시 최저연봉은 40만불이 안됐음. 4억원 정도... 국내서 연봉 6억 3천만원 받았음.)
11/06/22 12:54
수정 아이콘
슬퍼할건 없지 않나요 ;
MLB의 역사와 인프라 그리고 NPB의 역사와 인프라 KBO의 역사와 인프라를 감안하면
위에 김롯데님이 적으신 수준차이도 많이 선방한건데요.
솔직히 쏟아부은 시간과 액수에 비해서는 현재 한국야구의 가성비는 최고입니다.
겨우 이정도 투자해서 두리그와 엇비슷하려고 하는게 오히려 심하게 보자면 도둑놈 심보죠.
주전자
11/06/22 12:58
수정 아이콘
차이가 넘사벽으로 나는건 맞지만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훌륭한 선수들과 리그의 수준을 폄하하거나 슬퍼할 이유는 없죠.
당연한거니까요.

그냥 재미있는 한국야구 즐기면 됩니다.
11/06/22 13:01
수정 아이콘
가끔 해외야구 보는 분들이 KBO 수준을 지나치게 폄하하는걸 보면 눈살 찌푸려지네요. 한두경기 수준도 아닌 국대성적은 그냥 무시해도 되고 샘플도 부족한 몇명의 성적은 절대적인 근거다? 이건 좀 아니죠. 차이가 나는것 맞지만 양 리그에서 뛰던 선수를 놓고 비교하는것 역시 간접적인 증거일 뿐이라고 봅니다.

MLB:KBO=KBO:중국리그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 말대로라면 WS엔트리에 들었던 니퍼트는 올시즌 방어율 0점대로 30승 찍어야 맞는거죠. 하지만 그정도는 아니지 않습니까.
완성형폭풍저
11/06/22 13:13
수정 아이콘
이쯤에서 불을 확 붙여보겠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메이져에서 어느정도 활약을 하고 있는 추신수 선수가 국내 리그로 온다면 공수주 모두 최상위권의 활약을 보이나요?
수주는 큰 차이 없이 최상위권이라 생각이 드는데, 공격도 작년의 이대호 선수마냥 싹슬이 가능할까요??
11/06/22 13:18
수정 아이콘
작년 추신수가 우리나라 왔으면
거의 약빨기 직전 베리본즈급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50-50)
Zakk WyldE
11/06/22 13:18
수정 아이콘
지금 크보 탑의 로페즈가 MLB에선 패전조에서도 분식회계 밥 먹듯 하지 않았나요..?
올빼미
11/06/22 13:22
수정 아이콘
뭐 작년의 박현준과올해의 박현준만 비교해도. . . 야구선수에게 한시즌이 가지는의미가 워낙에 크니까 단순비교는 좀.
11/06/22 13:32
수정 아이콘
왜 메이져에서 꼴랑 20-20 연속으로 한 선수에게
관심을 가질까요??

답은 리그 수준이 다르니깐요
맥쿼리
11/06/22 13:35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는 항상 응원해왔던 선수들이 국내에선 최고급, 세계에서도 어느정도 활약은 해주는 레벨이었거든요.
이영호,안정환,이대호..안정환이야 만약 라치오까지 갔었다면 평가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자격지심이라기 보다 제가 바라보는 선수가 세계적으로 보면 아직 멀었다는 팩트가 심적으론 납득이 잘 안되서요.
물론 국내에서 활약과 한국 스포츠를 사랑하지만, 이왕이면 어딜 갖다놔도 자랑스런 수준의 실력이면 더 좋을건데 그게 아닌게
허무하다고나 할까요. 실제 해보면 다를거라고 많이 생각했지만, 정말 예상을 깨고 호성적을 거두긴 힘들겠죠.

첨에 일본에 진출한 선수들을 보고, 리그적응력이 문제지 실력은 별 차이없다고 판단했는데 그게 아닌거 같더라구요.
야구는 멘탈스포츠라서 그부분에 태클받으면,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자신의 레벨에 상관없이 무너질수 있다고 믿었는데
반대로 이대호 선수가 대만리그가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줄 리가 없다고 생각하니까 현 상황이 조금 아쉬운 거죠.
Cazellnu
11/06/22 13:5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최상위급 선수들이 일본가서는 상급성적을 찍는 경우도 있긴 하니까
(나고야의 태양이라던지, 부활 임창용이라던지, 현재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좀 날렸던 이승엽이라던지)

역사와 인프라를 보면 이정도수준차이도 선방하는것이라고 봅니다.
점점 더 발전해나가겠지요.
레몬커피
11/06/22 14:0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와 메져의 차이는 그냥 니퍼트, 로페즈만 보시면 됩니다 이 선수들 이전에

왔던 수많은 메져출신 선수들은 99%이상 메져를 경험만 해봤을뿐 이미 메져에서 많이 멀어진

선수들이였죠 봉중근 최희섭 김선우 다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에 그나마 메져에서 직행한 선수

가 로페트 니퍼트 이 둘인데 이 둘은 아시다시피 로페즈야 패전처리에 분식회계의 달인이였고

(방어율은 삼점대)니퍼트도 패전처리, 땜빵5선발이였죠 WS엔트리에 들기야 했지만 한경기도

못나왔구요 이 둘은 시즌마친후 계약도 실력에 맞게 메져100%보장계약이 아니고 메져-마이너

왔다갔다하는계약 이런 계약이였고 그래서 다른나라로 옵니다 오자마자 로페트 어떤활약 했는

지는 잘 아실거고 올해 니퍼트도 마찬가지...
모모리
11/06/22 14:19
수정 아이콘
젤 좋은 예가 로페즈죠. 로페즈 지금 거의 류현진급 혹은 그 이상의 포스로 리그를 씹어먹고 있는데 메이저에서 분식쟁이 패전처리였습니다. 저런 사례가 로페즈만 있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크보를 씹어먹던 선수들이 일본에 가서 고전하는 거 보면 역시 격차는 큽니다. 일본과 한국의 격차보다 미국과 일본의 격차가 더 커 보이거든요.
굽네시대
11/06/22 14:33
수정 아이콘
NPB -> MLB 는 사례가 꽤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 객관적인 지표까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타자의 경우 OPS가 평균적으로 2할 정도 떨어졌던것으로 본듯한 기억이 나네요. 국내 엉터리 해설자 들이 메이저는 파워에 정면승부, 일본은 정확성이고 유인구승부.. 뭐 이딴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많이 해서 이걸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요. 일본 타자들중 메이저 가서 일본시절 타율 유지한 경우가 이치로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치로도 일본시절보단 타율이 약간 떨어졌죠. 그것도 장타율의 엄청난 감소를 감수한 결과죠. 투수의 경우도 일본에서 파워피처로 통했던 마쓰자카가 메이저에선 볼넷 남발하며 도망가는 피치를 했고 그것도 1~2년 반짝하다가 요새는 맛이 간 상태입니다. 보스턴의 실패한 영입으로 결론이 난 상태죠. KBO->MLB는 아예 선례가 없고, KBO->NPB는 아직 사례가 부족하지만 분명한 것은 모든 선수가 스탯이 대폭 하락했으며 단 한명 임창용이 예외로 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 KBO로 복귀하자 마자 전성기 시절 이상의 스탯을 찍어주고 있죠.(이범호,이병규,이종범 등)
11/06/22 15:50
수정 아이콘
NPB의 경우는 우리나라처럼 외국인 선수 보유한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가 2군에 있다하더라도 2군수준인 것은 아니죠. 그래봐야 1군백업수준이지만...

기본적으로 일본과 미국하고 비교하기에는 민망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국가대항전에선 대표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구요.
완성형폭풍저
11/06/22 15:52
수정 아이콘
프야매하고 비교하면 메이져가 위너스리그라 할때 일본은 클래식 한국은 올스타 쯤 되는건가요??
내일은
11/06/22 16:02
수정 아이콘
각 리그 최상급 선수만 비교하면 차이는 좀 적겠지만(MLB라고 슈퍼맨이 뛰는건 아니니까), 그 밑으로만 조금 내려와도 수준이 넘사벽입니다. 쉽게 비교하자면
미국에서 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선수 -> 니퍼트,
한국에서 1군-2군을 오가는 선수 -> (엘지의 경우) 경헌호, 서승화, 강철민

이게 리그의 수준 차이입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그 특성상, 슈퍼에이스가 있으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국제적 저변이 적으니까 전력을 다하지 않는 미국이나 리그 수준차도 작고 라이벌 의식이 강한 일본과 경기에서 좋은 성적만 거두면 얼마든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만 한국 국대를 미국 MLB에 갔다놓으면 50%는 커녕 30%는 해줄 수 있을지...
Go_TheMarine
11/06/22 16:46
수정 아이콘
음.. 이제 댓글들을 다 읽어봤는데
결론은 박찬호,김병현,추신수선수가 대박인거라 생각하면 된다는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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