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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22 10:27:34
Name 삭제됨
Subject 전라도 분들은 인터넷 상에 전라도라는 말이 보이면 예민해지시나요?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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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도원
11/06/22 10:33
수정 아이콘
요즘 디시발 전라도 까는 지역감정유발 유행어, 게시물들이 많아지다 보니 전체적으로 예민해지는게 사실입니다.
아마 '전라도 섬노예' 이 게시물을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문제는 이 게시물을 가지고 범죄사실에 핀트를 맞추는게 아니라 '전라도'에서 일어난일이라는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거죠. 아;;; 진짜 지금의 중장년층들이 지나면 지역감정따위 없어질줄알았는데, 아니지 싶습니다.
진짜 코딱지만한 나라에서 무슨 편가르기인지 -_-
비비안
11/06/22 10:37
수정 아이콘
저도 전라도에 초점을 맞췄다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끝까지 읽었는데 한분이 전라도 저격글이다 라고 쓰신거보고 좀 이해가 안가던데요.
11/06/22 10:4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지금 삭제된 "유게글에 한정" 해서 말씀드리면

1차적인 초점은 저 행태에 관한 분노 표출이고

그다음이 되서야 그 그림의 원작자의 숨겨진 의도에 대해서 성토하는게 되어야 할지인데

보자마자 하는 말이 "지역비하", "목적을 가지고 만들었다" 라고 하시니 일종의 트라우마 까지 가지고 있는거 같습니다

잘못한건 잘못한거지 무슨 유언비어 퍼뜨린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지역감정 가르며 홍어 드립치는 애들을 비호하는건 아닙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여자동대장
11/06/22 10:50
수정 아이콘
상식적으로 다른 지역에서 범죄가 발생했을때 "XX도 범죄자" 라는 제목이 붙은적이 있었나요??
없습니다. 누구도 그런식으로 안 올립니다.
유독 전라도만 지역 붙여가며 제목짓습니다. 비하의 목적이던 아니던 그런식의 제목짓기에 거부감이 없는 것도 전라도이기 때문입니다..
지역차별받는게 지역이름 붙이는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 곳. 니네가 민감한거야. 라는 생각이 당연하게 들게끔 지내온 세월이 그렇습니다.
그게 진짜 숨겨진 차별입니다.
그리고 머드 님, 분명 유게든 자게든 게시물을 보고 가해자들에 대한 인간적인 분노와 피해자들에 대한 측은지심을 표현 하는게 먼저입니다만, 제목이 '전라도'라고 붙어 있으니 저지역과는 상관도 없고 저 범죄와는 일말의 연관도 없지만 '전라도민'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부끄럽고 짜증이 납니다. 심지어 댓글에 일부 전라도민이라고 단 분도 있던데요.. 제가 전라도민 이거든요..
일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 일부 전라도민으로 눈흘김을 받는게 어떤 감정인지 소속감을 느끼는게 아니라 부정하고 싶어지는 게 어떤 감정인지 모르시니 트라우마니 뭐니 하시는거 같네요. 그리고 정신적 트라우마 맞습니다.
11/06/22 10:50
수정 아이콘
전라도 사람입니다.. 저는 그 게시물 불쾌하게 보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그건 전라도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제니까요..

하지만 예민하신 분들도 이해는 갑니다.. 요새 타 싸이트의 댓글들을 보면 무턱대고 까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왜 그러는지 원...
11/06/22 10:51
수정 아이콘
그 글만 봤고 리플은 못봤는데요...
글에서 전라도 언급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보통 그 장소가 어딘지 언급한 이후에는 잘 말 안하는데
매번 전라도, 전라도, 전라도 이러니까
의도적으로 '전라도'를 자꾸 반복 삽입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위치상으로도 전라남도 xx군이라고 해도 될법한데 방송에서도 계속 전라도 섬노예라는 표현을 했는지도 모르겠구요.

전 영남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학교다닌 사람입니다.
필요없어
11/06/22 10:56
수정 아이콘
내용은 심각한 사항 맞는데 편집은 전라도 저격글이죠.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굳이 전라도임을 글 곳곳에서 강조했어야했나 생각이 드네요.
zooey deschanel
11/06/22 11:00
수정 아이콘
전라도라는 말이 그렇게 많이 나왔었나요? 저는 제목에 있는 거만 봤는데,,, 제 경우엔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지역감정 드러낸 건 잘 모르겠고 내용이 심각해서 다른 건 눈에 잘 안들어오던데...
루크레티아
11/06/22 11:07
수정 아이콘
지방의 토착세력과 공권력의 결탁은 전라도만의 문제가 아닐진데 참 웃기는 일입니다.
이번 부산저축은행 비리도 그네들 식으로 제목 굳이 짓자면 '경상도의 은행비리'라고 할 법도 하죠.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 그 지역을 운운하면서 비난을 하는지 한심할 따름입니다.
핫타이크
11/06/22 11:12
수정 아이콘
글 자체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는데,
요즘 인터넷에서 하도 전라도 디스하는 유머나 글들이 많아서 절로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11/06/22 11:14
수정 아이콘
딱 봐도 제목부터 내용까지 전라도 디스였죠. 다른 곳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마지막에도 아직도 전라도의 섬 어쩌구저쩌구..경상도는 뭐 없다고 단정지은건지..
11/06/22 11:16
수정 아이콘
전라도 드립을 엿같이 치는 사람들이 어그로를 끄는 게 문제입니다
11/06/22 11:19
수정 아이콘
지금 서울 살고 있긴 한데 전라도 비하 하면 왜 항상 경상도가 티어나올까요 -_-(윗분들도 그렇고)

일부 찌질이들의 지나친 전라도 디스도 문제지만 그 디스의 주체가 무조건 경상도다 라는 편견도 문젭니다

인터넷 찌질이의 2/5는 수도권(서울) 주민일텐데
가만히 손을 잡으
11/06/22 11:20
수정 아이콘
지역감정에 세대차 없죠. 젊은 세대에서는 잘 안 보일 뿐..솔직히 제가 야구를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지역감정 때문입니다.
분명 범죄 사실에 출신이나 발생지역보다 사건의 개요와 원인이 더 중요할 텐데 말이죠..
아, 그리고 루크레티아 님// 그 사건도 광주마피아에 의한 사건이라고 조선일보에서 이미 기사 냈습니다. 경영진에 광주출신이 있나 봅니다.
이미 모사이트에서는 광주마피아의 부산서민 등골 뽑아먹기라고...
함정카드
11/06/22 11:21
수정 아이콘
근데 그전에 대구도 그렇지 않았나요? 뭐만 터졌다 하면 대구대구...
11/06/22 11:2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저는 대구 사람입니다만
왜 그렇게 지역감정에 운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X쌍도 종자, 강간제국, 고담시티, 지방촌민, 친일파 등 별별 말이 다나옵니다만
무슨 그래프 조작해서 대구가 제일 범죄율 높고 강간율 높은 도시로 나타납니다만(대부분의 사람이 그게 진실이라고 인지할만큼)
말그대로 인터넷 찌질이들이 지껄이는 것일 뿐이라 전혀 신경도 안쓰고 있습니다
이제껏 살면서 그 누가 저한테 얼굴 맞대고 저런 말 하는거 하나도 못봤습니다 전부다 인터넷 찌질이들이지요
무슨 조선시대 천민이라 호적 묶여있어서 다른데 못가는 귀속민도 아니고 짜증나면 다른데 가면 되죠
그저 땅덩어리는 구역으로 나눠서 명칭으로 정한거 뿐인데 왜 거기에 그렇게 운운하시나요;;
지역에 대한 소속감이 커서 그런가요?
글쎼요 지금 서울에서 살고 있고 대구에서 태어났지만 대구에 대한 이러저러한 감정 하나도 없습니다
욕하던지 말던지요 나랑 상관도 없는데
11/06/22 11:36
수정 아이콘
제가 좀 온순한(?) 사이트만 다녀서 그런지 (피쟐이랑 slr클럽 자게)

그 게시물이 전라도를 깐다는 생각보다는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주지시켜준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신 분들이 많군요.
Angel Di Maria
11/06/22 11:38
수정 아이콘
윗분 처럼 대구대구 거린것은 지역감정이라기 보다는 정말 그 당시 굵직한 사건 사고가 너무 많아서.....
그냥 고담시티가 되어버린 것이 좀 클테고.. ( 가스폭발 + 지하철 테러)

저는 충청도 출신인데,
나름 제 3자의 눈에서 경상도와 전라도의 지역감정을 보면,
일단 어르신 들이야.. 나라에서 워낙 갈라놨으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20~30대 그리고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은..
'야구'의 영향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11/06/22 11:38
수정 아이콘
유별나게 반응하시는게 맞죠.
화성연쇄살인사건 언급이 화성 비하 발언은 아니잖아요.
그냥 사건이 일어난 지역명일 뿐... [m]
11/06/22 11:41
수정 아이콘
전라북도 부안 출신인 아버지와 부산 도심에서 태어난 어머니에게서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부산에 와 있구요.
그런데 '전라도'에 민감한 건 사실입니다. 부정적인 경향이 많기 때문에요. 범죄가 발생했을 때 굳이 '지역'을 걸고 넘어지는 경우는 딱 2군데에서만 발견됩니다. 전라도, 대구. 우리나라 지역감정의 핵심지역 두군데에서 그러는 건 그냥 우연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지역감정문제는 해결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좀 줄여야하는데 인터넷 여론을 보면 그것도 요원한 것 같아요. 띠, 별자리, 혈액형등으로 사람을 구분짓고 대하는 것보다 지역으로 구분짓는 건 어쨌든 더 설득력이 강합니다. 현재 지역감정은 정계와 언론의 이용만이 아니고 슬슬 미신의 단계에 접근하고 있는 듯 해요.

개인적으로는 어짜피 지역감정문제는 해결이 안되니, 수도권vs비수도권으로 몰아가서 해결했으면 합니다만... 지역감정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그걸 싫어하니...
에휴존슨이무슨죄
11/06/22 11:43
수정 아이콘
근데 왜 온라인에선 전라도도 까고 한나라당도 깔까요 -_-;; 전라도 비하하는건 슨상님 드립에서 온거로 알고있는데..아닌가;;
개평3냥
11/06/22 12:00
수정 아이콘
지역감정을 없애긴에 지역감정으로 이득을 보는 집단 지역 계층이
바로 우리사회의 최상위 기득권층,부유층이라는 비극적 상황이라서
사실상 현재로선 향후 100년이 지나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가장 기본적이고 단순할수 있는 몇가지(예로 선거에서 편중되지
않는 특정 지역정당,인물의 고른 득표율)가 이루어지면
획기적으로 없어질수 있다고 보지만 그것이 바로 정말 난감하고
거의 불가능으로 보이는 현실이라
알파스
11/06/22 12:19
수정 아이콘
하나의 트렌드라고 생각합니다. 고담대구가 그랬던것처럼 그냥 일종의 놀이라고 볼수도 있겠죠.
11/06/22 12:38
수정 아이콘
고담대구와는 꽤 다르죠. 그리고 일종의 놀이가 되길 간절히 원하는 세력이 있죠.

처음엔 그냥 놀이지만 실제로 나쁜 전라도 사람 일생에 딱 한번만 만나면 됩니다.

그럼 그때 모든건 아 그게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진리였구나 이렇게 생각하게 되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합니다.
11/06/22 12:40
수정 아이콘
pgr 같은 곳만 다니는 분들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을 겁니다. 이런 곳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분을 볼수는 없을테니까요.
그런데 다른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노골적인 전라도 조롱에 얼굴이 붉어질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홍어가 어떻네, 전라도 것들은 어떻네, 저기는 맨날 그렇네 하면서 거의 인간이 할 수 없는 행위들을 하고 있죠.
저런 게시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들은 원래 민감해서가 아니라 저런 넷상의 지역감정조장행위가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는 것 때문에 예민해진 것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을 글들도 요즘은 그냥 전라도 사투리 하나만 나와도 이게 무슨 의도로 쓰인건가 하는 생각부터 하게 되더군요.
COurage0
11/06/22 12:42
수정 아이콘
일본 개념없는 사람들이 조센징 하면서 비난하고 신사 참배를 해도 그냥 개념없는 생각이라 하고 쿨하게 넘어가실 분들이 상당히 많으신 것 같군요.
차별받은적이 없다고 하시는데 차별 받지 않으시니까 그런 경험이 없는 겁니다. 무슨 말을 하는데 지역 때문에 걸고 넘어지는 것 몇번만 겪으시면 그렇게 쉽게 넘어가실 수는 없으실 걸요
COurage0
11/06/22 12:46
수정 아이콘
고담대구라는 말과 비교하시는 분이 있는데 고담대구는 대구라는 도시를 위험하다 비웃는 거지 대구 시민을 위험한 사람으로 취급하는게 아닙니다
루크레티아
11/06/22 13:18
수정 아이콘
최소한 고담대구는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은 무슨 소린가 하고 모르고 넘어갑니다. 고담대구라는 말은 순전히 지역감정이라기 보다는 지역감정이라는 못된 것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철딱서니 없는 젊은층의 장난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최소한 그런 장난은 혼을 내면 고쳐지기라도 하죠.

하지만 전라도 드립은 중,장년층이 이해를 하고, 심지어 그 드립에 '맞는 말이잖아.'라고 맞장구를 치는 사람들까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이미 우리나라의 중심이고 어떻게 교육을 하더라도 뿌리박힌 편견,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큰 물의를 일으키기 십상입니다.

이 둘을 같은 수준으로 볼 수는 없죠.
designerJ
11/06/22 13:30
수정 아이콘
예전엔 엄청 예민하고 화나고 그랬는데 지금은 별 감정없습니다 좀 섭섭하기만 할뿐...
paulha1013
11/06/22 13:46
수정 아이콘
지나가는 충청도는 이래도흥 저래도흥... [m]
굽네시대
11/06/22 13:50
수정 아이콘
전라도 차별은 꽤 오래된 일입니다. 조선시대부터 전라도 차별이 있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정권 수립후에도 김대중-노무현 이 집권하기 전까지는 정부,공/사기업 등에서도 전라도 출신들은 불이익을 많이 받았었죠. 그래서 김대중/노무현 이 집권했을때에는 전라도 출신들을 좋은 자리에 보내주고 반대로 非전라도 사람들이 차별을 받았죠.
굽네시대
11/06/22 13:53
수정 아이콘
전라도 사람들이 차별을 많이 받다 보니 고향을 떳떳하게 밝히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가지고 또 전라도 출신은 고향을 속이다, 혹은 전라도사람들이 서울와서 고향세탁한다(서울사람 행세한다) 등의 이유로 욕을 하곤 하죠. 전라도 사람들은 배신을 잘한다(뒤통수), 전라도 출신 조폭이 많다, 전라도 사람들은 데모를 많이 한다 등... 온라인에서만 떠도는 말들이 아니라 인터넷이 없던 시절부터 있던 말들입니다. 특히 경상도/강원도 출신의 중장년 층은 실제로 전라도 사람을 싫어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말장난 하는것과는 다르죠.
동네노는아이
11/06/22 14:58
수정 아이콘
전라도 사람인데 그냥 보기 싫을뿐이지 그러려니 합니다.
어차피 반응하면 더 신나서 발광하니....
그냥 무시하고 사는게 속편하더군요.
11/06/22 15:11
수정 아이콘
댓글을 보면 앞으로가 더 걱정이네요.
솔직히 여기 나온 댓글 퍼다가 나르면 나올 반응은 뻔합니다.

" 암 그라제잉, 라도는 피해자랑께 "
" 고담은 웃자고 하는 장난이고, 홍어는 사용하면 쌍스러운 표현이랑께 "

장담하는데 이와 같은 반응이 나온다고 확실합니다

자꾸 몇몇분들은 과거 전라도의 차별이 인터넷에 이어져 온것으로 생각하시는데 전혀 다릅니다.
오프라인에서 이어져오던 차별은 주위의 소문이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미 악감정을 가진 상태에서 놀려댄거고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홍어표현은 뭔가가 계기로 빵 터져서 재미로 사용하다가, 상대의 반응에 더 감정이 악화된 케이스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먼저 나온건 고담대구 입니다.
지하철 사고와 더불어 몇몇 엽기적인 사건이 마침 일어나 붙여진 호칭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사건 사고가 많은 대구에서 점점 대구는 범죄자들의 도시로 표현됩니다

그다음에 09년에 기아가 오랜만에 1위를 질주하면서, 기아팬들이 이팀 저팀 많이 자극을 했었죠. (특히 LG)
그러던중에 마침 기아는 롯데의 꼴데, 한화의 치킨, SK의 솩(충이)와 같은 상대팀을 놀리는 공식적인 표현이 딱히 없었기때문에 홍어라고 불리기 시작합니다. 아시다시피 홍어가 냄새가 심하고 기아타이거즈 연고지인 전라도의 특산물중 하나기때문에 당시 상대팀 자극하던 기아팬들과 유사해서 붙여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시다시피 여기까지는 두표현의 차이가 없습니다.
뭔가 계기가 있었고, 네티즌들에게 확 와닫는 표현이 만들어져서 비하보다는 놀리는 표현으로 사용된거죠.
위에 몇몇 분들이 고담은 장난 아닌가요? 하는 발언이 나오는 것도 일맥상통하죠.

문제는 여기서 양쪽의 대응이 다릅니다.
고담대구는 범죄자 소리를 들어도 당사자들이 반응이 드물거나 정색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놀리는 사람도 반응이 없으니 점점 줄고, 나중에 지하철사고가 지하철 통구이로 불리고 좀비라는 표현까지 나왔지만 그다지 유행을 타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홍어는 엠팍을 중심으로 '518때 시체냄새가 홍어여서 홍어표현이 유래했다, 고로 이표현은 피해자인 전라도를 비하하는 표현이며 써서는 안된다'는 말도 안되는 소문을 퍼뜨리고 결국 현재 금지어 수준에 달해있죠
네티즌의 질적 수준을 떠나서 누구라도 갑자기 이상한 소문에 자신들이 가해자나 수준낮은 사람으로 전락해버리면 당사자들은 굉장히 기분히 상하면서 '니들이 그렇게 잘낫냐?'라고 인터넷의 특수성을 이용해서 더 과하게 도발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도발에 상대가 반응하면 더 재미를 느끼게 되구요.

지금 야갤이 극도로 싫어하는건 전라도가 아닌 엄밀히 말해서 엠팍입니다. 서로 이야기 나누는 레벨은 존댓말 쓰는 디씨정도인데, 자신들은 정치, 경제쪽으로 굉장히 깨어있다고 생각하고 디씨를 자주 비하하다보니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소스하나 못만들고 야갤에서 만든 소스를 가지고 노는 주제에 뭐 그리 잘났다고 생각하냐 그러면서 싫어하는거죠.
그러다 보니 엠팍의 성향인 친 기아타이거즈 (대표적으로 이종범), 친 노무현+김대중, 친 전라도 성향이 반대급부로 까이게 되는겁니다. 엠팍에서 신성시 하는 부분을 일부로 공격하면서 도발하는거죠.

여기에 작년에 선거까지 겹치면서 야갤은 엠팍의 정치적인 성향에 완전히 등을 돌리죠. 게다가 까보니 민주당이나 민노당이나 까일부분이 너무 많은겁니다. 여기에 선거철을 맞아 정사갤러가 합세하면서 현재의 상황까지 오게 된거죠.
흔히들 말하는 오프라인에서 이어져오던 전라도 차별표현(뒤통수, 빨갱이)은 홍어라는 표현이 나오고 한참뒤에 정사갤러들이 합세하여 반 전라도로 굳어질때쯤에나 쓰인 표현입니다.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디씨나 포털사이트같은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인터넷공간에서 누군가 장난으로 쓰는 표현에 진지하게 화를 내면 그순간 패배하는게 되버립니다. 거기에 버럭 욕까지 내면 사실유무를 떠나서 상대방은 전혀 반성하지 않습니다. 해당 계층에 반감이 생기고 버럭하는 반응에 더 즐거워하죠.
그리고 절대 제3자가 봤을때는 비슷한 표현을 놓고 "저건 그저 장난이지만 전라도는 진짜 피해를 받고 살아서 쓰면 안된다" 이런류의 답은 무조건 피해야합니다. 제일 싫어하는 표현이거든요
제3자에게는 아무리 자신들의 과거 상처를 말해도 와닿지 않습니다. 사진보여줘도 다를바 없습니다. 왜냐면 경험하지 않았으니까요. 오히려 피해자라는 명목으로 별의미 없이 말한 자신을 가해자로 몰아붙이는 대상에 반감과 증오심을 키울뿐입니다.

지역색이 느껴지는 표현에는 진지하게 반응하지말고 신경쓰지마세요. 진지하게 대답해주고 정색하는건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마주했을때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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