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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04 12:49
친구분이 추천해주신건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 라는 책일것 같네요
브라이언 그린의 엘리건트 유니버스는 끈이론 부분 말고 앞부분에 상대성이론/양자역학 부분만 읽어도 좋습니다. 교양서적으로 다룰수있는 최대한의 깊이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m]
11/06/04 12:57
브라이언 그린의 책이 어렵다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사실 몇 몇 편견들을 제외 하면 브라이언 그린의 책은 매우 쉽고 비유가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좀 더 수식이 없는 책을 원하시면 저는 스티븐 와인버그의 최종 이론의 꿈을 추천 해드리고 싶습니다. 보통 교양 과학책 추천이 들어오면 제가 추천해 드리는 테크 트리는 고등학교 수학과 물리를 충분히 이해하시고, 대학교 때 관련 수업을 재미있게 들으셨다는 전제하에 수학 관련 책 1.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 2. 리만 가설 -> 3. 푸앵카레가 묻고 페렐만이 답하다. & 푸앵카레의 추측 등의 순으로 읽으시고 다음으로 우주론 관련해서 1.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 2. 사이먼 싱의 빅뱅 -> 3. 브라이언 그린의 엘레건트 유니버스, 우주의 구조 -> 4. 리사 랜들의 숨겨진 우주 테크를 타신 다음에 로저 펜로즈가 지은 실체에 이르는 길 1권. 2권을 책에 있는 내용을 직접 풀어가면서 공부하신다면 우주론 관련한 교양 수준에서의 지식은 아마 끝까지 쌓으신 정도가 될 겁니다. 아마 이 정도까지 읽으시면 당연히 종교와 과학이라는 주제에 한 번은 빠져들게 되실 텐데요. 이 쪽 테크트리의 정석은 1. 리처드 도킨스의 눈 먼 시계공 -> 2. 제임스 N. 가드너의 생명 우주 -새로운 과학적 진화론 -> 3. 마이클 셔머의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 4.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 5. 칼 세이건의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 요 순서로 읽으시면 내용의 연관성도 있고, 이해하기도 쉽습니다. 요즘 교양 과학 책에 관심있는 분이 있으셔서 기분이 좋아져 즐겁게 댓글 답니다. 즐거운 독서되세요~~~.
11/06/04 15:02
엘러건트 유니버스는 끈이론 초입부분까지만 읽으시면 성공입니다.
앞에 상대론과 양자역학 내용이 꽤나 주옥 같아서 거기까지만 읽으셔도 뽕 뽑으신 거구요. 그 뒤 끈이론 내용은 교양과학 수준을 살짝 넘어선 내용도 있고, 아직 보편 타당하게 받아들여지는 내용은 아니라서요.^^; 개인적으로는 파인만 책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브라이언 그린도 대중을 위한 과학적 글쓰기 능력이 꽤나 탁월하지만, 파인만느님이 진정 이 분야 甲이시죠. 위에도 잠깐 언급되었는데, 파인만 물리 이야기가 두 종류가 있습니다. 파인만이 대중을 상대로 강의한 내용을 책으로 펴낸 건데,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Six easy pieces') 파인만의 또 다른 물리 이야기 ('Six not so easy pieces', Not so easy를 '또 다른'으로 해석한 출판사의 눈가리고 아웅...이랄까요? 크크) 전자는 정말 기초 물리와 관련된 책이구요, 아마 관심 있어 하시는 분야는 후자 쪽이 아닐까 싶습니다. 파인만의 QED 강의도 상당히 재미있는데, 위에서 다른 분들이 언급하신 테크를 타시고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굳이 테크를 안 타셔도 크게 상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 책도 대중을 위한 강의를 담은 거라...) 저는 개인적으로 번역자도 중요하게 보는데, 박병철 씨가 번역하신 물리 교양서들은 대부분 괜찮습니다. (물론 원서가 좋아서이기도 하지만요.^^; 위에 파인만 책들도 다 박병철씨 번역본입니다.) 박병철씨가 물리를 전공하셔서 (KAIST 물리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계십니다) 물리에 대한 이해가 깊으십니다. 그래서 저자가 쓴 내용을 독자들에게 잘 전달하실 수 있고, 번역하면서 달으시는 주석들도 깨알 같은 게 많이 있습니다.^^ (물리 책은 아니지만, 수학 교양서 중 유명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도 박병철씨 번역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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