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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29 14:03:12
Name Unchain
Subject 연애질문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연애관련 글을 올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저도 결국은 남자가 맞네요

우선 저는 학교에서 동아리의 회장을 맡고 있고 제가 관심 있는 여성분은 11학번 여자입니다.

사실 이 여성분이 학기 초에 열심히 활동을 안 해 잘 몰랐었는데 얼마 전 같이 술자리를 갖게 된 이후로  조금 친해지게 됐습니다

얼굴이 빼어나게 예쁜건 아니지만 말하는 거,  행동하는 거, 생각하는 게 마음에 들더군요

그래서 서서히 호감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제가 아무래도 회장이고 또 과거 동아리 역사를 봐도 그렇고

동아리 내 연애는 대게 안 좋게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스스로 자중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안된다고 스스로 못 박고 나니 시간이 흐를수록 더 커져만 가는 걸 느꼈습니다..

거기다 불을 지피게 된 것이 그 여성분의 매력을 저 이외 다른 동아리 남자분들도 느끼고 호감을 표하고 있다는 겁니다

같은 동아리 남자 후배 자슥들이 대놓고 표현하는데 앞에서는 회장이랍시고 그래그래 잘해봐라 잘해봐라 하고는 있지만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더군요......

이제 시험기간인데 전역파워로 열심히 공부 해야 하는데

하루종일 공부가 눈에 안들어옵니다 책을 피고 앉아 있으면  어느새 망상에 빠져 방학 때 같이 놀러 가고 있는 상상이나 하고 있고 ..... 에휴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게 정말 오랜만이라 설레이네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라고 묻는다면 분명 많은 분들이 남자답게 도전해보세요 라고 하실 테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연애를 진지하게 해본 적이 없고

과거 그 직전까지 갔던 몇번의 경우에도 결정적인 순간에 사귀고 나서의 일들을 머리로 계산하고 주저했던 찌질한 사람이여서

참 걱정이 됩니다..

연애와 사랑에 있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라든지

파릇파릇한 남자 후배 놈들에게 지지 않고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라든지

조언 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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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름낼름
11/05/29 14:53
수정 아이콘
마음가짐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현재 후배와 경쟁을 한다면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비슷한 연배의 괜찮은 남자 동기의 적극적인 대쉬 vs 그냥 아는 동아리 회장오빠의 소심한 고백
..이건 뭐 답이 나와있죠.

제가 이 상황이라면 그냥 포기하겠습니다.
적극적으로 대쉬한다고 해도 가능성도 낮아보일뿐더러, 실패시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이미 다른 사람이 좋아하고 있다는걸 알고있는 상황에서 급하게 고백해 버리면 나중에 안좋은 소문나기 쉽상이예요.

힘드시겠지만 그냥 포기하시는 편이 서로를 위해 좋아 보이구요,
다음에 또 다시 좋아하는 분이 생긴다면, 그땐 누구 눈치보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대쉬하세요.
지금 이런 글 쓰고 있는 동안에도 그 후배놈들은 그 여성분과 문자/통화로 좋아하고 있을겁니다.
一切唯心造
11/05/29 15:39
수정 아이콘
전 상황이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후배들에게 욕 먹을 각오는 해야 합니다.
저는 남자 후배가 좋아한다는 것만 모르고 나머지는 비슷한 상황에 처했었는데
후배놈 하나가 욕지거리를 하더군요. 대학들어가서 애 하나 잡을뻔 했습니다. -_-;

솔직히 여자가 누구를 택할지 아무도 모르고 그 후배가 좋아한다고 표현을 했더라도 여자가 받아줄지 말지도 모릅니다.
지레 짐작하지 마세요. 그리고 표현을 할거라면 후배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떠보고 표현하지 말고 바로 표현하세요.
떠보는걸 제 주위 여자들은 싫어하더라구요. 계산 하는 것 같다고.
연애하려면 절제는 하더라도 계산은 하지 마세요.

나중에 표현했을 때 답을 바로 안한다고 닥달하지 마세요. 분위기 무겁다고 장난을 쳐도 안됩니다.
앞에 쌓아놓은 것들이 다 수포가 됩니다.

표현은 직구냐 변화구냐 둘 중 하납니다.
변화구는 알아서 만드세요. 직구는 그냥 '좋아한다.'로 한복판에 꽂아버리면 됩니다.
오심이 나지 않길 바래요!
11/05/29 16:02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깔끔하게 마음을 접을 수 있는 법? 이 궁금하네요.

이게 가능하기만 하다면 깔끔하게 접어버리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그게 잘 안되면 어쩔 수 없이 경쟁을 해야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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