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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29 13:27:13
Name 왼손잡이
Subject 키크는 수술에 대한 질문 드립니다.
수술하는 당사자는 저입니다만. 저는 그다지 의욕이 없고 어머님이 너무 의욕적이시라.

몇년째 하기 싫다고 우기다가 자꾸 이러는게 부모님 속도 상하게 하는거 같고 진짜 후유증이 크지 않다면 커져서 나쁠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어머님 말씀으로는 2주 정도 입원하고 약 1년동안 통원치료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수술부위는 허벅지부분이던가요.

사실 제가 지금 취업준비 중이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하게된다면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기도 해서요.

만약에 한다면 당장하고 안된다면 그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드려서 설득시키려는데 사전지식이 부족합니다.

인터넷을 뒤져봐야 거의 대부분 광고 비스무리한 성공사례들 뿐이라  혹시 피지알에 계시는 분중에 경험자나 의사분이 계시면

경험에서 우러나온 충고를 부탁드립니다. 혹시나 글 쓰기가 힘들다면 쪽지로라도 소중한 의견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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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11/05/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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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수술인지 정확하지 않은데 정형외과에 키크는 수술이 있습니다. 그리고 진짜로 큽니다. 하지만 죽을만큼 고통스럽습니다. 본인이 의지가 없으시면 할 이유가 없는거죠.
11/05/29 13:39
수정 아이콘
저는 어릴 때 사고로 한쪽 무릎의 성장판이 파괴되어, 그 수술 (일리자로프)을 받았습니다.
저는 수술받은 지 벌써 20년 가까이 되었고, 요새는 어떡 식으로 수술이 진행되는지 잘 모릅니다.
저 때는 그 수술이 초창기라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 겁니다. 저는 다행히 수술을 잘 받아서 잘 살고 있습니다.
다리에 흉터 많은 거랑 수술을 거듭 받는 과정에서 물리치료를 완벽히 못해서 불편한 점 빼곤 문제없지만,

그런데 그 수술의 고통이라는 게 안 당해 본 사람은 모릅니다.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큽니다.
단지 키 크기 위해서 (물론 중요한 일이겠지만) 수술을 받는 것은 저로서는 상상할 수가 없군요.
그런데 성인이 되어서도 그 수술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성장기에 가능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글로 설명하기 힘들군요. 혹시 궁금한 거 있으면 쪽지주세요.
구라타
11/05/29 13:44
수정 아이콘
저는 몇년전에서 공중파에서 다큐비슷한 형식으로 방송된 방송을 봤었는데,
성공률 80% 나머지 20%는 불구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습니다.(그때 당시 충격적이라 뇌리에 박혀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1년간 보조기구를 사용하면서 생활.(바퀴달린 지팡이라고 해야하나?)
무릎에 어떤 장치를 삽입한후에 일정기간마다 그 기구를 조금씩 늘리면서 키가 커지는 방식 같더라고요.
RealWorlD
11/05/29 13:44
수정 아이콘
수술의 고통이 문제가아니고 나이먹고난 그이후가 문제라고 들었어요
양들의꿈
11/05/29 13:46
수정 아이콘
예전에 방송에서 키가 너무 작아서 키수술 받고 싶은 사나이가 나왔는데 윗분들 말씀대로 수술의

고통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의지를 가지고 있어도 참아내기가 힘든데

부모님 뜻때문에 그냥 등떠밀려서 하시면...

부모님이야 자식 잘되라고 그러시겠지만 이 수술은 왼손잡이님이 정말 하시고

싶으셔야 해야되는 수술 같습니다
레지엔
11/05/29 13:57
수정 아이콘
반농담이지만, 이 수술의 적응증은 '키때문에 내일 당장 자살할 사람'이라고 할 정도이기도 합니다.
왼손잡이
11/05/29 14:00
수정 아이콘
흐음.. 고견 감사합니다. 일단 제가 그 고통을 감내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가 문제겠네요.

좀 더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견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또 다른의견 더 주시면 많이 감사하겠습니다. ^^
11/05/29 14:08
수정 아이콘
그게 아마 다리'만' 길어지는 수술일 겁니다. 그래서 팔길이랑 몸비율을 보면 어색해진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진짜 미친듯이 아프다고;
두유매니아
11/05/29 14:09
수정 아이콘
자 이번에 실습을 그쪽 수술로 조금 유명한 분당X병원에서 했지요.
그래서 직접수술을 한 환자들을 몇명 봐서 상담도 해봤고 단가문제도 조금 알고 있습니다.
cost를 알아볼까요?
내고정방식(겉으로 장치가 보이지않는거)3000만원
외고정방식(겉으로 철제 장치가 드러나 보이는거) 1500만원에
병원 입원기간동안 간병인 계속써야하므로 간병인 비용 월 150-200사이(아니면 가족이 모두 올인해도 됩니다)
+월 입원비 150-200사이(거기에 같은 병원에서 1년 내내 입원하는거 안됩니다.보통 단가문제로 1-2달내로 퇴원시킵니다.
고로 실제로 한병원에서 2달가량있다가 여러병원을 떠돌고나 외래로 치료받습니다)
늘린후 정상적 보행까지 걸리는 기간 약 1년
1년을 포기하는 기회비용 +a
대략 순수비용만 최소 2000~6000+a인 셈입니다.

거기에 정상보행이 되기까지 외래로 물리치료는 필수입니다.왜냐하면
뼈성장은 되더라도 그에따른 근길이의 증대는 이루어 지지않았기 때문에 그에 맞춘길이로 늘려야 보행이 가능하죠.
이거 상당히 고통스럽습니다-_-
실제로 환자 2case를 알고 있는데 한명은 20대초반여자로 150대에서 8cm증가하였구요
남성분은 30대초반남성으로 170대에서 5cm증가하였습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종아리가 있는 하퇴를 늘립니다. 늘린직후 환자들을 보면 종아리부위가 비정상적으로 길고 얇습니다.
거기에 근육이 무지 팽팽합니다.이유는 위에 적은것과 같구요.이렇게 팽팽하게 당겨진 근육을 더더욱
물리치료로 늘려야합니다.. 무지아픕니다. 늘리는 기간내내 소리지르고 난리납니다.
옆에 아주머니는 무슨 애낳냐고 질려합니다.
실제로 아파서 진통제처방도 수시로 받습니다.

어떤 할아버지인경우 농기계전복으로 한쪽무릎이 아작나서 양쪽다리길이의 차이가 나서 늘리는 수술을 했습니다.
이러한경우 수술은 어쩔수 없어도 실습을 같이한 140대여자에와 160후반대 남자애한테 물어봤습니다.
너 돈이랑 시간있으면 할꺼나고.
절대 안한답니다.-_-
저같아도 비추천할겁니다.

간만에 아는이야기가 나와서 주절대봤습니다.
위와같은 고생+비용+시간=키5~8cm라면 해도 됩니다.
제가 지금 치과교정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고생한다는걸 알았으면 안했을겁니다-_-;;
잘 생각해보세요
두유매니아
11/05/29 14:16
수정 아이콘
어머님 말씀으로는 2주 정도 입원하고 약 1년동안 통원치료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수술부위는 허벅지부분이던가요

-여기서 오해를 풀자면 주로 수술부위는 종아리 부위입니다.
허벅지는 근육층이 깊어서 수술도 힘들고 외적문제가 많아서 주로 tibia와 fibula를 절단후 늘리는 수술을 합니다.

그리고 입원은 최소 1-2달입니다. 2주가량입원으로는 발목 움직이기도 안되요. dorsi flex과 plantar flex각도도 거의 10도미만으로 나올겁니다.
제가 본 환자분들도 대략 2달째가 되서 스스로 발목움직이기가 10-20도 가량 되던데요.
그리고 뼈길이도 단번에 안늘어납니다. 나사등으로 조정하는 방식으로 어느정도 회복되면 늘리고
늘리는 방식으로 2주만에 단번에는 안될겁니다.
그레이티스트원
11/05/29 14:16
수정 아이콘
수술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평균적으로 수술이 어느정도 성공해도 일반 다리보다는 상태가 안좋아질거 같은데요.

차라리 굽높은 신발이나 깔창까는게 더 낮지 않을까요?

물론 수술하고 깔창깔면 더 커지겠지만 정상이 아닌다리에 깔창까지 깔면 엄청 힘들거 같은데요.
두유매니아
11/05/29 14:18
수정 아이콘
이거 할라문 거의 외부생활은 포기해야할겁니다. 정상보행까지 1년 걸린다는 말을 뒤집어 보면 최소 3-4개월이상은 휠체어 신세입니다.
이 여학생은 중간에 1년 휴학했다고 했습니다. 1년 날려야 할겁니다.
샤르미에티미
11/05/29 14:21
수정 아이콘
안 하는 게 나을 수술인 것 같아요; 저는 성형수술은 권하는 입장인데 키크는 수술은 결사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왼손잡이
11/05/29 14:23
수정 아이콘
두유매니아님 전문가적인 설명 감사합니다.

1년 날리면 30이네요... 취업에 지장이 좀 큰데.. 큰일이군요. 부모님과 대화를 좀 더 해봐야겠습니다.

어짜피 컴터작업이라 약간은 긍정적으로 봤는데 말씀대로면.. 흠.. 고민이 되는군요
Angel Di Maria
11/05/29 14:27
수정 아이콘
신세계네요....
이런세계가 있다니..
어머님 감사합니다... 흑흑

저는 눈만 하면 되겠네요.. ( 라식 )
11/05/29 16:52
수정 아이콘
저는 양쪽 다리 뼈길이가 다르고 키가 작아서 정형외과의사가 병원소개 해주겠다고 직접 권유 했는데
직접들으시면 할맛안납니다.
전 딱한마디 때문에 일언지하에 거절했죠
"수술 성공적으로 끝나도 정상적으로 못뜁니다."
잘라내서 늘인거라 뼈와 근육에 예전과 같은 힘을 줄 수 없어서 달릴수가 없다덛군요
참고로 어머니가 안굽히시면 한마디로 끝내십시요
"어머니 저 1년간 휠체어 타면서 계속 수술받고 물리치료 받아야 하는데 1년간 아무도 안만나시고 제 옆에서 병수발할 자신 있으세요??"
참고로 제가 이수술을 제안 받았다는 예기들은 제 어머니 한마디는
"내가 왜 너때문에 1년 썩어야 하는데?? 나 너 병수발 못해준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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