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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23 10:53
이런 말씀 드리기 그렇지만...그냥 님이 헤어지고 싶으셔서 핑계를 찾는 것 같습니다.
원래 사랑이란 더 사랑하는 쪽이 마음이 아픈법이지요. 님이 연하시고, 상대는 결혼도 생각해야 하는 입장인데 이해심이 상대가 느끼기에 부족한 님한테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할까요. 기분 나쁘게 듣진 마시고 님이 헤어지고 싶은 마음인데 무엇인가 핑계를 찾는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짜피 남녀 관계야 애정이 식으면 다시 맞붙여놓기가 어렵구요. 그냥 쿨하게 헤어지심을 추천드립니다. 솔직히 세세한 사정은 잘 모르나 여자분이 딱해 보이는건 비단 저뿐만은 아닐겁니다.
11/05/23 10:55
이 글만 보시면 잘하고 계시는게 별로 없어보이네요.
나중에 좋게 헤어지고 문자나 통화로 이런저런게 싫다고 말한다고 하셨는데 저같은 경우는 이런걸 제일 싫어합니다. 그냥 바로 앞에서 얘기하는걸 좋아하지 실컷 잘 논거 같은데 뭔가 속에 담아두고 있다는게 정말 싫거든요... 근데 다 필요없고... 정말 사랑하면 아무리 싸우거나 뭐 안맞는거 같아도 헤어질 생각 안하더군요. 마음이 떠나면...뭐 계속 단점이 보이고 어떻게 헤어질지 이유를 찾는거 같아요.
11/05/23 10:55
판단은 본인이 하시는거죠.
누가 딱하고 말고가 어디 있습니까? 나쁜짓을 하신것도 없는것 같은데. 본인 성격입니다. 그게 나쁜 건 아니죠. 맞는분 만나서 연애하면 되겠죠. 다음에는 본인이 좋아하는 여성분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11/05/23 10:58
제 여자친구랑 글쓴님 여자친구랑 똑같네요
참고로 전 아직 사귀고 있고 전 26, 여자친구30 제생각에는 여자가 연상이면 남자친구가 연하이기 때문에 더 저런걸 바라는거 같아요 .
11/05/23 10:59
제 개인적인 입장이지만 나열된 것 모두 여자분 입장에선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 생각됩니다.
저정도만 지켜도 싸울 일이 없으면 저는 쌩유일 것 같네요. 위 경우같이 반복되다보면 여자가 지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여자가 지칠 때쯤 되면 남자 쪽에서 마음이 커져버린다는거죠. 원래 상대가 끝없이 잘해줄 땐 소중한 걸 모릅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여자분께서 많이 좋아해주는게 느껴진다면 노력이라도 한 번 해보시는게 어떨지요.. 윗 분 말씀처럼 마음이 식거나, 헤어지고 싶어서 저런 행동들조차 실망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구요.
11/05/23 10:59
근데 어느 때는 져줘야 하고 맞춰줘야 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게 있습니다.
그게 하나의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남녀 관계 뿐 아니라 어떤 관계이든지 간에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이랬으니 정반대로 하겠다는 흑과 백의 생각이 아닌 그 사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색을 생각하면서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11/05/23 10:59
남의 연애사에 별 댓글 안다는 성격인데..
너무나 제 연애 스타일, 문제점과 닮아서 놀라움에 댓글을 답니다. 결론적으로 전 본문과 같은 이유들로 결국 헤어졌습니다. 저희 둘은 서로 버틸때까지 버텨보자 했지만, 결국 제가 먼저 손을 놔버린 케이스죠.
11/05/23 11:05
뭐, 저도 그런 경험 있습니다. 여자쪽이 일방적으로 좋아해서 미안한 마음에 사귀게 되었죠.
사귀는 동안 제 성격과는 180' 다르게 투덜대고, 조금만 맘에 안들어고 화내고, 대부분 내가 편한곳에서 만나고, 뭐 그랬죠. 그녀를 만나면서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는게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여자가 깨달았을 때, 헤어질 수 있었습니다. 10년이 지나고 나니 그 생각 할 때마다 굉장히 미안합니다. 시작도 하지 말걸...아니 시작은 했으면 내가 만났던 다른 사람들처럼 나를 알 수 있는 시간을 줄 걸... [m]
11/05/23 11:08
상대방의 단점이 크게 보이고, 지쳐간다는건 이미 마음이 어느정도 떠났다는 증거입니다.
이미 Ciara.님 맘 속에 헤어질 각오가 되어있을 겁니다.
11/05/23 11:24
일단 글쓴분이 스스로 잘 생각을 해보세요. 여자분 없으면 죽고 못살꺼같은지, 아니면 '여친'이 없으면 그냥 외로우니깐 사귀는 것인지요.
후자인 경우라면 헤어지는 것이 스스로에 대한 배려이자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1번~5번의 경우 원래 여자는 남자를 굉장히 미안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쪽으로 말하곤 합니다. 말자체만 놓고보면 남자만 나쁜사람처럼 보이게 되는데 결국 이는 '왜 너는 내맘대로 컨트롤이 안되는거냐. 내말좀 들어라' 입니다. 여자분이 잘못한게 있다면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한 일입니다. 게다가 그런것은 연애 초창기때 하나씩 이루어져야 장기적인 관계를 놓고 보았을때 편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이러한 상황에 계속적으로 불편해진다면 관계를 다시한번 생각해보아야겠죠. 써놓으신 문제 말고도 글로서 적기어려운 부분도 있으실지 모르겠는데 일단 여친분과 불거진 문제에 대해서 잘 이야기 해보세요. (당장의 문제를 덮기위해 무조건 져준다거나 이해해주는 형식이 되면 절되안되구요!)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고 계속 어긋나기만 한다면, 또한 관계의 지속성에 대한 당사자간의 의지가 없다면 '이별의 시간' 맞는겁니다. 힘내시길!
11/05/23 11:53
져주지 않는다, 맞춰주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마음을 먹었을 경우에 자신에 대한 고집이나 가치관이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한순간에 인정할 수 있는 유연성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나누다가 이제까지 생각해왔던 자신의 생각이 틀릴수도 있다고 느끼게 되면, 바로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무조건적으로 자신이 옳다고 고집부리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니까요. 그리고,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만, 구지...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라면 넘어가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체적인 예가 없기에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작은 일에 까지 꼬치꼬치 따지는 건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닌 게 아니라 다른 것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겠지요. 여자분들께서 연하를 연애대상으로 보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이해심과 포용력이 부족하다는 것에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여자분들께서는 기댈 수 있는 남자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만약 그럴 자신이 없다면 헤어지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거의 30년간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니, 서로 맞추어 주어야 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것이 한 쪽 만이 된다면, 그 한 쪽은 매우 피곤하겠지요. 윗 분도 말씀하셨지만, 전에는 이랬으니 정반대로 하겠다는 생각은 위험할 듯 싶습니다.
11/05/23 12:28
그 여자분이 좋아서 연애를 하는 게 아니라 나는 비굴하지 않은 연애도 할 수 있다는 걸 남들한테 보여주려고 연애하는 것 같네요.
그 여자분한테 별다른 감정이 없다면 헤어지는 게 예의 아닐까요?
11/05/23 16:47
4번 같은경우는 본인도 아무 이유 없더라도 기분 좋은 어떤 날에 싸우게 되면 기분이 더 나쁘지않나요?
여성분이 착하고 글쓰신분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네요 걍 헤어지셔야할듯 좋아하지 않는 여자말고 좋아하는 여자를 찾아보시죠
11/05/23 23:46
저랑 비슷한 마음이신듯..
윗분들 이야기가 대체로 옳은 듯 싶어요. 진짜 사랑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짜 사랑을 만날때 까지 굳이 끌고 가실 필요가 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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