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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23 10:44:07
Name Ciara.
Subject 여자친구와 헤어질까 합니다.. 조언좀 주세요.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전 여자친구와 100일을 넘긴지 얼마 안된 사람입니다.
여자친구는 30, 전 27살입니다.

여자친구는 제 입으로 이런 얘기하기 뭐하지만,
저를 무척이나 좋아해줍니다.
전 재미로 만나고 그런 나쁜 놈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마음에 끌리진 않았지만, 저를 무척이나 좋아해주는 마음에
사귀면서 마음이 커지길 바라는 마음에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귀면서 잘 맞는 부분이 많지만,
제 과거 연애를 돌이켜 보면, 전 항상 맞춰주고.. 져주고
여자는 마음에 안들면 잠수타고 등등. 그런 관계였습니다.

그래봤자 남는 거 하나 없다는 생각이 밖혀버리니까,
여자친구한테 맞춰주기 보다는, 아닌건 아니고, 말해야할 부분에는
똑부러지게 말하는 스타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어제도 여자친구와 싸우게 됬는데,
간단 요약하면, 생각하기에 따라서 좀 사소한 부분이었는데
제가 좀 기분이 나빠서 머리 끝나고 같이 걸어가면서 제가 좀 냉정하게 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갑자기 길거리에서 울더라구요..

그래서 근처 벤치에 앉혀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여자친구의 이야기는 이거입니다.

1. 친구같은 연인이 좋다고 해도(제가 이런걸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연인인데 하나하나 다 너무 꼬치꼬치 뭐라고 한다. 우린 연인이다.
    좀 넘어가주고 그런게 없다. 이제 뭐라고 투정도 못부리겠다.


2. 너(필자)가 뭔가 싸울때 얘기하면  입장 표명만 하고, 자기 얘기만 한다.
3. 여자가 마음이 아파하면,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고 달래줄줄 모른다.

4. 여자는 머리하는 날이랑 사우나하는 날에 기분이 좋은데, 그때 싸워서
    더 상처받았다. (어느 날에는 싸워도 되고, 안싸워도 되는 날이 있나요? 이 부분에서 실망이 컸습니다.)

5.  다시는 미안하다는 얘기를 안했으면 좋겠다.
    (여자친구는 항상 제가 화내면 미안하다고 하고, 눈치보고 그런거에 지쳤나봅니다. 그래서 이제 그런 느낌을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는 거입니다.)
  
전 4,5 번에서 실망감이 밀려왔습니다.
어느 날에는 무조건 져줘야 하고.. 맞춰줘야하고..
그런게 어딨나요?

5번 같은 경우는
전 원래 여자친구에게 앞에서 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좋게 헤어지고 문자나 통화로 이런저런게 싫었다.
라고 얘기하는 스타일입니다.(앞에서 표정구기면서 얘기하면 상처가 될거같아서)

근데 여자친구가 그걸 싫어서 앞에서 얘기합니다. 쌓아두지 말고 그때그때 얘기하랍니다.
그래서 앞에다 대고 서운한게 있으면 뭐라고 했더니 저런 얘기가 들리는게 너무 실망입니다.

제 여자친구가 부족한 여자라기 보다는,
전 져주고, 맞춰주면서 넘어가주는 연애는 더 이상 할 자신이 없습니다.
버릇이 잘못 든다라는 표현이 맞을까요?

그래서 오늘 만나기로 했는데,
이별을 고할까 합니다.

제 판단은 너무 섣불러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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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메
11/05/23 10:53
수정 아이콘
이런 말씀 드리기 그렇지만...그냥 님이 헤어지고 싶으셔서 핑계를 찾는 것 같습니다.
원래 사랑이란 더 사랑하는 쪽이 마음이 아픈법이지요. 님이 연하시고, 상대는 결혼도 생각해야 하는 입장인데 이해심이 상대가 느끼기에 부족한 님한테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할까요.

기분 나쁘게 듣진 마시고 님이 헤어지고 싶은 마음인데 무엇인가 핑계를 찾는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짜피 남녀 관계야 애정이 식으면 다시 맞붙여놓기가 어렵구요. 그냥 쿨하게 헤어지심을 추천드립니다.

솔직히 세세한 사정은 잘 모르나 여자분이 딱해 보이는건 비단 저뿐만은 아닐겁니다.
Nyx_soul
11/05/23 10:55
수정 아이콘
이 글만 보시면 잘하고 계시는게 별로 없어보이네요.
나중에 좋게 헤어지고 문자나 통화로 이런저런게 싫다고 말한다고 하셨는데
저같은 경우는 이런걸 제일 싫어합니다.
그냥 바로 앞에서 얘기하는걸 좋아하지 실컷 잘 논거 같은데 뭔가 속에 담아두고 있다는게 정말 싫거든요...
근데 다 필요없고... 정말 사랑하면 아무리 싸우거나 뭐 안맞는거 같아도 헤어질 생각 안하더군요.
마음이 떠나면...뭐 계속 단점이 보이고 어떻게 헤어질지 이유를 찾는거 같아요.
11/05/23 10:55
수정 아이콘
상황이 이러이러한데 헤어지고싶은데 헤어질만한 상황인가요? 라는 이런 글자체가 이해가 안되네요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겁니다
11/05/23 10:55
수정 아이콘
판단은 본인이 하시는거죠.

누가 딱하고 말고가 어디 있습니까? 나쁜짓을 하신것도 없는것 같은데.
본인 성격입니다. 그게 나쁜 건 아니죠. 맞는분 만나서 연애하면 되겠죠.

다음에는 본인이 좋아하는 여성분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물키벨
11/05/23 10:58
수정 아이콘
제 여자친구랑 글쓴님 여자친구랑 똑같네요

참고로 전 아직 사귀고 있고 전 26, 여자친구30

제생각에는 여자가 연상이면 남자친구가 연하이기 때문에 더 저런걸 바라는거 같아요 .
11/05/23 10:59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입장이지만 나열된 것 모두 여자분 입장에선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것들이라 생각됩니다.
저정도만 지켜도 싸울 일이 없으면 저는 쌩유일 것 같네요. 위 경우같이 반복되다보면 여자가 지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여자가 지칠 때쯤 되면 남자 쪽에서 마음이 커져버린다는거죠. 원래 상대가 끝없이 잘해줄 땐 소중한 걸 모릅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여자분께서 많이 좋아해주는게 느껴진다면 노력이라도 한 번 해보시는게 어떨지요..
윗 분 말씀처럼 마음이 식거나, 헤어지고 싶어서 저런 행동들조차 실망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구요.
SummerSnow
11/05/23 10:59
수정 아이콘
근데 어느 때는 져줘야 하고 맞춰줘야 하는 게 맞습니다. 그런게 있습니다.
그게 하나의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남녀 관계 뿐 아니라 어떤 관계이든지 간에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이랬으니 정반대로 하겠다는 흑과 백의 생각이 아닌 그 사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색을 생각하면서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완성형폭풍저
11/05/23 10:59
수정 아이콘
남의 연애사에 별 댓글 안다는 성격인데..
너무나 제 연애 스타일, 문제점과 닮아서 놀라움에 댓글을 답니다.

결론적으로 전 본문과 같은 이유들로 결국 헤어졌습니다.
저희 둘은 서로 버틸때까지 버텨보자 했지만, 결국 제가 먼저 손을 놔버린 케이스죠.
아레스
11/05/23 11:01
수정 아이콘
이런말씀 드리기 그렇지만...
사람에게 있어 헤어짐이 필요할때도 있습니다..
서로 다에게 말이죠..
11/05/23 11:05
수정 아이콘
뭐, 저도 그런 경험 있습니다. 여자쪽이 일방적으로 좋아해서 미안한 마음에 사귀게 되었죠.
사귀는 동안 제 성격과는 180' 다르게 투덜대고, 조금만 맘에 안들어고 화내고, 대부분 내가 편한곳에서 만나고, 뭐 그랬죠. 그녀를 만나면서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는게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여자가 깨달았을 때, 헤어질 수 있었습니다.
10년이 지나고 나니 그 생각 할 때마다 굉장히 미안합니다. 시작도 하지 말걸...아니 시작은 했으면 내가 만났던 다른 사람들처럼 나를 알 수 있는 시간을 줄 걸... [m]
라이크
11/05/23 11:08
수정 아이콘
상대방의 단점이 크게 보이고, 지쳐간다는건 이미 마음이 어느정도 떠났다는 증거입니다.
이미 Ciara.님 맘 속에 헤어질 각오가 되어있을 겁니다.
박서날다
11/05/23 11:24
수정 아이콘
일단 글쓴분이 스스로 잘 생각을 해보세요. 여자분 없으면 죽고 못살꺼같은지, 아니면 '여친'이 없으면 그냥 외로우니깐 사귀는 것인지요.
후자인 경우라면 헤어지는 것이 스스로에 대한 배려이자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1번~5번의 경우 원래 여자는 남자를 굉장히 미안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쪽으로 말하곤 합니다. 말자체만 놓고보면
남자만 나쁜사람처럼 보이게 되는데 결국 이는 '왜 너는 내맘대로 컨트롤이 안되는거냐. 내말좀 들어라' 입니다.
여자분이 잘못한게 있다면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한 일입니다. 게다가 그런것은 연애 초창기때 하나씩 이루어져야 장기적인 관계를
놓고 보았을때 편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이러한 상황에 계속적으로 불편해진다면 관계를 다시한번 생각해보아야겠죠.
써놓으신 문제 말고도 글로서 적기어려운 부분도 있으실지 모르겠는데 일단 여친분과 불거진 문제에 대해서 잘 이야기 해보세요.
(당장의 문제를 덮기위해 무조건 져준다거나 이해해주는 형식이 되면 절되안되구요!)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고 계속 어긋나기만 한다면, 또한 관계의 지속성에 대한 당사자간의 의지가 없다면 '이별의 시간' 맞는겁니다.
힘내시길!
11/05/23 11:53
수정 아이콘
져주지 않는다, 맞춰주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는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마음을 먹었을 경우에 자신에 대한 고집이나 가치관이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한순간에 인정할 수 있는 유연성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나누다가 이제까지 생각해왔던 자신의 생각이 틀릴수도 있다고 느끼게 되면, 바로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무조건적으로 자신이 옳다고 고집부리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되니까요.

그리고,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만,
구지...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라면 넘어가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체적인 예가 없기에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작은 일에 까지 꼬치꼬치 따지는 건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아닌 게 아니라 다른 것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겠지요.

여자분들께서 연하를 연애대상으로 보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이해심과 포용력이 부족하다는 것에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여자분들께서는 기댈 수 있는 남자를 찾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만약 그럴 자신이 없다면 헤어지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거의 30년간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니, 서로 맞추어 주어야 하는 건 당연합니다.
그것이 한 쪽 만이 된다면, 그 한 쪽은 매우 피곤하겠지요.
윗 분도 말씀하셨지만, 전에는 이랬으니 정반대로 하겠다는 생각은 위험할 듯 싶습니다.
 
11/05/23 12:28
수정 아이콘
그 여자분이 좋아서 연애를 하는 게 아니라 나는 비굴하지 않은 연애도 할 수 있다는 걸 남들한테 보여주려고 연애하는 것 같네요.
그 여자분한테 별다른 감정이 없다면 헤어지는 게 예의 아닐까요?
대경성
11/05/23 15:53
수정 아이콘
좋은 여자분이네요

자기 좋아해주는 여자 놓치지 마시구요~

싸우는거는요 바로 풀수있으면 대화로 풀수있는게 젤 좋은거 같아요
비소:D
11/05/23 16:47
수정 아이콘
4번 같은경우는 본인도 아무 이유 없더라도 기분 좋은 어떤 날에 싸우게 되면 기분이 더 나쁘지않나요?
여성분이 착하고 글쓰신분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네요

걍 헤어지셔야할듯 좋아하지 않는 여자말고 좋아하는 여자를 찾아보시죠
뱃살토스
11/05/23 23:46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마음이신듯..
윗분들 이야기가 대체로 옳은 듯 싶어요. 진짜 사랑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짜 사랑을 만날때 까지 굳이 끌고 가실 필요가 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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