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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21 13:22:51
Name spoonman
Subject 궁합때문에 힘이 듭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PGR 드나든지가 10년이 넘었는데 결국 질게에 첫 글을 올리네요..


저는 현재 30대 중반 남자이며 작년에 친구 소개로 만난 아가씨와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하고 있으며, 저희 부모님께 인사도 시켰고 인상이 참하다고

맘에 들어하십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둘다 적은 나이가 아니니 서둘러 결혼하기를 바라고 계시지만, 여자친구 어머님께서 궁합이

안좋다는 이유로 아주 강하게 반대를 하고 계셔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제가 현재 안정된 직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으며 전세 아파트 정도는 마련할 여력이 된 상태에서 단지 궁합이 좋지

않다는 것 만으로 제 얼굴을 보는 것 자체 마져도 꺼려하시니 도저히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지내왔는데 전혀 그럴 기미가 안보이네요.

PGR에 기혼자 분들도 많이 계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상황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저나 여자친구는 헤어질 마음은 없으며, 어렵게 만난 인연 꼭 결혼까지 어어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답변 주시는 분들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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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uslee
11/04/21 13:25
수정 아이콘
용하다는 점집에 선작업(?) 후 다시 궁합을 본다..
뭐 이런식?

전 제 어머니가 그러셔서 갑갑합니다 -_-
그냥 내가 여자 만나는게 싫으신건지, 누구 만난다고 하면 매번 그러시니
코뿔소러쉬
11/04/21 13:32
수정 아이콘
음. 참고로 전 기혼자가 아닙니다.

몇 가지 케이스를 상정해보면
1. 궁합을 절대적으로 신봉하는 분이다.
2. 궁합은 불을 붙이는 역할을 했을 것이고 애초에 님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3. 궁합은 핑계일뿐 그냥 결혼에 반대하는 것이다.
무슨 케이스가 됐든 답은 하나뿐 같습니다.
'어머님의 마음에 드는 것'
어지간히 안 좋은 궁합이 나왔어도 어머님께서 사위감으로 너무너무 좋다고 생각하신다면...궁합을 믿지 않고자 하실거예요.

하지만 궁합이 극도로 안 좋게 나왔다면 접으시는걸 고려해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헤어질 마음이 없다고 하시지만 그런 상황을 넘기는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요.
그럴 경우엔 결혼을 하더라도 여자쪽 부모님은 계속 불편해하실거고...그 영향으로 오랜세월이 지나면 부부관계도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님의 부모님도 궁합이 극도로 안 좋게 나왔다는 걸 아신다면 역시나 좀...꺼려하실 가능성이 있구요.
누가 죽네 목숨이 왔다갔다하네 뭐 그런 궁합들이 있기는 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불편하죠.
그런 것들을 진심으로 고려해보시고 솔직한 심정으로 어머님과 대화를 해보시면 또 길이 트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일이 더 힘들어질 수도 있지만, 잔머리 굴리거나 고집부리는 것보다는 더 잘 통하지 싶어요.

모쪼록 잘 해결되서 축복받으면서 결혼에 골인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1/04/21 14:07
수정 아이콘
정말 좋으시면 여자분 부모님께 싹싹 빌어서라도 결혼 하세요
저 고딩때 사회 선생님이 궁합을 안믿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분이신데
안믿게 된 사연이 재밌어서 남겨 드릴께요
그 선생님은 궁합때문에 양가 부모님이 반대하셨답니다.
엔간히 안좋은거면 눈감고 넘어가려 했는데
자식이 태어나도 단명할 궁합이라고 점집마다 그렇게 예기 했다고 하시더군요
열받으신 선생님 마지막으로 봐보자고 한 점집에 들어가셨더랍니다.
가자마자 위 사정 예기하며 정말 궁합 안좋냐고 물어 봤는데
거기서 다른곳에서도 그렇게 나온거면 여기서도 별반 다를게 없을 거라고
속궁합만 봐주겠다 했답니다.
그러더니 속궁합은 잘 맞는다고 그냥 결혼하라고 했다 더군요
그선생님 지금 자제분 둘다 점집에서 말한 나이를 후~~~~~~~~~~~울쩍 넘기고
이제 조만간 대학생이 될꺼라죠??
그니깐 정말 좋으심 궁합 신경 쓰시지 마시고 결혼 하세요~~~~
Fred Couples
11/04/21 14:26
수정 아이콘
궁합은 통계입니다. 결과에 대한 해석이 약간씩 다를 수 있지만, 믿을만합니다.

교제중인 연인이 평소에 다툼이 없고, 서로의 발전에 도움이 되며, 상호 신뢰감이 있다면 굳이 보지 않아도 궁합은 좋게 나옵니다.
교제중에 자주 싸우고 서로에게 서운함이 많은 사이는 볼 필요도 없이 궁합이 좋지 않습니다.

자신의 출생시각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고, 만약 사주가 정확지 않으시면 궁합을 볼 이유가 없습니다.

결론은, 오랜시간동안 사귀면서 상호간 애정과 신뢰가 높아져가는 관계라면, 궁합 볼 필요없이 결혼하시면 됩니다.
악세사리
11/04/22 02:32
수정 아이콘
저도 위에 리플에 있는것처럼, 1.궁합을 엄청 믿으시는 분이시거나 2.그냥 반대하는 것이거나 둘중 하나일거 같습니다.
특별히 흠 잡을때는 없는데 맘에는 안드는 그런경우 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궁합을 안믿어서 집에서 만약에 궁합때문에 반대해도 끝까지 밀어 붙여서 결혼할겁니다. 크크
결국엔 궁합도 처음에 누군가가 만들었을건데, 그거 생각하면 참 웃깁니다.
전 그래서 궁합을 옛날 누군가가 돈좀벌어볼라고 만든것 같아서, 아예 사이비종교 취급해버립니다. 크크
저희 동네 점집도 다 없어졌더군요~ 어디로 갔는지.... 크크
초보저그
11/04/22 06:40
수정 아이콘
윗분들이 많이 써주셨지만 단순히 여친 어머님께서 궁합을 핑계로 반대하는 거라면 스푼맨님께서 어떻게든 그 반대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여친 어머님께서 궁합을 신봉하시는 분이시라면 더 간단합니다. 그냥 다른 유명한 궁합보는 사람들에게 가서 다시 궁합을 보시기 바랍니다. 궁합 볼 때 결과도 개개인마다 드를 경우가 많고, 또 어느 정도는 고객의 구미에 맞춰서 결과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아는 친구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여친 어머님께서 보신 분도다 더 유명한 궁합 보시는 분에게 미리 어느 정도 언질 주고 좋은 궁합 얻어서 여친 어머니의 반대를 극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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