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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12 16:41:16
Name 양들의꿈
Subject 재능의 유무는 어떻게 알수있을까요?

얼마전에 자유게시판에서 "예체능과 재능에 대하여" 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댓글들을 하나씩 다 읽어보았는데 많은 분들이

"예체능쪽은  재능이 보이지 않으면 일찌감치 발을 빼는게 상책"

이라는 의견을 말해주셨습니다


저 글을 읽고나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 꿈은 미술쪽에 종사하는 건데 과연 나에게 그림의 재능이 있을까...

혹시 착각에 빠져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제가 미술쪽에 종사하고 싶은 이유는 초,중,고 때 그림을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제 그림을 보면 "그림 잘그리네" 이런 칭찬을 들으니까

"아...나는 그림에 재능이 있구나 미술쪽에서 일해야지" 라는 생각을

품게되었습니다

하지만 타인의 칭찬이 재능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글에 달린 댓글을 보면 몇년동안 노력하셨는데 나중에 가서는

도저히 경쟁이 안되서 포기하셨다는 분들도 있구요...

그 분들도 나름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주고 자신이 있으니까 도전하셨던건데

재능에 노력하는 사람들한테는 안된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노력하는건 둘째치고 재능이 있다는건 무엇일까요?


자기 스스로 나는 될수있어! 라는 엄청난 자신감이 재능일까요?

아니면 대회입상,수상 이런 확실한 실력입증이 재능일까요?

그것도 아니면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주는게 재능일까요?


PGR21 인생선배분들의 재능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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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자꾸시비네
11/04/12 16:47
수정 아이콘
1.남들보다 압도적으로 적은 시간을 들여 같은 것을 이루어내는 힘
2.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무도 이루어낸 적이 없는 것을 새로이 해내는 힘
객관적으로 이 두가지를 비교해보시면 괜찮을 것같네요.
올빼미
11/04/12 16:47
수정 아이콘
결국 결과에 대한 변명일뿐이죠.
밀로비
11/04/12 16: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투입량 대비 산출량이 재능의 척도라고 봅니다.
투입량은 단순히 시간일수도 있고요. 더 나아가면 몰입이 포함되겠죠.
분명 비슷한 노력을 투입하더라도 결과는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11/04/12 16:59
수정 아이콘
타분야는 잘모르니 스킵하고...미술쪽 기준으로 제 생각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체로 해당분야 전문가들은 척보면 대강 견적이 나옵니다...이미 자신들이 겪었던 길이고...수십년간 경험했기때문에 ...그림 한장보면 많은 부분에서 판단이 되죠.
그 분야를 배우고 요령을 습득했더라도, 대체로 재능과 성향이 그림한장으로 드러나고....배우지 못했더라도 압도적인 재능은 드러납니다.
다만 이러한 전문가그룹의 판단을 어릴때 듣기도 힘들고...자기 자식 아닌 다음에야 솔직하고 냉정하게 말하기도 애매하며, 말해도 곧이 곧대로 듣지 않겠죠.

어릴때 본인이 재능이 있다고 느끼더라도, 경쟁력이 있는 재능이 있는지 알기 위해선...비슷한 그룹안에 들어가서 경쟁자들과 맞부딪쳐봐야 알수 있죠.

개인적으로는...그 분야의 재능의 우열은 가릴수 있습니다만...세상은 정말 다양한 사람과 재능을 필요로 합니다. 미술적인 재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더라도, 타고난 다른 능력들과 합쳐졌을때...결론은 정반대로 나올수도 있습니다.
허클베리핀
11/04/12 17:18
수정 아이콘
창작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재능이라는 건 <압도적인 열정과 그 열정을 관철하는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나는 실력은 모자라지만, 열정은 넘친다'- 라고 말하는 사람중에 제대로 된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을 보지 못했어요.
열정이 있으면 그게 머잖아 드러나더군요.

센스좋고 감각있고 개성있는 사람들은 많이 보았지만,
열정이란건 생각보다 소모품이라 1-2년이 아닌 수십년을 지치지 않고 끌고가는게 제일 대단하죠.

결국엔 결과가 말해준다 생각합니다.
11/04/12 17:29
수정 아이콘
너무 당연한 말인데 해보면 알수있고,또한 제대로 해봐야지만 알수있죠.
임요환이나 이제동,이영호가 스타를 제대로 안해봤으면 재능이 있다는걸 알았을까요?
남들과 같은 시간 게임을 해도 훨씬 잘한다는걸 알게 되면 재능이 있다는걸 비로소 알수 있게 되죠.
아나키
11/04/12 18:00
수정 아이콘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재능이 있는 사람은 자신감을 잃지 않더군요.
완성형폭풍저
11/04/12 19:27
수정 아이콘
재능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처음에 쉽게 알 수 있지만, 재능이 많고 적고의 차이는 나중가야 알게 되서 참 막막한 것 같아요.
어렸을땐 내가 최고였고, 어디가도 인정받았는데,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재능있는 사람들만 모이다 보니 나중엔 재능없는 사람처럼 보여서 말이죠..
그래도 재능이라는건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 아닌 자신스스로 판단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남들보다 못해도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게 그 사람에겐 최고의 재능인거겠죠. 남들보다 잘해도 더 잘할 수 있는게 있다면 그건 그 사람에겐 최고의 재능이 아닌 것일 테니까요.

아주 쉽게 예를 들면 프로리그 출전도 못하는 2군 선수라 할지라도 동네에서 게임할땐 최고의 재능을 가진 분이었겠죠?

단순히 재능이란, 같은 시간 같은 노력을 들였을때 얻는 결과물에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지금의 결과든 학습효과든 말이죠.)
또 하나의 큰 재능은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이를 얼마나 꾸준히 질리지 않고 잘 할수 있느냐 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 공부에 재능이 있지만, 쉬게 싫증을 느껴서 망가진 친구들을 많이 보니 두번째 재능역시 굉장히 중요해 보입니다.
켈로그김
11/04/13 01:44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하다면 아이러니하지만, 해봐야 알지요.

요점은 해보고도 자신을 스스로 파악하지 못하고 "꿈" 이라는 추상에 집착하면 인생 꼬이기 쉽상이니
자신을 잘 파악하라.. 그런겁니다.
사악군
11/04/13 15:03
수정 아이콘
남한테 폐 안끼치고 그 길을 갈 수 있으면 재능이 있는 것...이라면 이상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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