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1/04/01 22:57:37
Name 꽃을든남자
Subject 연애) 경제적 압박이 너무 심합니다.
150일쯤 된 24, 23살 대학생 커플입니다.
CC인데다가 성격도 잘 맞는편이라 큰 다툼없이 알콩달콩 잘 만나고 있답니다.

가장 큰 고민은 만남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경제적 부담이 너무 커져만 간다는 겁니다. CC인 특성상 매일 만나게 되고, 하다못해 밥한끼정도는 매일 같이 먹게 되는데다가 카페라도 가게 되면 데이트비용만 하루에 2~3만원은 순식간이니까요.  아무래도 남자인데다 나이까지 많아서 데이트비용을 더 많이 지출하게 되는데요(7:3 혹 8:2정도) 이 정도까지는 연애를 하는데 있어서 어쩔수 없는 필요비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데이트 비용에다가 각종 기념일(100일, 생일, 화이트데이가 올 초에 전부 몰려있었네요..)을 챙기는 것에, 아무래도 고학년이 되다보니 공부할 책값에 여기저기 쓰일 돈이 많다보니 점점더 돈의 압박에 시달리게 되네요. 여자친구가 조금 더 돈쓰는 것에 신경써줬으면 좋겠는데 (예를 들자면 가끔은 저렴한 학생식당 이용이나 저렴한 카페 이용정도?) 이쪽 부분에 큰 신경을 쓰는 것 같지가 않아요. 용돈도 한달 단위로 받는게 아니라 필요할때마다 받아쓰고 있어서 돈관리 라는 개념도 많이 부족한것 같구요.

다달이 용돈을 타쓰는 입장에 핸드폰 요금까지 용돈으로 내고 있어서 다달이 적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겨울방학때 알바해놓은 돈으로 어떻게든 메꿔 가고 있지만.. 긴 연애가 아니었음에도 조금씩 지쳐갑니다.

얼마전 생일만해도 밥값 + 케잌&기타 + 생일선물 로 30만원정도 사용한 것 같은데 제 한달용돈이 30만원이니 거진 한달용돈을 전부 사용한 거네요. 1년에 한번뿐인 생일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2월,3월 각종 기념일마다 10만원을 웃도는 돈을 사용하게 되니 금방 지쳐버리네요. 이상하게 기념일이 몰려있기도 하지만요.

제가 더 무섭게 느끼는건, 지금까지야 기념일이라 어쩔 수 없이 무리한 부분이 있었다고 하지만 앞으로의 시간에 지금까지의 지출보다 약해질 모습에 서운해 할 것만 같은 예감 이라고나 할까요? 지금까지의 그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해버릴 것만 같은 느낌이 더 두렵습니다.


돈돈돈 하는게 너무 너무 싫지만 결!코! 좋지 않은 가정형편에 돈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는 학생신분에 연애라는 것에 너무나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제가 너무 두렵네요..

좀 글이 산만해졌는데 요약하자면

연애에 드는 '돈' 이 너무 부담됩니다. 현명하게 데이트 비용&기념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여자친구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줄만한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올빼미
11/04/01 22:59
수정 아이콘
대화. 솔직한 대화를 둘이서 해보세요,
11/04/01 23:02
수정 아이콘
알아주기 전에 먼저 자신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세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지출하면 원래 돈 잘쓰나보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니까요
一切唯心造
11/04/01 23:02
수정 아이콘
대화하세요 정말로.
저는 이런 경우 "나 이제 돈 거의 없다."고 말해버립니다.
11/04/01 23:05
수정 아이콘
여기다 물어봤자 답은 없죠. 두 분이서 맥주 한 잔 하시면서 진솔하게 대화하는 수 밖에요

경제개념이 제대로 안 잡히신 여자분은 솔직히 별로입니다. 글쓴분이 '남자인데다 나이까지 많아서 데이트비용을 더 많이 지출하게 되는데요'

라고 하셨는데, 남자가 나이 훨~ 많아도 데이트비용 비슷하게 부담하는 커플도 많습니다.
11/04/01 23:05
수정 아이콘
대화로 푸는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꽃남님을 이해해주겠죠. 그걸 이해해주지 못해 줄 여자친구는 없을 겁니다.(그런것조차 이해 못하면 헤어지시는게 나을테니..)
11/04/01 23:10
수정 아이콘
저도 CC 때 처음엔 멋도 모르고 선배이자 남친이라고 매 끼를 다 사줬고 데이트비용까지 냈더니만
일주일만에 한달 용돈 다 쓰고 집에 처음으로 SOS를 쳤습니다.
여친이 그거 알고난 이후로는 꼬박꼬박 더치를 하더군요.
11/04/01 23:14
수정 아이콘
24세이시고 월 30의 용돈으로 cc 연애를 하시려고 하면 어떤 커플이어도 힘듭니다.
방학때 쌓아둔 돈 있으시지만 그거 금방 오링나실텐데, 대화로 해결해서 5:5 아님 6:4 정도로 쇼부치면 좋지요.
하지만 그래도 그 지출과 부담 어디 안갑니다. 이미 꽃남님 나이가 20대 중반이니 씀씀이가 점점 커져만 가니까요.
여친느님이 부담을 덜어주더라도 친구 조금 만나고 술 조금 걸치고 옷 하나 사면 그 돈 역시 빵꾸나는것은 같지 않나 싶습니다.

과외를 추천할게요. 저 역시 대학생활 내내 이친구 저친구 연애한 유일한 샘물이 과외였으니까요.
어느정도의 아르바이트 없이 공부+연애+자금압박 모두를 해결할 방법은 없지요.
참, 그리고 24세 이신데 생일코스로 30을 쓰신건.. 뭔가 자금 유용에 불합리성이 존재하는 듯 합니다?
학생이신데 그정도까지 지출 안해도 여친느님 짠하게 만드는 법은 여러가지 있잖아요~
그레이티스트원
11/04/01 23:26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경우를 겪어봤는데요.
아무리 여자친구고 좋아해도 지금상황이 몇달더 지속되시면 심적으로도 더 못 버티실겁니다.
여자친구분께 현재의 문제점을 말해보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
tv보니까 커플통장이라고 한달에 얼마씩 같이 넣고 쓰더라고요.
그렇게 하니까 아무래도 더 아껴쓰게 되고 남자도 돈때문에 속 끓을일도 없을거고.
괜찮은 시스템인거같네요.

그리고 저같은경우는 여자친구가 받아들이지 않아서 미련없이 접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경우는 여자친구가 어느정도 사는데도 불구하고 돈을 안쓴다면 제가 돈없는건 둘째문제고
일단 기분나뻐서라도 못만날거같습니다.
11/04/01 23:41
수정 아이콘
아무리 기념일이 껴 있어도 대학생 하루 데이트 비용 30은 너무 하네요. 이정도면 왠만큼 버는 직장인도 부담스러워할 금액인데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걸 쓰는 글쓰신 분도 좀 답답하고, 댓글보니 여자친구 분께 슬쩍 눈치를 주신 것 같은데 받는 여자친구도 솔직히 이해가 안됩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비슷한 환경의 배우자를 만나라고 하는건지 이거원...

아무튼 없던 돈이 갑자기 생길리는 없으니, 방법이 있겠습니까.
솔직히 이러저러해서 부담스럽다고 얘기하시고 이해를 구하던지, 아니면 알바나 부모님 지원 받아서 여유 자금을 늘리는 수 밖에 없는거죠..
11/04/01 23:51
수정 아이콘
저의 작년과 비슷하시네요...^^ 저도 여자친구와 CC이고... 제가 나이가 더 있다보니 지출을 많이했습니다.. 아직 기억나는건 아무날도 아닌데.. 밥먹고 영화보구 커피한잔에 술한잔 했는데... 오후에 제가 쓴돈만 15만원이였습니다.. 좌절했었죠..

이런거 말하면 소심해보이고 자존심이 있어 말안하구 참았죠.. 그러다가 준비하는 시험이 다가올때 그냥 짜증나서 말해버렸습니다... 좀 좌절했었죠.. 여자친구는 많이 놀랐고.. 미안하다고 울면서 말하더군요.. 그 이후엔 뭐 여자친구도 돈을 많이 내고..하루 하루 번갈아가면서 밥값을 내거나..그랬죠.. 그런데 요즘은 여자친구가 어엿한 교사가 되어 데이트 비용을 많이 지출합니다.

제가 겪은 바로는 대화입니다. 그런데 여친이 기분나쁘지 않게 대화 하시길...바래요. 아직까지 그때 생각하면 미안합니다..ㅠㅠ
꽃을든남자
11/04/01 23:52
수정 아이콘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애초에 합리적인 판단을 못한 제 잘못이 더 큰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조언 해주신대로 대화로 풀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머리가 너무 복잡하네요ㅠㅠ
11/04/02 00:01
수정 아이콘
멋집니다.
사람이라면...남자라면 20대에 한 번쯤 돈 따위에 연연하지 않고 불꽃같은 연애를 해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1년 정도라면 말이죠.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이젠 대화로 합의한 뿜빠이의 세계로 들어가십시요.

살면서 느껴온 바........뿜빠이 없는 연애는 조건만남입니다..
참소주
11/04/02 00:03
수정 아이콘
전 그냥 돈 없다고 이야기 해버립니다. 기념일에도 거창하게 이벤트 하는게 아니고 같이 저녁이나 먹고 그러구요.
제가 자취를 하기 때문에 보통 밥은 자취방에서 같이 먹습니다.
이렇게 해야 적자 없이 살 수 있더군요. 여자친구가 매일 뭐 먹고 싶다고 하긴 하는데 전 그냥 '니 돈으로 사먹어' 라고 합니다.
여성분들이 보면 쪼잔해보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능력이 안되는데 어쩌겠습니까...
데미캣
11/04/02 00:49
수정 아이콘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정말 불가피해서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면 더 와닿을 것 같습니다.
'정말 사랑하고 해주고 싶은 것도 많은데, 나도 학생인지라 요새 조금은 생활비가 부족하다. 이제 우리 같이 맞춰나가자.' 이런 느낌으로.

150일 동안이나 어떻게든 데이트 비용 맞추려고 애쓰셨으니, 이런 말 하실 자격 충분히 됩니다. 어설픈 자존심 내세우다 빈 지갑만 쳐다보지 마세요. 그리고 여자친구분이 정말 님을 사랑한다면, 그간 애쓴 남자친구가 어렵게 얘기하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해 드릴 겁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11/04/02 02:03
수정 아이콘
전 추가 알바 뛰었었죠;
뭐... 저도 CC여서 학교에서 먹는 밥은 여자친구가 거의 샀었는데도, 데이트 한번 나가면 저는 많이 쓸땐 10~15만원씩은 깨져서-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2133 CRM은 왜 전사적관점에서 행해져야 할까요? [1] 으컁/1747 11/04/02 1747
102132 [프야매]6성 송은범 육성과 선발 3명 유학에 대해서 고민입니다. [11] OnlyJustForYou2143 11/04/02 2143
102130 큰일났습니다 ㅠㅠ [1] zzangdang1772 11/04/02 1772
102129 여성가수 뮤직비디오 찾습니다. [2] 푸른날개2083 11/04/02 2083
102128 갤럭시S 휴대폰을 잃어버렸습니다. 찾을 수 있을까요? ㅠ [1] 내일은태양2141 11/04/02 2141
102126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질문입니다. 으랏차차1620 11/04/02 1620
102125 [건의] 엠비시게임 홈페이지 링크가 잘못되어있습니다. anytimeTG2146 11/04/02 2146
102123 이 노래 찾을 수 있을까요? 루베트1703 11/04/02 1703
102122 임요환 선수 팬까페 50만명 넘지 않았었나요? [8] Eva0102596 11/04/02 2596
102121 이 시계 좀 봐주세요 [2] 한의느님2113 11/04/02 2113
102120 새로산 핸드폰이요... 눈팅만3년2118 11/04/02 2118
102119 [신용카드질문] 신한 하이포인트 나노F 카드로 넘어가려고합니다. 이 카드 어떤가요? [2] goGo!!@heaveN.4060 11/04/02 4060
102117 포맷하시는 분들 많이 귀찮고 시간 소모되지 않으신가요...? [7] nexon2104 11/04/02 2104
102116 춘천 사시는 분께 질문드립니다.(mt관련) [2] 아벗2105 11/04/02 2105
102115 매일 연락한다는것 [14] 피트리21400 11/04/02 21400
102114 운영진께 건의(?) 글입니다 (엠군 자료 관하여...) [10] daroopin7403 11/04/02 7403
102113 바비킴과 베이비티가 부른 이쏠라잍 이쏘굳 영상파일 찾습니다. [2] 난왜1690 11/04/02 1690
102112 오래된 백과사전 처리 방법..? [4] 싸나이로망2157 11/04/02 2157
102109 근육이 부을 수도 있을까요? [3] Gordon-Levitt2187 11/04/01 2187
102108 연애) 경제적 압박이 너무 심합니다. [23] 꽃을든남자3878 11/04/01 3878
102107 PC 구입후. [1] 인천N석2175 11/04/01 2175
102106 1인 시위 관련 질문드립니다. [10] 시간2241 11/04/01 2241
102105 구라타님을 위한 예시 [3] 烏鳳1624 11/04/01 162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