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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01 22:44:27
Name 시간
Subject 1인 시위 관련 질문드립니다.
질의응답에 글을 남기게 될줄은 몰랐네요 허허
그래도 가장 믿을만한 곳이라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20살), 동네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 병원에는 간호조무사가 총 9명 정도 있는데, 다들 나이는 20대 초중반으로 30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텃세가 너무 심하다고 하네요.
동생을 비롯한 비교적 신입(나이도 어린 편) 3명에게 심심하면 갈군다(?)고 합니다.
한 달 정도 다닌 후 다른 병원을 찾으려고 하는걸, 사회생활에 대해 얘기해주면서 잘 타일러서 현재 일을 계속 하고있는데요.
전혀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고 하네요.
엊그제 회식자리에서는 병원 원장을 비롯한 의사 3명과 간호사 모두가 있는 자리였는데,
그런 자리에서도 갈구는 일이 있고, 의사 측에서는 전혀 관여를 안한다고 하네요.
심지어 이미 퇴직한 간호사도 그 자리에 와서 갈구는 데 동참했다고 합니다. 어허허허;;;;
일 끝난 후 한명 남겨서 둘러싸고 갈구는 일도 있다고 하고.
결국 동생과 나머지 2명은 다음주 초에 모두 그만두기로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게 참 갈구는 게 업무에 대한 잘못으로 갈구는 것이면 이해를 하겠는데,
내용이 유치한게, 너네 모여서 우리 욕했다며? 들은 사람이 있다는데? 너네 요즘 나 보면 실실 웃더라? 뭐 이런식이랍니다...
군시절에도 경험해보지 못한 갈굼이네요;;;

뭐 동생의 입장만 듣다보니, 치우친 생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런걸로 스트레스 받으면서 다른 병원을 찾고있는 걸 보니 좀 많이 답답하네요.

자 그럼 본격적 질문입니다.
1. 위 사항에 관하여 제가 1인 시위를 하는 것이 적법한가요?
2. 내용은 '동료 간호사를 험담하고 왕따시키는 간호원 집단 -000병원'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3. 사실 병원에 피해를 주고싶은 생각은 별로 없지만, 당연히 어느정도 피해가 갈 것 같다는 생각에, 의사 및 간호사 측으로 부터 소송을 받지 않을까요?
4. 소송시 대처로는 현재 증인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문자가 있긴한데, 문자는 별 영향력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5. 최종 목적은 동생과 나머지 2명에 대한 간호사들의 '사과'입니다. 현명한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동생의 일이다보니 생각이 짧아집니다...

에구..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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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1 22:56
수정 아이콘
1인시위는;; 실효성이 없어 보입니다. 차라리 3인 동시퇴사 or 퇴사압박이 제일 실효성 있어보이고
글쓴분이 가서 1인시위하면 오히려 왜 성인인데 오빠가 나서서 이러냐 라고 역풍불것 같네요.
솔직히 저라도 (간호조무사 선배 혹은 의사라 가정하고) 저 상황에서 1인시위가 온다면
콧방귀도 안뀔거 같네요. 막내들 우습게 보면 봤지....

동생 아끼시는 마음은 이해가지만 이 상황에서 오빠가 할만한 대처란건 없어보이고 이 방법은 좋아보이지도 않습니다.
11/04/01 22:58
수정 아이콘
간호사 끼리라면 몰라도 간호사와 조무사 관계라면 시위는 고려하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제 어머니가 간호사셔서 그쪽 분위기 자주 듣는데

학생 실습때 3년제 출신은 4년제를 조무사는 3년제 학생 평가를 금지하고 있어서 그런지

학벌따라 무시하고 조롱하는 경향이 강한거 같더군요

어머니 말씀만 들으면 차라리 의사가 간호사 관계가 더 대등하게 느껴질 정도로요............;;;;;;;;;;;;

실제로 저희 어머니 동료분중에 4년제 학생들한테 차별받는다고 열받아서

4년제 편입하신 분들이 다반수 였다더군요..............;;;;;;;;;;;;;

차라리 그거 티안내는 병원으로 옮기시는게 좋지 그런 시위는 씨알도 안먹힐거 같다는게 개인적인 제 생각입니다
올빼미
11/04/01 23:02
수정 아이콘
저런경우에 가족아 나서서 시위하는건 좋은소리듣기 어렵죠. 오히려 역효과날확률이 높네요,
11/04/01 23:34
수정 아이콘
오빠된 입장에서.....아직 스무살 어린 여동생 걱정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간호사...간호조무사 업계는 대부분의 구성원이 여자지만 군대와 같거나 그 이상의 갈굼과 뺀찌와 왕따가 있는 사회입니다.
그래서 조기 퇴직...이직이 매우 많은 직종입니다.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업계의 특성상 그게 당연시 되어왔다고는 하나...
한방병원 내과 소아과 피부과 등등의 소형 개인병원같이 이성적으로 따졌을테 깜도 안되는 하부 조직급인 병원에서 조차
그러는게 물론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위 경우 지극히 개인적인 갈굼이라....당연히 불합리한 것이며 마땅히 따져야 함이 옳은 일 일지는 몰라도...
스무살 넘은 성인의 일에 오빠라는 사람이 나서는 건 게다가 그걸 법으로 규율하겠다는 생각은 지나친 오지랖 같아보입니다.

현실상 간호조무사와 4년제 간호학과를 졸업한 간호사와는 하늘과 땅 차이의 간극이 존재하며
간호사와 의사와의 사이에도 그 이상의 간극이 있습니다.
추후 동생분이 간호쪽 일에 계속 종사하고 학위등을 따서 종합병원 대학병원등에 근무하게 된다면
개인병원 시절은 그저 애교였다라고 느끼게 될 겁니다.

본격적인 질문에 대한 답은..
1.1인 시위는 따로 신고가 필요없습니다. 따라서 하고싶으면 하셔도 됩니다.
2.문제 안되겠네요.
3.상기의 내용으로 1인 시위를 상당기간 지속한다면 병원장이 업무방해로 당연히 고소할 것 같습니다.
위 경우로 1인 시위를 글쓴 분께서 지속하고..병원측이 업무방해로 고소한다면 글쓴분은 당연히 유죄 벌금형을 선고 받으실 겁니다.
4.실제로 동생을 갈궜던 다른 간호사 간호조무사를 상대로 갈궜다는 이유로 갈굼의 문자를 증거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말인가요?
이건 그 자체가 불가능...
5. 사과를 받겠다라.....그건 당사자들이 해결할 문제지요.

기분 나쁘실지는 몰라도
초등학교 3학년 동생이 4학년 언니 오빠들한테 욕 먹고 몇 대 맞고 돌아온 걸 보고
6학년인 오빠가 니들 다 죽었어 하고 뛰쳐나가려는 경우를 성인이 되서도 하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올드올드
11/04/02 00:1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자세한 일들은 당사자 외에는 모르는 것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제3자가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각해보면 1인 시위는 무리수입니다.
직장에서의 인간 관계 문제로 오빠가 1인 시위를 한다면 동생분 병원의 의사나 여타 다른 직원들이 과연 아 고참 간호사가 문제가 있었구나라고 생각할까요?
아니면 뭐 저런 얘(그리고 가족)이 다있어? 라고 반응할까요?
어차피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로 하셨다면 그냥 말없이 떠나시거나 아니면 3명이 동시에 관두시면서 강력하게 항의하시는것 정도가 가능한 방법같습니다.
비소:D
11/04/02 01:43
수정 아이콘
간호조무 그쪽 원래 그래요 좀 더하고 덜하고 차이죠
심한데는 대학때도 저거보다 더심하게 한다는데 그냥 참고
좋은 이직자리 알아보시는게;
11/04/02 09:25
수정 아이콘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자고 일어났더니 오바였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군요 허허;;
오늘 얘기해보니, 셋이서 오늘 점심에 단체로 내일부터 안나오겠다고 말한다고 합니다.

답변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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