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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31 16:49
지배 계급과 피지배 계급(꼭 '지배 받는'게 아니더라도 '지배 계급이 아니면' 됨)이 있다고 할 때,
지배 계급 내 어떤 분파가 다른 분파를 몰아내고 자리를 차지하면 쿠데타(가령 고르바초프를 몰아냈던 1991년의 군부의 쿠데타) 지배 계급이 아닌 세력들이 지배 계급을 몰아내고 자리를 차지하면 혁명(가령 1789년 프랑스 혁명). 예컨대, 나폴레옹은 지가 지를 몰아내고 쿠데타에 성공. 물론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면 혁명이나 쿠데타이되 '실패한' 혁명, 쿠데타가 되겠죠.
11/03/31 18:01
간단하게 따지면 귀족 사회에서 평민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주의자들이, 왕정제에서 공화파들이 일으켰다면 혁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 사건을 따지고 보면 러시아 혁명(사회주의 혁명), 프랑스 혁명(시민 혁명)이겠고 무솔리니의 '로마 진군' 같은 것은 쿠데타라 보시면 됩니다. p.s : 물론 이건 제3의 입장에서 살펴볼 때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11/03/31 18:22
아하 저는 쿠데타의한글이 혁명이고 혁명의 영문?이 쿠데타인줄 알았는데
그렇다면 쿠데타는 반정이고 혁명은 개국과 비슷한 결과네요.. 흠 그럼 저도 꼽사리로 질문전 드릴께요 쿠데타가 영어라면 쿠데타를 우리말로 표현하면 뭐이며 혁명을 영어로 표기하면 먼가요? 전제는 쿠데타가 불어면 혁명도 불어로 답해주시면 감사 [m]
11/03/31 18:25
쿠데타는 불어이고 번역하니 암것도 안나오네요.
그럼 외래어라고 봐야겠네요. 혁명은 불어로 뭐라고 하는지 아시는분? 영어로는 레볼루션이네요. [m]
11/03/31 20:51
성공하면 혁명.
실패하면 쿠데타죠. (2) 어차피 역사는 승리자 위주로 쓰여지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훗날 재조명 해봐야 할 사건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예요.
11/03/31 22:17
나폴레옹의 쿠데타는 성공했음에도 쿠데타이며, 5.16도 성공했지만 쿠데타죠. 쿠데타가 나쁜 것, 혁명이 좋은 것이라는 생각은 은연 중에 피지배 계급에 의한 사회 변혁은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깔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순과 같은 훌륭한 지배자에 반기를 드는 것 또한 '혁명'이죠.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을 구분하는 데 있어 이견을 보인다면 몰라도 그 구분에 동의가 이루어진다면 쿠데타와 혁명을 구분하는 게 특별히 가치관의 개입을 받을 일은 아닙니다. 다만 사람들이 그냥 '혁명은 좋은 거'라고 생각하니깐 뭘 하든 다 혁명이라고 선전하는 경향이 있을 뿐이죠.
11/03/31 22:30
위에 mangyg님께서 설명해주셨듯이
쿠데타는 소수 세력이 무력을 기반으로 정부를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혁명은 일반적으로 사회나 정치 체제의 변화를 의미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포괄적으로 보자면, 권력이나 조직 구조의 갑작스런 변화를 이야기하구요. 분명히 역사적 쿠데타와 혁명의 구별은 조심스럽고 또한 정확해야 합니다. 그래서 같다고 보면 안되죠. 현재 역사적으로 쿠데타냐 아니냐로 논쟁에 해당하는 부분이 1927.4.12 중국의 국공내전 당시 국민당의 최고권력자 장개석이 공산당을 쓸어버렸을 때 인데요. 현재의 중국은 이를 쿠데타라고 말하고 현재의 대만은 이를 청당(靑堂)이라고 말합니다. 다른 외부의 학자들은 쿠테다가 아니라고하지만, 중국 공산당은 쿠데타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입장 차이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구나 싶지만 실상은 쿠데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공산당은 국민당내에 소속된 상태였고, 국민당 내의 우파, 좌파로 나누어져있던 것은 사실이나 쑨원이 죽고난 후 권력갈등을 장개석은 군사적인 힘을 바탕으로 우파 쪽의 권력이 굉장히 막강한 상태였거든요. 좌파(공산당+국민당내 좌파)는 좌우의 싸움 때문에거의 쓰러지기 직전이구요. 이러한 상황에서 4.12일에 장개석은 공산당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지시를 내립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 나라 안에 압도적으로 세력이 큰 쪽과, 작은 쪽이 있을때 큰 쪽이 작은 쪽을 군사적으로 무너뜨리는 것을 쿠데타다 라고 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중국은 공산당의 입장이기 때문에 쿠데타라고 하지만 역사적으로는 쿠데타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제대로된 역사적 정황을 본다면 쿠데타다 혁명이다는 구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제대로되어있지 않다면, 쿠데타가 혁명으로. 혁명이 쿠데타로 변질될 수는 있겠죠.
11/03/31 23:01
윗글에 첨언해서 지배구조가 바뀌면 혁명이고 - 그런 의미로 프랑스대혁명을 많이 언급하죠. 부르조아 혁명이라구요. - 지배구조가 바뀌지 않고 지배층만 바뀌는 걸 쿠데타라고 한다~ 라고 배웠던 기억이 새삼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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