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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21 13:28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다루는 게 형이상학 아닐까요?
철학 책 아무거나 1권이라도 읽으시면 대충 감이 오실 거 같은데 말이죠..
11/03/21 13:32
흔히들 말하는 형이상학은 형이하학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사용하죠...
딱히 모습이나 실존하는 형태를 갖지않는, 혹은 거기에서 벗어난 것들을 형이상학적 범주에서 다루는 것 같습니다
11/03/21 13:36
기하학과는 관계가 없고
형이하학 vs 형이상학 으로 나눌수 있겠죠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 철학 등등을 논하는게 형이상학이고 눈에 보이는 사물같은 것을 연구하는게 형이하학 이라고 할 수 있죠. 철학 신학 심리학 등등이 형이상학이라 할 수 있겠고 생물학 물리학 등등이 형이하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1/03/21 14:13
단순히 형태 이상을 본다는것 말고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대답을 구하고 있습니다. 도와주십시요.
압니다. 이 질문 또한 형이상학적인 질문이라는것을
11/03/21 14:36
(파킨슨에 따르면)4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1. 존재하는 것을 다룬다 2. 경험 독립적이다. 3. 체계적이다. 4. 일상적 개념에 대한 변형, 부정을 포함한다. 가령, 과학은 존재하는 것을 다루지만 경험과 독립적(선험적)이지 않으므로 형이상학에 속하지 않습니다.
11/03/21 14:59
그냥 단순하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항아리'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 항아리를 '개념'을 우선시 할 것이냐 '실체'를 우선히 할 것이냐에 따라서 다릅니다. 항아리라는 '개념'을 다룬다면 형이상학이겠고, 항아리라는 '실제 모양-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것'을 다룬다면 형이하학이겠죠. 한마디로 항이라는 개념이 먼저냐, 실체가 먼저냐를 가지고 아웅다웅한다고 할 때 전자는 형이상학, 후자는 형이하학이겠죠.
하지만 우리는 '항아리'라는 실체를 보고 있고 규명할 수 있습니다. '실물로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말하는 '지혜'나 '사랑' 같은 건 어떨까요? 이것은 어떤 실체도 존재하지 않으며, 자연과학처럼 실험을 통해 규명해낼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선험적인 것이나 인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죠. 뭐 더 단순하게 이야기하자면 "김중배의 다이아몬드가 그렇게 좋았단 말이냐"라는 이수일의 말에서 심순애는 사랑이라는 무형(형이상학)을 버리고 다이아몬드라는 물질(형이하학)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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