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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21 11:06
낚시 아니시죠?
일단 PGR은 신원공개의 문제가 있으니, 만약에 계속 관계를 유지하려는 마음이 있으시면 빨리 삭제하세요. 그리고 익명게시판을 이용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다른 곳의...)
11/03/21 11:09
부부관계는 믿음인데, 믿음이 깨졌네요.
그래서 본인은 어떻게 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당장 헤어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본인도 생각이 있으실꺼 잖아요. 본인 생각 + 주위 조언으로 현명한 판단 하시기 바랍니다. 바람에 낙태라니...쉽게 말씀드리는 거 같아 죄송합니다만, 이혼입니다.
11/03/21 11:10
윗분말씀대로 아직 어리시니, 새로운 사람 만나시는게 나을것 같네요.
10년 20년 되서 그런것도 아니고,,,, 앞으로 어떻게 믿고 사나요. 솔직히 임신이 쉽게 되는것도 아닌데 얼마나 그러했을거며,,, 한순간의 실수라고 보기엔 너무 죄질이 나쁘네요. 그나마도 그렇게 바람을 피면서 얼마나 철저하지 못했으면 피임도 못해서 임신까지 갔을지.... 별 생각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임신해서 수술을 했으니 뭐 서로 발등에 불똥떨어진것처럼 관계를 정리한거지 임신안했으면, 지속될 관계였다고 생각합니다.
11/03/21 11:11
다른분의 결혼생활이라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위에 율리우스님 말씀처럼 확인하셨던 증거를 따로 확보해놓으시는게 첫번째일듯 합니다. 그다음에 한번 아내되시는분과 이야기를 해보셔야 할거 같은데.. 어렵네요...이런부분은 굉장히 조심스러워서;;ㅠ_ㅠ
11/03/21 11:12
일단 힘드시겠지만 최대한 침착하게 행동하시고...
저도 율리우스님처럼 증거확보부터 해놓으시는게 좋으실거 같네요. 그래야 나중에 대화로 풀든, 법적으로 해결하든 최대한 깔끔하게 일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03/21 11:13
바람을 한번도 안피워 본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피우는 사람은 없습니다.
믿음이 깨지면 관계지속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힘드시곘지만 기운차리시고 이혼수속 들어가셨으면 하네요. ps : 남의 일이라고 쉽게 댓글 쓴거 아닙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11/03/21 11:14
전일단 한번바람피운 사람은 또 그런다는 생각이지만..
두가지는 확실히하시고 결정하셔야할듯합니다. 1.정말 끝난건가? 2.왜 그랬나? 정말 실수였기에용서해주시더라도 계속 앞으로 함께 사시는동안 계속 의심이 들겁니다. 그걸 본인도 문제지만 배우자분도 감당해야하는데 .. 믿음을 저버린다는것은 정말 나쁜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 제여자친구를 그렇게 떠나보냈죠, 아직도 못잊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11/03/21 11:15
정말...너무 힘듭니다..
제가 제 인생을 다 주겠다고 다짐하고 그녀라면은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그런다니요.. 이혼을 하면 제가 살 이유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11/03/21 11:18
일단...후리님 마음을 잘 다스리시구요...폭발하거나 폭주하지 않도록요...어디 가서 바람쐬고 산책이라도 하고 오세요.
그리고 윗분들 말씀처럼 증거를 확보하는건 필요할 것 같네요. 온라인 상으로 조언을 구하는건 별로 바람직하진 않은 것 같아요. 아니, 조언은 구하셔도 되는데 '어떻게 해라'라는 식의 조언은 일단 무시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님의 마음과 의지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니까요. 이런 일이야 말로 정답은 없잖아요. 스스로의 마음 상태를 돌아보고 상대와 대화를 한 후에 님께서 어디까지 감당이 가능할 것 같은지, 어디부터 감당이 힘들 것 같은지 지금 님은 어떻게 하고 싶은지 등을 차차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주변에 알리는 것은 일단 자제하시구요. 주변에 알리면 님의 의지나 의도와는 별개로 상황이 흘러가버릴 수 있거든요. 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님이 어떤 마음을 갖고 계신지가 가장 중요하고, 그걸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11/03/21 11:18
대화를 해보세요. 신뢰를 복구하는건 정말 힘든거지만 사정이라는게 있을수 있니까요.
사실 일반적인경우 무슨이유에서라도 말이안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깊게 이야길 나누실 필요는 있습니다. 일단 무슨생각에서 그런일을 벌였나 자세하게 자초지종을 들어보세요. 흥분하지마시고 잘 대화해보세요. 그리고나서 이혼생각하셔도 늦지않습니다.
11/03/21 11:19
간통죄가 성립되겠네요 그냥 고소하세요 "남의 인생 망칠생각이십니까? " 라고 물으신다면 이미 그렇게 되어있다 라고 말하고싶네요
왜냐하면 첫째 한번 바람핀사람은 언제든지 다시할수 있는 가능성이있죠 그래서 전과자라는게 있죠. 위험.. 두번째로 잠깐 만난것 가지고 싸웠다면 모를까 남편몰래 낙태라니요 평생 생각안나실것같습니까 괜히 그게 스트레스로 쌓여서 나중에 그 여자분께 더큰 분노의 복수를 하시긴전에 마무리가 짓는게 더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말하는 이유가 제친한 지인의 직장동료가 20대 후반이신데 애도있는데 바람을 자꾸피고 남편한테는 볼일있다고 하고 친구들이랑 여행간다고 거짓말하기도하고 아 진짜 그런인간 정말 증오합니다.
11/03/21 11:20
여기에 글 올리시는것보다 최우선적으로 증거 확보 후 와이프 되시는 분과 대화를 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와이프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었을거라는 생각을 보실때마다 하시게 될 것이고 매우 괴로운 일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만, 이혼은 굉장히 중요하고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이니 신중하셔야 합니다. 저는 부모의 이혼을 겪어보았고 남겨진 사람들이 얼마나 괴로운지 이혼한 남녀가 얼마나 아픈 과거에 얽매이는지 주변에서 많이 보아왔습니다. 결혼은 결코 쉬운 단어가 아니며 당연히 이혼은 더욱 어렵습니다.
증거를 제일 먼저 확보하시고 와이프와 대화를 나누어 보십시오. 다른 사람의 의견은 그저 참고일뿐입니다.
11/03/21 11:20
보는 저도 가슴이 떨릴 지경이네요.
우선 침착! 제발 침착하세요!! 윗분들 말씀대로 증거물을 확실하게 모아두시고... 정말 신중하게 고민하셔서 침착하게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11/03/21 11:21
증거물은 확실힙니다..
얼마전에 자궁경부염이라고 산부인과에 가서 받아왔던 약이 산부인과 약이 아니라 수술 수에 받아왔던 약인 것을 확인했거든요..
11/03/21 11:21
그리고 이혼을 쉽게들 말씀하시는데, 이혼은 정말 큰 상처가 됩니다. 이혼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해야할 일들을 하고 나서 차차 생각하셔도 될거 같아요.
11/03/21 11:21
정말 묻어버리고 극복할 수 있다면
부인과 얘기를 잘 해보고 전문가의 상담도 받고 노력하면서 서로 극복해나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굉장히 어렵습니다. 지금은 감정이 복잡하고 화도 나고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겠지만 이후 진정이 되고 나면 자꾸 화도 나고, 의심을 하게 되는 자신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선은 마음을 다스리고 침착하고 냉정해지는게 우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후에 대화를 나누고 이혼을 하든 아니든 결정하는게 실수를 할 가능성을 최대한 낮추는 길이 아닐까요.
11/03/21 11:23
보통 여성분들도 남편이 바람피면 어떻게 하겠느냐의 질문에 바람 피다 걸리면 바로 이혼이라는게 대세이긴 하지만 한번은 봐준다고 하는 여성도 꽤 있습니다.
즉, 다른 사람과 어쩌다 육체적 관계를 맺는건 차라리 한번쯤 눈을 감아주겠지만 정신까지 그 사람을 사랑했다면 그건 못 참을것 같다고 하는... 대충 이런류... 그러나 지금 이런 경우처럼 반대로 여성쪽이 외도를 했는데 몰래 낙태까지 했다면 정말 웬만한 인내심이 아니고서는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저도 일단 대화로 풀어가길 권해 드립니다. 가장 합당한 이유를 들어봤자 당신이 있었어도 나는 심적으로 외로웠다 이 정도였겠지만...
11/03/21 11:24
한시간 남으셨으니 우선 침착하세요.
흥분하는건 전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혹시 혼인신고는 하셨나요? 혼인신고 안하셨으면 깔끔하게 헤어지세요. 세상에 쿨한 남자 여자는 없습니다. 다만 쿨한척 하는거지요. 언젠가 문제가 될수도 있고 한번 깨진 신뢰를 돌이킬 수 없습니다. 남편분과 아내분 두분 다 스트레스 일꺼고 상처받을꺼에요 예를 들면 아내분이 친구를 만났는데 늦게 들어온다고 가정하면 남편분은 분명 안좋은쪽으로 의심을 할 것이고 아내분은 그런 남편분의 반응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겁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침착하시고 혼인신고 안하셨으면 깔끔하게 헤어지세요.
11/03/21 11:25
일단 증거가 확실하다면 이건 뒤도 안 돌아봐야 하는게 맞네요.
저도 아이 하나의 아빠이고 남편이지만 내 아내가 그랬다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사안입니다.
11/03/21 11:25
남자의 바람은 몸을주지만 여자의바람은 마음을 준다던데. 옛날이야기지만요. 냉정하게 잘생각하세요. 일단 친구분을 만나셔서 이야기하고 진정하시는게 우선일듯합니다
11/03/21 11:27
무조건
무조건.... 증거를 확보 하세요 부인과 다시 산다고 해도 반드시 증거를 지금 최대한 확보하세요... 이혼소송에 결정적인 도움이 됩니다 완전히 증거를 확보한 다음 찬찬히 생각해 보시는 수 밖에
11/03/21 11:27
1. 오늘 대화하시면 무조건 망합니다. 오늘은 무조건 패스하세요.
2. 증거 확보하라는 댓글이 많이 나오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낙태에 쓰는 약을 받아왔다는 정황 증거 이런건 증거가 아니구요, 나중에 정말 이혼 소송 들어간다고 칠 때 법원에 제출할 수 있는 증거들을 수집하셔야 합니다. 일단 증거를 수집을 하시고, 나중에 대범하게 용서하던 말던 그건 나중 문제입니다. 3. 증거 확보가 끝나기 전에 이야기 꺼내면, 이혼도 못하고 용서도 못하고, '미친 거 아냐? 날 의심해?' 이렇게 눈 부라리는 아내의 모습만 보시게 될 겁니다.
11/03/21 11:29
저는 결혼을 아직 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주위 60쯤 되신 어른분들의 속내얘기를 들어보면...
이런 일은 한 번쯤 있긴 하더군요. 젊을때든 나이들어서든... 그걸 잘 소화하고 바람직한 결혼생활들을 꾸려나가시는 분들도 많지만 반대로 파국으로 치닫는 경우도 적지 않구요. 평생 못 잊는 경우가 보통이긴 하지만 잊지 못해도 가슴에 담아두고 애정을 키우고 유지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혹시나 주변에 '혜안'을 지니신 분이 있다면 상담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비추합니다. 님보다 냉정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서요. 부모님께 절대 알리지 마시길...일이 폭주할겁니다...
11/03/21 11:29
가까운 주변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돌싱 여럿 본 유부남으로서 중요한거 세개만 말씀드릴께요
1. 증거확보 2. 증거확보 3. 증거확보 다른건 아무것도 안하시더라고 이것만 확실하게 하세요.
11/03/21 11:30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사설탐정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간통죄 포함 성관계 증명은 현장을 덮치고 큰돔 등 증거물을 확보하지 않는 이상 어렵습니다 연예인 황모씨도 성관계가 아닌 입으로 했다는 명언을 남겼죠 그사람 아이가 아니고 님 아이라고 우기면 답없습니다. 그걸 무슨 수로 증명합니까... 일단 얘기할생각 마시고 자리 피하세요. 끝난 관계라면 더더욱 직접증거물 찾기는 어렵습니다. 간통이 아닌 최소한 배우자의 부정한 행위로라도 이혼사유 및 증거 확보 위해서는 눈치챘다는 사실 모르게하시고 증거물 확보하세요. 메일, 전화기록, 병원기록 등.... 그리고 눈치안채게 조용히 증거확보하시려면 일단 지금 마주치면 안됩니다. 멘탈이 불안정한 상태이시니 밖으로 나가셔서 심적으로 진정하세요. 지금부터는 전쟁입니다...
11/03/21 11:32
부부관계, 아니 인간관계에서 신뢰만큼 중요한 건 없죠. 그런 점에서 대단히 힘드시겠습니다만.
가장 우선 해야 할 것은 침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천천히 생각하세요. 지금 이순간 눈앞의 모든 부조리가 해명되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실제로 모든 부조리가 한번에 해명되진 않을 겁니다. 제가 보기엔 무언가 화급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와이프가 그랬다면 많이 화가 나겠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끝이라고 선언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람에겐 누구나 실수는 있는 것이고 사람의 마음은 생각보다 약한 것입니다. 특히 남녀의 관계라는 것은 이성으로 제어되지 않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답을 정해놓고 행동하시기 보다는 일단 침착하시고 상황을 파악하세요. 그리고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면 아내와 대화를 해 보세요. 아무리 화가 나도 감정을 앞세우지 마시고 대화를 해 보세요. 결론은 그때 내리셔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11/03/21 11:32
최근의 경향을 보면
부인분이 잘못에 대해서 당당할수도 있습니다. 증거 있냐고 오히려 따져 물을수도 있구요. 묻어두실께 아니라면 후리님도 준비 좀 많이 하시는게 나을겁니다.
11/03/21 11:32
감정과 법은 별개입니다. 저도 증거확보 하라는 말씀을 우선 드리고싶네요.
그리고 글쓴분도 우선 힘들겠지만 마음을 추스리시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힘내세요... 달리 크게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11/03/21 11:32
이혼은 정말 힘든 일이지만, 신뢰가 무너진 결혼생활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입니다.
살아가면서 생길 작고 작은 불화에도 언제고 금새 상기될 충격적인 사건이니까요. 단순히 조금 한 눈을 판 것도 아니고, 낙태까지 몰래했다면 이미 강을 건넜다고 생각하구요. 남편분의 애절한 마음이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을 수 있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사람인 이상 이 정도 사건이면 살아가는 내내 두고두고 비수가 되어 가슴을 찌를 겁니다. 이야기를 하기전에 확보할 수 있는 증거를 최대한 확보하고, 넌지시 이야기 해봄이 옳은 듯 합니다. 부인분께서 울면서 잘못했다고 하던, 적반하장으로 도리어 당당하던 상관없이 최대한 스스로를 지키는 방향으로 냉정히 선택하셔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이 정도 사건에서 감정에 휩쓸려 '내가 좀 더 감수하고 내가 더 이해하자'로 넘어가면 정말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신중히 몇번이고 생각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단을 내릴 때를 위해 증거는 최대한 확보를 해야됩니다.
11/03/21 11:36
모르고 평생 가면 모를까 글쓴 분이 알게되신 이상 양자택일입니다.
무덤까지 아무말 않고 비밀로 가져가던가 증거확보 할 수 있는데까지 다 하고 확실하게 따지던가 후자를 선택하신다고 해서 이혼을 하셔야된다거나 그런게 아닙니다. 사람이 살면서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실수는 큰실수 작은실수 많이 있습니다... 모든게 끝장났다고만 생각하지는 마세요.
11/03/21 11:38
이런 일은 인터넷으로 정보나 도움을 얻기는 조금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사안이 중대하고, 글을 본다고 해소되는 것도 아니고요..
여기 있는 모든 PGR분이 좋은 분들이기에 좋은 말 다 해줄 수 있겠으나, 사이버라는 특성상 너무 다양하거나, 폭이 너무 강하고 좁은 의견등 다양합니다. 연예조언과는 전혀 다르게, 이런 것은 정말 무엇이 정답인지 헤깔리는 경우도 많구요. 당연히 저 역시 증거확보도 우선이고, 나중에 따져야 함은 당연한 이야기고요. 저는 지금 글쓴이님 심정이 거의 소용돌이 같아서 괜찮으실련지 걱정이네요. 일단 이정도의 댓글 수로만 해도 대충 어느정도는 분위기를 아셨으니, 감정의 폭을 조절 하시는 게 우선 일 듯 합니다. 자기 감정을 헤아린 뒤에 일을 진행해도 늦지 않으니, 댓글 보며 마음 진정시키기 보다 지인분을 만나거나 바람을 쐬어 보세요. 모니터 화면 보면 가슴만 더 쿵쾅될 수 있어요. 부디 좋게 해결 되길 빕니다.
11/03/21 11:38
저도 무조건 이혼해야한다! 뭐 이런 입장은 아닙니다. 다만, 용서는 '용서를 할 지 안할 지 선택할 수 있는' 입장에서 하는 것이 용서입니다. 때문에, 제대로 용서를 하기 위해서라도 증거 수집은 꼭 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11/03/21 11:40
모든게 끝장났다고만 생각하지는 마세요.(2)
용서는 '용서를 할 지 안할 지 선택할 수 있는' 입장에서 하는 것이 용서입니다.(2)
11/03/21 11:42
이럴 때 제일 좋은건 글쓴분과 아내분을 모두 잘 알고 있는 정말 믿을만한 친구 한명이겠네요...
pgr분들은 후리님과 후리님 아내분이 어떤분들이고 어떻게 결혼을 했고 결혼관이나 연애관은 어떠한 분들인지 아무것도 모릅니다. 작게생각하면 이건 정말 아내분이 일생일대의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하시고 후리님이 용서해주시고 끝날 수도 있는 일이고 크게 생각하면 앞으로 몇십년을 끌고가게 될, 혹은 대를 이어 이어질 큰 시련이 시작된걸지도 모릅니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정말 믿을만한 사람이 없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pgr분들의 의견도 좋겠지만 후리님과 후리님 아내분을 잘 알고있는 지인의 한마디 충고가 정답이 될 수도 있습니다.
11/03/21 11:44
용서를 한다쳐도 다른 분들 말씀대로 증거는 필요할 것 같네요.
오히려 상대방이 되려 괜한 의심한다고 죽어라 발뺌하면 정은 뚝 떨어질거 같네요;; 게다가 소송에 들어갈 경우 증명할 방법은 없고 위자료까지 물어주는 형국이 된다면......... -_-;;
11/03/21 11:55
그런데 낙태수술 받은 정보는 어떻게 확인할수있나요? 그병원에 가지않는 이상 알수가없을텐데.. 혼인신고된 남편은 아내가 무슨수술받는지 전부 알수있는건가요?
11/03/21 11:55
일단 증거확보부터 하세요. 지금 본 문자들 임시방편으로 폰카로라도 찍어두고 나가있으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지금 붙어봤자 흥분한 상태에서 여자 못 이겨요. 자칫 흥분상태에서 폭력으로 넘어가면 오히려 안 좋게 풀릴수도 있으니 오늘 일단 마주치지 마시길 추천
11/03/21 12:08
공교롭게도 제가 어제밤 아내가 외도하는 꿈을 꿨습니다.
잠을 깨고 찝찝한 맘이 가시질 않더군요. 웃기게도 저도 꿈속에서 고민했습니다. 한번 용서해줘? 아님 끝내? 그런데 결론 못내리고 패닉에 빠졌습니다. 슬픔이 쓰나미처럼 덮치더군요. 깨서도 결론 못 내렸습니다. 막상 닥치기 전에는 힘든 일 같습니다. 하물려 타인이라면 더욱 그럴테죠.
11/03/21 12:15
그 핸드폰 문자를 쭉 폰카나 디카로 찍어놓으세요.
그게 좋을듯 싶습니다. 님이 아내의 외도를 알게된 모든 경위를 사진등이라도 확보해주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11/03/21 12:59
쭉 댓글들을 읽어보니 증거확보가 중요한것같긴하네요.
처음 딱 읽었을땐 뭐긴 뭐야 이혼이지 라고 생각했는데 더 생각을 해보니 이혼이 굉장히 극단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결국 중요한건 본인의 결정인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 일어난 사건의 후폭풍이 이혼의 후폭풍보다 더 극단적이고 거셀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조심스럽게 이혼하는게 어떠신가 하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도 엑스가 친구녀석이랑 뭐 성관계까진 아니지만 바람을 핀적이 있는데 제가 마음이 좁아서 그런진 몰라도 그 당시에는 용서가 가능했지만, 워낙 사랑해서말이죠. 근데 시간이 갈수록 이 여파가 줄어드는게 아니고 점점 커져가더라구요. 참고로 굉장히 뭔가 담아두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말도 그때그때 할말 있으면 하는편이고 털어놓는 편인데 말이죠. 바람은 정말 못참겠더라구요. 신체적인 접촉이 있을때 생각이 특히 많이 나더라구요. 그래선 안되겠고 그러지도 않았지만 나도 다른 아무여자랑 스킨쉽 할 수 있는 면죄부가 주어진 느낌도 나구요. 좋은 결정 하시기바래요. 잠이 안오시면 오늘만큼은 술의 힘을 빌리시는것도 나쁘진 않을것같구요. 화이팅입니다!
11/03/21 13:18
상대의 불륜을 안 이후 3개월인가 지나면 이혼사유가 되지 않는걸로 알거든요.
3개월 안에 결정을 봐야 할 겁니다. 정확하지 않으니 자세한건 찾아보세요.
11/03/21 13:23
일단 이혼 전문 변호사 사무실가서 상담 꼭 받으시구요. 아내분 및 지인한테는 절대 비밀로 하셔야 됩니다. 정말 믿을수 있는 친구분에게만 말씀드리구요. 침착하셔야 됩니다. 지금 말했다간 여자분이 더 뻔뻔하게 나올 공산이 아주 큽니다. 위자료도 뜯길수도 있을지...
은별님이 변호사신데 댓글을 달아주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정말 침착하셔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1/03/21 13:33
1. 전 결혼한 사람은 아닙니다만, 전 여친이 바람을 폈었습니다. 물론 성관계까지 갔고, 낙태수술까지 갔죠. 저도 나중에 그 사실을 알았구요. 그리고 여친은 '끝났다'라고 했습니다만, 한달뒤에 끝나지 않았던 것을 알았습니다. 이후로도 사귀었지만 전 그걸 용서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그 친구와 헤어지면 못버틸거라, 바람을 피고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버틴 것 뿐이죠. 딴 남자와 외박을 하고 있는 새벽에 정말 미치는 줄 알았었죠.
제가 조언드리기엔, 용서를 이야기 할 상황이 아닙니다. 그걸 이야기 할 만큼 오래살지 않았으니까요. 괜히 용서했다 생각하면, 나중에도 자꾸 피해의식만 생깁니다. 그냥 하나의 기준만 삼으세요. 바람을 핀 이 여성과 계속 결혼생활을 하는 것과 이혼하는 것,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참기힘든지요. 참고로, 그 전 여친은 그 후로 사귀는 동안 3번 더 바람을 폈습니다. 2번은 한달정도의 짧은 기간이고, 저도 군인이라 그냥저냥 넘어갔습니다만, 4번째에 헤어졌구요. 거짓말을 잘 못하는 친구라(안하는게 아니라 많이하는데 못합니다.) 더 바람을 폈다고는 생각안합니다만, 뭐, 더 있을 수도 있었겠죠. '이번일은 용서하지만, 다음에도 같은 일이 있을 경우엔 절대로 용서안해.' 라는 건 용서가 아닙니다. 그렇지않으면 용서했다고해도 얼마안가 다시 파국을 맞이할 뿐입니다. 부인의 외도가 아니라, 다른 이유에서라도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혼을 권합니다.
11/03/21 13:40
아,,, 뭐라 할말이! 그냥 모든게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잘되는 것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한숨만 나오고, 열받고 좀 그렇네요
11/03/21 13:49
사람의 믿음은 유리와 같은 것이라서 처음엔 강해보일지라도 한 번 부서지게되면 전처럼 되돌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앞으로 남은 건 몸 속 곳곳을 찌르는 예리한 유리조각과 언제고 다시 부서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굴절된 감정과 불투명한 미래입니다. 그 모든 걸 수십년 간 안고갈 자신이 있으시다면 묻어두시고 그게 아니시라면 증거확보 잘 하시고 금전적인 부분과 법적인 부분에서 우위에 서시기 바랍니다. 보통 현실적으로는 자식의 유무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곤하죠. 잘 해결되시기를 바랍니다.
11/03/21 13:53
무조건 이혼해야합니다.결혼한 사이니 양측 부모님께 알리고 증거를 확보해두십시오.
평생 후회하다가 언젠가 파탄나느냐 지금 일치감치 정리하느냐.차이죠. 불행중 다행이라면 35살,45살 되서 애까지 있을때 알게 될수도 있는 사실을 25살에 일치감치 알게 되었다는겁니다. 87년생이면 아직 기회가 아주 많죠.
11/03/21 16:51
남의 가정사에 이래라 저래라 할건아니지만.. 이건 고민하고 말고 할 그럴 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이건좀 멀리온 케이스 같아요.. 무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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