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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09 20:19:37
Name 낙화유수
Subject 대학 생활 문제 관련...상담 좀 해주세요..
저는 올해 24이 되는 사범대 학생입니다.
전학기 복학했구요, 이제 3학년입니다.
딱히 선생이 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전공도 적성에는 맞는 거 같지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임용고사 붙을 수 있을 거 같지도 않구요.
(이 대학도 별로 오고 싶지 않았는데 수시 붙어서 어쩔 수 없기 오게 된거라..)
대학생활도 1학년 때부터 아싸입니다. 다크템플러라는 만화 있던데 제가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국교과라서 여자가 많은데 여자랑 대화할 성격도 아니고 그렇다고 게임이랑 스포츠, 노는 것도 안 좋아해서 남자동기라도 못놀고... 그렇습니다;;
동기들은 복학해서 어울리고 그러는데 나는 성격이 소심하고 자존심이 세서
그래 놓고 남들 하는 부탁은 거절하기 힘들어하고....정말 피곤한 성격이죠;;;
암튼 그래서 대학교 자퇴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나 하려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죠.
하지만 어머니는 대학교는 졸업해야 하지 않겠냐..하시고... 누나는 일부러 나 따라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취직까지 했는데...
아버지는 대학교를 어려운 집안 살림때문에 포기하시고 공무원이 되셔서 대학교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대학교가 마치 돈 빨아먹는 기계같습니다.
제가 1학년 때 살이 110 kg 인데 3개월 만에 30kg를 뺏습니다. 머리는 둔하지만 하나에 꽂히면 잘하는 성격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며칠전에 tv에 지리산에 사는 사람들 나오던데, 차라리 그렇게 살고 싶은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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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
11/03/09 20:29
수정 아이콘
지금 선택 바꾸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조금 더 늦어버리면 바꾸는데 힘이 많이 들죠.
원하는 걸 하십시오.

뻔하고 뻔한 이야기지만 돈, 명예, 사회생활 이런거 다 부질 없습니다.
그저 자기가 행복하면 됩니다.

'본인'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으세요.

저 또한 지금 방향을 틀어 새로운 길을 가고 있습니다.
내용이나 결말이 다소 진부하지만 영화 세 얼간이(3 idiots)를 보고 더 가속이 붙었죠.
혹시 안 보셨다면 추천드립니다.
Angel Di Maria
11/03/09 20:38
수정 아이콘
~~나 하려고 생각하고 있죠라는 게 참 위험한 생각입니다.
3개월에 30Kg 뺀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본인 의지를 내세울만 한게 고작 그거라면..
스스로를 너무 과대 평가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게 하는군요.

저도 2년 정도 고시공부 중이라서 건강이며 인간관계며 막장을 달리고 있지만,
9급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 무시해 본적 한 번도 없습니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이거든요.

일단 뭐라도 시작하세요.
3개월이 아닌 3년이 걸려도 해내겠다는 마음으로 말이죠.
낙화유수
11/03/09 21:03
수정 아이콘
Angel Di Maria 님// 그렇다면 무슨 의지를 내세워야 하나요? 님이야 말로 사람의 의지를 자신의 잣대로 재단하시는군요..과대평가는요 무슨... 평생을 자학만 하고 살아서 그럴 힘도 없습니다. 저도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 무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순수하게 공무원이 목표인 사람 몇명이나 있을까요? 그런사람이 대한민국에 이렇게 많다는 거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뭐라도 시작하라구요? 지금 뭐라도 시작했다가 망한 신세인데요
11/03/09 21:34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대로 공무원 시험 준비나 하세요(비꼬는것처럼 느껴지면 오해입니다).

말씀해주신거 보면 절대 선생님은 못될 것 같으니 어서 다른 일을 준비하심이 바람직해 보이네요.
11/03/09 21:37
수정 아이콘
코딩 관련해서 이런 농담이 있죠. 멍청한 사람은 10분 생각하고 10시간 코딩한다. 똑똑한 사람은 3시간 생각하고 1시간 코딩한다.
직장을 가져야 하는 동기 부여를 하는 것이 먼저고, 어떤 일을 해야할까 고민하는 게 두 번째, 그 직장을 가지려 노력하는 게 세 번째입니다.
의욕을 가지는 게 제일 먼저인데 글쓴분 상황을 알 수 없어서 뭐라 조언드리기 어렵네요. 일단 가족에 대한 과도한 의무감을 조금 털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11/03/09 22:05
수정 아이콘
Angel Di Maria 님의 말씀은 틀린게 없지만서도 보기에는 불편해 보일수있습니다.
Angel Di Maria 님의 포인트는 맨마지막 두문장이거든요.
낙화유수님께서 질문을 하셔서 대답한건데...너무 공격적인것같아요.

저는 한가지만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하고싶은게 뭔데요??
11/03/09 22:18
수정 아이콘
결국 WraPPin님께서 말씀하신 거나 마찬가지말인데요.
무언가 말씀드리고 싶은데, 뭘 하고 싶으신지 모르겠어서 말씀드릴게 없습니다.

다만, 인간관계에 있어서 소심하고 자존심이 쎄서 사람들과 못친해진다고 하셨는데 아시면 고치시기 바랍니다.
대학생활도 원활하게 못하는 사람이 사회에 나오면 안봐도 뻔하겠네요.
올생각이 없었는데 수시가 붙어서 어쩔수 없이 가셨다구요? 수시는 누가 썼나요? 누가 과를 결정했나요?
글에서 묻어나오는 느낌이 본인이 다 자초하신 것인데 피해자라고 생각하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무원 시험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모르겠는데, 이렇게 만만하게 보신다면 준비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네요.
11/03/09 22:20
수정 아이콘
뭐 하나에 꽂히면 잘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공무원 시험준비나 해야죠'라는 말씀을 듣자니
공무원 시험준비에 꽂히신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만….

저야 뭐 작은 부분에서 유추한 것이니 만큼
제가 틀렸을수도 있고요.

근데 말씀하신대로
뭐 하나에 꽂히면 정말 잘 하신다면,
그리고 본인이 그런 인간(형)이라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사시는게 정답이 아닐까합니다.

본인이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고
그대로만 살면 행복은 자동으로 따라온다고 생각하거든요.

본인이 뭐든 하나에 꽂히면 그거 하나는 잘 한다, 멋지게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두말할 것도 없이 뭔가 꽂히는 걸 찾아야죠.

그게 공무원 준비 맞으신가요?
그게 맞으면 공무원 준비 하세요.

자기 자신으로 사는게 제 생각에는 정답인 것 같습니다.
낭만원숭이
11/03/10 17:10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일단 졸업은 하는쪽으로 방향을 잡겠습니다.

공무원준비한다고 고시원생활을 하면 오히려 사회에서 더 떨어지게 되고(오해 없으시길바랍니다, 공부에 집중하시다보면 친구들 만나는 기회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는겁니다^^;;) 그러면 글쓴이님께서 느끼시고 있는 사회생활의 단점을 극복하기 어려우실꺼라 생각됩니다.

후회만 하면 되는 것 없습니다.

후회할짓을 안하는게 아니라, 하고 나서 후회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자신이 어떠한 위치에 있던, 그 곳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자퇴 후의 계획이 뚜렷하지 않고, "공무원 준비나 해야죠"라면 자퇴해도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시절은 도전을 해도 최소한의 안전이 보장되는 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께서도 자신의 단점(사회적인)을 인식하고 있으신만큼, 도전해보세요. 이 단점을 극복해 보는 쪽으로.

그러면, 이러한 문제를 이런 얼굴도 모르는 타인들에게 상의하는 것이 아닌, 비슷한 위치에서 글쓴이를 보며 같이 지내와서
좀 더 객관적인 판단을 해줄 인생의 동료가 생길 것이라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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