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1/03/02 22:38:40
Name 마음
Subject 피씨방 알바의 특징은 뭔가요?

밤 시간대 피시방에서 일하는 남자를 소재로 소설을 쓰려고 하는데요
관념적인 선의 관찰 정도밖에 모르겠네요
예전에 그 시간에 피씨방을 좀 다녀서 분위기는 대충 알겠는데 알바생들은 정확하게 뭔 생각을 하고 뭔 일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알바와 뚜렷이 구분되는 특징이 있나요?
경험 있으신 분들 짧게라도 리플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원시제
11/03/02 22:50
수정 아이콘
10년 전에 했던 일이라 지금하고는 사정이 좀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심야시간대 PC방 알바의 경우 손님 출입이 적은 경우가 많으니 개인 시간이 보장되는 경우가 많아서
단골 죽돌이랑 친하거나 온라인게임을 하지 않는 이상 뭔가 멍하니 생각하거나 TV를 보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다가 보통 새벽 3~4시쯤 되면 알바도 피곤해서 꾸벅꾸벅 졸 가능성이 높고,
아침 5~6시가 되면 첫차 시간 되어 손님들 다 떠나면 넓은 피시방에 혼자 뎅그러니 남겨집니다.
이제 적당히 세수하고 좋아하는 장르 음악 틀어놓고 청소하는 시간이죠.

뭐 다른 알바에 비해서 '혼자'인 시간이 많다는게 특징인것 같네요.
BlackHawk
11/03/02 23:10
수정 아이콘
저도 5년전에 8개월정도 했던지라 경험을 말씀드리자면(야간알바입니다)

일단 10시부터 12시 - 동네피시방은 이시간에도 사람이 많은경우가 있음 몰려오는 손님으로 인해 약간 짜증이난 상태임

12시-3시 - 슬슬 유입인구는 없고 심심해지기 시작하는 단계 보통 이시간에 동영상보고 놀거나 먹으면서 놀거나 청소함

3시-5시 - 가장 잠이오는 시간임 피곤함에 머릿속은 텅 빈상태 슬슬 보던 동영상이나 인터넷도 지겨워지는 시간 가장 뻘생각이 많아짐(저같은 경우는 음악틀어놓고 제 인생에 대해서 고찰해봄;;)

6시- 8시 - 이제 잠에서 슬슬 정신을 차리고 곧 집에간다는 희망에 부푸는 시간임(가장 손님이 없는시간 아무도 없을수도 있음) 하지만 평소 다음알바가 지각을 자주 한다면 교대시간이 다가오면서 똥줄이 탐 ;;

이상 5년전 경험으로 한번 써봤습니다
다레니안
11/03/02 23:23
수정 아이콘
어떠한 일이던 자신이 즐기는 일이 아닌이상 "아 시간 더럽게 안간다.."가 기본입니다 -_-;;
11/03/02 23:34
수정 아이콘
지금 야간 게임방 알바를 하고있습니다
시작할때는 주말에 일을 안하기 때문에 여가 시간을 즐기고 공부도 하며 돈을 벌려고 왔습니다
그 전에는 호프집에서 1년가량 일을 했기 때문에 밤새며 일하는건 적응되어 있는 상태였으나
바쁜 호프집과 널널한 이곳은 천지차이더군요
여자친구가 평일에 일을 했기 때문에 주말에 같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일을 택했는데
도중에 헤어지는 바람에 지금 하는일은
공부, 잡생각 뿐입니다
따분하죠, 가끔 게임도 하긴 하지만 재미가 없습니다

일단은 머리속이 헤어짐으로 가득찬 상태이며
바쁘지 않고 널널 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연애 했던 초기부터 헤어짐을 겪는 단계까지 엄청나게 생각을 합니다
그사람이랑 들었던 노래나 같이 보았던 pgr게시물이든 뭐든 보면 그때를 회상하게됩니다
항상 멍때리는 일이 자주 있죠
친구들도 다 자는 시간이라 이야기를 나눌 사람도 없기 때문에
그냥 당골손님들과 몇마디 주고 받고 저사람은 뭐 하는 사람일까,
카운터에 앉아 들려오는 목소리들을 곱씹는것 밖에 없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지금은 헤어진 여자친구 생각 밖에 안납니다.

꿈이 방송작가다 보니까 일기장을 들고 다니며 하루하루 기록 하는데
이건 뭐 나 힘들다라고 광고하는 글 같기 때문에 요즘은 자제 하고 있습니다

다른 알바랑 다른점이라 함은
정말 내 시간은 많은데 활용하기에 힘든 시간이라는겁니다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 지기 때문에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몸은 편하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은?
그러다 보니까 이제 바쁘게 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조만간 그만둘 생각입니다.
켈로그김
11/03/03 09:02
수정 아이콘
장시간 게임하는 손님을 보면 불안합니다.
도망가진 않을지..;
CoralEyez
11/03/03 09:31
수정 아이콘
저도 10시부터 7시 까지 동네 피씨방 알바를 했었는데요.
원체 손님이 적은 동네피씨방이라 12시쯤 지나면 손님이 한자리수로 내려가고
2-3시 정도 되면 손님을 한손으로 세거나 없었죠.
심심해서 만화책, 소설, 영화, 공부 등등 아무거나 시간 떼울거 하고, 나간자리 정리하고...
5-6시쯤 되면 청소하고 대충 멍때리고 있었네요.
어떤 아저씨는 사장님하고 아는 분인지 36시간인가를 채우시던데..ㅡㅡ;;
와우, 스타 이것저것 하면서 일시정지하고 밥 먹고 오고, 시켜먹고, 의자에 앉아서 잠도 자고,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0251 인천 송도 테크노파크 주변 숙박 가능한 곳... [4] 서호태1747 11/03/03 1747
100250 항공권 e-ticket 질문올립니다... [3] 아스날1762 11/03/03 1762
100249 배틀필드3 돌리려면 어느정도 견적이어야 할까요? 우라라1661 11/03/03 1661
100248 조립식컴퓨터 견적좀 뽑아주세요! [3] 트윈스2288 11/03/03 2288
100247 컴퓨터,(CUP, 그래픽)관련. 달콤씁쓸한1690 11/03/03 1690
100246 인터넷을 하다보면 갑자기 멈추는 현상이 있습니다. 요우1510 11/03/03 1510
100245 예비군 질문입니다. [4] 비야레알5982 11/03/03 5982
100244 이번년도에 입학한 역사학도입니다. [6] DDcryst2140 11/03/03 2140
100243 스타2 APM 올리는 훈련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3] 뻥치시네2806 11/03/03 2806
100242 운동 질문입니다. [4] SummerSnow1766 11/03/03 1766
100241 걷기운동 질문입니다. 파워워킹으로 출퇴근 가능할까요? [18] 모카2417 11/03/03 2417
100237 [컴퓨터]압축을 풀 때, 동영상을 볼때 컴퓨터가 심하게 버벅입니다. [1] 데미캣1912 11/03/03 1912
100236 [음악] 많이 들은건데 제목을 모르겠네요.. 능력자분들께 도움을 청합니다. [3] 키보도초단1716 11/03/03 1716
100235 똥머리 스타일 어떻게 생각하세요? [21] 28살 2학년7786 11/03/03 7786
100234 전기기사 혹은 소방기사 자격증 가지신분께 질문있습니다. [2] 싸구려신사14073 11/03/03 14073
100233 무선공유기 비번을 까먹었어요 ㅠ [2] renoir2439 11/03/02 2439
100232 e스타즈 올해 대회 관련 정보 영문 기사인데요... 해석좀 부탁드리겠습니다^^;; [1] 잘가라장동건1882 11/03/02 1882
100231 피파온라인2 관련 질문입니다. (장기적운영 관련) [4] 에반스1681 11/03/02 1681
100230 축구장 관람질문입니다. [5] Drin1828 11/03/02 1828
100229 인터넷에서 폰을 살려고 합니다. [5] [fOr]-FuRy2240 11/03/02 2240
100228 우결 닉쿤-빅토리아 커플 태국 마지막편 음악.. [1] LG.33.박용택1501 11/03/02 1501
100227 게임 좀 추천해주세요~ [6] 허클베리핀2123 11/03/02 2123
100226 피씨방 알바의 특징은 뭔가요? [6] 마음2284 11/03/02 228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