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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02 22:50
10년 전에 했던 일이라 지금하고는 사정이 좀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심야시간대 PC방 알바의 경우 손님 출입이 적은 경우가 많으니 개인 시간이 보장되는 경우가 많아서 단골 죽돌이랑 친하거나 온라인게임을 하지 않는 이상 뭔가 멍하니 생각하거나 TV를 보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다가 보통 새벽 3~4시쯤 되면 알바도 피곤해서 꾸벅꾸벅 졸 가능성이 높고, 아침 5~6시가 되면 첫차 시간 되어 손님들 다 떠나면 넓은 피시방에 혼자 뎅그러니 남겨집니다. 이제 적당히 세수하고 좋아하는 장르 음악 틀어놓고 청소하는 시간이죠. 뭐 다른 알바에 비해서 '혼자'인 시간이 많다는게 특징인것 같네요.
11/03/02 23:10
저도 5년전에 8개월정도 했던지라 경험을 말씀드리자면(야간알바입니다)
일단 10시부터 12시 - 동네피시방은 이시간에도 사람이 많은경우가 있음 몰려오는 손님으로 인해 약간 짜증이난 상태임 12시-3시 - 슬슬 유입인구는 없고 심심해지기 시작하는 단계 보통 이시간에 동영상보고 놀거나 먹으면서 놀거나 청소함 3시-5시 - 가장 잠이오는 시간임 피곤함에 머릿속은 텅 빈상태 슬슬 보던 동영상이나 인터넷도 지겨워지는 시간 가장 뻘생각이 많아짐(저같은 경우는 음악틀어놓고 제 인생에 대해서 고찰해봄;;) 6시- 8시 - 이제 잠에서 슬슬 정신을 차리고 곧 집에간다는 희망에 부푸는 시간임(가장 손님이 없는시간 아무도 없을수도 있음) 하지만 평소 다음알바가 지각을 자주 한다면 교대시간이 다가오면서 똥줄이 탐 ;; 이상 5년전 경험으로 한번 써봤습니다
11/03/02 23:34
지금 야간 게임방 알바를 하고있습니다
시작할때는 주말에 일을 안하기 때문에 여가 시간을 즐기고 공부도 하며 돈을 벌려고 왔습니다 그 전에는 호프집에서 1년가량 일을 했기 때문에 밤새며 일하는건 적응되어 있는 상태였으나 바쁜 호프집과 널널한 이곳은 천지차이더군요 여자친구가 평일에 일을 했기 때문에 주말에 같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일을 택했는데 도중에 헤어지는 바람에 지금 하는일은 공부, 잡생각 뿐입니다 따분하죠, 가끔 게임도 하긴 하지만 재미가 없습니다 일단은 머리속이 헤어짐으로 가득찬 상태이며 바쁘지 않고 널널 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연애 했던 초기부터 헤어짐을 겪는 단계까지 엄청나게 생각을 합니다 그사람이랑 들었던 노래나 같이 보았던 pgr게시물이든 뭐든 보면 그때를 회상하게됩니다 항상 멍때리는 일이 자주 있죠 친구들도 다 자는 시간이라 이야기를 나눌 사람도 없기 때문에 그냥 당골손님들과 몇마디 주고 받고 저사람은 뭐 하는 사람일까, 카운터에 앉아 들려오는 목소리들을 곱씹는것 밖에 없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지금은 헤어진 여자친구 생각 밖에 안납니다. 꿈이 방송작가다 보니까 일기장을 들고 다니며 하루하루 기록 하는데 이건 뭐 나 힘들다라고 광고하는 글 같기 때문에 요즘은 자제 하고 있습니다 다른 알바랑 다른점이라 함은 정말 내 시간은 많은데 활용하기에 힘든 시간이라는겁니다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 지기 때문에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몸은 편하지만 마음은 편하지 않은? 그러다 보니까 이제 바쁘게 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조만간 그만둘 생각입니다.
11/03/03 09:31
저도 10시부터 7시 까지 동네 피씨방 알바를 했었는데요.
원체 손님이 적은 동네피씨방이라 12시쯤 지나면 손님이 한자리수로 내려가고 2-3시 정도 되면 손님을 한손으로 세거나 없었죠. 심심해서 만화책, 소설, 영화, 공부 등등 아무거나 시간 떼울거 하고, 나간자리 정리하고... 5-6시쯤 되면 청소하고 대충 멍때리고 있었네요. 어떤 아저씨는 사장님하고 아는 분인지 36시간인가를 채우시던데..ㅡㅡ;; 와우, 스타 이것저것 하면서 일시정지하고 밥 먹고 오고, 시켜먹고, 의자에 앉아서 잠도 자고,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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