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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08 17:01
1번은 정말 진리입니다.
사실 남자가 여자분 앞에서 직접 '넌 왜 내 전화/문자 답장 안하거나 늦게 하냐!!! 나에게 관심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라고 묻기는 많이 힘들거나 모 아니면 도 식으로 위험하죠 그런 면에서 1번은 은근슬쩍 여자분에게 행동 턴을 넘기는 효과를 줍니다 내가 정말 안중에도 없거나, 아직 좀더 들이대도(?) 되거나를 무언으로 여자분께 물어보는거죠
12/12/08 23:56
동감합니다.
사실 1번이 말이 쉽지 그 카톡의 굴레(?)를 끊어내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죠. 하지만 그 굴레를 벗어나는 순간부터 자유롭고 편안한 연애 마인드가 생겨난다고 봅니다.
12/12/08 17:05
이런 글 볼 때마다 느끼는게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지 궁금하더군요.
연애 분명 엄청 많이 해보셨을 것 같은데 부럽습니다 ;)
12/12/08 23:58
연애 경험이 적은 편은 아닙니다만,
경험의 횟수보다는 워낙에 소심한 성격 탓에-_- 이런 저런 쓸데없는 고민을 많이 하다보니 이렇게 돼버린 것(?) 같네요.
12/12/09 00:00
Moonset님// 본문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이 글은 '아직까진 관계의 불씨가 살아있고 어떻게든 해볼만한 여지가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상황'을 전제로 합니다. 카톡을 차단당한 상태라면 GG를 치셔도 괜찮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겠네요.
12/12/09 00:05
그 부분의 방점은 '다른 사람도 만나보는 것'이 아닌,
'차분한 마음으로 내 생활을 하는 것'에 찍혀있습니다. 한타이밍 쉬면서도 그사람에 목매며 계속해서 신경쓸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만나볼 기회가 생긴다면 적극적으로 임하자는 의미이죠. 어쨌든 쉴 때는 고민의 짐을 내려놓고 아예 푹 쉬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꼭 원빈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다른 사람을 만나보기 위해 노력할 수는 있으니까요.
12/12/08 19:09
23살 모솔인데요. 학원에서 그냥 번호만 교환하고 인사만 하던 1살어린 여자가 있었는데여 2개월뒤에 갑자기 연락와서 밥사달라고 해서 술도 한번먹고 밥도 같이 먹었습니다.(밥은 애가 사줌;) 빼빼로데이라서 저가 빼빼로를 주면서 "엄마꺼 사면서 생각나서 줬어" 이런 찌질한맨트를 하면서 빼빼로를 주었지만 그 이후로 음 만나자고는 몇번했지만 다 바쁘다고 시험이라고 거절당하네여; 최근에 카톡도 신통치않고 하아 ~) 이제 대학생기준으로 방학인데 한템포를 언제까지 쉬어야 되나요 힘들어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12/12/09 00:14
보통 그런 경우는 시험이 끝나고 방학이 시작됐을 무렵을 기점으로 한번 더 만남을 제안하시면 되겠네요.
그전까지는 (어차피 시험기간일테니) 한타이밍 쉬는 게 좋겠구요. 그리고 데이트 신청을 하실때는 최대한 상대방의 일정을 배려하며 언제가 편한지 물어보고 그 일정에 맞춰서 만나자고 해보세요. 그럼 (긍정의 피드백이든, 부정의 피드백이든) 어떤 식으로든 피드백이 올 것입니다.
12/12/09 00:18
많은 영향을 끼치진 않습니다.
상대가 나에게 아무런 호감이 없다면 -1의 상황이 0으로 리셋될 것이고, 상대가 나에게 약간이라도 호감이 있다면 0 또는 +1 정도로 분위기가 전환될 확률이 높습니다. 어차피 호감도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쉬는 것은 아니니 이 부분은 크게 신경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이후가 중요하죠. 한타이밍 쉰 후 얼마나 자연스럽게 다가서고 만남을 이끌어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12/12/08 22:20
오늘도 ... 이렇게 ... 글로 ... 연애를 ... 배웁니다 ....
( 저번에 충고해주신 대로 여자애 후배에게 한 학기 동안 수고했으니까 제가 밥 사주고 싶다고 말 했다가 자기 이미 500일 넘은 남자친구 애인 있다고 해서 한방에 시원하게 차이고 다시 우울해졌습니다 ... ㅠㅠ ) 이러다가 이론만 잔뜩 알고 실행은 제대로 못하게 될 것 같아서 그저 .... 눈물이 나네요 ... 흑흑 ㅠㅠ 그냥 저는 여자와는 아예 인연 자체가 없나봐요 ... 왠지 사주 팔자를 보면 여성과는 인연이 없이 평생 혼자서 살다가 외롭게 죽을 상이라고 나올듯 .... 나는 결국 뭘 해도 절대로 안 된다는 사실을 .... 결국 나를 좋아해주거나 사랑해줄 여성 분은 이 세상에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 사실을 ... 그 사실을 조금 더 일찍 알았어야 했는데 .... 그랬다면 여성 분과의 훈훈하고 알콩달콩한 연애나 행복한 결혼 같은 말도 안 되는 헛된 꿈은 꾸지도 않았을 텐데 ... ( 덕분에 제 안에서 25년 내내 방황하기만 하던 마음을 결정적으로 굳히게 되었습니다 ... 내년부터 시작될 대학원 컴퓨터 공학 석사 과정과 박사 과정 전공 공부 하나에만 제 인생 전부를 쏟아서 매진할 동기 부여는 되더라구요 .... 어떤 의미로는 그 여자애 후배에게는 정말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고하게 정해줬으니까요. 혼자 살다가 외롭게 죽는 것이 인생이고 그것이 곧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고 할지라도 그것도 ( 그런 인생도 ) 그것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
12/12/09 00:26
적어도 이번 건은 DarkSide님께서 실수하신 부분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적어도 데이트 신청 혹은 만남을 제안하기 전 (어떤 경로로든) 상대방의 애인유무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죠. 예전에 질게에 어떤 분이 남긴 댓글처럼, (닉네임은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상대방에게 주말인데 뭐하냐는 식으로 물어보고, 특별히 하는 게 없다거나 집에 있다는 대답이 돌아오면 "주말인데 남자친구 안 만나?" 라는 식으로 물어보며 자연스럽게 애인유무를 확인해볼 수도 있는 거구요. 이 부분은 DarkSide님이 너무 성급하게 다가가신 측면이 분명 있습니다. 용기있게 다가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일단 지피지기가 되어야죠. 그리고 25년의 방황.. 너무 개의치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제 지인 중 한명도 29살에 첫 연애에 성공한 친구도 있는 걸요. 25살이면 모솔이라고 명함 내밀기에도 쑥쓰러운 나이임은 분명합니다. 더 많이 도전하시고 더 많이 깨지다보면 분명 언젠가는 내 가치를 알아주는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봅니다. 끊임없이 노력해야 인연도 생기는 거니까요. 처음부터 잘되진 않겠지만 일단은 마인드라도 긍정적으로 바꿔보자구요. 지금 현재는 마인드의 전환이 가장 중요한 숙제라고 느껴지네요.
12/12/09 00:53
음 ... 다시 처음부터 생각해보니까 제가 분명히 실수한 부분이 맞는 것 같네요.
이건 제 잘못이 맞는 것 같습니다. 조언 하나만을 생각하고 주위 환경이나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컸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번 거절로 인해서 또 하나의 좋은 교훈을 얻고 갑니다. 이번에도 말씀을 아끼시지 않는 영원님의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12/12/09 01:03
저도 DarkSide님 댓글 항상 지켜봤는데 긍정적마인드로만 바뀌시면 될듯해요. 지금 항상 마지막에.. 너무 부정적으로 글을 쓰시는데 아직 25년이잖아요. 20살이후하고 5년밖에 안됬는데! 더 좋은 사람만나려고 그런가보다 생각해보세요.
그런 마인드로 바뀌시고 자신감 찬 모습이 되시면 여자분들도 아마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네요.
12/12/09 01:24
DarkSide님//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마인드로의 전환은 기본 중의 기본이구요.
그러기 위해선 스타일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이른바 깔끔하고 말끔한 스타일링으로 본인을 가꾸는 게 필요하죠. 겨울인만큼 클래식한 캐쥬얼 스타일의 깔끔한 옷도 좀 구비하시고, 헤어스타일도 말끔하게 정리하시고(보통 여자들은 쓸데없이 긴 머리보단 짧은 헤어 스타일의 남자들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헤어스타일을 길고 멋지게 가꿀 자신 없으면 깔끔하게라도 해라. 뭐 이런 거죠.) 또 여자들이 경기를 잃으키며 싫어하는 코털-_-정리라든가 말끔한 면도 등은 기본이겠죠. 우선 '내가 만약 여자라도 나랑 사귀겠다' 싶을만큼 스스로가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져야 뭐가 되든 될테니까요. 스타일링의 기본은 화려함이 아닌 '깔끔함과 말끔함'입니다. 이 두가지 조건을 목표로 본인을 가꾸시면 긍정적인 자신감도 점차 생겨날 거라고 봐요. 당장은 어렵더라도 조금씩 노력해봅시다.^^ 안선생님이 그랬죠? 포기하는 순간 경기는 끝이라고. 오히려 이번 고백을 기점으로 스스로를 자극하며 탈바꿈시키는 그런 터닝 포인트로 삼으시는 건 어떨까요? 용기있는 행동을 통한 하나의 경험치를 쌓았다는 것에 만족하고 실수를 거울 삼아서 다시 한번 시작해 보자구요.
12/12/08 22:36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몇년전에 대학교들어온 후 연애가 처음이라. 소위 썸이 진행중일때 너무 사소한 문자답장에 거의 심리학 분석및 암호분석을 하질 않나 -_- 사소한 대화들에 너무 큰 의미를 두거나 하면서 혼자 이 생각 저 생각 마음고생 다하다가 포기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여자도 저를 좋아했었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저라는걸 숨기기 위한 위장을 좀 치고 있었는데. 그 위장에 어이없게도 연애초보였던 제가 완전히 당했던 슬픈 기억이 나는군요... Eternity님, 혹은 Love&Hate 님이 말하시는 대로 자존감과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제가 그 때 이분들 글을 봤다면 지금 이러고 있진 않았을 텐데 정말 아쉽네요...
12/12/09 00:29
사실 제레인트님과 같은 이런 경우가 가장 안타깝고 가슴 아프죠.
서로간의 호감이 분명 있었음에도 여러가지 변수로 엇갈리게 되는 상황 말입니다. 그래도 그런 경험을 통해 스스로 깨달으신 바가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다음 번에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자 성과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지난 일은 털어버리시고 앞으로 다가올 인연에 주목하자구요. 충분히 잘 될 수 있습니다.
12/12/09 01:08
저야 말로 에잇! 하고 고백했다가 뻥차이고 글로 배운대로(-_-...)
쉬면서 반년 간 그냥저냥 소개팅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여자쪽에서 먼저 데이트 신청했던 사이었더랬죠...) 예전에는 저 있는 곳은 얼씬도 안하더니만 요즘은 오히려 마주치면 웃으면서 인사하고 지나가네요... 다시 한 번 시도해보려 했으나 그전에 새로 만나고 있는 남자가 있는지 스캔해야하는데 괜히 알아서 멘붕 당할까봐 두려워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네요...;;;
12/12/09 01:48
애인유무를 확인하는 것 자체를 꺼려하시면 곤란합니다.
그 정도 멘붕은 이겨내셔야죠. 다시 고백해서 차인 것도 아니고 애인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 멘붕이라니요. 멘탈을 좀 더 강화시키실 필요가 있겠네요. 우선 애인유무부터 확인해보시고 천천히 만남을 제안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녀가 만남만 승낙한다면 전망은 어둡지 않다고 봅니다. 일단 거기까지만이라도 관계를 끌고가 보도록 해보세요.
12/12/09 02:14
이 친구와 썸타기 바로 직전에 이 친구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상태였는데
그 남자친구가 제 친한 동생이었고, 그걸 좀 데이트 하다가 알아버려서 멘탈이 심히 붕괴되서 일이 틀어졌거든요... 그래서 스캔 자체에 트라우마 비슷하게 있네요. =_=...
12/12/09 13:03
밀당이라는 게 꼭 거창한 게 아니죠.
일부러 문자나 카톡을 안 읽거나 일부러 늦게 답장하시는 분들도 수두룩하죠. 이러한 사소한 행위들도 크게 보면 전부 밀당의 범주에 속한다고 봅니다.
12/12/10 08:38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매번 정말 재밌고 진지하게.. 읽고 있어요
모솔 탈출하려고 노력중입니다 크크 올해의 목표는 모솔탈출하기였었고.. 아직..이루지 못했습니다 ㅜㅜ 현재 실낱같은 희망이 보이는 한 분이 있는데, 반응이 괜찮은데 먼저 연락은 죽어도 안오네요 참.. 욕심같아선 먼저 연락 한 두번만 왔으면 좋겠는데..흑흑 이번 년도 가기전에 모솔 탈출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볼게요!
12/12/10 09:22
이런 글 쓰는 저도 연애 초기에는 먼저 연락 안 옵니다.^^
매우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신경쓰지 마세요. (어차피 그러다가 관계가 친밀해지고 사귀는 단계까지 가게 되면 자연스레 먼저 연락이 오게 되구요.) 어쨌든 일단 이 글에선 한가지만 유의하시면 될듯 합니다. 한타이밍 쉬기의 전제는 일단은 호의와 만남이겠죠? 그러니 일단은 약간의 호감을 보이시며 만남을 제안하세요. (따로 데이트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자주 볼 수 있는 분이라면 평소에 잘해주시구요.) 적절한 호의와 만남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분위기가 어그러지거나 안 좋을 때 한타이밍 쉬는 겁니다. 그러니 아무 사이도 아닌데 처음부터 그냥 혼자서 막 쉬시면 곤란하구요. (혹시나 싶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일단은 적절한 호의와 용기있는 데이트 신청부터 시작해나가도록 해보자구요. 파이팅!
12/12/13 03:06
교양수업에 관심있는 여성분이 있어서 인생최초로 번호따고 밤늦게까지 서로 카톡질도 하고 분위기가 무르익었을때 데이트신청한거까
진 좋았습니다... 만났을때 반드시 잘보여야한다는 과도한 긴장을 한탓으로 어색해지고 멘붕이 오고..한마디로 매력전달에 실패한거죠...그냥 여자애들 만나면재밌게 잘 놀고 소개팅 경험도 꽤있어서 분위기 잘 이끌어나갈 자신있었는데 그날 왜이리 긴장하고 꿀먹은 벙어리였는지..그 이후엔 연락해도 건성으로 대충답장하고 하면서 좌절했습니다...흑 지금까지 연애는 여자쪽에서 먼저 관심보이면 시작하고 했는데(한마디로 고자세에서 시작한거죠...연애에 대한 마인드도 스타일 잘꾸미고 자기계발잘하면 여자들이 호감가지고 다가오겠지? 하는 여자같은 마인드였습니다..)먼저 다가가고 작업을 걸고하는게 쉬운건 아니네요 정말아쉽긴하지만 이번실패를 교훈삼아 다음에는 꼭 제가 맘에드는 여성을 만나야겠습니다! 그런데 이런경우도 한타이밍 쉰후에 다시 연락해도 괜찮을까요? 지금은 더이상 연락했다간 자존감에 스크레치만 입을거같은데 나중에 다시 연락해보는건 소용없는일일까요? 암튼 이터니티님글들 덕분에 수동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이젠 여자들에게 자신있게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뭐 한번까여보니 할만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하하
12/12/13 10:22
읽으면서 제가 다 아쉽네요-_-
제 예전 글 [데이트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에서 첫번째로 강조한 '여인동락', 즉 서로가 즐기는 데이트에 실패하셨네요. 사실 이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상대방에게 잘보이려는 강박관념은 내려놓고, 어차피 내 돈 쓰고 함께 노는 건데 이 만남 자체를 재밌게 즐기겠다는 편안한 마인드가 필요하죠. 오히려 어깨에서 힘을 빼야하는 상황에서 과도하게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낭패를 보신 케이스네요. 보통 그런 첫만남때는 커피숍보다는 요즘 많이 생긴 룸형 술집에서 가볍게 술한잔 하며 대화를 나누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딱딱하고 어색했던 분위기가 풀리죠. 다음에 그 분을 다시 만나거나 다른 분을 만나게 되시면 밥한끼 하고 따뜻한 술한잔 사겠다고 하시던가, 아니면 아예 첨부터 술을 한잔 하자고 하세요. 술을 많이 마시고 적게 마시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분위기를 얼마나 편하고 자연스럽게 만드느냐가 중요한거니까요. 결론적으로, 한타이밍 쉬기란 이런 경우를 위해 존재하는 겁니다. (연락해도 괜찮을까요?라고 물어보셨는데, 이런 경우는 되든 안되든 결과를 떠나서 한타이밍 쉬고 꼭 한번 연락하셔야죠. 제 개인적으로 연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만나서 진상짓을 한 것도 아니고 그녀랑 지금도 (어떤 식으로든) 연락은 닿으시는 거잖아요. 근데 반응이 신통치 않다면 과감하게 연락을 쉬는 게 좋은 방법이죠. 그 기간이야 케바케인데. 사이가 크게 나쁘지 않다면 1~2주 정도가 적당하구요. 사이가 좀 불편하거나 그렇다면 1개월 혹은 그 이상 오래 쉬는 경우도 있구요. 그 기간까지 제가 딱 못박아드리긴 힘들구요. 네버윈터님이 적당하다 싶은 시기에 다시 한번 연락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그전까진 본인 일상에 충실하시고 더불어 다른 분을 만나기 위해 노력해보시는 게 좋구요.) 밀당의 개념으로 접근하시면 본인만 스트레스받고 힘드시니 그러시면 곤란하구요. 그냥 마음을 탁 내려놓고 관계를 푹 쉰다고 생각하세요.
12/12/15 11:18
올해는 힘들겠구나하고 포기하려했었는데 지난번 Eternity님의 응원(?) 덕분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침 오늘이 소개팅 날이군요. [데이트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를 각잡고 정독한 뒤 나가봐야겠습니다. 언제나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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