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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28 22:39:17
Name RedStrAp
Subject [일반] 술...담배...소고기
전 술을 잘 못마십니다.

하지만 술자리는 빠지지 않습니다.

굳이 술을 마시지 않아도 흥겹게 놀 수 있고 , 재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술자리에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주정부리는 사람이 아니라 싫다는데도 술을 권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술을 잘 못마시기때문에 , 타인에게도 술을 억지로 권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마시고 싶으면 마시세요 , 하지만 제게 억지로 권하려고는 하지마세요"

이게 저의 생각입니다. 분위기 파악 못하는 이기적인 놈인가요? 하지만 저도 한병이내에서는 같이 마실수있는

융퉁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싫다는데도 자꾸 권하는 사람은 밉습니다. 전 그가 한잔만 더먹으면 맛이 갈 상황이 오더라도 권하지 않을텐데 말이죠]



담배역시 피지 않습니다.

남들처럼 호기심에 몇번 피워는 봤습니다만 , 담배의 이로움을 느껴보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누구한테 금연을 강요하지 않습니다.그리고 강요한다고 듣는 사항은 아닌것 같습니다.

"당신의 건강이 걱정스럽지만 피우고 싶다면 피세요 , 단 제게 해를 입히지 마세요"

피시방의 허울뿐인 알량한 흡연석/금연석 지정에도 납득했습니다.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금연장소에서 담배를 피워 굳이 금연자들에게 간접흡연을 제공하는 사람들은 밉습니다]




저는 고기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하루에 한번 고기를 먹지 않으면 자기전에 알수없는 공복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국산 소고기는 싫습니다. 아니 무섭습니다.

전혀 광우병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무지몽매한 제가 단 한시간만에 전국민에게 닥칠 위기에

공포를 느낄만큼 지금 온라인에서는 광우병에대한 정보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이건 담배와 술보다도 더 가혹한 입장으로 저를 맞이합니다.

이건

"혹시라도 그런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있더라도 값싼 소고기를 드시고 싶으면 드세요

단 제게 피해를 입히지 마세요" 라는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소고기만 안먹으면 그만이 아니라 미국산 소고기를 사료로 먹는 닭과 돼지 , 각종 첨가물 , 심지어 대기에서

피부를 통한 감염도 의심되는 상황에서 "제게 피해를 입히지 마세요"는 우주에서나 지껄여야 하는 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제가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 할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괴산에 있는 저희 시골에 들어가 채식주의를 하고

흰두교를 믿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질것만 같아 두렵습니다.




저는 강요한적도 없는데 그들은 제게 강요합니다.

[그래서 술자리의 그놈도 , 금연석 옆자리에서 담배피번 그놈도 , 손수 카트를 몰던 그놈도 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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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Cowboy
08/04/28 22:52
수정 아이콘
비유를 적절하게 잘드시는군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미국에서 돈을 줘가면서라도 처리하고 싶어했던 그 소고기들을 덜컥 받아들이는 그 Fine Driver가 참 밉습니다.
우리고장해남
08/04/28 22:58
수정 아이콘
저랑 마인드가 비슷 하시네요

담배 한번도 입에 안대봤고

술은 한달에 1~2번정도 캔맥주 간단히만 먹는데

술권하는 사람들 진짜 한귀탱이 날려버리고 싶은 마음이 약간 있음

싫다는데 계속 권해 쩝 ;;

회사가믄 어쩔수 없지만
먼산바라기
08/04/28 23:17
수정 아이콘
[그래서 술자리의 그놈도 , 금연석 옆자리에서 담배피번 그놈도 , 손수 카트를 몰던 그놈도 밉습니다.] 피식했습니다 하하하
펠릭스~
08/04/29 00:03
수정 아이콘
쇠고기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네요
저도 미국산 소고기 먹기 싫습니다.
적어도 뭘 먹는지는 알아야 하는데 그것조차 없으니 어쩌라는 건지
possible
08/04/29 00:34
수정 아이콘
저도 담배는 전혀 안하고 술도 소주 3잔, 맥주 500이 치사량인데
술 먹이려고 하는 사람들 진짜 싫습니다. 꼭 그런 사람들은 술 많이 먹여놓고 제가 괴로워하는 것을
보면서 즐기는 것 같더군요..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온다고 하면 아에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습니다... 술과 그 사람이 너무 싫어서요
선천적, 유전적으로 못먹는 체질인데 도대체 왜 먹이려고 하는지...안먹고도 충분히 분위기 맞추며 놀수 있는데요..휴~~~

미국산 소고기 문제는 답이 안나오네요...캐리어 가도 답 없어요...
아름다운돌
08/04/29 01:08
수정 아이콘
술 못먹는 사람이 많군요..^^;; 술 못먹고 술 싫어하는사람 세상에 저혼자인줄 알았는데 다행이네요.. 전 맥주 한모금도 못마십니다..
저희회사는 회식으로 커피숍 가는 회사라.. 사회생활에는 그다지 문제가 없는데..
여자분과 데이트할때는 문제더군요..ㅠㅠ
소개팅을 한 여자분인데.. 빨리친해지자고 술을 먹자고 하더군요..
전 술을 싫어하기 때문에 양해를 구했지만, 그녀는 제가 그녀를 맘에 들어하지 않는걸로 오해를 했더군요.
저도 그녀가 참 맘에 들었는데.. 그놈의 술이 뭔지..ㅠㅠ 주선자인 친구한테 욕 무지 먹고.. 우울한 기분에 콜라 한병 깠습니다.
08/04/29 03:42
수정 아이콘
술은 적당히 마시고, 담배는 자기만 피우면 되는 문젠데 말입니다.
에휴~
08/04/29 07:46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돌님// 저와 비슷한 경험이..;; 5월 5일에 소개팅 하는 분은 제발 이해해주길 빌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 주변에는 제가 술 못먹는 걸 이해해주는 사람이 많아서.. 1년에 소주 3~4잔으로 선방하고 있습니다..
오소리감투
08/04/29 12:38
수정 아이콘
제 입장과 같으시네요...
담배는 피워본 적이 없고 술은 안 마신지 몇년 된 것 같은데, 소고기는 피할 수가 없군요 -_-;;
라면스프나 과자 맛 낼 때 쓰는 시즈닝에도 소를 갈아 넣는다는데 어떻게 피할 수가 있을까요???
08/04/29 12:55
수정 아이콘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광우병 근원문제인 프리온 변형 단백질이 식물의 생장과정에 흡수된다면 채소도 위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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