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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24 07:09:14
Name CroS.SexuaL
Subject [기타] 우리의 월드컵은 끝났다..(And)
우선 제목은 버즈의 노래 제목을 따라해 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졸린 눈을 참아내고
졸았다 깻다를 반복하며 4:00 정각 대한민국: 스위스 간의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우선 졌습니다. 0:2라는 스코어로. 아쉬움은 말할 수 없습니다. 첫상대 토고를 이기고 프랑스와 비기며 유리한 입장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평소 축구경기를 즐겨보고 축구를 좋아하고 애정을 갖고있던 저였지만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오늘의 판정 미스는 너무 아쉽고 분했습니다. 쥐고있던 리모컨을 던질뻔한 충동을 이겨냈고 경기가 끝나고 10분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했습니다. 또 그 순간 터키와 스위스간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생각나면서 집단폭행이 일어나면 어쩔까 까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선수들의 표정은 경기내내 분한 표정과는 달리. 침착하고 서로의 결과를 인정해 주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후회 하지 않게 준비했고 또 그것을 보여줬습니다. 어떻게보면 우리 선수들도 잘못된 판단이었 습니다. 선심의 기가 올라 갔어도 주심이 휘슬을 불지 않은 이상 끝까지 집중했어야하는데..
스위스 사람이 피파의 회장.. 그에 연관되서 심판이 우리에게 불리한 판정.. 스위스에 유리한 판정을 했을지도.. .. 모릅니다. 우리가 그 사람이 아니고선 알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2002 월드컵을 생각해보면 네티즌들이 더나아가서 우리 국민이 이해해주고 오늘의 경기를 이해해야 될 것입니다. 2006월드컵 E, H 조의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들도 비슷한 경험을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했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막강한 전력으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우리도 충분히 강해질 수 있는데 남탓만 할 순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다음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그때는 정말 2002 월드컵 흔히 말해 '홈 어드밴티지를 받고 한순간 빛난 팀이다.' 란 말밖에 들을 수 없습니다.
열심히 했다고 해서 항상 좋은 모습만 보일 수는 없습니다.우리가 열심히 하는 만큼 상대도 열심히 하기때문에, 그때 그때 변수가 있기 때문에 .. 그래서 우리는 더더욱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차두리 선수가 경기가 끝나고 얘기 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이후 많이 나태해진것 같습니다." 라고. 하지만 우린 나태해 지지 않았습니다. 더 강해졌고 더 높은 곳에 있기때문에 지금의 결과가 믿겨지지 않는것 뿐이라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는 결과에 승복하고 후년을 준비 해야합니다.
외신들은 우리나라의 붉은 악마를 보고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아마 누가봐도 우리의 응원은 소수이든 다수이든 경기를 좌지우지 할만한 엄청난 힘을 보여줍니다. 맞습니다. 제가 봐도 우리의 응원을 보고있을때면 가슴한쪽이 뭉클해지고 애국심도 피어납니다.  이런 모습 우리의 경기가 끝나고도.. 보여줍시다.
열심히 싸워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 정말 고맙습니다

PS : 이런글 써본지 오래되서 감정적 일수도 있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PS2 : 그래도 맘에 들지 않으시면 태클하셔도 좋지만 말그대로 제 맘대로 쓴글입니다
PS3 : 전 타방송을 봐서 모르지만 모 해설위원 말도있는데, 조금만 이해하면 알될까요? 해설자라는 직업이 객관적인 시선으로 우리에게 정보를 줘야하는 직업인데 만일 잘못된 판단이었을 지라도 한순간 실수 였을텐데.
PS4 :  대한 항의.. 물론 잘못된 일을 바라만 보고있는것도 잘못된 일이지요. 하지만 너무 연연해 하지 말자는 말을 하고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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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exuaL
06/06/24 07:11
수정 아이콘
잊고 있었네요..우리도 미국처럼 한감독이 쭈욱 맡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ILoveH?;;;
06/06/24 07:12
수정 아이콘
한감독이 쭈욱 맡기에는 언론 등.. 여러가지 때문에..
성적 좀만 안 좋으면 깍아내리기만하니.. 대회 하나 끝나면 바꾸고 바꾸고..
06/06/24 07:13
수정 아이콘
선심의 기가 올라갔으면 확실히 오프사이드라고 믿을 수밖에 없죠.

사상 초유의 유례없는 일이니깐요..
06/06/24 07:14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준비해야죠..
다음 월드컵 준비해야죠..
다음 감독은 누가 맡나요?
확실하게 해서 .. 미리 오래 준비했음하네요..
우리나라는 다른 아시아국가와 다르게 무기력 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하고 키우고 조직력을 다져갔음좋겠습니다..
월드컵 앞두고 급하게 말고..
미리 준비 해야죠..
CroS.SexuaL
06/06/24 07:14
수정 아이콘
ILoveH?;;;// 저도 그래서 미국이 부럽습니다. 솔직히 현재 미국이 좋은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한감독을 쭈욱 믿을 수 있다는점..
토돌냥
06/06/24 07:15
수정 아이콘
2002 월드컵을 생각하며 오늘의 경기를 이해해야 된다는 부분은 정말 공감이 안되는군요.
물론 축구라는게 언제나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이 나올 수 있는 스포츠이지만 오늘 같은 경우는 정말 아니죠.
2002년 때 우리가 홈어드벤테이지를 보지 않았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더러운 플레이까지 하진 않았었다고 생각됩니다.
경기 결과를 뒤집기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확실하게 우리가 항의할 건 항의하는것이 맞는 것 아닌가요?
CroS.SexuaL
06/06/24 07:17
수정 아이콘
토돌냥// PS4에 그점에 대한 말을 언급했었는데. 음 2002월드컵을 생각하면서 이해한다는말.. 토돌냥님께서 생각하신 그런의도가 아닌데.. 저는 그때 일도 있고해서 우리도 한번 접고가자 이게 아니라 그당시 그나라 사람들도 우리가 더러운 플레이를 했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꺼란 추측에서 한말입니다.. 억측이었을지도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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