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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22 15:12:44
Name 워크초짜
Subject ChoJJa's War3 League History : '8. 겁 없는 청년들 4Kings의 한국 정벌기(?)'
8. 겁 없는 청년들 4Kings의 한국 정벌기(?)


1) 한국리그를 정벌하려 왔다?

때는 2004년 9월 16일...
엄청난 환호 속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에 입국한 4명의 외국인이 등장했다.
그리고 한 명의 대한민국인과 팀을 합친 그들은...
4Kings라고 불리었다...

유럽판 낭만 오크라고 불리던 세계 최강 오크 게이머 Grubby 마누엘 쉔카이젠
프랑스 NO.1 워3 게이머 쿨 가이 Tod 유안 메를로
대한민국 최초 세계대회 우승자 FoV 조대희
그리고 Zeus 이비사 마르코비치와 Fury 세바스찬 페식


[ "안녕 우리는 4Kings라고 해." 좌측이 Grubby, 우측이 ToD ]

그들이 당당하게 대한민국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신고식은 혹독했다...

2004년 10월 1일에 열린 프라임리그 베스트5 VS 4Kings의 대결

1경기 : 박세룡 VS 세바스찬 - 박세룡 승리
2경기 : 강서우 VS 유안 - 강서우 승리
3경기 : 황태민 VS 이비사 - 황태민 승리
4경기 : 장재호 VS 조대희 - 장재호 승리
5경기 : 이재박 VS 마누엘 - 이재박 승리

2004년 10월 25일 온게임넷 특별전

1경기 : 박세룡 VS 이비사 - 이비사 승리
2경기 : 강서우/장재호 VS 조대희/이비사 - 강서우/장재호 승리
3경기 : 천정희 VS 마누엘 - 천정희 승리
4경기 : 박세룡/이형주 VS 마누엘/세바스찬 - 박세룡/이형주 승리
5경기 : 이형주 VS 유안 - 이형주 승리

진짜 정벌하러 온거 맞아?


[ ... ]


2) 지배하려는 Moon, 저지하려는 FreeDom

우선 약간 먼저 시작한   無스폰 온게임넷 워3리그 를 살펴보자.
스폰서를 찾지 못한채에 암울한 상황에서 시작한 온게임넷 워3리그는 설상가상으로 녹화방송으로 중계되는 수모 아닌 수모를 겪게 되었다.

참가 자격으로는 국내 워3리그에서 확장팩 이후에 결승 무대를 밟아본 선수와 4Kings 멤버로 구성되었다.
진행되는 방식은 12명이 3개의 조에서 상위 2명이 올라와 6강 풀리그를 펼친뒤 1,2,3위를 가려서 플레이오프 형식이었다.

A조에서는 장재호,천정희,마누엘,세바스찬 중에서 장재호,마누엘이 올라갔으며...
B조에서는 강서우,이형주,유안,이비사 중에서 강서우,유안이 올라갔으며...
C조에서는 이재박,박세룡,장용석,조대희 중에서 장용석,조대희가 올라갔다...

그런데...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마누엘 쉔카이젠이 네덜란드로 돌아가버린 것이다...
아무래도 한국 리그 진행 방식에 대한 불만과 고향에 대한 향수등이 겹치면서 벌인 일으로 추정된다...
그 일로 인하여 마누엘은 온게임넷이 주관하는 리그에 1년간 출전 정지를 당하고 만다...
( 그러나 1년 뒤에 온게임넷에서 워3리그는 열리지 않았다. )

결국 천정희가 대타로 6강에 올라간 상태로 게임은 진행되었고...
장용석,장재호,강서우 순으로 플레이 오프 대진표가 완성이 되었다.

특히, 장용석은 MBC게임과 온게임넷에서 파죽의 10연승을 달리던 장재호를 꺾으면서 조1위를 차지해서 더욱 값진 결과였다.

그리고 장재호가 강서우를 꺾고 열린 대망의 결승전...


[ 어린이 VS 외계인? ]

유래없는 오빠부대와 누님부대(?)의 응원을 받은 장용석과 힘찬 응원(?)을 받은 장재호는 엄청난 명경기를 만들고 말았다...


[ 명경기도 명경기지만, 응원소리도 대단하다... ]


[ 발광했던 그 때가 그립다... ]

역대 최고의 나나전으로 불리는 이 경기는 아직까지도 많은 워3 팬들에게 회자되는 엄청난 경기였다.

결국 장용석은 장재호를 3:2로 꺾고 생애 최초의 우승 트로피를 들게 된다.

출전 선수 : 박세룡,유안(이상 휴먼),마누엘(이상 오크),세바스찬,강서우,조대희(이상 언데드),장재호,이형주,이비사,이재박,장용석(이상 나이트 엘프)

1~4 순위 : 1위 - 장용석, 2위 - 장재호, 3위 - 강서우, 4위 - 조대희

그 외의 리그 정보가 궁금하시면 클릭



한편 기획은 먼저되었으나 스폰서 문제로 인하여 늦게 열린 랜드시네마배 프라임리그5 는 그야말로 '장재호를 막아라!' 였다.

참고로 PL5는 시작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었다.
전대회 우승자 이재박이 놀랄만한 헤어스타일 변화를 보여줬으며...
김대호 선수는 쇼타임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그 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모습을 보여줬고...
시드배정자 중에서 황태민은 유럽 진출로 인해서 프라임리그5를 포기했고, 정인호 역시 프라임리그5 해설자 제의로 인하여 프라임리그5 선수로서 불참을 선언했다.
또한 4Kings 선수들이 한국 리그 방식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기대되었다.


[ 훗... 내가 전대회 우승자야! ]

어찌됐든 장재호는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의 오창정,마누엘,이승재,오정기,유승연을 모두 꺾고...
8강에서 김동현을 2:0으로 4강에서 이재박을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전승우승을 향해 무한질주를 벌이고 있었다.


[ 너희는 EXP일 뿐... ]

그러나 다른 곳에서 그를 저지하기 위해 한 명의 게이머가 있었다.
4승 1패로 조2위를 차지한 (조 1위는 4승 1패로 승자승 원칙으로 앞선 김동현 선수) 장용석이 바로 그 존재였다.

이미 온게임넷에서 장재호를 여러번 무찔렀던 그의 존재는 워3 팬들이 또 다시 장재호를 결승전에서 무찌를 수 있을지 엄청난 관심을 보이던 순간 이었다.
(당시 장재호 선수는 최강의 선수이자 공공의 적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러나 천신만고 끝에 조별리그에서 와일드 쟁탈전에서 8강을 헤쳐온 오크의 마지막 전사 김홍재에게 의아한(?) 일격을 당하면서 결승전은 '장재호 VS 김홍재'로 결정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뒤에 다루도록 하겠다...)

김홍재가 올라온 과정을 얘기하면 일단 눈물이 난다...
2패로 시작해서 최원일,강서우,쇼타임(김대호)을 잡고, 와일드 쟁탈전에서 마지막 열차를 타고 8강에서 이형주를 2:1로 꺾고, 장용석을 때 아닌(?) 3:0으로 꺾었던 것이다.
미리 말하지만 이것은 한 사람의 농간으로 일어난 일이었다.
하지만 김홍재의 플레이에는 정말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것이 보였다.
(괜히 오크라는 희소성으로 많은 팬들이 그를 응원했었던 것은 아니다.)


[ 정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안 좋은 일에 휘말렸던 것이 아쉽다... 참고로 그는 유학을 이유로 MWL을 마지막으로 게이머 생활을 접었다. ]

당시 선파시어가 유행할 때, 친구 황태민과 선영우으로 블레이드 마스터를 사용해서 장재호를 제외한 나이트 엘프 유저들이 즐겨 사용하던 1/1/1체제에 맞대응 하는 모습을 보이고...
(나이트 엘프의 1/1/1이 방송에서 거의 사장되는 계기를 만든 선수는 홍원의 선수다.)
심지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피언이 달려가서 상대 본진의 사각지대에 타워를 짓는 과감한 플레이...
여기에 선영웅으로 쉐도우 헌터,다크레인저를 뽑는 플레이 까지...

이 때의 탄력으로 인해 그는 MouseSports에 입단하게 된다.

어찌됐든 결승전은 오크의 재앙 VS 오크의 희망으로 펼쳐졌고...

예상대로(?) 장재호가 무난히 3:0으로 꺾고 워3리그 최초의 전승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참고로 이번 리그에서 휴먼 게이머들은 3승 2패로 조3위를 차지한 원성남이 최고 성적을 냈을 정도로 암울한 시기를 보냈었다.
박세룡도 김태인도 유안도 스컬지-센티널 연합군들을 막지 못했고...
휴먼의 암흑기의 터널은 계속 진행이 되었다.
특히, 박세룡은 중간에 은퇴를 선언하는 해프닝도 벌일 만큼, 휴먼으로 플레이 하는 것은 정말 힘들었었다.


[ 휴먼 마스터라 불린 그도 속수무책이었다. ]

출전 선수 : 김태인,박세룡,유안,원성남,오창정,지병걸(이상 휴먼),엄효섭,김홍재,조정훈,박준,마누엘(이상 오크),조대희,노재욱,강서우,최원일,김동문,세바스찬,천정희,오정기,유승연(이상 언데드),이재박,임효진,쇼타임(김대호),이비사,장용석,김동현,김승엽,이형주,이승재,장재호(이상 나이트 엘프)

1~4 순위 : 1위 - 장재호, 2위 - 김홍재, 공동 3위 - 장용석,이재박

그 외의 리그 정보가 궁금하시면 클릭

1. 워크래프트3 방송 리그의 시작!

2. 중반부에 들어선 클래식 리그

3. 굿바이 클래식(上)

4. 굿바이 클래식(下)

5. 확 변했다~! 워크래프트3~!

6. Final,Dolguk,DayFly,Check...

7. 끝까지 빛을 잃지 않은 남자 EvenStar


Next Column : Clan Team Battle 그리고 Allstar Clan Battle

p.s : 사진은 과거 MW사이트와 OneSound님의 카툰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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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군™
08/02/22 16:37
수정 아이콘
4kings 경기 중

Grubby vs Moon
Blue Rose 맵에서
장재호의 워든을 활용한 경기가 생각나네요

인스네어 날아오는데 블링크로 도망가는 워든.....;
마지막 6렙을 찍고 아바타 오브 벤전스 대신에 블링크 3스킬을 찍고
블링크 총총 쓰면서 달려가던 워든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당시엔 워든이 화력형 워든이 대세였는데 블링크를 활용한 도망다니기 워든 참 난감했죠 --;
엠신공 해도 도망다니는 워든 참...; 후덜덜했죠;

그리고 쌍스타폴... T_T
말할 필요가 없죠... 으하하하하하하하;;;;
정말 최고의 결승전입니다.

갠적으로 김홍재 선수 참... ㅡ.,ㅡ;
그 사람 때문에 참 여럿 망가졌죠.
장용석 선수도 그렇고...

그나저나 스타에선 장용석 얼힌이 보기가 너무 어려워요... ㅠ_ㅠ
08/02/22 17:12
수정 아이콘
저 경기를 보면서 계속 든 생각이..
'왜 키퍼를 뽑아서 인탱글 쓸 생각을 하지 않는가?'였죠..
만약 둘중 한명이 키퍼가 있었으면 게임이 재미없어졌을려나....
신예ⓣerran
08/02/22 17:16
수정 아이콘
장용석 선수와 김홍재 선수는 희대의 이상한? 경기였죠.. 참...
누리군™
08/02/22 17:53
수정 아이콘
인구수 20 차이를 역전한 말도 안되는 경기였죠 --;;;
Chandler
08/02/22 22:03
수정 아이콘
참 저때 재밌었지...크흐..
초짜님 글 잘보고 있습니다..
추억에 빠지게 만드는글 흐흐..
08/02/23 00:20
수정 아이콘
프문을 저지할 키퍼가 없었던 이유는 제 기억이 맞다면
두 선수 다 게임이 끝날 때까지 1티어였다는 거였습니다.

트리오브 라이프에서 홀업없이 프문헌트글쓰로
게임끝까지 싸웠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08/02/23 13:31
수정 아이콘
2티어 가지도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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