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스타크래프트2를 불만인 점이, 건물이 너무 빨리 부서진다는 데에 있고, 이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부분입니다.
사실, 건물 아머는 적 유닛이 건물을 공격할 때 중장감 추가 대미지가 아닌, 기본 공격력에 대한 데미지 보정만 적용시키면 해결 될 일이죠.
예를 들어서 불곰은 기본 데미지 10, 중장갑 유닛에 20의 데미지를 줍니다. 즉, 중장갑 추가 데미지를 가진 유닛을 건물을 때릴 때 기본 데미지를 적용시킬 경우에는 불곰이 건물에 주는 데미지가 기본 데미지인 10밖에 안 박힌다는 얘기죠. 불멸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중장갑 추가 데미지가 건물에게도 적용되면 50 데미지의 무지막지한 피해를 입히지만, 건물 아머로 중장갑 추가 데미지를 포함시키지 않을 경우에는 기본 데미지인 20만 건물에 적용되죠.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가 어차피 건물에 추가 데미지를 주는 사신이나, 맹독충, 울트라리스크 같은 유닛이 있는데, 건물이 괜히 중장갑 추가 데미지를 가진 유닛에게까지 추가 데미지를 받는다는 점 때문입니다. 사실 건물을 부수는데 특화된 데미지의 유닛들이 있는데, 중장갑 추가 데미지를 가진 유닛들에게까지 잘 부서진다는 것은 형평성도 맞지 않고 말도 안되는 점이죠. 문제는 왜 블리자드에서 이런 피드백을 받아들이지 않느냐는 점입니다.

또 하나 불만인 점은 전술핵이라고 불릴 정도로 핵의 테크도 많이 낮아지고 많이 쓰라는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 핵이지만, 별로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기로는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일단 전작과는 달리 핵의 데미지가 일반 유닛에게는 300 데미지, 건물에는 500 데미지를 입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작에서는 일반 유닛들에게 500의 데미지, 건물에 들어가는 데미지가 750이었죠. 차라리 기존의 데미지를 고수하려면 핵을 조준하는 쿨타임을 줄이던지, 그게 아니라면 핵 데미지를 상향하는 것이 나아보입니다. 지금의 핵은 크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자원 채취를 잠시 마비시키거나, 그저 방해하는 것에 불과하거든요.

가뜩이나, 해불의의 견제 플레이가 성행하는 지금, 유령이 예전 베타 시절처럼 잘 쓰이거나 하지는 않고, 유령이 많이 쓰이고 전술핵으로서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핵 조준 시간을 줄이거나, 그게 아니라면 핵 데미지를 전작과 같이 상향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