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Elo도르라는 것은 없지만, 시즌 종료 기준으로 우승과 상관없이 Elo 레이팅 유럽 1위를 기록한 클럽을 Elo도르라고 명명하고 시즌별로 집계를 해봤습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Elo 레이팅 1위를 지키며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네요.

위에 시즌별 이력을 쭉 보시면 아시겠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Elo 레이팅 1위가 불일치하는 시즌이 종종 발생을 하는 편이죠. 강한 팀이 이기는 것이냐, 이기는 팀이 강한 것이냐 그것에 대한 딜레마를 보여주기도 하는 모습입니다.

여러모로 리버풀은 아쉽습니다. FA컵, 리그컵 만으로 시즌을 마감할 수 없는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팀이었거든요.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방점을 딱 찍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고, 경기력 또한 그에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 보면서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는 말은 많이 나왔지만 리버풀 보면서 이전 몇몇 시즌들의 준우승 팀들처럼 우승할 자격이 없는 팀이라고 보는 시선들은 아예 없었을 정도니까요.





뭐 챔피언스리그는 토너먼트 제도고 여기서의 변수는 그러려니 할 수 있다쳐도 리그로 들어가면 더더욱 기가 막힐 일입니다. 그러니까 하늘은 왜 클롭풀을 낳고 펩시티도 낳아서... 리그 승점 99, 97, 92점을 찍고서 우승 1번이라니.





이래저래 안좋은 소리도 많이 듣긴 하지만, 이 아저씨의 리그 페이스는 돈을 많이 쓰네 마네를 고려해도 퍼거슨을 제외하면 비교할 대상조차 없다고 봐야합니다.





그래도 이번 시즌 리버풀의 아쉬운 점을 결과적으로 하나 뽑으라고 한다면 강팀과의 전적이 별로 좋지 않다는 점이라네요. 해당 경기에서의 경기력이야 우리가 시즌 내내 봐왔으니 형편없다, 이길 수준이 아니었다 그런건 절대 아니었는데 어쨌든 승리가 없었습니다. 어차피 리그 막판까지 승점 1, 2점 싸움을 하고 있었으니 1경기 1경기 아쉬움을 표하는게 의미가 없는 수준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