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2/04 16:10
그냥 혼자 생각인데
깻잎을 떼준다는건 마치 상대의 밥숟갈 위로 반찬을 얹어주는 느낌이랑 아주 약~~간 비스무리하게 느껴지는거 아닌가 싶어요
22/02/04 16:20
근데 이 깻잎썰은 10~20년 전 예능에서 송은이 최화정 이런 분들이 쓰던 레파토리인데
2022년 밈으로 부활하는게 신기하네요 역시 돌고 도는 것인가
22/02/04 18:22
진지먹자면 의미부여가 문제가 아니고 부부사이가 아닌 이상 남이 먹을 깻잎에 내 젓가락을 가져다 댄다는 게 이해가 잘 안가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요.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 같은 잔으로 음료 마시는 것과 비슷한 친밀감이 요구되는 행위로 느껴져요.
물론 반찬을 공유한다면 어쩔 수 없이 내가 먹지 않을 깻잎에도 젓가락이 닿는 걸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긴 하지만, 애초에 내가 먹을 깻잎만 터치(?)하고, 피치 못하게 두 장 터치할 경우에는 그냥 두 장 다 내 밥그릇에 가져와서 거기서 분리해서 먹거나 두장 같이 먹어버리죠. 굳이 공용 반찬접시에서 낑낑대며 두 장 분리하고 있는 것 자체가 어떤 분들에게는 저 깻잎 난 절대 안먹어 가 될 수 있으니까요.
22/02/04 18:47
전 이거 그냥 웃고넘어가는 거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댓글들 보니 깻잎을 떼어준다는 행위 자체가
꽤 다양해서 거기서 용납이 되고 안되고가 나오는 거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깻잎 떼어주는 건 당연히 다음 장 꼭지 부분을 잡아주면 상대가 그 윗장을 떼어가는거라 이게 안된다고? 싶었는데, 깻잎을 직접 떼어서 밥에 올려주는 걸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네요. 이건 선넘은 거 맞죠.
22/02/04 19:07
깻잎논쟁 보면 생각나는게
'당신의 그 역겨운 상상력이 무고한 행동을 변태로 만듭니다.' 이거 생각납니다...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713/read/32573448?
22/02/04 22:25
깻잎은 뒤짚어서 잎맥부분을 꼬집어서 띄면 쉽게 떨어지는데, 아니 그러면 싸우거나 깨질일 없을텐데,,,
아니지, 여자는 왜 깻잎도 혼자 못떼는 친구를 남편에게 소개시켰을까? 남자는 깻잎반찬그릇에 물을 부어버려서 여친을 흐뭇하게 만들지는 못하는가?
22/02/04 23:40
세상 쿨하다고 주위에서도 말하고 저도 그리 생각했던 마누라에게 물어보니 '그래도 그건 아니다' 라고 말하네요.
제가 생각치 못한 먼가가 있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