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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5/25 16:42:11
Name 우주전쟁
Link #1 https://www.legendsboxing.com/post/what-are-the-4-styles-of-boxing
Subject [스포츠] 복싱 선수들의 스타일 분류... (수정됨)
스워머 또는 인파이터 (The Swarmer or in-fighter)

via Gfycat


대표적인 스워머 스타일의 데이비드 투아 (파란 트렁크)

일단 링에 올라가면 "내 사전에 R기어는 없다"는 신념 하나로 기어를 "D"에 박아 넣고 오로지 전진압박만을 가하는 스타일입니다. 시합 내내 끊임없이 펀치를 내고 파고들어서 상대를 압박하는 스타일이죠. 상대를 코너에 몰아넣고 훅이나 어퍼컷을 쏟아 붙는 것이 이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러다보니 기본적이 체력과 스태미나가 받쳐줘야만 이러한 복싱이 가능해 집니다. 많은 훈련양이 동원되어야 함은 기본이지요. 그리고 비교적 선수경력도 다른 스타일의 복서들에 비해 짧은 편입니다.


슬러거 (The Slugger)
"원 펀치, 쓰리 강냉이!!!"

via Gfycat


최강의 슬러거 "조지 포먼"

발이나 주먹은 느리지만 맷집 좋고 펀치력이 가공할 만한 선수들이라면 이런 슬러거 스타일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쪽 주먹이 다 강력한 이분들은 일단 상대가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면 가드 위든 아래든 상관하지 않고 펀치를 휘두릅니다. 펀치를 많이 내지도 않습니다. 한 방 또는 두 방 정도만 정타로 들어가면 상대방은 쓰러지니까요. 그리고 그 와중에 본인이 몇 대 맞는 것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한 대만 제대로 꽂아 넣으면 되니까요.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대 선수가 그냥 “툭툭”펀치를 맞는 것 같은데 신기하리만치 그 펀치에 쓰러집니다. 대표적인 슬러거라면 조지 포먼을 들 수 있겠네요.


아웃복서 (The Out-Boxer)

via Gfycat


아웃복싱의 극한치...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말 그대로 치고 빠지는 스타일입니다. 빠른 발과 긴 리치, 좋은 동체시력을 가졌다면 이 스타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항상 상대방과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 현란한 스텝과 빠른 주먹으로 치고 들어갔다가 재빨리 나오고 코너에 몰리면 클린치로 빠져나오고, 아무튼 “나는 최대한으로 때리고 최소한으로만 맞겠다”가 이들의 모토인 셈이죠. 굳이 상대를 KO로 이기겠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포인트 위주의 기술 복싱으로 심판전원일치의 판정승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승리는 승리대로 챙기고 몸도 덜 상하고 일석이조이지요. 이런 스타일에 가장 최적화 된 선수가 바로 플로이드 메이웨더입니다.


복서-펀처 (The Boxer-Puncher)

via Gfycat


복서-펀처의 대표적인 선수인 파퀴아오

이 스타일은 하이브리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각 스타일의 장점만을 뽑아서 상대에 따라 스타일을 바꿔가면서 시합을 하는 스타일입니다. 따라서 필요에 따라서는 아웃복싱도 하다가 때로는 파고들어서 강펀치도 날릴 수 있는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는 복서들이 이 부류에 해당되겠습니다. 무조건적인 전진압박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거리를 두고 치고 빠지기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적절한 스피드와 복싱센스만 있다면 이러한 스타일이 큰 장점으로 발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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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taki
21/05/25 16:52
수정 아이콘
골롭은 1번에 가까운가요 아니면 4번에 가까운가요? 복싱을 챙겨보지는 않지만 골롭은 하도 유명해서 최근 경기(르뮤 경기부터)는 봤었는데 느낌은 1번 같지만 또 그렇다고 막 그렇게 전진만 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고..
우주전쟁
21/05/25 17:09
수정 아이콘
골로프킨이라면 복서-펀처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사실 저 구분도 칼로 무 자르 듯 되는 건 아니어서...;;
shadowtaki
21/05/25 17:24
수정 아이콘
4번에 가까운가 보군요. 아무래도 경기에서 보여주는 압박감이 장난 아니다 보니 뚜벅뚜벅 걸어가서 때리는 것 처럼 보였나봐요..
페로몬아돌
21/05/25 17:18
수정 아이콘
4죠. 돌주먹이랑 맷집에 가려졌지만 테크닉도 단계별로 탄탄하게 배워 그냥 쩔죠.
shadowtaki
21/05/25 17:26
수정 아이콘
잽 교환만 봐도 기량차이가 보이는 경기들이 꽤 되더라구요. 르뮤 경기 보는데 정말 상대방 불쌍하다 싶었으니까요.
지금 우리
21/05/25 16:54
수정 아이콘
일보-센도-마나부-마모루
한사영우
21/05/25 16:58
수정 아이콘
메이웨더가 워낙 유명해서 몇경기 봤는데
복싱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입장에서는 보기 힘들더군요....
알고 보면 아웃복싱이 재미있을지 모르겠는데
일반인 입장에서 아웃복서 경기는 상상이상으로 재미가 없더군요
우주전쟁
21/05/25 17:02
수정 아이콘
기술 복싱을 좋아하는 복싱팬들은 메이웨더 경기 많이 좋아합니다...기술로 상대를 가지고 노는 극한의 경지를 보여주거든요...ㅜㅜ
어바웃타임
21/05/25 22:59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한국에 k-1 인기 있다가 크로캅-효도르를 위시한 프라이드 인기가 높았을떄

레슬링 같은거 하나도 모르니까 둘이 바닥에서 애무만하고 뭔 재미냐? 했는데

이게 주짓수 좀 배우기도 하고 보는 눈도 좀 늘어나니까 고게 또 꿀잼이더라구요.
21/05/25 17:09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이호철
21/05/25 17:12
수정 아이콘
기술전을 이해하지 못하면 화끈하게 줘팸 경기가 재밌는 법이다보니
아웃복서 경기는 지루하기 쉽더군요.
마카롱
21/05/25 17:22
수정 아이콘
복알못이라 그런지
쉴새 없이 스텝 밟고 주먹 뻗는 파퀴아오나,
계속 머리 흔들며 돌진하고 바디-어퍼 펀치가 환상적이었던 타이슨이 볼만했네요.
담배상품권
21/05/25 17:45
수정 아이콘
조지 포먼은 보면 볼수록 감탄나와요. 현 헤비급 최강 빠따 와일더도 불가사의하지만 딱 정석대로 치는데도 저 파워가 나온다는게...
나이 먹어서 지능적으로 경기 운용하는것도 감탄이 나오고요.
21/05/25 18:01
수정 아이콘
제 기준에선 메이웨더 유일신 갓 오브더 복싱..
스웨트
21/05/25 18:37
수정 아이콘
신기한게 더파이킹 볼땐 마나부가 그렇게 매력적이었는데
실제경기는 메이웨더 노잼...
복알못이지만 일반인 눈에 메이웨더 경기는 노잼이에요..
거짓말쟁이
21/05/25 19:26
수정 아이콘
마나부는 메이웨더랑 스타일이 다르죠..메이웨더는 수비도 천재라. 이미지로는 라이언 가르시아 에 가까울듯.
21/05/25 19:43
수정 아이콘
조지포먼의 저 오함마같은 저 묵직함.. 제 올타임 넘버원입니다
아밀다
21/05/25 19:45
수정 아이콘
복싱 전혀 몰라요. 유명한 타이슨은 슬러거인가요?
21/05/25 19:57
수정 아이콘
인파이터에 가깝습니다.
슬러거 유형의 복서를 보시려면 디온테이 와일더 하일라이트를 유튜브로 보시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붕붕 휘두르는데 한대 맞으면 상대가 뻗어요..
21/05/25 20:46
수정 아이콘
타이슨은 여기 기준으로는 인파이터에 가깝죠.
발이 느리고 펀치가 강한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전진스텝을 활용해서 밀어붙여서 연타로 승부보는 스타일이었어서...
김연아
21/05/25 22:33
수정 아이콘
대놓고 스워머죠
아밀다
21/05/26 00:4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어째 타이슨이라면 그려지는 이미지가 엄청난 떡대로 상대를 한 방에 쓰러뜨리는 그림이라 슬러거인가 했어요.
21/05/26 01:06
수정 아이콘
타이슨은 헤비급에서 엄청 스몰사이즈입니다
제가la에있을때
21/05/25 20:36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티모대위
21/05/25 21:48
수정 아이콘
펀치라는게, 운동에너지인 mv^2의 법칙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데도 조지 포먼같은 선수의 가공할 펀치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항상 궁금했는데
어쩌면 저 슬러거형 선수들은 조준사격을 제대로 하는 스나이퍼일수도 있겠습니다. 주먹이 깔끔한 궤적으로 최적의 위치에 꽂히도록 하는..
21/05/25 22:17
수정 아이콘
저는 복알못이지만 그렇게 생각합니다.
메이웨더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 안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
서린언니
21/05/25 22:24
수정 아이콘
기억나는 선수 스타일
박종팔 - 미들급인데 의외로 카운터형 선수. 가드를 좀 느슨하게 하면서 상대방 공격을 유도하고 받아치는 스타일.
특히 오른손 바디샷이 일품.

장정구 유명우 - 둘다 경량급인데 연타를 앞세워 미친듯이 몰아붙이는 화끈한 스타일.

마빈 해글러 - 왼손이지만 양손을 다쓰는 정석 of 정석의 복서. 약점이 없는 탄탄한 복싱

나심 하메드 -말그대로 프리스타일... 게다가 상대방을 도발하며 멘탈을 망가뜨리는 특유의 심리전과 경량급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빠르고 강한 하드펀처였음

다 필요없고 주먹에 석고 넣으면 내가 다 이김 - by 석고리토
시나브로
21/05/26 00:53
수정 아이콘
아아까 보면서 박종팔, 장정구, 최요삼 생각했는데 반갑네요 크크

나심 하메드 오랜만에 들어 보네요. 타이슨, 골로프킨, 세르게이 하리토노프(MMA 선수인데 입식 병행했고 그 전에 복싱, 삼보 선수 생활했던), 애드윈 발레로 생각도 했었습니다.
21/05/25 23:29
수정 아이콘
석고스타일이 빠졌네요.
모쿠카카
21/05/25 23:46
수정 아이콘
메이웨더도 근데 복서 펀처 아닐까요... 아웃복서로기만 보기엔 KO률 상당하던데
부침개
21/05/26 04:35
수정 아이콘
복서 펀처스타일 좋아합니다
다니 세바요스
21/05/26 08:57
수정 아이콘
메이웨더를 좋아하진 않지만 아웃복서의 극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경기들을 보면 그저 감탄 밖에 안나오더군요
21/05/26 09:48
수정 아이콘
메이웨더가 파퀴아오보다 더 복서 펀처이죠.

커리어 초반 인파이터 스타일로 KO로 다 패고 다니다가
아웃 복싱 스타일로 변신해서 무패 은퇴까지...
우주전쟁
21/05/26 10:03
수정 아이콘
사실 메이웨더 정도의 천재성이라면 저 카테고리로 한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포졸작곡가
21/05/26 12:23
수정 아이콘
조지 포먼의 주먹은 꿀주먹이죠....

왜냐하면

그 주먹이 닿는 사람은 꿀잠을 자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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