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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31 13:56:21
Name 손금불산입
Link #1 네이버
Subject [스포츠] [KBO] 열악한 구장 환경을 이야기한 추신수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08&aid=0002943434

"사실 1군이라고 하면 메이저리그도 그렇고 KBO도 1군에서 뛰기 위해 꿈을 꾸며 노력하는 선수들이 있다. 그런데 열악한 환경에서 야구를 하는 것 같다. 국제대회서 성적을 내는 게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더 좋은 환경서 운동을 하면 더 나은 선수가 될 가능성도 많은데…"

"특히 원정팀 (실내) 배팅 케이지(batting cage·야구서 타자가 타격 연습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놓은 곳)가 없는 게 아쉽다.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었다. 숙소에서 출발해 경기 2시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한 뒤 몸 풀고 30개 배팅 친 뒤 경기에 임하는 거다. 그런데 야구가 그렇게 쉽냐는 거죠. 모든 준비를 다하고도 안 될 수 있는 게 야구"

"선수들이 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 공간도 부족하다. 뜨거운 물을 받을 수 있는 곳조차 없다. 미국서 저는 경기 전 뜨거운 물과 찬 물을 왔다갔다 하면서 몸을 푸는 루틴이 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전혀 준비가 안 돼 있다. 그냥 유니폼 입고 경기장에 도착해 조금 방망이 치고 경기를 하는 거다. 한 경기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붓고 준비를 해야 하는데…. 과연 몇 선수가 그렇게 준비하겠는가. 준비를 다하고도 다치는 것과, 준비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돼 못한 채 다치는 건 큰 차이"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79&aid=0003486363

"현재까지 느낀 점은 최소한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다치지 않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이 발전했으면 한다"

"10개 구단 (야구장을) 다 가본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갔던 구장에서 느낀 공통점은 (환경이) 굉장히 열악한 상황이다"

"특히 원정팀이 열악한 상황에서 하는 것 많이 느꼈고 (원정팀이)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굉장히 제한적"

"KBO 선수들은 익숙해 있어서 모르지만 저 같은 경우는 선진국에서 하다 보니 (느낀다). 정말 최소한의 기본적인 안전을 책임지고 할 수 있게 (야구장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



그래도 비교적 신구장이 여러군데 생긴 상황임에도 이것저것 열악하다고 느낀 부분이 많은 것 같군요. 잠실이야 더 말할 필요도 없을테고... 프로야구 규모는 나날히 성장해가는데 이런 인프라의 개선은 비교적 지지부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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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31 13:57
수정 아이콘
근데 메이저에 가따대기에는 좀 힘들죠.. 규모차이가...
다만 오래된 구장은 이제좀 털어야하긴합니다..
라이언 덕후
21/03/31 14:0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잠실이 콜리세움보다는 낫다고 위로해봅니다...
Chasingthegoals
21/03/31 15:04
수정 아이콘
직관간 사람들 후기보니까 오래된 구장이다보니 잠실과 너무 똑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럼에도 본래 풋볼 구장이기 때문에 클럽하우스는 엄청 넓습니다. 머니볼에 나왔던 장면은 영화적 각색일뿐 그래도 메이저는 메이저라 어느정도 구색은 다 갖춰놓은걸로 압니다. 같은 스몰마켓인 템파베이도 마찬가지구요.
Brandon Ingram
21/03/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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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세움 화장실 역류사태와 투구케이지 안열림 사태보시면....그래도 잠실보단 낫지만 크크크
Chasingthegoals
21/03/31 16:49
수정 아이콘
아 제 말은 콜리세움은 적어도 추신수가 미국 시절 경기 전 루틴을 할 정도의 여건은 갖춰졌다는거에요. 한국 오니 잠실은 클럽하우스도 좁은데다가 전기 콘센트가 없어서 온수와 냉수를 오가는 루틴이 아예 불가능하니, 열악한 인프라에 맞춰 루틴을 바꾸며 적응해야 된다는 말이 나름대로 시사하는 바가 큰거죠. AL 서부라 오클이랑 자주 만나기도 했었는데, 잠실이 이 정도라고 생각을 전혀 못 한 듯 합니다.
산밑의왕
21/03/31 14:02
수정 아이콘
잠실은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위상같은거 생각해 보면 뭐가 되었든 빨리 고쳐야 할텐데 서울시측에선 별 의지가 없어보이는게..
한국화약주식회사
21/03/31 15:59
수정 아이콘
광고비로 서울시가 가져가는 돈 절반만 투자했어도 저 상태는 아닐겁니다...
네이버후드
21/03/31 14:05
수정 아이콘
잠실은 구조때문이라도 빨리 바꿔야죠. 답이 없어요
전임시장은 이제 갔으니 돈뜯어갈 생각만 하지 말고 바뀌면 좋겠네요
21/03/31 14:06
수정 아이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을 내야 한다 츄!
아우구스투스
21/03/31 14:06
수정 아이콘
잠실은 진짜 아쉽죠.
설레발
21/03/31 14:07
수정 아이콘
이것도 몇 년 사이에 꽤 좋아진 거라는 게 함정..
라이언 덕후
21/03/31 14:10
수정 아이콘
대전도 신구장이 거의 확정인 것 같고... 이번에 딱 보궐하는 곳만 계획을 좀 잡아야 하는데 서울은 동남권 클러스터가 언제 시작될지 모르겠고
부산은... 마스터플랜이라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서쪽으로가자
21/03/31 14:23
수정 아이콘
공감이 가는게, 제가 일하는 분야에서도 그렇고
큰물이랄까 발전된 곳을 경험하고 온 사람들이 저렇게 목소리를 내줘야 발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비록 열심히야 하겠지만, 있는 환경에서 하던대로 하는 사람들만 있으면, 그게 최선인 줄 아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돈과 여러가지 환경적인 한계야 당연히 있겠지만.)
다리기
21/03/31 15:0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고인물은 전혀 불편한지 모르고 그게 당연한 줄 알고 안주하게 되죠.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그게 자연스러운 모습이죠 사실..
그래서 외부인의 눈으로, 되도록 더 큰 물의 눈으로 보고 개선할 것 개선해나가는 게 어느 집단이나 필요하죠
츠라빈스카야
21/03/31 14:25
수정 아이콘
예전 광주나 대구구장이 아직 있었다면......후...
21/03/31 14:25
수정 아이콘
메이저 출신이 이런 말 해주니까 좋네요.
나데시코
21/03/31 14:25
수정 아이콘
1.상위권 연봉만 보면 옆나라도 다 따라왔는데 구장 인프라는 하늘과 땅 차이죠. 관중이 적은 적자운영의 한계인건가...선수들도 사람인지라 동네야구장 같은 환경에서 직업정신을 얼마나 가질수있을지 이해가 되긴합니다.

2.추신수 선수가 시즌 끝나고 이런 잡담들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야 있지만 왜 당장 의미없는 소리를 야구 시즌에 남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시즌도 안치뤄보고 한국은 이렇니저렇니 하는게 좀 입이 가벼워보이네요. 본인의 한마디 한마디가 이슈가 된다는걸 본인도 알건데요.
시나브로
21/03/31 14:32
수정 아이콘
와 온수, 냉수 왔다 갔다 하면서 몸 푸는 컨디셔닝. 한 경기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붓고 준비. 프로 스포츠의 세계 대단하네요 새삼.

안정환이 세리에 진출하고 발 관리해 주는 거 얘기하면서 국내는 부족했다는 얘기 한 생각이 나네요.
라울리스타
21/03/31 15:03
수정 아이콘
예전에 오프라인으로 정민철 전 선수 강연 들은 기억이 있는데,

박찬호 선수 한화에서 뛰던 시절 루틴을 옆에서 직접보며 참 놀랐었다고 말하더군요. 국내 선수들이 많이 배워야 한다면서...
오늘하루맑음
21/03/31 14:34
수정 아이콘
콜리세움보다는 나을텐데...
재가입
21/03/31 14:37
수정 아이콘
저도 규모 좀 되는 회사 다니다가 좋소 왔더니 와 여기는 청소도 직접하네? 싶더라구요. 크크
21/03/31 14:44
수정 아이콘
돈만 뜯어가니 뭐
류지나
21/03/31 14:56
수정 아이콘
근본적인 문제가 구장이 기업 소유가 아니라서 이 문제가 해결되기가 굉장히 어렵죠. 야구단이 맘 먹어도 고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21/03/31 20:48
수정 아이콘
이거죠
다크폰로니에
21/03/31 14:58
수정 아이콘
박찬호도 이와 유사한 이야기를 했었죠.
바카스
21/03/31 15:00
수정 아이콘
현지 전문가들이 크보를 트리플과 더블 사이로 보던데

현지 더블~트리플 환경과 비교시 어떤지 궁금하네요. 크보가 더 나으면 나았지 못 하진 않을 것 같고

윗댓에서도 있지만 메이저에 흐르는 돈과 규모를 생각해보면 질의 차이는 당연하다고 보구요.
Cafe_Seokguram
21/03/31 15:10
수정 아이콘
역시 큰 물에서 놀아본 사람은 다르네요...

이런 사람들이 나중에 선수 그만두고, 야구 행정(??) 같은 곳에 가면 이런 것들이 개선되는 건지...

하이튼 은퇴 후에 한국 야구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바카스
21/03/31 15:25
수정 아이콘
어라 그거 지금 전북현대 박이사님..?
Cafe_Seokguram
21/03/31 15:37
수정 아이콘
제가 축알못이라서...박이사님이 진짜로 그런 역할을 하고 계신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근데 그런 역할 해주고 계시면 좋겠어요...
태연­
21/03/31 17:24
수정 아이콘
윗댓에서의 박이사님이 한 역할은 결코 칭찬받을 일이 아닌걸로..
Cafe_Seokguram
21/03/31 17:28
수정 아이콘
맨유에서 배운 걸 한국 축구 구단에 도입한다...뭐 이런 거 아닌가보네요...ㅠ.ㅠ
무적LG오지환
21/03/31 15:16
수정 아이콘
잠실 같은 경우 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편에 속하는 야구장+두팀의 공동 홈구장 이 두 요소가 만들어내는 케미가 어마어마하죠(...)

실내 연습장이 두군데나 있고 쓸만한 라커룸이 두군데나 있지만 각각 엘지랑 두산이 나눠 써야하는 형편이죠ㅠ
21/03/31 15:22
수정 아이콘
메이저 찍은 추신수가 이런 말 해줘서 고맙네요.
리얼포스
21/03/31 15:42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메이저 출신이라고 잘난척한다는 소리도 들을 수 있는 건데 이렇게 말해주니 고맙네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쉽지않다
21/03/31 16:10
수정 아이콘
그죠 후배들을 위해서 일부러 말한거죠
FRONTIER SETTER
21/03/31 16:17
수정 아이콘
그쵸. 본인이야 이제 선수생활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 올시즌 공사는 이미 늦었고, 모든 게 빠르게 진행돼서 올겨울에 공사를 한다 한들, 추신수 본인이 그 호사를 얼마나 누리겠어요. 다 앞으로 십 년 이상 선수 생활 할 후배들 위해서 목소리 내는 거지...
AaronJudge99
21/03/31 16:12
수정 아이콘
잠실은 진짜 좀...
호우형주의보
21/03/31 16:30
수정 아이콘
잠실 재작년에 처음 갔는데 자리가 진짜 예전 시민운동장 급이던데 그 죄송합니다. 연발하고 가야 되는 물론 라이온즈파크도 그렇게 좌석 간격 넓은건 아지만 진짜 잠실은 옆자리 숨소리 공유하는 수준이던데 다만, 추선수 성적 안나오면 까일까봐 걱정이긴 하네요. 기대치도 높던데 연습도 얼마 안된 상태인건 아는데 아무도 안기다려줄꺼 같은데... 화이팅입니다. 무튼 목소리 내는거는 찬성
아이폰텐
21/03/31 17:03
수정 아이콘
추신수 음주도 하고 여러모로 비호감 스택 많은데 한국온 뒤의 행보들은 좋은거 같네요.
팬 서비스나 인터뷰나 이런부분에 있어서도 모범이 많이 됐으면 좋겠네요
21/03/31 18:04
수정 아이콘
이런건 고맙네요
리로이 스미스
21/03/31 18:05
수정 아이콘
이렇게라도 이야기 해야 조금 바뀔까말까라서 후배들을 위해 말해주는게 고맙네요.
총대매고 쓴소리하는게 쉽지 않은데.
천혜향
21/04/01 16:13
수정 아이콘
지금 현 상태도 많이 개선된거죠. 원래는 더 극암이었는데 신규구단 창설하면서 리모델링 열풍이 불긴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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