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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30 16:36
결과론적인 이야기긴 하지만 소나무/구구단 급 네이밍은 진짜 치명타라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도 초반엔 많이 까였지만 그래도 컨셉 잘 맞춰가면서 성장했죠. 소시도 마찬가지구요. 기획에 잘 맞는 명칭이었던 거죠.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거지만요. 하지만 구구단이라는 이름은 기획과도 안 맞고, 극단이라는 묘한 정체성과도 거리가 멀었어요. 결과적으로 기획에 안 맞는 네이밍이었던 건 까일 만 하다고 생각해요. 기획도 문제고 네이밍도 문제다...
20/12/30 16:34
운전대를 잡고 운전해야할 소속사가, 엔진만 믿고 운전안하고 그냥 짐칸에 실려가려고 했던게 문제죠.
아니 그러면 운전은 누가 하냐고... 최고의 머신도 운전안하고 악셀만 밟으면 걍 꼬라박 하는건 자명한 이치인데
20/12/30 16:41
동방신기도 그렇고 슈퍼쥬니어,소녀시대 .. 꼭 이름이 중요한건 아니죠. 쓰고보니 다 스엠이네요?
말그대로 기획력이 중요한데 그 차이가 매우커서..
20/12/30 16:43
그러고보면 방탄소년단도 맨처음들었을때는 뭐 이런이름이 있나하는 생각이었으니까...
네이밍이 후져도 결과물만 좋으면 되는건데 결과물이...
20/12/30 16:52
원더랜드는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의상 안무는 10년은 뒤쳐진 수준이었고 노래도 솔직히 그룹이랑 잘 어울리는 건 아니었어요 프로듀스 101 뽕이 남아 있을 때 빨리 나가야 한다는 강박때문에 충분히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부랴부랴 데뷔시킨 느낌입니다
20/12/30 17:28
이름이 문제가 아니에요...이 팀은 역대급 똥망 데뷔곡으로 쾌조의 스타트로 치고 나가도 모자랄판에 똥을 뿌려버렸죠.
뮤비나 곡퀄이나 뭐하나 쉴드칠만한 구석 1%도 없던...(차라리 다음 활동곡인 나같은애로 데뷔했으면 그정도로 욕은 안먹을터..) 그 뒤로도 하나같이 퀄이 구리다가 걸그룹 뮤비로 뽑아낸게 초코코.....아놔..
20/12/30 17:39
이름은 상관없어요 지금도 개인적으로 이름구린 아이돌 원탑 뽑으면 방탄소년단인데 잘나가잖아요 크크
여자친구 이름이 별로였는데 잘나갔었고... 걍 컨셉 곡이 구렸던거죠....
20/12/30 17:52
오랫만에 들어봤는데 정말... 구리긴 하네요... 그나마 후렴은 나은데 이미 인트로에서 기대감이 확 떨어지니 뭐
멤버도 솔직히 너무 많았던 것도 영향이 있는 듯.
20/12/30 19:54
(수정됨) 그 어려운걸 프리스틴도 해냈습니다.
뭐.. 나름 초반에는 신인상도 탔지만, 싱글 2개 유닛 1개 내고 20개월을 방치하더니 해체.. 심지어 10명중 아이오아이 멤버 2명 말고도 5명이 프듀101 출신.. 망하기도 힘들겠다..
20/12/30 18:13
기획력, 곡빨, 퀄리티를 떠나 기본적으로 멤버 구성부터 문제였다고 봅니다. 9명이라는 대기업도 런칭시키기 부담스러울만한 다인조 그룹을 만들었는데 왜 9명이어야 하는가가 전혀 설명되지 않았죠. 멤버들의 보컬능력이 좋은건 알겠는데, 음방나와서 아카펠라를 할것도 아니고 보컬 중심의 퍼포먼스를 하는 그룹에 9명은 지나치게 많습니다. 결국 다인조 그룹은 많은 인원수를 활용한 동선이나 대형, 군무등을 보여주는 댄스 퍼포먼스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기엔 기획사의 기획력도 문제가 있고, 멤버들의 퍼포먼스 능력도 다른 그룹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었죠.
확실하게 준비해서 나와도 성공하기 어려운 시장인데, 그냥 멤버들 많으면 뭐하나라도 걸리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만든 그룹이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20/12/30 22:38
동감합니다.
보컬의 강점을 보여주려면 절대 9인조로 해선은 안되었죠 4인조 정도로 했어야.. 게다가 9인조 퍼포먼스 그룹을 하기에 보컬 멤버들이 심각하게 퍼포먼스를 못했었죠 당시 유행따라 여기에도 한발 저기에도 한발 이렇게 어중간하게 발 걸친게 망한 가장 큰 이유인듯
20/12/30 18:21
당시 큰 안티 없이(뭐 걸그룹팬 일부는 안티짓했으나 전체적으로 봤을때) 국민적 호감을 사던 아이오아이 활동 중에 두탕뛰면서 데뷔시켰을때부터 여론은 마이너스였죠.
근데 그렇게 무리하게 데뷔시킨게 원더랜드... 차라리 원기옥 모으고 있다가 해체 후에 바로 나같은 애로 데뷔했으면 몰랐습니다 정말... 원더랜드로 데뷔해놓고 욕은 욕대로 먹고 어그로는 다 끌렸는데 결과물은 실망스럽고 그렇게 다시 아오아로 돌아간 세정미나 말고 나머지들은 아오아 해체때까지 기다리고만 있는 상황... 이게 아이돌 데뷔 1년차의 꼬라지인데 말도 안되거든요. 그렇게 인기몰아가야할 1년차 초중반 다 보내고 나 같은애로 컴백했을때 생각보다 반응들 호의적이였는데 또 그 활동 끝나고 완전체 컴백까지 꽤 길게 공백기를 가졌을겁니다. 그 사이에 세정이 혼자 드라마도 찍고 뭐도하고 바빴을텐데 나머지 맴버들은 구구단 브랜드에 크게 도움될 활동을 못 했을거구요. 그리고 다시 돌아온 세정이와 낸게 전설의 코코코코... 여기서 끝났어요 그룹은... 차라리 막내즈 유닛활동때 썼으면 그래도 꽤 어울렸을텐데 보컬출중한 애들 모아놓고 초코코코라니... 컨셉돌이였던 빅스도 진짜 운이 좋았던거지 회사 역량이 아니였구나 싶습니다 젤피... 남돌 한 번 띄워서 돈 맛 보니까 회사 방향을 아이돌로 틀었는데 젤피는 아이돌 키울 회사는 아니에요. 감도없고 능력도 없음...
20/12/30 18:23
IOI 한참일 때 프리스틴과 구구단 소속 친구들이 돌아갈 곳도 있고 참 잘되겠지만 1인 소속사인 청하나 소혜는 답 없다...그랬는데... 오히려 1인 소속사가 더 잘하고...그리고 당시에 가장 그룹 결성이 힘들어 보이던 위키미키가 가장 오래 명맥을 유지하네요. 세상 일 참 모르겠네요.
20/12/30 18:31
소녀시대도 구리지만 최소한 어떤 그룹인지는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구단은 이름만 구린게 아니라 그룹명을 들어서는 뭔지 알수조차 없습니다. "구구단을 소개합니다" 이게 보이그룹인지, 걸그룹이지, 아이돌인지, 밴드인지, 뭔지도 몰라요.
20/12/30 18:41
이름도 좋고... 뮤비도 좋아서...
신인상까지 받은 IOI 파생그룹도 있었습니다.. 진짜 전 나영이 머리 흔들고, 결경이 [위 아 프리스틴] 외칠때, 무조건 성공한다 봤는데....
20/12/30 19:02
데뷔곡도 데뷔곡이지만 인원이 많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5-6인조로 나왔으면 이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세미나 하나 미미 + 소이(or해빈) 정도가 괜찮았을 것 같네요
20/12/30 19:16
구구단이라는 이름이 인원이 9명인거 빼고는 아무런 정보가 없다는 게 문제였죠.
소녀시대,여자친구,우주소녀,방탄소년단 이런 거는 유치하긴 해도 뭔가 그룹의 방향성은 보이는데 구구단은 정말 뭔가 싶네요. 숫자컨셉이나 '단'컨셉을 그리 제대로 밀어준 것 같지도 않았는데
20/12/30 19:57
이름이 문제는 아니었던게 동방신기만 해도 멤버이름에 무슨 최강이 붙고, 영웅이 붙고...지금이야 동방신기가 한시대를 풍미했던 보이그룹으로 남아서 그렇지 그때당시엔 왜 저런짓거리를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작명센스였던걸 생각하면 그냥 구구단이라는 네이밍은 실패한 여러 이유중 한 부분에 불과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전 왜 9명인지도 모르겠어요. 일부러 구구단이라는 이름 쓰려고 9명으로 억지로 맞춘게 아니라면...
20/12/30 21:18
(수정됨) 빅뱅 - 지드래곤, 태양, 탑, 승리
방탄소년단 - 랩몬스터, 슈가 동방신기 -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그냥 성공하지 못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데뷔곡은 곡 자체는 익숙해진건지 나쁘진 않다 싶은데 컨셉이나 안무가 뭔가 아니랄까... 간만에 SNL 구구단 편이나 보고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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