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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20 12:39
민방위 끝났는데도 종종 꿉니다. 그런데 익숙해진 건지.. 예전에는 '내가 여기 왜 또?' 이러면서 막 꿈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그랬는데,
근래 들어서는 꿈속 제 모습이 되게 덤덤합니다. 크크크
17/03/20 12:45
저도 다시 끌려가서 이등병이 되는 꿈만 몇번 꾼지 모르겠네요.
맨날 서류가 어떻고 저떻고 해서 처음부터 다시해야된다고... 그럼 막 욕하다가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걸레잡고 침상닦다가 힘들어서 깨는 패턴이 제일 많았습니다.
17/03/20 13:32
군대 관련 꿈은 꿔도 희한하게 재입대하는 꿈은 꾼적이 없네요. 제가 잘못 이해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흔히 군대가는 꿈이라 하면 훈련소를 가든 입대 전 친구들과 회포를 풀든 '입대하는 일련의 과정'이 있는 걸 뜻하지 않나요? 아니면 '군대가는'의 결과적 느낌만 살려서 자대 배치 받고나서 군대 생활을 실질적으로 경험 하고 있는 부분만 꿔도 군대가는 꿈이라고 하나요? '군대가는 꿈' 이야기 들을 때마다 항상 햇깔립니다.
17/03/20 14:21
전 주기적으로 꿉니다 한 한달에 한번정도
제대하기 직전, 재입대 이 두가지입니다. 재입대 꿈같은 경우 내가 이미 전역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서 '대체 왜 내가 입대를 또하는거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7/03/20 16:39
저는 재입대꿈을 약 5년 동안 연재물형태로 꾸었습니다.
1. 놀고있는데 영장이 날라옴. 웃으면서 전화로 따지는데 국방부에 기록이 없다는 답변을 받음. 전역증을 가져오라고 함. 2. 신검받는꿈. 어이가 없어서 병무청 관계자에게 막 따지는데 너처럼 군대가기싫어서 뻥치는 놈 많다는 식으로 건성으로 답변함. 시스템에는 기록이 없으니, 니 말이 맞으면 전역증을 가져오라고 함. 그딴 걸 누가 잘 보관하냐고 하지만 먹히지 않음. 3. 미친듯이 전역증을 찾지만 찾지 못하고 결국 신교대 끌려감. 신교대에서도 악을 써가면서 이것보라고 알려주지 않아도 응용포복, 총검술 할 줄 안다고 재입대라고 우겼지만 관심사병으로 지정됨. 4. 자대배치받음. 자대는 1박2일씩 파견을 갔던 부대. 관심사병으로 찍혀서 넘어온터라 윽박지르지 않고 어르고 달래는 분위기... 상담하면서 재입대다라고 우겨보지만, "아 그랬구나"하면서 병자 취급받음... 5. 백일휴가 나감. 미친듯이 집을 뒤져가면서 전역증을 찾지만 나오지 않음. 좌절하며 복귀. 6. 일병이 됨. 어짜피 누구도 내 말을 안 믿어주니, 체념하고 있음. 기계적으로 일병처럼 몸이 반응하면서 청소하고 작업하고 있음. 7. 상병이 됨. 어느덧 부대의 절반정도가 후임이며 실제 후임이었던 얼굴들도 몇몇 보임. 그냥 군인처럼 시간을 보내고 있음. 여기까지 꾸고 멈춰있는 상태입니다. 꿈꾸는 중에는 절대 꿈인 것을 인식 못 하고 고통받다가 깨서는 꿈이 너무 생생해서 거지같습니다. 특히 6번꿈을 꾸다 깼을때 체념하고 군생활에 임하는 감정이 너무 생생하게 남아서 몇일동안 기분이 너무너무 안 좋았습니다.
17/03/20 17:34
재입대 꿈 많이 꾸었습니다.
왜 재입대를 했는지 이유도 모르고 억울할 뿐이고. 선임들도 그대로 재입대 했고 짜증날 뿐이고 ㅜㅜ 근데 몇년 전 부터는 아예 안꿉니다.
17/03/20 18:10
부대 특성상 말년휴가 나오면 그대로 전역까지 행정처리로 끝내줘서 다시 부대로 복귀하지 않고 제대가 됐는데
덕분에 종종 꿈에서 자대에서 전화가 와서 그 때 전역이 불법이여서 다시 남은 군생활 다 해야된다고 연락와서 돌아가는 꿈을 꿉니다 막 10살도 더 어린 친구들과 다시 군생활 하려는데 적응안되고 미칠려고 할쯤에 꼭 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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