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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0 23:40
영화 자체가 좋기 때문에 재미는 있습니다. 근데 이게 흔히 트랜스포머 킹스맨 이런거 봤을때 느끼는 '웃김' '재밌음'류의 느낌이 아니고, 좋은 예술 작품을 접했을 때의 '즐거움'에 가까운 것 같아요. 오락적인 요소가 1도 없는 영화이기 때문에, 상업영화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의 재미를 추구하시면 재미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좀 많이 잔잔해요 트루먼쇼 이런 것 보다도 훨씬 잔잔합니다.
17/03/10 23:57
중간중간 내 침삼키는 소리가 옆의옆에 앉은 사람에게 들리는거 아닐까..싶은 적막함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인 줄 전혀 하나도 모르고 갔어서;;;; 보면서 시간이 금새 지나는 영화는 아닌듯.. 그런데 마지막 장면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정확하게는 그 표정이. 나오면서 한참을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17/03/11 02:37
재미는 없었지만 충분히 돈을 지불할 만한 영화였습니다. 매스미디어 예술의 기능중 하나인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충분히 지불할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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