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3/09 20:18
여성은 반대로 억울하게 느끼는 것도 많을걸요.
똑같은 시급받고 알바 뽑는데 여성만 용모단정기준이 엄격하게 작용한다던지, 특정 복장등을 사비로 구입하는걸 강요당한다던지 그리고 나름 이것저것 많은 알바를 해봤지만 알바에 대한 진상고객도 여성알바에게 훨씬 높은 비율로 발생합니다. 더 만만하니까요.
17/03/09 20:20
'보통'은 조심히 붙여야 합니다.
보통 회사에서는 육아휴직이고 뭐고 애낳으면 짤립니다. 보통 회사에서는 기혼한 여성이 곧 애를 낳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승진도 시키지 않아요. 보통 회사에서 같은 연차인 남녀가 있으면, 손님 내방시 항상 여자가 차를 내옵니다. 보통 회식에서 사장님/부장님 옆에 앉히는 것도 항상 예쁜 여자직원이구요. '보통'을 붙이면 어떤 나쁜 사례가 당연하게 인식되는 사회문화가 되어버립니다. '어떤'으로 치환하면 문제의 대상이 딱 보일 겁니다. 여자/남자 차별의 원인제공은 '어떤' 알바나 공공기관이 잘못하고있는거죠. 물론 '어떤'이란 말도 조심해야 합니다. '어떤'을 붙이면 사회에 암처럼 퍼져있는 문제가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포장되어버리니까요. 그래서 이런 글을 쓰실 때에는, 내가 억울한데, 누구한테 억울하고, 해결방법의 제시부탁 등등...까지 달아주셔야 좋은 답변과 건전하고 발전가능성이 있는 질문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17/03/09 20:23
군대갈때, 예비군갈때, 과외구할때, 여동생과 싸운뒤 혼났을때, 알바구할때, 연애할떄, 성적 호기심 생겼을때, 여자로 태어나고 싶었네요.
공부할떄, 운동할때, 술먹을때, 게임할때, 성희롱하는 진상손님볼때는 그냥 남자이고 싶었고요.
17/03/09 20:28
제목에 대해서라면 네, 본문에 대해서라면 아니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런 사례를 경험한 적이 없네요.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만약 덩치가 크고 힘이 세보이는 - 장미란 선수 죄송합니다 - 여성분과, 덩치가 왜소하고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 이윤석 씨 죄송합니다 - 남성분이 함께 취업을 하게 되면 아마도 힘쓰는 일에 여성분이, 그렇지 않은 일에 남성분이 배치될 겁니다. 다만 아무래도 [보통] 여성분보다 남성분이 힘쓰는 일에 적합해보일 때가 많으니까 그런거죠,,, 그렇게 따지면 같은 남자끼리 지원했는데 키도 크고 잘생긴 제 친구는 놀이기구나 서빙, 홀, 매표소 등 사람 상대하는 일에 배치되고, 키도 작고 뚱뚱하고 못생긴 제가 창고로 배치되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닐까 싶은데,, 물론 저도 키도 크고 잘생기게 태어나고 싶었긴 한데요, 잘 안됐네요.
17/03/09 20:31
저는 변화를 싫어해서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네요.
그런데 남자가 힘 쓰는 일을 많이 하는 것은 맞지만 감정 노동이 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7/03/09 20:32
트랜스젠더입니당
매순간 매일 그 생각만 해요 근데 사실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기보단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으니 몸과 동일한 정체성이었으면 좋겠어요
17/03/09 20:44
어떤 직책이든 돈을 벌면서 스트레스가 없는 직책은 없어요. 놀이기구에서 일하는 알바가 꿀보직이라고 생각한다면 감정노동의 무서움을 아직 잘 모르시는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경험한 사회생활은 어떤 분야가 편해보여서 그 직책을 어떻게든 얻어내면 그 일을 하기전에는 전혀 예상도 못하던 부분에서 혈압이 오르는 경우가 다반사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성별에 관해서는 좀 아담하고 귀여운 여자로 태어났으면 지금보다 인생이 다이나믹하긴 했겠구나..라고 생각해본적은 있네요. 지금은 덩치가 좀 크고 성격이 못되먹어서 그런가(..) 무난하게 인생을 보내고 있네요. 큰 자극 없이.
17/03/09 20:52
본인의 경험과 생각으로만 남자가 차별대우 받는다고 생각하는건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여권 신장이 많이 좋아지고 넷상 이상한 패미들이 설치고 있지만 아직 한국사회는 여자들이 더 많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17/03/09 20:56
군대갈 때, 군대에서 힘들 떄는 그런 생각 들었죠.
근데 남자 중하위권 외모로 사는게 여자 중하위권 외모로 사는 거보다는 훨씬 이득인 거 같아서. 남자로 태어난 게 이득 같네요.
17/03/09 21:06
화장실에 갔다가 줄서 있어서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다가 좀 지나서 또 가보니 아직도 자리가 없어서 낙심하고 돌아오는 회사 여자 동료들을 보면서 다음 생에도 남자로 태야나야되겠다라고 생각합니다.
17/03/09 21:13
전 예쁜 여자가 제맘에 드는 예쁜 옷 입는 것 보고 지금도 가끔씩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다시태어나도 얼굴이 지금이면 걍 안할랍니다
17/03/09 21:20
저도 알바할때 불이익?때문에 그런 생각해본 적 있어요.
남자만 힘쓰는 일하고 여자는 앉아서 쉬고 있을때? 근데 알바비는 같은급으로 받을때 근데 그외엔 남자로 태어난게 감사한것 같아요. 가끔 카페나 외식하는 곳에서 평일 낮에 수다떠는 유부녀들 보면 또 생각나기도 합니다;
17/03/09 21:25
저는 회식이나 행사 때 높으신 분 옆에서 술따르는거 성희롱 당하고 그러는거 힘들긴 했지만 여자라서 좋은 점이 더 많았어요. 사회적인거 말고 개인적으로. 예쁘게 꾸미고 사는 낙이 참 크다 생각해서 남자로 태어났음 아쉬웠을 거 같더라구요.
근데 임신~출산 후 1년 정도는 여자로 태어난거 정말 극심하게 후회했고, 하필 낳은게 딸이라 참 미안하드라구요. 임신 출산 육아로 겪어야되는 고통이 상상 이상이었어서.. 그거만 아니면 여자로 사는거 제법 즐겁고 행복한 일인거 같아요.
17/03/09 21:27
남자로만 살아봤기 때문에 여자로도 한 번 살아보고는 싶다 정도의 느낌이고
한국 한정(외국은 제가 안 살아봐서 판단 불가) 남자가 더 편한게 맞죠 근데 지금 여자고 남자고 불만이 많은 이유가 사실 여자는 사회적으로 역사적으로도 지금도 많은 패널티를 받고있기 때문입니다만 여자는 그 패널티를 회피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에(가령 승진이 안된다. 임신 하면 그만둬야 한다 월급이 낮다 등등) 남자는 어쨌든 거의 짊어져야 한다는거죠 여자는 불리한 전장이라면 포기라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그냥 돌아갈 수 있죠 물론 포기 그 자체가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든 여성분도 있고 별로 하고 싶지 않아 라는 여성분도 있어요. 그러나 불리한 싸움을 억지로 해야할 필요는 없죠 1차적인게 기본적인 생존이고 2차적인게 일반적인 삶의 수준 3차적인게 자아실현. 삶의 질 향상.이라면 현대사회에서 보통 1차적인 생존은 대부분 해결된 문제라고 볼 때 여자는 결혼을 통해 3차적인걸 포기하고 2차적인건 이룰 수 있지만(3차적인 것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 남자는 집이 못살았든 자신 능력이 부족했든 어쨌든 불리한 전장이 되어도 2차적인 걸 위해 일단 들어가서 싸워야 한다는거죠 어쨌든 저는 서로 너프시켜서 밸런스 맞추려고 하지 말고 서로 약한 부분을 상향시켜서 밸런스를 맞추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17/03/09 21:50
예쁜여자로 태어나면 즐거울거같아요 하하
그래도 전 여자로 태어나도 핑계대고 쉬운일만 하긴 싫네요 오죽하면 전 회사서 여자없는 팀이 젤 좋습니다 술도 안먹고 개인주의인데도 그래요 육체적 약함을 핑계로 같은 돈받고 쉬운일 맡는게 싫더라고요
17/03/09 21:53
인생 살기는 솔직히 남자가 2배쯤 쉽지만
그래도 여자도 한번 경험해보고 싶긴 합니다. 제 생각엔 정신적으로 훨씬 안정되고 2배쯤 튼튼할 것 같아요.. 경험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17/03/09 22:36
저는 무조건 다시 태어나도 남자요. 제 멘탈에 생리 절대 못버틸거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제일 핵심적인 이유가, 공대 출신이라 유리 천장의 심각성을 늘 느끼고 있거든요. 3점대 초반에 그 흔한 토익 성적 하나 없는 남자가 3점대 후반에 풀스펙 갖춘 여자 이기고 입사하는게 부지기수로 일어나는게 공대입니다. 상식적으로 정말 말이 안되는 상황이 밥 먹듯이 일어나고 있는데 '면접 잘봐서'라고 끝까지 우기고 있는 현실입니다. 제가 메갈이나 다른 꼴페미 사이트 정말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인게, 유리천장 깨부셔야할 곳은 안 깨고 진짜 멀쩡한 집 유리만 깨부시고 있어서입니다.
17/03/09 23:13
제목만보면 그런생각 자주했었습니다. 내가 이쁜여자로 태어나서 내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난다면 정말 즐겁고 짜릿한 성생활을 할 수 있을텐데....
17/03/09 23:19
외모, 집안이 평균 이상인데 별 욕심없이 사려면 여자로 태어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성정체성이 확고하기에 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최후의 보루로 결혼 후 전업주부라는 방안이 있다는 점은 솔직히 부러워요. 근데 조금이라도 커리어 욕심이 있거나 외모가 평균 미만이라면 지금보다 살기 좋을지는 모르겠네요.
17/03/10 01:02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제 경우엔 여자로 태어나는 게 성격적으로 좀 더 유리했겠네요.
랜덤이라면 남자로 태어나는게 낫긴한데 여자로서의 삶은 어떤가 좀 궁금한 정도?
17/03/10 01:14
전 제 성격이 여자에 맞는 것 같아 그 생각 자주 하는데요.
여자는 인간의 기본적인 운신의 자유에서도 벌써 제한을 당합니다. 밤길 걷는 걸 남자보다 여자들이 상대적으로 위험하게 생각하는 건 아시죠? 근데 이걸 우리 생각 이상으로 두려워합니다. 약자가 아니면 몰라요. 가장 기본적인 개념일 뜻대로 원하는 곳에 이동할 자유조차 제한을 남자보다 훨씬 크게 받아요. 물리적으로 약자예요. 위에 다른 댓글들에도 다양한 얘기들이 나왔는데요, 이걸 종합적으로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17/03/10 02:14
잘생기고 부모 돈 많은 남자로 태어나고 싶슾셒슾.
성별보다는 부모님을 골라서 태어나고 싶어요. 제가 부모님을 사랑하고 제 부모님이 최소 상위 10%안에는 드는데도요.
17/03/10 09:41
전 자주 여자가 되보고 싶긴 했는데 남자로 태어난게 훨씬 개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육체적 조건이건 사회적 조건이건 남자가 압도적으로 유리하죠. 여자라서 이득봤다는 생각은 10년에 한두번 할까 말까 할걸요.
17/03/10 12:45
오르가즘이란게 궁금하기도 하고, 클럽이나 감주같은곳에서 여왕대접도 받아보고 싶기도 해서 생각해본적 있긴 한데, 평생 남자로 살래 여자로 살래 물어보면 좀 생각이 필요할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