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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9 16:12
스펙이야 지금부터라도 착실하게 쌓아올리면 되는데
성격은 안바뀐다고 봐서 서류 통과해도 면접이 힘드시겠네요 현실적으로 공무원 준비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17/03/09 16:17
새마을호나 무궁화호 타시고 무작정 여행을 해보시던가
수도권이시면 1호선이든 2호선이든 첫차나 막차를 타시고 일터로 가시는 분들을 보시는것도 좋으실거 같아요. 인생에 패자는 없습니다. 3월~4월에는 29년의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시고 미래를 그려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힘내십시요.
17/03/09 16:24
그냥 집에서 책 읽고 겜하면서 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억지로 뭘 한다기 보다 저런 생활을 하다보면 무언가 하고 싶은 게 생길거고 그때 하셔도 늦지 않아요. 참고로 학점이 거지 같지 않네요. 2점대로 삼성가서 잘 먹고 잘 사는 애들 많아요.
17/03/09 16:26
저는 님 상황에 집에 돈 마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험을 다시 봤죠. 시험 다시 보세요. 현실적으로 답 없습니다. 아 저는 생활력은 쩌는 편이고 말솜씨 글솜씨 커뮤니케이션 능력 다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시험 봤습니다. 시험 보세요.
17/03/09 16:26
요기 베라가 그랬잖아요.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라고. 패자가 결정되는 건 모든 것이 끝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29살은 인생이 끝나기에 너무 이릅니다.
애초에 패자가 아닌데 뭐하러 패자 부활전을 준비하나요. 조금만 더 주변을 찾아보시면 분명 하고싶은 일이 있을 겁니다.
17/03/09 16:32
26살 여름 회계사 공부 시작.
27살 2월 1차 탈락. 28살 2월 1차 합격 6월 2차 4유. 29살 2월 1차 탈락 6월 2차 유예 탈락 - 현재 글쓴이와 같은 상황 다만 지금은 3월 나는 9월. --------------------------------------------------------------------------------- 차이가 있다면 학점이 3.8 즈음.. 다만 부모님이 흙수저라서 돈이 없어서 어찌해야 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친구들이 용돈 약간 방세 인터넷강의 비용 등등 빌려주고 시험 합격하면 마통으로 갚기로 구두약속하고 다시 공부 시작. --------------------------------------------------------------------------------- 30살 2월 1차 합격 6월 2차 1유. 생활비 및 방세 등을 위하여 아르바이트 하면서 한달에 150 정도 수입 생김 31살 6월 최종 합격 후 회계법인 입사 29살이면 아직 많은 나이 아니예요. 힘들겠지만 그냥 공부하세요. 원래 고시 등등은 한 번 발 담그는 순간 그냥 뒤 없는거예요.
17/03/09 16:35
무슨 시험을 준비하던 것이었는지, 출신학교가 어디인지에 따라서 아직 상황은 유동적입니다.
30대 딱 초반까지는 남자 군필이라면 그래도 고시 접고 다른 괜찮은 공기업이니 비슷한 곳에 취직한 사람들도 제법 되고요. (이 경우에도 결국 스펙은 안 보고 시험으로 쇼부를 보는 것이긴 하겠지만요.) 29살이라면 아직 게임 중입니다. 다른 길로 돌리더라도, 돌리기에 충분한 시간이고요.
17/03/09 16:39
제목에서부터 상당히 자존감이 상실한 듯 해보이네요 ㅠㅠ
제가 보기엔 심리치료가 먼저 급선무 같아보입니다 ㅠㅠ 지금 상태면 뭘 하려고 해도 다 잘 안 될 것 같아요.. 더 심해지다간 우울증 같은것도 생길 수 있습니다. 심리치료도 받아보시고 윗분 말대로 힐링차원에서 여행도 한번 가보고 해보세요~ 29살이면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빠르다고는 말씀 못 드리지만 늦은 것도 아닙니다 지금때가 좀 분기점일 듯 싶어요 시험에 다시 재도전하는 것도 방법이고 학교 이름만 좀 되어도 다른 방향은 많습니다~
17/03/09 16:45
저도 많은 나인 아니지만 29살은 인생이 끝나기에 너무 이릅니다.
전 시험준비를 하시는거보다 무슨 일이라도 하나 하셨으면 좋겠네요. 월200정도 주는 직장에 들어가서 일을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그렇게 차근차근 밑에서 준비하시면서 호흡을 가다듬으시는게 더 나을거 같아요.
17/03/09 16:48
아이.. 뭐 사실 그렇긴 하지만서두....헤헤헤
150정도면 어디 신입이든 가능하지 않겠슴니까 중요한건 돈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인거 같습니다.
17/03/09 16:48
바르셀로나 vs 파리생제르망 경기결과 보시면...
누구나 다 파리가 올라간다고 생각했고 심지어 바르셀로나 팬들도 대부분 기대안했는데 오심이건 헐리웃액션이건 뭐건 해서 결국 6대1로 올라가네요(5골차 이상 승리해야했음) 29살이시면 원정경기에서 한 2골 정도밖에 안먹힌걸로 보입니다 부모님도 풍족하시면 강팀이구요
17/03/09 16:52
일단 정말 여행이라도 불쑥 떠나셔서 세상 구경도 좀 하시고 생각 정리를 하신 다음 운동을 해보시는게 어떨까 해요! 심신이 좀 맑아야 앞으로의 계획 같은거 수립하실때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저는 28살에 느즈막히 졸업을 하고 놀고 있던 차에 불쑥 취업이 되서 지금 31살인데 제가 못해본게 여행이랑 운동이거든요~ 지금 하루하루가 힘들고 쉬고싶고 자고싶고 할때 드는 생각이 해외여행 한번 못가보고 이렇게 사무실에 앉아서 살만 디룩디룩 찌고 있는 제 모습을 보면 참 아쉽습니다~ 29살은 젊으신거에요!!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처럼 천천히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보시고 삶의 활력을 불어 넣으신 다음 천천히 계획 수립해서 자격증이라던지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에 도전해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님의 삶은 끝이 아닙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17/03/09 16:52
일단 방에서 나오세요. 제가 그랬었습니다. 6개월한 인턴 떨어지고 동굴에 쳐 박혀있다가
이대로 안될 것 같아서 깔끔하게 목욕하고 면도하고 이발하고 헬스부터 등록했습니다. 운동도 하고 몸도 깔끔하게 하고 나니 좀 긍정적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학원등록하자마자 운좋게 취업되서 학원 취소했습니다;; 일단 긍정적이게 셋팅을 하시고 규칙적으로 운동도 하시면서 생활하시고 다시 모든지 하나부터 시작하세요.
17/03/09 16:54
제가 인생을 잘살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인생의 선배로써 약간의 조언을 드리자면
꿈과 현실은 다릅니다 내 능력이 안되는데 자꾸 위에만 보고 살면 나도 힘들고 주위도 힘들어지죠 배우지망생이 단역할려고 연기공부하는건 아니지만 어느순간 노력해도 주연을 할수 없다고 깨달은다면 조연이라도(조연도 쉽진 않지만) 폼나게 연기해야죠. 어찌보면 세상은 태어날때부터 불공평하죠 노력해도 안되는건 안되더라고요. 하지만 나에게 맞는 옷은 있더라고요. 힘내시고요 그리고 지금부터 운동이라고 끊고 동호회나 가입하셔서 기분전환이나 해보세요
17/03/09 17:00
잠시 나갔다가 왔는데 많은 댓글이 달렸네요. 많은 조언 감사합니다.
모든 댓글에 답변은 달지 못해서 몇가지만 제 상황에 대해 쓰겠습니다. 제가 준비하던 시험을 계속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애초에 제 스펙으로는 시작해서는 안되는 시험이었기 때문입니다. 나이와 학점이 중요한 시험이었습니다. 시험에서 초고득점을 맞아야 합격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이것이 하고 싶었던 나머지 제 주제 파악을 못한것이지요.... 공무원 시험은 부모님이 반대하십니다. '공무원 시험은 국어 영역이 중요한데 넌 국어가 약점이니 안된다' 라는 이유입니다. 공무원 시험의 문제 유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해도 틀린말은 아닌것 같은게 전 어렸을때부터 국어 과목에 약했고 수능에서도 언어 영역에 발목을 잡힌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쟁자들도 대부분 언어 영역에 유리함을 가지는 문과생들 이라는것도 부모님께서 고려하신것 같습니다. 학교는 인서울 상위권 대학입니다. 그 외에 많은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 글도 신세한탄 하다가 충동적으로 작성한거라서.... 어떻게든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17/03/09 17:21
인서울 상위권 대학 들어가실 정도의 머리시면 공무원 준비해도 될거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공무원 시험은 공부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공부해온 습관이 있으시고 기본적인 머리가 있으시니 아직 어리셔서 충분히 가능할거 같습니다. 국어가 약점이셨으면 다른 부분에서 강점이 있으셔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셨을건데 그 점을 어필해서 부모님을 설득해 보시는건 어떨지요. 다른 분들 말씀 처럼 그냥 아무 회사에 들어가는 것도 좋지만 요즘 워낙 취업난이고 자존감이 낮으시니 공무원 쪽이 충분히 경쟁력이 있어 보여 말씀드립니다. 아직 하실수 있는건 많습니다. 친구들도 많나고 하시면서 차근차근 계획을 짜보세요.
17/03/09 17:23
인서울 상위권 대학 출신 29살이, 국어가 약점이라 공무원 시험에 도전도 안해본다는게 납득이 안됩니다.
집안 사정도 괜찮으니 한 6개월 정도 공부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취업에 도전해도 충분할텐데요.
17/03/09 17:40
딸린 처자식도 없는데......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는 상태십니다. 집이 가난한 것도 아니고 제가 봤을땐 보통 이상인 상태에요.
17/03/09 17:43
뭐야..나쁘지 않은데? 라고 하실분도 많습니다. 마치 자신이 처한 상황이 인생끝인거 같고 자신이 세상에서 젤 힘든거 같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땐 그렇지 않은경우가 더 많아요.
29살이면 나이 안많습니다. 힘내세요. 뭐하시는겁니까. 당장 자존감부터 회복하세요. 주눅들고 축쳐져서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17/03/09 17:55
인서울 상위권대학에 이제 29살이면... 정말 괜찮은 시기입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네요.
저는 지잡대 학점 2.5/4.5 였고, 그나마 다니던회사 게임중독으로 30대 중반에 때려치우고 1년간 게임하다 외국에서 살아볼거라고 차팔고 나갔다가 후회하고 다시 한국와서 1년간 공장에서 박스접었습니다. 그래도 패배자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어요. 현재 전혀 패배자 아니시고, 게임시작도 아니고 튜토리얼 중이신데 무슨 패배잔가요. 그 나이도 부럽고 스펙도 부럽네요.
17/03/09 18:09
29살 인서울 상위권 졸업생 이시군요.
전 28살 전문대 입학. 30살 졸업 & 취업했어요. 힘내세요, 전혀 늦은거 아니고 망한거 아닙니다.
17/03/09 19:58
시험은 죽어도 다시 해볼생각 없으신가요? 아마 약대일텐데 30대 입학생이 엄청 많거든요. 솔직히 자연과학이면 취업 힘듭니다. 특히 생명이면 석사 해봤자 초봉 200이 안되는 케이스를 수두룩하게 봤기 때문에... 아예 코딩같은거 배워서 처음부터 시작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그쪽을 추천합니다. 근데 전공으론 취업 안될거에요.
17/03/09 20:47
의전,치전 같아보이시네요.
전공에는 별 흥미 없어보이시고, 의전이나 치전이 유일한 길로 보이셨을텐데... 어차피 평범한 회사생활로는 글쓴님이 적응하시기 어려울 겁니다. 여행 좀 다녀오셔서 머리 좀 식히시고 몇년 더 도전해보시다가 차라리 수능을 다시봐서 약대를 노리시는 걸 추천합니다.
17/03/09 22:14
29살까지 무스펙, 졸업유예로 버티다가,
결국 서른 살에 졸업. 졸업학점은 3.7, 토익 800 후반, 기타 자격증 전무였습니다. 학교도 글쓴이보다 훨씬 떨어지는 인서울 학교 문과였습니다. 뒤늦게 자격증 쌓고, 취업 준비 빡세게 했더니 운 좋게, 정말 운 좋게도 재계 20위 회계팀에 입사했습니다. 초봉 4천.. 제 스펙에 비하면 엄청나게 과분한 곳에 들어와서 지금 무지막지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냥 저를 내려놓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지만, 어떻게든 한걸음씩 나서보자 하는 마음에 한 발자국씩 나아갔습니다. 돈이 없어서 취업센터로 가서 국비교육을 신청했고, 생활패턴도 되도록 정상으로 되돌리자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처럼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길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결국은 내가 나를 놓지 않으면 언젠가는 길이 열립니다. 29살 시점의 저와, 지금 29살의 스테이크님을 동시에 놓고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면 누구나 스테이크 님을 훨씬 가망있고, 괜찮은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니 자신을 너무 비관하지 마세요. 취업을 생각하기에 늦은 나이가 아님을 직시하세요. 취업이 아니더라도, 원하시는 삶을 새로이 재조정하기에도 늦지 않았다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꼭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17/03/09 22:50
이게 집에만 있어서 더 걱정이 쌓이는 거예요. 막상 돌아다녀보면 29살 절대 늦지 않습니다. 아니,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는 나이입니다.
물론 더 어린 나이에 자리 잡은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나이 때문에 미리 주눅들고 눈치 볼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부럽네요. 앞자리가 2라서...
17/03/09 23:26
전략을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처음부터 직원으로 일하려고 하지 마시고 중소기업 같은 회사 같은데 아르바이트에 지원해서 아르바이트 일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윗 사람들한테 잘 보여서 운 좋게 직원으로 전환 되는 걸 노리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대놓고 똥꼬 빨라는건 아니구요.
17/03/09 23:55
전략이 문제입니다. 전 2점대로 졸업해서 진짜 외국계 소기업 인턴부터 하면서 그 분야 정직원 됐고 먹고 살만해질 때쯤 다시 새로운 도전으로 다른 나라에서 또 계약직으로 시작 그 뒤 정직원 전환 그 다음 완전 커리어 바꿔서 다시 인턴부터 시작하고 곧 정직원 전환이 될 것 같습니다. 열심히 계속 뭐든 하려고하고 바닥부터 열심히 하다보면 점점 좋은 상황이 만들어지고 어떻게든 기회가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물론 첨부터 금수저에 환상 스펙에 비해서 여러 부분으로 많이 부족하겠지만 그래도 인생패배자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안되니 일단 계속 나가서 뭐라도 계속 하시고 리서치도 꾸준히 하셔서 어던 분야를 파고들지 장벽이 낮을지 잘 골라서 도전하세요!
17/03/10 08:25
스물아홉 4월에 육군병장으로 전역했습니다.
당시 제 상황은 집에 돈없음, 중대 2년다니다 자퇴, 학점은 2점 초반, 자격증/토익 등 아예없음 해놓은것도 아무것도 없고 앞이 막막해서 전역 후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제가 하고 싶은거부터 찾았고 박봉이지만 게임업계에서 완전 바닥부터 시작했습니다. 다른 질문글에도 달았었는데 지금은 삼십대 중반에 삼천후반대 연봉받으며 게임 기획자 하고 있습니다. 스물 아홉이면 이제 한창이고 아직 충분히 기회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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