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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9 14:23
저는 한나라당에서 탈당했을때부터 존경해온 정치인 이었습니다. 의도야 어쟀건 꽃길을 두고 가시밭길을 선택한 것은 분명 대단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거물이었던 것은 맞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만 백의종군 했어도 이렇게 웃음거리는 안되었을거고 17대 대통령선거에서 내건 저녁이 있는 삶은 역대급 캐치프레이즈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덕산 하산이후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다 까먹고 정치적 신용불량자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7/03/09 14:35
운동권->학자->정치인 테크 탄 사람도 흔하지 않지만 이중에서 정치로 롱런하면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는 사람은 거의 없죠.
보통은 청와대 수석이나 장관이나 비례대표 정도 하고 애매한 폴리페서로 물러나거나 누군가의 참모로 남거나 요즘같은 경우 교육감쪽으로 가거나... 조금 뜬금없지만 걸어온 길을 보면 김상곤 전 교육감 정도가 가장 비슷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정치이력의 퀄리티로 따지면 비교도 안되지만요. 제가 손학규 2014 은퇴때 블로그에 썼던 글의 일부입니다. 뭐 은퇴할 때라서 조금 미화되게 쓴것도 있지만 2014년에 손학규의 정치 커리어가 끝났으면 이렇게 평가받았을지도 모르죠. "그가 걸어온 길의 독창성과, 그로 인해 누적된 그의 "컨텐츠"가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흔히 갖지 못한 장점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한때의 혈기에 의한 것이 아닌 진심에 의한 운동권이면서, 이후에는 성찰할 줄 아는 정치학자였고, 국회·중앙정부·지방정부·여당·야당을 두루 경험한 경륜 등... 민주당에 와서는 철저하게 선당후사 했고, 그로인한 책임도 본인이 지고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의 몇가지 결정적 정치적 선택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평가를 달리하지만, 그래서 한계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가 우리 정치사의 큰 인물이었음은 확실합니다."
17/03/09 15:49
진짜 딱 그시점에서 은퇴하고 유시민처럼 더이상 정치인으로서 활동하지않았다면
지금의 평가와는 참 달랐을텐데 지금은 뭐 그냥 동네아저씨만도 못하신분이 되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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