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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2 21:18
저희 변호사사무실 1~2년차들은 working time이 한 달 평균 300시간 정도 나옵니다.
이 시간은 밥먹는 시간, 화장실 가는 시간, 다른 일 하는 시간 빼고 순수하게 일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측정되는데, 제 기준으로 저 연차에 하루에 10시간 찍으려면 거의 1시에 퇴근하게 되더라고요. 즉, 한 달 30일 동안 매일 1시에 퇴근하는 게 1~2년차들 평균이라는 얘깁니다. 워낙 서로 간의 경쟁이 심해서 time을 뻥튀기 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는 얘기도 있기는 하지만(360시간 넘게 나온 친구도 봤습니다;), 아무튼 일들은 빡시게 하는 편입니다.
17/02/22 21:47
병원 전공의 특별법이 시행됨으로서 주당 80시간, 연속 36시간 이상 넘기지 말라고 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다들 저거 이상 하고 있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17/02/22 22:12
사무직으로만 보자면 대형 로펌, IB, 컨설팅 등이 업무강도가 제일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IB는 윗분들이 말씀 주셨으니, 컨설팅쪽 얘기하자면 프로젝트 돌아갈 때는 주 6일, 8~10시 출근 1~2시 퇴근이 기본입니다. IB랑 컨설팅은 여기서 강도가 더 높아지는게 한국이건 미국이건 홍콩이건 늦게 끝나도 술한잔/한병씩 하는 날들이 (클라이언트 접대 등 제외) 일주일에 하루이틀은 있고요. 컨설팅은 고객사랑 상사 운 좋으면 그나마 좀 덜 먹긴하지만, 술안좋아하고 워라벨 챙겨주는 좋은 클라이언트/상사는 적어도 아시아권에서는 파랑새만큼이나 희귀한 조합이라 흔하지 않습니다. 참 쌍팔년도스러운 소리라 아이러니하지만 IB/컨설팅 이쪽 동네에서 간판, 일잘하는 것 다음으로 보는게 체력, 그 다음이 깡이죠. 일 아무리 잘해도 체력이 안되면 갈려나가는 동네라.
17/02/22 22:47
조선소요. 조선소 배관 현장관리기사로 일할 때 제대로 휴가 가본적이 없네요. 검사일정 바쁘면 철야작업 12시까지 하면 현장점검하고 상사님들하고 새벽까지 술먹고 새벽5시50분에서 일어나서 출근준비하고, 보통 7시30분 배 앞에서 조회, 칼퇴가 보통 밤9~10시, 조선소는 주6일이 기본이에요. 바쁘면 주7일, 휴가도 반납합니다. 배 위에 올라가면 담배냄새,페인트 냄새,쇳가루,먼지,용접냄새 맡아가면서 현장체크하구요. 받는 돈에 비해서 정말 3D임을 느꼈어요. 현장에서 잘못해서 긁히면 피 질질나고 언제 사고나서 죽을지도 모르구요.
해년마다 몇명씩 죽어나가는 곳이에요. 조선소는 절대 오지마세요. 이미 저물어가는 사업입니다. 다시 반등할 기회도 없을듯해요.
17/02/23 03:28
일년에 2000여명(2015년 기준 산재사망자 2,066명...) 죽을정도로 산재사망률이 상당히 높은 나라라 '과로사'나 '감염'말고도 죽는 경우의 수를 고려해야 할 정도의 업종이 많으니까요...
17/02/23 07:40
오잉 질문해놓고 이제 봤네요.
다들 자기가 하는 일이 제일 힘들겠지만.... 진짜 힘든 직종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조선소는 후덜덜하군영..
17/02/23 10:15
인턴, 회계사, IB, 컨설팅, 로펌 주변에 많이 보기도 하고 댓글에도 다시 보긴 했지만 댓글 느낌은 조선소가 좀 후덜덜 한거 같네요.
사실 보면 하청 디자이너쪽들도 근무시간 자체는 저 직종 못지 않게 많이 일하더군요
17/02/23 10:23
저도 딱 같은 생각입니다. 금융권 친구들은 워낙 많이 보기도 했고 인턴도 주변에 많지만 조선소는 뭔가 그냥 후드드... 전 죽어도 못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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