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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18 21:54
질게로 와서 여기에 답니다. 흐흐
이게 참 어려운 게 읽다가보면 정말 챙겨주고 싶은 남동생같이 대하기도 하고 어찌보면 남자친구를 대하는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하게 행동해서...ㅠㅠ 그래도 불꽃남자님에게 아주 마음이 없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이제 안면을 트고 알아가는지 두어달이라고 하셨는데 조금 더 이런 관계를 유지하면서 불꽃남자님의 매력을 어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불꽃같은 사랑에 빠져서 두어달만에 사랑에 빠지는 사람도 있는가하면 좀 더 지켜보고 깊이 알아가며 사랑하는 사람도 있을 거에요. 불꽃남자님은 충분히 매력이 있으실거에요. 연애는 자신감입니다! 힘내십시오!
16/12/18 22:01
댓글 감사드려요~
제가 한번 고백을 한 뒤에 이런 관계라서 참 애매합니다. 연애뿐만아니라 매사에 자신감이 필요할텐데, 개인적으로는 제 인생에서 가장 우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중이였거든요. 차라리 모르는 사이였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16/12/18 22:04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로 둘다 시간을 함부러 낭비하지는 않아요
호감이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여성분 나이가 어느정도 차면 이제부터 사귀는 사람은 결혼을 해야해 라고 생각하고 신중히 만나는 경우가 많아요 또 헤어지면 사람만나기 더 힘들어 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니깐요 어리게 여긴다면 반대로 생각하면 남자답고 듬직한 모습을 보일수 있는 기회가 더 많고 쉬울듯 하네요
16/12/18 22:21
저한테 그런 감정을 가진지는 모르겠지만, 평범한 대화중에서 이거는 결혼하면 할거고, 저거도 결혼하면 할거고 등의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가끔 숨이 턱턱 막힐때가 있지만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는게 결코 거짓말은 아니라고 알게 됐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결혼이 급하다면 일단 나랑 만나보면 되는거 아닌가?싶기도 하고 내가 그렇게 매력이없나 싶어서 굉장히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그냥 저의 잘보이기 위한 가공된 모습말고 내가 가장편한, 자연스러울 수 있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려합니다. 그래야 그나마 제가 더 자신있고 마음도 편할것 같아서요.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16/12/18 22:19
아 그렇네요 크크.. 또 그렇게만 단 댓글은 아니라고는 못하겠네요 크크
저도 전 여친이 사귀기 전에 자꾸 자취방 근처에 와서 커피 마시고 자기 집에서 과일 같은거 가져다 주고 얼굴에 썬크림도 발라주고 그래서 너무 헷갈렸는데 되게 늦게 술을 마시니까 알게 되더라구요. 건승을 빕니다^^
16/12/18 22:24
아 근데 상대방이 술 별로 안좋아해요 크크 식사할때 반주로 맥주한잔 정도는 완전 좋아하긴합니다만. 물론 기회가 된다면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다른 의도는 아니고 진지하게 마음을 다시 얘기하고 싶어서요.
16/12/18 22:29
솔직히 저는 처음에는 단순히 만나고 싶기만 했었는데 정서적으로 많이 공유가 되다보니 티는 안냈지만 결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사실 이번 관계를 떠나서, 저는 눈감았다가 떴을때 결혼한 상황이면 좋겠다고 생각한적이 많았어요.
16/12/18 22:24
20대라 질문자님보다는 나이는 어리지만
제가 지금 저 여성분 상태와 비슷한것 같고, 질문자님과 비슷한 관계에 있는 남자사람분이 계세요 제 얘기는 댓글로는 길게 못드리겠지만 저 여성분 마음만 생각해보자면 충분히 질문자분께 마음이 있는 상태고, 마음을 열어가고있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확 끌어당길수 있는 계기를 만드셔서 한번 더 고백해보세요!
16/12/18 22:57
다른 분들과 비슷하게 댓글을 달겠지만, 저를 남자로 안보는거 같아서 굉장히 헷갈려요. 진짜 결혼을 전제로 하는거면 저도 진지하게 고민중인데, 제가 착각하고 혼자 소설써가는건 아닌가 싶어서 마음이 안정이 안됩니다. 이러다가 결혼이 준비된 남자가 나타나서 확 채어가는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서두르기에는 제가 너무 서툴러서 다 망칠거 같아서 참 어렵네요.
16/12/19 01:09
고백을 거절한적있는 사람을 저렇게 계속 가까이 하는건
"나는 내가 원하는 조건을 말했으니 내게 좀 더 확신을 줘" 라는 신호이기도 해요 (일반화는 위험하겠지만 적어도 저와, 제 친구들의 케이스를 보면 그러합니다) 정말 잘되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다면, 본인이 여성분과 결혼까지 할 준비가 되어있음을(진지한 교제를 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조금씩 보여보세요 불꽃남자님이 남자로 보이지 않아서는 절대 아닙니다 혹시 그런말을 듣게 되시더라도 그건 핑계에요...
16/12/19 19:34
답변 감사합니다~ 상대방이 혹여나 선을 긋거나 남자로 안보는건 제가 결혼을 전제로 하고 다가가지 않아서 그럴꺼라는거죠? (댓글의 마지막 두문장이 살짝 이해가 안되어서요)
일단 저는 서두르지 않되 지금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직접접인 표현보다는 간접적으로 표현해봐야겠네요. 결혼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라는 마음은 어떻게 보여줘야될지 모르겠네요.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참 애매합니다ㅜㅜ
16/12/18 22:34
나도 좋긴한데 결혼이급하다. 받으면 사귀겠다 아니라면 오피셜로 애인하긴 싫다. 정도이고 저나이대에서 흔하디 흔한 상황입니다. 결정하시면 됩니다. 사귈꺼면 리-트라이. 아닐꺼면 계속 데이트메이트. 근데 시간이 더 지나면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지인들에게 천하의 개쌍놈으로 욕먹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 누나가 주말에 친구 결혼식장 다녀왔다 친구 돌잔치 다녀왔다 말하는걸 흘려들으시면 안됩니다. 목적없이 말하지 않습니다.
16/12/18 22:50
와 굉장히 현실적인 말씀이신거 같아요. 근데 저한테 남자로 느끼는 포인트는 잘 없는거 같아서 답답합니다. 결혼이 급하다는건 거절하기위해 저렇게 얘기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동네형님은 참 정곡을 찌르는거 같으신게, 누나가 결혼식얘기, 돌잔치얘기, 결혼생활얘기를 한번씩 하거든요. 저는 그냥 친하게 지내니깐 하는정도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얼마전에 대화하다가 제가, "누나도 마음먹고 요리하면 잘할꺼 같은데?" 라고 하니 "예쁜 주방과 식기가 갖춰지면 할거야" 이랬는데 저 들으라고 하는 소린지 그냥 하는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
16/12/18 23:31
난 결혼준비가 되어있다는 거죠. 그러니 넌 선택만해라.
여자분 관심사가 지금 그거밖에 없을겁니다. 결혼할꺼아니면 너는 애이상의 그무엇도 아님 입니다. 만에 하나 잠자리를 하더라도 그냥 불장난 정도로 넘길겁니다.
16/12/19 19:39
결혼 할꺼아니면 애이상의 그무엇도 아니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하면서도 누나가 저를 대할때 진지하게 결혼을 떠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기엔 너무 진도도 없는거 같아서요.
16/12/19 19:41
아 제가 쓴 글을 다시 훑어 보니 너무 좋은쪽으로 써놓은건가 싶기도 하네요. 왜 제 마음은 불안하고 그냥 난 동생느낌인지 모르겠습니다.
16/12/19 00:40
결혼해도 괜찮을까 고민이 많이 되는데 진단을 받으려고하는 상황을 걷어차신 느낌이 드는게, 친구와의 자리에 초대한거는 친구가 '내가 보고 판단해줄께' 등의 이유였을 확률이 높지 않았을까 싶네요. 사실 친구분과의 자리가 있다면 다른때에는 귀여운 동생이더라도 그때만이라도 남자답게 해주면 가만히 있어도 친구분이 알아서 다 해줬을 관계인 것 같은데 그때 넘어가신게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이제 슬슬 이성적 호감으로 넘어갈까말까 한 상황인 것 같은데 결정적 계기로 여자분이 아프거나 힘들때 본인일 진짜 말그대로 다 팽개치고 챙겨주면 관계가 급속도로 이성적 호감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6/12/19 19:52
아 친구만날때 그런분위기는 단연코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친구분 몇번 뵀었고 큰 부담없이 나갈 수 있고 재밌을 수 있는 자리이긴 했습니다. 근데 누나들 둘이서 시간보내고 헤어져도 되는데 왜 저를 굳이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누나 사교모임(최근 친해진)에 저도 와서 밥먹고 가도 된다고 초대를 하기도 했었었습니다. 건너건너면 저도 아는 사람들이기도 한데 그래도 다들 여자들만 있는데 가기가 좀 부담이 되어서 안간다고 그랬거든요. 이런거 보면 진짜 편하게 그냥 절친 혹은 친한동생으로만 생각하는거 같아서 풀이 죽기도 했습니다.
16/12/19 19:56
대놓고 둘이서 술마시려고 만난적은 없습니다. 밥먹다가 반주로 맥주한잔정도씩 한적은 있고, 드라이브삼아 나갔다가 차세워놓고 차안에서 캔맥 정도 마시는 정도 입니다. 그외에는 누나친구랑 셋이서 치맥이나 호프수준에서 먹었습니다.
저는 딱 대놓고 "우리 연인사이야"하는 사이에서만 스킨십을 해봐서 어떻게 능숙하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ㅜㅜ
16/12/19 04:12
글로서 모든 분위기를 가늠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냥 느끼는데로만 끄적여봅니다.
결혼이야기를 꺼낸건 거절의 의미가 없지는 않겠지만, 떠보는 의미도 있지 않았나 합니다. 그 상황에서 "나도 진지하다. 결혼 생각없이 연애할 만큼 어리진 않다." 라는 멘트를 기다린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의미가 전혀없이 거절의 의미였다고 하더라도, 그 이후 진행이 나쁘지 않네요. 결혼생각이 있으시다면, 그 부분을 강조하며 고백해보세요. 제 생각엔 이정도 진행했는데 안되면 그건 애초에 안되는 껀이었다고 봅니다. 혹은 아직 나이상 결혼은 조금 망설여 지시나요? 그렇담 문제의 해답은 그녀가 아닌 글쓴분이 쥐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16/12/19 20:02
저도 처음엔 거절로만 생각했고 지금도 그당시에 들었던말은 틀림없는 거절이였습니다. 근데 그 이후에 제가 너무 마음이 커져버렸고, 모든 행동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저한테 조금은 마음을 열지 않았나 생각도 해봤습니다. 스킨십까지 간적은 없지만, 연인사이가 아닌데 30넘은나이에 이런행동을?이라고 갸우뚱한적이 많았습니다.
16/12/19 20:09
사실 저는 "결혼할꺼면 만나보자"라는 의중은 모르겠는데 그냥 제가 헷갈린다는겁니다. 몇번 만나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벌써 결혼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거절한 사람이랑 왜이렇게 가깝게 지내는거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딱 잘라주거나, 제가 눈치를 못채고 있다면 잘 유도해줬으면 싶기도 한데 과한 욕심인가 싶기도 하네요.
16/12/20 10:51
좀 올드한 남성상이죠. 까여도 우직하게 들이대는...?
글로 볼때는 아무래도 여성분이 나이관념이 있는거 같아요. 연하시니까 그런 남성적인 면...리드하는, 여성이 기댈 수 있다는 그런걸 어필하시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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