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슈퍼를 하시는데 자주오는 여자손님중에 큰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손님이 있습니다.

강아지 종은 핏불테리어 일겁니다.

손님과 강아지를 잘 알아 배웅을 해주고 다시 가게로 들어가던중에 강아지가 어머니 엉덩이를 물었습니다.

주인은 못본것 같았고 어머니도 너무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아프긴한데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났고 상처는 크지 않지만 어쨌든 시간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평일에도 슈퍼를 비울수 없어서 제가 하는일을 일찍끝마치고 가게를 보며 어머니가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가시기도 했습니다.

병원비도 얼마 나오지 않았고, 그냥 사과하러 오면 병원비(2만 몇천원 나왔습니다.)만 받고 끝내려고 했습니다.

사례를 보니 피해자가 광견병 조사를 원하면 구청에서 개를 데리고가고 10일정도 지켜보고 이상이 없으면 풀어주는? 그런식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어머니한테 저런 대처도 있긴하지만 그냥 병원비랑 차비 명목해서 3~4만원 정도만 받고 끝내자 했습니다.


문제는 오늘 일어난 일 입니다. 그 여자 손님이 왔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했던 얘기 그대로 했나봅니다.

강아지에게 물려서 신고하면 구청에서 광견병 검사를 하고 뭐 이렇다더라 하지만 우리도 강아지 키워봤기 때문에 그렇게 까진 하기 싫고,

어머니 자기는 잘 모르니 내일 아들(본인)이 오면 한번 얘기해봐라.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몇십분이 지나서 그 여자손님 남편인지 동거남인지 모르겠지만 가게로 찾아와서

어머니한테 온갖 욕을 퍼붓고 네가 뭔데 강아지를 키우라 마라 협박이냐(이런얘긴 하지도 않았습니다.)  어디서 돈 뜯어내려고 수작이냐

하며 10여분 정도 반말로 지껄이고 갔다고 합니다. 그래놓고 자기들은 미안하다 한마디 하지 않고 어머니한테 사과를 강요했다고 합니다.

마침 저랑 아버지 모두 자리를 비운 상황이라 어떻게 대처도 못했고,

아들(본인)과 이야기 하라고 한 말 때문에 네 아들 밤길 조심하라고 하고 갔다고 하네요.

정황으로 봐서는 내일 한번더 찾아올 것 같은데 어떻게 대처를 하는게 가장 현명할까요.

밤에 저 얘기 듣고 너무 화가나서 어떻게든 복수를 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