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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07 23:01
네 좀 유별난거 같네요.. 알바 동료는 친구가 아니니까요.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닌이상 알바 동료와 당연히 친하게 지냅니다. 하지만 그게 친구가 되었다는 뜻은 아니죠.
16/12/07 23:14
사회생활을 하든 취미생활을 하든 친구는 얼마든지 사귈 수 있는거 같습니다. 먼저 접근하고 반갑게 인사하고 먼저 연락하고 먼저 술한잔 하자 하고.. 그런 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혹시 연락이 오기 전까지 가만히 있는 성격이면 조금 성향을 바꿔보도록 노력해보세요.
16/12/07 23:08
그냥 흘려보낼 인연이라고 생각하면 그 순간 즐겁게 지내고 말면 되고, 정말 유지하고 싶은 인연이라면 먼저 연락해서 계속 인연의 끈을 놓지 않으면 돼요.
그 과정에서 모두가 응해주진 않겠지만 몇몇 사람과는 좋은 인연으로 이어질 수 있겠죠.
16/12/07 23:10
놓치기 싫은 인연이라면 먼저 두세번 다가가보세요.
두세번 다가가는데도 다 이유를 대거나 피하거나 한다면 연이 아닌가보다 생각하고 정리하면 됩니다. 근데 결국 내가 먹고살기 바빠지면 점점 관계가 좁아지고 어느날은 혼자남은 기분이 들어서... 뭐 전 그렇더라구요. 흐흐
16/12/07 23:16
대학교~ 사회생활 초년까지 그런 고민을 하는 건 유별난거 아니고 당연한거예요. 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싫어도 저절로 무뎌지니까 그 문제로 평생 고생할 걱정은 안하셔도 돼요. 아직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을 때를 소중히 여기고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답을 찾아야겠다는 강박관념은 갖지 마시고.
16/12/07 23:19
이게 인간에게 주어진 축복이기도 합니다.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 모두 잊혀지는 것에서 비롯되는 거니까요. 아마 만남과 헤어짐이 점점 만성이 되어서 아예 마음을 열지 않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내가 다치지 않는 방향의 훌륭한 방어기제이기도 한 것 같아요.
16/12/07 23:42
알바하며 만난 사람이니까 그렇지요 뭐..
저도 알바하며 과외해줬던 학생들 지금 생각해보면 연락하며 지내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인간관계도 급이 있어서 피섞인사람들과 중고등학교 친구들은 평생 가지만 대학동기들이나 동아리친구 등은 그만 못하고 솔직히 직장 동료든 알바 때 봤든 일을 빌미로 만난 사람들은 돌아서면 남남이라고 생각합니다
16/12/07 23:42
제가 그런 걸 진짜 못 견디던 타입입니다.
중학교 졸업 후, 중학교 친구들 선생님들 못 봐서 우울증이 걸리고....주말 되면 중학교 찾아가거나 몰래 빈교실 들어가보고;;; 고등학교 졸업 후엔 또 고등학교 그리워서 반복하고요;; 근데 나이들 수록 점점 무뎌져가고 (물론, 지금도 그렇습니다만 상대적으로요) 하는 일도 이젠 사람을 거의 안 보는 일을 하다보니, 가~끔 사람들이랑 연을 맺으면 저 혼자 강아지 마냥 좋아하고 잘 해주고, 그 분들은 걍 일 끝나면 끝~ 이란 마인드라서 혼자 서운해하긴 하는데....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16/12/07 23:46
이게 참 웃긴게 내가 상대를 생각하는거하고 상대가 나를 생각하는거하고 다르다 생각하면 연락 못하는거 같아요.
한번 밥먹자했다가 팅기니까 다시 만나자고 못해요.. 그렇다고 그쪽에서 연락오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16/12/07 23:56
인연이라는 게 거름망 같은 거죠. 담을 때는 정말 많은 거 같은데 나중에 보면 얼마 안 남습니다. 유치원 때부터 지금까지 친구들도 근처 안 살면
별다른 이유 없이 자연스레 멀어지는 법입니다. 너무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어찌저찌 남는 사람들은 반드시 있습니다. ^^
16/12/08 00:00
힘내세요. 여리신 분인거 같고, 저 또한 비슷한 방어기제로 마음 잘 안여는 스타일인데...사회생활 하다보니 저만 힘든 거더라구요.
무뎌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16/12/08 00:07
유별난게 아니라 누구나 한번 쯤은 하게 되는 고민인 것 같아요. 헤어짐을 별로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게 된게 언제부터인지 기억도 안나서 그래도 아직 이런 고민을 하시는게 한편으론 부럽네요.
16/12/08 00:54
저도 그런 생각 해본 적 있습니다. 계속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분이라면 먼저 다가가는 것도 필요하긴 한데, 그렇게 해도 안되는 경우도 있어요. 상대방이 그렇게 생각 안하면요. 그럴 경우에 너무 미련 갖지 않고 그냥 흘려보내는 마음도 좀 필요하더라구요.
16/12/08 01:10
그냥 순간순간을 즐기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상황에 따라 자연스레 멀어질 뿐인거지 함께한 시간마저 의미없어지는건 아니니까요. 그러다가 정말 마음이 맞았던 사람들은 후에도 인연으로 남는거고요.
16/12/08 08:16
원래 허무하구요..
위에 어떤 분이 썼듯이 인간관계에도 급이 있고 경중의 차이가 있어요. 막말로 가족과 초, 중, 고딩 시절 친구들과 대학 시절 친구랑도 아무래도 차이가 있고 서로 어린 시절과 못볼 꼴 본 시절과 대학시절 친구는 아무래도 다르지요. 그나마도 사회 나가면서 알게 된 사람과는 또 더 차이나구요. 그냥 같은 공간에 있으니까 친한척 잘 지내보이는거죠. 근데 이건 글쓴분만이 아니라 대부분 비슷해요. 사회 나가서 얻는 인간관계는 거의 거기서 거기입니다. 걍 같은 공간에 있으니까 친해보인다. 딱 이정도까지예요. 그 이상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고 예외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그래요. 너무 큰 욕심이나 희망을 안가지고 사시는게 낫습니다.
16/12/08 09:24
평소에 전공서적 내용을 다 기억하는 사람만이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은 아니에요. 나중에 책을 폈을때 아 이건 이런 내용이었지! 하고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면 충분히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이죠.
인간관계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평소에 자주 보고연락하고 하지 못해도 나중에 다시 인연이 닿았을 때 여전히 즐겁고 금방 다시 친해질 수 있다면 그 정도 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관계였다고 할 수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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