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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21 11:31
제갈량은 '조운'처럼 거품 논란이고, 뭐고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유비는 정말 과대평가된 인물이고, 조운도 워낙 멋있게 나온 장수라 고평가(?)를 받았다고 여러 글을 본 적이 있네요. 사실인지는 모르겠어요.
16/11/21 14:56
제가 잘 몰랐나 봅니다.
삼국지 게임 하면, 가장 먼저 무조건 유비 시작할 정도로 저도 유비 좋아하는데 죄송(?) 합니다. 흑흑.
16/11/21 11:30
정치적인 능력은 제갈량이 그 시대 톱이었고,
군사적인 능력은 톱은 아니지만 사마의는 이기죠. 본인이 살아남기 위한 정치질(?)은 사마의가 이기겠네요
16/11/21 11:35
적은 군사로도 이겼고, 그 적은 군사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있는 힘 없는 힘 다 써가면서 과로사 했죠.
같은 군사력에 같은 인구수, 같은 보급을 받았다면 역만없이라지만 최소 장안까지는 먹었을겁니다.
16/11/21 11:33
원소, 순욱이 의외군요.
원소는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고도 조조에게 진 것으로 알고 있고, 순욱에 대해서는 그냥 조조의 여러 책사들 중의 하나로 알고 있어서..
16/11/21 11:36
저는 조조의 책사는 순욱 미만 잡으로 봅니다.
삼국지 전체에 대략 제갈량 바로 밑으로 평가될걸요. 순욱이 없다면 위나라도 없습니다.
16/11/21 11:43
1. 후계자 문제 칼 같이 정리하고
2. 전풍, 저수 등 수준급 책사들의 말에 조금만 귀를 기울였다면 삼국의 한자리는 조조가 아니라 원소가 차지했을지도 모르죠. 아니면 하북의 원소, 중원의 조조, 서촉의 유비, 강동의 손가 이런 구도가 이뤄졌을지도. 물론 조조에겐 조비, 손책에겐 손권, 유비에겐 제갈량(???)이 있었지만 원가의 후예들이 지속적으로 번영을 이루어냈을지는 의심스럽습니다만. 흐흐
16/11/21 11:42
원소가 삼국지 내에서 상당히 저평가 되었다고 느끼는 게 기주 얻을 때 공손찬 끌어들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한복과 협상을 해서 기주 목 자리에 오르죠. 그 이후에는 계교전투에서 이겨서 훨씬 더 기반이 탄탄한 공손찬 정복하고 정복하자마자 상산의 장연이 공격해오는데 큰 산을 넘어가면서 장연의 근거지까지 정복하죠. 삼국지 내 군재로 치면 조조 정도면 비교 가능할 텐데 조조는 적벽대전이나 장수+가후에게 패배한 점을 저평가해서 군재 한정으로 원소가 가장 낫다고 봅니다. 관도대전이 흠이긴 하지만 그렇다 한들 원소가 상당히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순욱은 정사 삼국지 만 봐도 순유, 가후 보다 먼저 소개되어 있고 사실상 조조 시대를 만든 일등공신이라 제갈량과 비교가 가능하다고 보고요. 근데 만화로 삼국지를 보셨어도 제갈량>사마의는 생각이 쉽게 가능하실텐데...
16/11/21 11:44
만화만 봤는데,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마의도 사실 제갈량과 맞먹을 만한 능력이 있었는데, 그냥 군세가 유리하니 수비적으로, 수세적으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저렇게 했다' 뭐 이렇게;; 원소가 어떤 식으로 세력을 넓혔는지에 대해서 지금 처음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16/11/21 11:46
알겠습니다. 윗 댓글의 마지막 문장은 뭐 저도 제갈량은 낮게 보긴 하지만 그래도 사마의랑 비교는 아닌 것 같아서 써봤습니다.
16/11/21 11:40
임요환과 홍진호
팀 던컨과 케빈 가넷 류현진과 김광현 뭐 이런 종류로 보시면 됩니다. 당대의 맞수로 꼽히지만 따지고 들어가면 업적이 꽤 차이가 큰...
16/11/21 11:42
연의에서 동남풍이니 칠종칠금이니 어쩌구 하면서 과장 좀 섞은게 오히려 독이 된거같기도 하죠. 요즘엔 재평가안하면 두드러기가 나는 분들이 많아서.
16/11/21 11:46
동남풍과 칠종칠금의 진실은.. 어떻게 된거죠?
제가 알기론 1) 제갈량은 어떤 제사를 지내서 동남풍을 불러온 것이 아니라, 그냥 기후를 잘 알아서 동남풍이 그 시기쯤에 불 거라고 예상했던 것이다. 2) 일단 남쪽을 정벌하기는 했는데 일곱 번 놓아주고 잡았다는 것은 좀 오버같다. 이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16/11/21 12:15
칠종칠금은 그대로 믿기는 힘들고 과장이 들어갔다고 보더군요. 관대하게 이민족을 대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보기도 하구요.
적벽대전은 사료가 많지 않고 중구난방이라서 자세히 알기힘듭니다. '큰 싸움이 있었다. 황개가 화공으로 큰 성과를 얻었다. 전염병으로 조조군에 큰 손실이 있었다.'가 확실한 사실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16/11/21 11:52
오히려 읽으신 만화책에서는 안 두드러지는 내정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난 인물입니다.
애초에 중국 4대 재상에 꼽히는 인물이라... 오히려 위나라 진영 책사분야 에서는 순욱이 더 평가가 높게 받아야한다고 봅니다. 인물로 치면 단연 조조가 으뜸
16/11/21 11:57
역사는 승자의 기준으로 많이 쓰여지는것도 있어서..삼국을 통일한 진태조의 할아버지 되는 사마의가 실속은 잘챙겼다고 생각은 합니다.
정치적 능력, 군사적 능력 등등은 제갈량이 높다고 보지만 너무 열악한 환경이다보니 결과를 맺지못한게 아쉬울뿐이죠.
16/11/21 11:59
사마의가 엄청 교활하죠.. 그런 교활한 녀석들이 실속을 잘 챙기더군요.
제갈량이 삼고초려 때 망설였던 이유가 유비가 너무 기반이 없어서였을 것 같네요.
16/11/21 12:01
아, 그리고 제가 읽은 64권(?)짜리 삼국지는, 이름이 '슈퍼삼국지'라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잘 모르던데, 하여튼 올컬러였어요. 하지만 똑같은 컷들을 복사-붙여넣기 한 티가 많이 나긴 했죠.
16/11/21 12:21
사마의는 제갈량을 이길 필요가 없었습니다. 지지만 않으면 되었죠. 실제로 사마의가 선택한 전략도 그거였습니다. 절대로 전면전으로 붙지 않고 수비에만 힘쓰면 보급로가 열악하고 멀리 원정을 옥 촉군은 물러날 수 밖에 없었죠. 삼룡이 먹은 테란 상대로 본진 자원 프로토스가 본진을 못 뚫어냈다고 컨트롤 못한다고 평할 수는 없는거죠.
16/11/21 12:30
네. 저도 그것을 꽤 고려했었습니다.
어찌 보면 욕심 안 부리고 완벽히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추구하는 것이 저럴 때는 제일 베스트인듯..
16/11/21 13:19
사실 연의에서나 두 사람이 라이벌 비슷하게 다뤄진거지 두 사람은 비교할 카테고리가 좀 틀리죠.
제갈량은 중국사를 통틀어 다섯손가락에 들어갈 위대한 명재상이자 전후 출사표로 상징되는 충신의 표상 같은 존재라 충의를 중시여기는 유교 문화권에서는 거의 신적인 존재일 수 밖에 없고... 사마의는 삼국시대를 종식시킨 사마씨 왕조(서진)의 비조이긴 하지만 서진이 오호십육국이라는 후한말 싸다구 날리는 개막장 시대의 시발점이 되었기 때문에 그다지 긍정적으로 안 보는 사람이 많죠. 뭐 왕조의 개창자씩이나 되는 사람보고 능력 없다고 평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말이죠. 차라리 사마의랑 유비, 조조를 비교하는 게 더 합당할 것 같단 생각이 드는군요. 제갈량은 동시대에서라면 조위의 1등 재상이었던 순욱이나 손오의 최고 도독이었던 주유 등이랑 비교해야 될 것 같구요. 사실 촉의 북벌은 아무리 불리해도 제갈량 입장에서는 할 수 밖에 없는 전쟁이었고 위와 사마의 입장에서는 지지만 않으면 그만인 전쟁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역량을 평가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16/11/21 13:40
더 강한 군세와 물자를 가지고 돈먹는 하마인 전쟁을 수성전으로 끌었다는것
신중한 제갈량이 필요는 둘째치고 공세의 입장이였다는점 이 두가지만 하더라도 사마의보다 군사적 능력이 낫다고 볼수있으며, 심지어 군사적자능은 부전공 같은 느낌이죠. 삼국지에서 제갈량에 비벼볼만한 인물은 조조인거 같습니다. 적벽에서의 실패가 아니였다면 조조도 올타임 군주에 꼽힐만한 인물이거든요.
16/11/21 15:40
http://news.mk.co.kr/newsRead.php?no=76945&year=2016
3대 재상은 있는데, 제갈량은 없네요. 근데 애초에 이런 게 어디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하는 게 아니라, 그냥 사람들이 임의로 정하는 거 아닌가요? 대체로 다들 수긍하는 재상으로서 4명을 인정한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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