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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1 20:04
위쪽으로 따지면 수입은 김연아가 CF촬영 등으로 위일 거고 (페이커가 해외진출로 고연봉을 받는다면 페이커 쪽) 인지도와 인기는 국내/국외가 다르겠네요. 국외에서 피겨스케이팅에 관심이 없으면 김연아를 모르겠지만, 롤을 아는 사람 중에 페이커를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피겨스케이팅에 관심있는 사람보다 롤에 관심있는 사람이 더 많을 거고요.
종목 인재풀 대비 커리어의 가치는 당연히 페이커 압승입니다. 한 해에 태어나는 사람 중에서 피겨스케이팅에 도전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롤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16/11/01 20:26
이런면도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피겨라는 종목은 100년은 되었을테고 김연아는 그 100년의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고 또 향후 피겨의 역사에 이름을 남기겠지만 롤이라는 종목은 게임의 특성상 이게 몇년을 유지할 수 있을까 싶어서요 짧은 기간내로 한정지어 따지자면 페이커겠지만 훗날의 역사로 보자면 이야기는 달라질수도 있겠지 싶네요
16/11/01 20:34
페이커는 김연아를 알겠지만 김연아는 페이커를 모른다에 한표 정도 랄까요..
참고로 전 LOL을 한번도 안해보고 본적도 없는 사람으로써 페이커 이름이야 pgr21이나 친구 등등에게 들어서 알지만 얼굴은 모릅니다.
16/11/01 20:42
16/11/01 20:49
최고치를 100이라 하고 4~7정도가 프로게이머의 것을 제외한 원래 검색량이라 하여 그걸 빼줘도 2013년 페이커 데뷔 이후만 보면 페이커가 훨씬 높네요. 뭐 김연아는 은퇴했지만 김연아와 페이커 활동기간 겹쳤을때도 올림픽 빼면 페이커가 높군요.
16/11/01 20:52
https://www.google.com/trends/explore?date=today%2012-m&q=%ED%8E%98%EC%9D%B4%EC%BB%A4,%EA%B9%80%EC%97%B0%EC%95%84
국내는 1년으로 잘라도 우승찍었을때 말고는 김연아가 우위네요.
16/11/01 20:54
객관적 비교는 될 수 없지만 페이커가 영어권 페이스북 팬페이지만 좋아요 3백만인거 보고 생각보다 막상막하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이런 거 보면 왜 페이커는 직접 개인 미디어 관리를 안하는 지 의문. 사업 아이템만 잘 굴리면 돈을 마대 자루로 쓸어담을 수 있을텐데) 물론 정식올림픽 종목인 피겨와 아직도 세계적으로 걸음마 단계인 이스포츠가 대등한 비교 대상이 되긴 어렵겠지만요.
16/11/01 21:06
먼저 두 선수 다 자신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전 페이커 팬이구요.
이러한 전제하에서 얘기하면, ---- 종목인기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 김연아라고 봅니다. 종목 인재풀 대비 성취한 커리어의 가치를 기준으로 보면, LOL판에서 페이커 급은 아니더라도, 그 아래 위치한 선수들은 많은 반면 피겨에서 김연아는 전무후무한 존재죠. 게다가 김연아 이전에 피겨는 불모지 of 불모지였구요. 심지어 김연아가 달성한 커리어는 불모지에서 나온 한가닥 희망정도가 아니라 피겨 역사에서도 역대급 커리어.. 반면 LOL은 북미섭때부터 꾸준히 인지도 있었고 한국 들어와서도 대폭발했죠. 페이커 이전에도 롤드컵에서 선전한 한국팀이 있었구요. 수입면에서는 일단 한 해 최다 광고 찍은 적도 있으니 김연아겠고 인지도는 국내에선 무조건 김연아고 해외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근데 페이커 선수가 http://m.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25224 이런 장면이나, http://articlever.tistory.com/345 이런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애초에 이스포츠 자체의 수명이 짧고 역사도 그리 길지 않으며 관객 풀이 좁으니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16/11/01 21:11
본문 내용에 "세계적으로 누가 더 위인가요?" 이게 포인트 입니다
국내로 바꾸면 결과가 많이 달라집니다 종목 인기 lol > 피겨 종목 인재풀 대비 커리어의 가치 김연아 >>>> 페이커 (인재풀은 정말 비교가 안되죠 한국 게임 인재풀은 압도적 전세계 최고이니까요) 수입 김연아 >>> 페이커 (김연아는 연간 100억대 수입을 4년 이상 올렸죠 페이커는 2016년이 최고수입인데 10억 안되죠) 인지도 김연아 < 페이커 (저 위 구글트렌드 댓글이 참고하기 좋네요) 인기 김연아 < 페이커
16/11/01 21:15
김연아를 롤에 비교한다면 이렇게 생각하면됩니다. 나라에 롤을 할줄아는 인구가 100명쯤되고 그 100명도 죄다 브실골인데 전화로 인터넷을 해야하는 환경에서 혼자 봇전과 100명의 브실골들과 연습을 해서 한국의 챌린저 티어를 딴 겁니다. 1년에 2~3달정도는 한국에 전지훈련을 오구요. 그리고 롤드컵을 우승하고 최고의 선수가 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16/11/01 21:26
근데 이건 피지알이니 망정이지 다른 어떤 커뮤니티에서 물었어도 겜폐인한테 어따대고 여왕을 갖다 붙이냐 소리들었을 듯
아직도 이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딱 이정돕니다 여러분. 이제서야 서구권을 중심으로 굼벵이 속도로 바뀌는 중이고요
16/11/01 21:46
일단 구글트렌드로 검색해본 걸로만 따지면 김연아를 검색한 지역이 워낙 한국에 몰빵돼 있어서 다른 국내 커뮤니티에 물으면 그럴 것 같긴 하네요
16/11/01 21:54
도타2 게이머도 김연아보다 못벌었을겁니다. 프로게이머 누적 1위도 비교안될정도예요.http://m.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097&l=439422
16/11/01 21:57
제가 도타2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1년에 100억이상 버는 도타2게이머가 있나요?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092902 김연아 선수 전성기때 세계 여성 스포츠스타중 4위로 167억으로 추정했습니다. 추정이니 정확하진 않겠지만 이정도 버는 게이머가 있다면 그것도 대단하군요.
16/11/01 22:02
수입은 김연아가 확실히 그냥 다 압살이네요 후덜덜... 카스 프로가 얼마나 버는지는 몰라도 도타2나 페이커가 넘볼 레벨이 아닌 것 같습니다.
16/11/01 21:32
10년쯤 지나면...
김연아는 카타리나 비트, 미셸 콴... 등과 동급, 또는 그 이상의 존재가 될 겁니다. 페이커는... 현재의 임요환, 장재호 정도가 되겠죠...
16/11/01 21:36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e스포츠의 위상은 더 오르면 올랐지 내려갈 것 같진 않은데, 오히려 e스포츠 사이트라는 여기 사람들의 인식이 예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네요.
16/11/02 10:11
e스포츠의 위상은 올라도 LoL의 위상은 내려가기가 쉬운거죠. Faker는 LoL선수인거지 e스포츠 전체의 선수인게 아니고요..
pgr사람들은 스1의 위상을 기억하니 더 그런게 아닐까요..
16/11/01 21:41
페이커 같은데... 종목인기가 넘사 아닌가요? 피겨는 김연아 전까진 존재 자체를 몰랐지만 롤은 접해본 사람도 많고 직접 하진 않아도 보거나 들어본 사람은 거의 대부분... 그리고 김연아는 외모버프를 좀 많이 받은 것 같아서 보정 들어가면... 전 딱히 페이커 팬도 롤을 좋아하지도 않고 오히려 김연아는 좋아하는 편인데도(피겨는 관심없지만 예뻐서..) 페이커 윈인거 같아요.
승부보는 종목이 얼마나 인기있고 경쟁이 치열하냐가 기준이 아닐까요. 피겨에서 김연아가 씹어먹은 건 맞지만 피겨 자체가 그렇게 관심 받는 스포츠가 아닌 것 같아요. 김연아 이전엔 이름을 기억은 고사하고 들어보기라도 한 선수도 없는 것 같아요.
16/11/01 21:45
14년 롤드컵 결승전 전 세계 순간 최고 시청자 수 1120만 명
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美 피겨 쇼트 시청자 수 2020만 명 - 10년 밴쿠버 美 1920만 명 - 06년 토리노 美 1600만 명 글쎄요.. 피겨가 인기가 없다고 하기엔 ...
16/11/01 21:48
동계올림픽은 4년마다 하고 올림픽 시즌 외에는 경기들 거의 안챙겨보죠
우리도 김연아 선수 등장 전에는 올림픽때나 피겨스케이팅 잠깐 보는 정도였고 반대로 롤드컵 시청자들은 1년마다 롤드컵때 잠깐 시청하는 스타일보다는 평상시에도 많이 보죠 시청자 수로 비교하는 것보다는 연시청자수 혹은 시청시간으로 비교하는게 맞아보입니다
16/11/01 21:50
오잉... 이렇게 보니까 롤에 비해서 피겨가 훨씬 대중적인 것 같은... 뭔가 제 체감하곤 다르지만 제 생활경험의 폭이 좁은 거겠죠ㅠㅠ 우리나라가 피겨불모지인거지 북미에선 그렇지도 않은가 보네요..
16/11/01 21:56
이건 올림픽 특성을 생각해야죠. 올림픽에 똥싸기 대회 넣어놔도 시청자 수 자체는 그정도 나올겁니다. 실제로 피겨에 관심을 가지고, 룰이 어떤 식이고 유망 선수가 누가 있는지 간략히라도 말할 수 있는 사람 숫자는 그 1/10쯤 되지 않을까요. 미국에서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김연아 알아요?" 라고 했을때 안다는 사람이 10명 중 한명이 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16/11/01 22:03
올해 롤드컵 결승전은 중국에서만 평균 라이브시청자 수가 (듀오유/롱주/유쿠/바이두등) 천만 이상을 찍었다는 걸로 봐서
2014년보단 최고 순간시청자수는 훨씬 더 많지 않을까 싶네요. 서구권 + 남미 + 한국 + 대만 + 홍콩/동남아/오세아니아 합치면.
16/11/01 22:10
"TV 및 인터넷을 통해 게임대회를 시청하는 관객 수는 미국에서 슈퍼볼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ESPN을 통해 조사되었다."
라는 대목이 있네요. 출저는 http://blog.daum.net/wheecorea/17391996
16/11/01 21:45
하지만 전세계로 따지면 LOL하거나 보는 사람이 피겨스케이팅 하거나 보는 사람보다 압도적으로 많죠
저 위 구글 검색 횟수도 김연아 < 페이커 이고요
16/11/01 21:44
종합적으로 따지는건 비교 대상이 워낙 이질적이라 어렵고 단순 인지도만 따지면 페이커겠죠. 개인적으로 비교 자체가 불가능이라고 보는데 경쟁의 강도는 아직까지 e스포츠가 프로 스포츠에 비하면 강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생활 스포츠로서는 롤이 저변이 더 넓겠지만 경쟁의 강도는 결국 그 보상 기대값에서 오는 것인데 10년 주기로 주력 종목이 바뀌고, 부수적 수입이나 지원이 훨씬 열악하기 때문에 인터스트리 자체는 웬만한 프로 스포츠가 더 크고 고로 더 진지하게 도전하는 사람도 많겠죠.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서 한국 프로들 제하고 대부분의 해외 프로들은 실제 프로선수들이라고 불러줄 만큼의 드라이브를 가지고 노력하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몇몇 탑팀들은 사정이 좀 좋지만 LCS 하위팀들은 진짜;
16/11/01 21:48
그래도 김연아 VS 페이커는 양반이네요
타 사이트보니 메시 VS 페이커, 저스틴비버 VS 페이커, 르브론 VS 페이커 인지도, 인기 비교도 있던데 근데 페이커가 그렇에 인기와 인지도가 높으면 페이커도 거의 비버나 메시나 르브론급으로 돈을 벌어야 되는게 아닌가요? 그정도 인기와 인지도면 여러기업에서 가만히 놔둘리가 없고 그러면 따라 붙는 스폰서도 어마어마할텐데요. 광고 그렇고 페이커가 광고하는게 우리나라뿐만아니라 미국영국 공중파 TV에서 CF가 나와야 하고..;;
16/11/01 21:54
무조건 돈으로 환산하는게 정답은 아닌 것이...김연아가 누리고 있는 광고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상당 부분은 소위 주모 정서에 기반한 측면이 있어서... 물론 메시나 르브론은 인정하는 부분이고여...크크
16/11/01 22:01
너무 허수아비 공격이 심하세요. 여기 댓글중에서 페이커가 김연아보다 인지도가 높다고 하지 인기가 많다는 사람도 거의 없고 메시 르브론은 완전 다른 얘긴데. 그리고 인지도가 있다고 그냥 돈이 들어오는건 아닙니다. 단적으로 한국에서 힙통령은 꽤 유명할텐데 그걸로 돈을 벌기란 쉽지가 않죠. 세계 인지도 측면에서 봤을때 김연아가 페이커보다 위라는 사람들은 사실 좀 이해가 안되네요.
16/11/01 21:54
굳이 말씀드리자면, 페이커는 중국 생활스포츠이자 최고 인기스포츠인 탁구의 마룽 정도 되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관심을 끌어모으는 종목은 아니지만 널리 인기를 끄는 종목이고 많은 이들의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다는 점에서요. 마룽 vs. 김연아라면, 누굴까요? 마룽은 구글 트렌드로 찾기도 힘드네요. 중국인은 구글을 안쓰고 바이두를 쓸 테니
16/11/01 22:06
SKT 프로게임단은 사실 모기업에 얹혀 가는 거지 잘보면 기본적인 수준의 PR도 잘 못해서
(스펙테이트 페이커 사건에서 SKT 매니저의 대처는 웃음밖에 안나오던...애초에 영어가 안되니 효력있는 대응 자체가 불가능) 오히려 개인 프로팀인 TSM, Fnatic이 훨씬 사업모델이나 수익구조를 뼈대 있게 잘잡아놨죠. 함부로 프로이름 빌리거나 사칭해서 영리활동 못하게 관리나 대처도 철저하구요. SKT 프론트나 매니지먼트 쪽 사람들은 이런 면에서는 무능하다 손가락질 받아도 할 말 없는. 페이스북에서는 SKT와 아무 연관없는 양놈 한명이 페이커 사칭해서 서구권에서 수백만명의 좋아요와 팬들 끌어모아 3년간 수익 실컷 올린다음에야 SKT 프로게임단이 아닌 해외팬들이 계속 목소리를 내니 그제서야 "unofficial fanpage" 라고 쓸쩍 바꿔서 피해가고. 트위치에서는 역시나 SKT와 아무 연관없는 다른 양놈 한 명이 페이커 관전방송으로 전체 채널 시청자수 1위찍으면서 돈버는데 SKT 사무국이 몇달간 아무런 대처도 못하던 스펙테이트 페이커 사건도 유명하고. 유투브에는 여전히 SKT T1 이름 걸고 구독자 끌어모으는 채널이 돌아다니고 있고. 그냥 답이 없어요. 무대책.
16/11/01 22:46
전문적으로 e스포츠팀 전담 마케팅할 인력을 구해서 하면 좋은데 한국 e스포츠 생태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 너무 느리죠. ROX도 머천다이징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들어가보면 티셔츠 딸랑 하나있고. 레딧에서 사람들은 후드 내놓으면 무조건 살텐데 아쉬워 하고 있고...
16/11/01 22:53
그런 걸로 돈을 벌 수 있나? 하는 생각이 있는 거죠. 아직도 2000년대 초반에서 사고방식이 벗어나질 못하는 거에요. 그러니 수입면에서 한국팀들이 자생하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망하거나 계속 서구권팀들에 뒤쳐질 수 밖에. 아니 상식적으로 잠재적 팬층이 한국보다는 미국+캐나다+유럽 합친 게 훨씬 많을텐데 왜 큰 그림을 못보고 돈 써서 영어 잘하는 사람 고용을 하나 못하는지. 그놈의 프런트니 사무국이니 매니지먼트니 하는 사람들 일 잘하고 능력있는 사람보다는 인맥빨로 자리차지하고 있는 거겠죠. 지금이야 선수빨로 버티고 있고 겉에서 보기에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점점 균열이 커질거라고 생각합니다.
16/11/01 22:12
스포츠를 잘 하는것은 인류를 단순한 동물이 아닌 그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숭고한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되는 반면에, 이스포츠(게임)을 잘하는 건 그냥 특이한 것을 잘하는 사람으로 취급되는 거죠. 기네스북에 '저글링을 가장 잘 하는 사람' 으로 누가 등재된다 한들 특이하다고 생각하지 존경이나 경외심을 느끼지는 않으니까요. 롤은 플레이어 수가 워낙에 많아서 재능이나 노력 면에서도 김연아에 비빌 수 있을것도 같네요. 하지만 하는 종목 차이가 나니 벌이도 위상도 다르지요.
16/11/01 22:22
저는 종목 구분을 떼고 보자면 페이커의 재능이 김연아를 압도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상의 차이는 종목 차이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통계적으로 당연히 뛰어드는 사람이 많으면 재능의 발현 또한 치열하게 이루어질 거라고 확신하는 입장에서, (같은 이유로 공부가 가장 쉽다는 말은 믿지 않습니다. 다들 한 번씩 해 보고, 그래서 제일 치열하고 어려운 게 공부예요.) 거기서 탑을 찍은 페이커는 재능과 커리어의 가치에서는 김연아를 압도한다 생각합니다. 피겨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 중에서 김연아보다 잘할 사람은 차고 넘칠 거예요. 기회가 없어서 그렇지.
16/11/01 22:40
이건 오히려 김연아 선수에 대한 폄하죠. 차고 넘친다뇨. 피겨 전 역사를 통틀어서 최고점수 보유자에 지금도 유지중인데요. 물론 기록이라는게 갈수록 조금씩 평균이 높아지지만, 그걸 감안해도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입니다. 물론 저변이 훨씬 확대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나, 적어도 피겨의 시작이었던 국가부터 20세기 후반~ 21세기를 주도한 일본 선수들을 다 제끼고 오른 자리인데요.
16/11/01 22:44
피겨뿐만 아니라 risk가 커서 사람들이 쉽게 시도하지 않는 대부분의 분야에 대해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겨뿐 아니라 다른 올림픽 종목에 대해서도 해당 선수들이 정말로 그 분야에 대해서 최고의 재능을 타고나서 있는 것이 아니라, 실패했을 때 돌아오는 것이 無라는 risk를 감당하고 그것을 뛰어넘어 오른 위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6/11/01 23:08
전 그게 왜 '피겨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 중에서 김연아보다 잘할 사람은 차고 넘칠 거예요. 기회가 없어서 그렇지.' 라는 결론으로 이르는지 모르겠네요. 그건 중국인구가 엄청 많으니 중국인구 다 축구시켜보면 유럽리그에서 압살할거다 라는 논리랑 별 다를 바 없어요. 근데 그렇게 되던가요? 축구도 게임 못지 않게 접근성 높고 전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인데 여전히 지역적 한계가 강한데요 뭐. 물론 말씀하신대로 인구 저변이 늘면 크랙이 등장할 확률은 높아지겠으나, 그것이 절대적인 결정 요인은 아니죠.
16/11/02 10:19
전세계 인구중에 김연아보다 피겨에 적합한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 있을 순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김연아의 재능이나 노력, 커리어를 평가절하할 이유는 되지 못합니다. 저격수님의 댓글을 보면 페이커를 띄워주기위해 김연아를 묘하게 깎아내리는 것 같아요. '우리 아들이 머리는 참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서울대를 못갔어'같은 느낌으로요. 발현되지 않은 재능은 그냥 잠재능력일 뿐입니다.
16/11/01 22:50
종목 구분이 엄청 클 수밖에 없어요. 페이커도 종목 빨(?)로 인지도가 김연아보다 높게 되는 거니까요. 정확히 따지는건 불가능한 경우지만 그래도 굳이 따져보자면...
1. 페이커가 우위에 설만한 것들 - 피겨는 다른 더 잘나가는 스포츠(구기종목 등)와 재능이 겹치는 부분이 많은데, 그럴 경우 보통은 다른 종목으로 진출할 것이다. 마이클 조던이 피겨스케이팅 해보고 역대급 인물이 될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더라도, 농구를 하지 피겨를 하진 않았을 것. - 피겨스케이팅이라는것 자체가 잘 사는 나라에서, 거기서도 경제력이 충분해야 계속 배울 수 있음(인재풀이 극히 한정됨) 2. 김연아가 우위에 설만한 것들 - 롤은 세계적인 게임이지만 외국 프로씬의 수준을 볼때, 이런 비교에서 외국은 사실상 허수다. 롤 인재풀은 한국으로 한정시키는게 적절함(그래도 인재풀이 피겨보다는 월등한 것 같음) - 김연아는 피겨에서 30년에 한명 나오는 수준...? 이스포츠의 본좌들을 생각할때 페이커는 10년에 한 명은 나올 것으로 추정됨 - 김연아가 성장하던 시기 한국은 피겨 불모지로 제대로 된 트레이닝을 받지 못함. 다른 선진국 수준의 트레이닝을 받았다면 더 성장했을(이견의 여지가 없는 역사상 원탑 이라거나) 가능성이 있음. - 현재 일반적인 탑급 스포츠의 경우 더 이상 방법론적으로 향상시키기 힘들 정도로 최적화 과학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운동의 특성상 육체와 자기관리를 초인적인 수준으로 해내야 한다. 하지만 이스포츠는 역사도 짧고 방법론적으로 그 만큼 치열해졌는지 의문이 남음. LCK 선수들의 평균 자기관리가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올림픽의 각국 국가대표) 수준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근데 이거 추정밖엔 안되는데 저보다 열심히 사는 분들을 너무 평가하듯 해서 죄송한 느낌이 드네요 -_-;;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16/11/01 22:52
그게 소소한 재미 아니겠습니까? 뭐 폄하하지만 않으면 되는 거죠.
공부로 성공하기 vs. 운동으로 성공하기의 다른 버전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16/11/01 23:01
해외 쪽 뿐만 아니라 한국도 다른 프로 스포츠에 비하면 허수가 어마어마하게 많을거에요. 당장 롤 인구가 한국만 몇백만인데 실제 프로 등록자수는 100명 선일텐데요. 피겨는 하다가 실패해도 피겨라는 종목을 배우고자하는 수요가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유지됐죠.(한국은 불모지라 예외라 하지만) 하지만 롤은 종목 자체의 영속성도 불안정하고 관련 직업 풀도 해설자, 방송 BJ 등 컨텐츠 생산자가 되어야 하는데 이것도 문이 어마어마하게 좁아서; 그냥 쉽게 말해서 피겨 같은 비인기 종목이라도 리스크 대비 돌아오는 기대값이 e스포츠보다 나을 확률이 높죠. 반대로 생각해서 e스포츠가 피겨 정도의 보상을 제공할 수 있으려면 롤을 돈 주고 배우려는 수요층이 적어도 몇세대는 안정적으로 존재하면서도 대회 상금이 꾸준히 1년에 몇백억 정도는 찍어야 맞춰질 것 같은데 이 정도되면 애들이 프로게이머 하려고 하면 부모가 반대하는게 아니라 김연아의 케이스처럼 어렸을 때부터 그냥 애들 잡아가면서 게임 시키는 부모가 나올겁니다. 그리고 이런 애들만이 프로로서 실질적 경쟁의 대상이죠. 취미로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건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16/11/01 23:14
그게 일반적인 스포츠와 롤(이스포츠)의 큰 차이 중 하난데요, 시골에서 피겨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소녀가 있다고 한들 그 소녀의 재능을 알아보지 못하고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요. 근처 아이스링크에서 좀 해보더라도 어 얘 잘하네? 하고 말지 프로 갈 생각은 못하거든요. 실제 프로를 만나거나 조언을 얻지 못할 확률이 높죠.
근데 이스포츠는 온라인 대전이며 비슷한 실력의 상대를 만나게 해주기 때문에, 재능이 있는 사람은 이미 아마때부터 프로들이 아이디를 다 알고 있는 수준이에요. 그러면서 연락이 되고 정말 뛰어나면 데뷔를 하겠죠. 프로와 아마 간의 간격이 매우 가까워요. 페이커는 그 중에서도 독보적인 실력이 있어서 '고전파 언제 프로 데뷔하냐' 같은 질문이 커뮤니티에서 종종 회자됐을 수준이거든요. 현재까지 롤 해본 사람중에서 페이커보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프로 데뷔 안되고 있기가 힘들어요. 반면 일반 엘리트 스포츠는 우사인볼트 같은 사람이 그냥 시골에서 있을 가능성이 적지 않지요. 그리고 단순 보상으로 말하기 어려운게, 게임은 일단 재밌거든요. 근데 프로 운동쪽으로 갈려면 재미없는 훈련도 많이 해야되고... 차이가 많이 나지요. 보상이 없어도 열정페이 하겠다는 사람 줄을 서는게 이스포츠계의 현실이죠; 무엇보다 10대 중반의 어린 소년이 자기 실력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 되는걸 보고 프로 해보겠다는 욕심이 안들기가 힘들어요. 다른 재능이 뛰어나도 그 나이대에 그렇게 독보적일 수 있는 분야가 없죠.(바둑 등도 가능하지만 프로 준비생들과 연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
16/11/01 23:23
아마추어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내서 챌린저 갈 정도로 게임에 시간과 열정을 투자할 수 있는 인구 풀 자체가 꽤 희소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괴물들은 꽤 단기간 안에 도달하겠지만 그 단기간 조차도 일반인 입장에서는 학업 혹은 생업은 당연히 놔야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제동만 해도 커리지 매치를 엄청 많이 탈락했으니까요. 게임이 주는 말초적 재미도 잠시 빠져서 할 때나 재미있는거지 프로 지망의 영역으로 가면 어느 정도 강한 목적 의식 없이는 감내하기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요. 그냥 프로의 영역은 아예 다른 '계'이고 그 계에 발을 들여놓는건 엄청난 리스크와 노력이 수반되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즐기는 수준만으론 피겨의 시골 소녀의 재능을 확인 못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는 상황이라고 개인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16/11/02 00:46
그렇게 말하기에는 사람의 여가시간이 생각보다 많아서... 불켜보니타릭 유저(챌린져였나 마스터)가 고대생이었고 클템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인서울 대학에서 학교 못다니는 수준은 아니었죠. 여가시간을 게임에 올인하면 일상생활 하면서도 최상위급 갈 수 있습니다. 지금 말하는게 몇 년에 한 명 있는 수준의 재능러잖아요. 보통 사람은 잘하는걸 더 좋아하고 계속 하게 되는데, 두각을 나타낼 정도 재능이면 챌린져 갈 정도로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는게 그렇게 아깝게 느껴지지도 않죠. 말씀대로 프로 지망의 영역으로 가면 또 다른 이야기인데 일반 스포츠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대학생의 경우 한학기 정도만 휴학하고 간 보는것도 가능하고요.
16/11/02 11:40
일반 스포츠에서도 부업으로 하는데 프로수준의 성과를 보이는 선수는 많아요. 오히려 번 아웃이 존재해서 훈련의 한계치가 명확한 육체를 쓰는 종목은 더 생업과 병행하기 쉬울겁니다. 그리고 챌린저 출신들 중 원트릭 포니들은 애초에 시시각각 변화하는 메타챔피언을 지속적으로 마스터해야하는 프로와 간극이 굉장히 크죠.
16/11/02 17:20
일반 스포츠에서 부업으로 프로수준의 성과를 보이는 선수가 많다고요? 제가 아는 스포츠에서는 그런 게 없는데 어떤 스포츠에서 그런지요... 그리고 이스포츠 역시 프로-아마 사이 실력적인 갭은 있으나, 공간적인 갭이 적다는거에요. 재능있는 사람 리크루팅 가능성이 확연히 높다고요.
16/11/02 18:31
Cogito 님//
한국이 기형적인거지 해외에서는 프로 입문하기 직전까지는 모두 병행입니다. 우리나라야 생활 스포츠와 엘리트 스포츠가 완전 괴리된 특이한 구조고요. 실제 오프시즌에 학업을 병행하면서 프로 활동 하는 사람도 종종 있고 심지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중에서도 따로 본업이 있는 사람도 있죠. 괜히 한국 올림픽 선수들이 해외에서는 한국 선수들을 우리나라가 북한 선수들 보듯한다고 인터뷰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독일이 중국보다 축구 인재가 많은 것만 봐도 결국 체계화된 인프라와 시장의 문제라는 것을 시사하죠. 이걸 고려했을 때 한국의 롤이 경쟁 강도가 프로 스포츠에 근접한 것은 맞는데 그것을 능가한다고 명확하게 결론 내리기는 힘들어요. 더군다나 근거가 단순 즐기는 인구가 많다와 스카우팅이 쉽다 두 개인 경우는요. 물론 경쟁 강도가 몇몇 비인기 종목을 능가하는건 당연하다고 보는데 그게 피겨를 능가하는지는 저도 전문가가 아닌지라 확실하게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16/11/02 18:59
줄리 님// 경쟁 강도를 좀 나눠서 이야기 했잖아요. 그러니까 재능러를 리크룻하는 정도(인재풀) / 노력을 끌어내는 정도 이렇게 2가지요. 후자의 경우는 위에도 썼는데 일반적인 프로게이머가 열심히 노력을 하게 되어 있기는 하지만 올림픽 국가대표급 노력이냐고 보기는 어렵다고 봐요. 근데 재능러 리크룻 정도에서는 위에 있다고 보는거고요. 이유는 위에 쓴 대로고... 피겨는 중학교때 처음 접해도 메달권 가기가 힘든 수준이잖아요. 피겨를 취미로만 하다가 20살쯤 되서 국가대표 합숙 참가하고 그럴 수가 있을까요? 그리고 서구 국가들의 생활스포츠 문화는, 구기종목을 제외하면 그냥 엘리트 스포츠 방식보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 않아요.
16/11/02 00:01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전세계가 주목하는 대규모의 대회 우승을 한국팀이 하고 페이커라는 한국인 슈퍼스타가 그 우승을 캐리했음에도
그날 스포츠뉴스 한켠에라도 소개되지 못하는게 좀 아쉽긴 하더군요
16/11/02 08:15
한국 특성상
100년동안 김연아급 선수가 피겨에서 다시나온다? 불가능 100년동안 페이커급 선수가 게임판에 다시나온다? 가능 이라고 보기때문에 김연아 승 하겠습니다.
16/11/02 08:44
구글 트렌드 비교는 화제성을 측정하는 지표는 될 수 있어도 인지도 측정에는 큰 의미가 없지요.
1. 화제성이 인지도로 이어질 때, 이는 누적적이기보다는 집중적이며, 노출빈도보다는 노출범위가 결정적입니다. 그러니까, 짧은 시간 동안 전사회적으로 폭발적으로 화제로 언급된 인물이, 오랜 시간 동안 계층적으로 지속적으로 화제로 언급된 인물보다 유명하다는 것이죠. 예컨대 송은범은 프로야구 기반으로 꾸준히 화제에 오른 인물이고, 이준석 선장은 세월호 때에만 잠시 잠깐 거론된 인물이지만, 송은범과 한화는 아는 사람만 알고 이준석은 모두가 알죠. 구글 트렌드 식으로 이야기하자면 [누적 검색량이 많은 인물보다 그래프 최고점이 높은 인물이 대개 더 유명하기 마련]입니다. 2. 인터넷은 아직까지 전세계 전연령 전계층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제1세계, 청년층, 중산층의 사용율이 높지요. 한 마디로 구글 트렌드는 [제1세계 소시민 유청장년들 사이에서의 화제성의 누적량만을 측정]하는 도구이며, 이는 그네들 사이에서의 [인지도와도 비례하지 않습니다.] 이걸 간과하고 그냥 구글 트렌드를 인지도 측정기로 오해하면 전두환보다 AOA가 훨씬 유명하다는 엉뚱한 결론을 내리게 되죠. 전두환의 구글 트렌드 검색량은 국내로 한정해도 낮거든요. 하지만 실제로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하나죠. 인터넷 검색 할 필요 없이, 매일매일 가십거리로 소비할 필요 없이, 그냥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아는 인물이니까요.
16/11/02 17:26
아 이거 정말 크네요... ;; 사실 생각해보면 인지도도 기준마다 다를 수 있겠네요. xx가 누군지 아십니까? / 사진을 보여주고 이게 누군지 아십니까?(이것도 일반옷과 유니폼간 차이가 남) 이것만 해도 다름;; 그리고 롤 인구 해봐야 전세계 1억은 택도 없고 5천만이 될지 모르겠는데 김연아는 한국에서 4천만명은 알테고, 페이커는 한국에서 아는 사람 많이 쳐줘야 1천만명? 노인인구를 왜 생각 못했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한국 내에서 차이가 너무 벌어지네요 ;;
16/11/02 10:14
솔직히 제게 있어 페이커는 에미야 시로인데..크크 게임아재인 저도 페이커를 알긴 하지만 얼굴은 모릅니다.
인지도에서는 김연아 승..너무 당연하다고 봐요.
16/11/02 10:39
국내라면 비교 자체가 미안한 수준인데 세계로 넓히면 페이커가 밀릴거 전혀 없다고 봅니다. 수입도 밀릴거 없다고 보는데 이건 중국,북미 나가서 사업 수완 제대로 벌릴때 이야기고 그래서 페이커가 이젠 타리그로 진출해도 되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재 페이커는 가치에 비해 너무 못벌고 있습니다. 페이커가 한번 제대로 벌어줘야 이스포츠 보는 시각도 좀 달라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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