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커쇼 vs 트라웃 질문 보다가 궁금한점이 생겼습니다.
보통 S급 선발투수 vs S급 타자의 대결이라고 해도, 5일에 한번 던지는 투수보다는 매일 경기를 뛰는 타자가 훨씬 가치가 있다라는 말이 많았는데요.

제가 단순 계산해서 올해 양현종은 200이닝을 던졌고
총 200이닝 * 3개 아웃 카운트 = 600번의 아웃 카운트를 잡았습니다.

김태균은 529타수에 108볼넷을 얻어서 약 637번 정도의 타석 기회가 있었습니다.

타자가 아무리 경기에 매일 나온다고해도, 결국 1년에 637번의 공격 기회가 있고
투수는 5일에 한번 나온다고해도 결국 600개의 공격 기회를 무산시켰습니다
이정도면 투수나 타자가 기여도는 거의 차이 없는것 아닌가요?

물론 수비 소화에서는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타자는 140경기가 넘는 수비 이닝을 책임지지만,
투수는 약 30게임 = 200이닝의 수비만 책임집니다.

보통 선수의 값어치를 판단하는 WAR 같은 자료에는 제가 위에 알고 있는 내용도 다 포함해서 판단하는거 맞나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타자 vs 선발투수는 공격적인 면에서는 기여도 차이가 없고
수비적인 면에서는 140게임 vs 30게임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지명타자라면 수비 기여도는 투수가 더 많기 때문에 투수가 더 기여도가 크다.
이렇게 해석해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