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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16 00:02
그거야 과중한 노동에 영양 결핍으로 몸이 축나고, 위생관리가 안되니 질병은 창궐하는데 의학은 발달되지 않았으니 픽픽 죽어나가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16/10/16 00:03
그럼 한의학은 미신 비슷한걸까요? 의학이 발달되지 않았다면.. 그때 한의학은 거의 의학으로 힘을 못썻나요? 지금도 뭐 신 한의학이 개발되기는 하는건지...
16/10/16 00:07
미신까지는 아니예요. 과거 대항해시대에도 서양 의사들이 인도나 중국의 전통의학에 쓰이는 약재의 효능을 눈으로
보고 체험한 결과 놀라움에 배워 갔답니다.
16/10/16 00:16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한의학과 그 원류인 중의학은 체계적인 과학이 아닌 민간의 경험처방과 요법에 동방철학, 현학, 미신, 무술(巫术)등의 잡탕이죠. 물론 많은 세월동안 누적된 어떤 증상에는 어떤 약재가 효과가 있다같은건 있으니 서양의 전도사들도 몰랐던것들이 있었을것이고요.
16/10/16 00:04
지금은 녹슨 못에 긇혀도 파상풍 주사 맞으면 괜찮지만, 그 전에는 그냥 파상풍으로 죽었어요.
게다가 공중위생 개념이 없어서 페스트 같은 전염병 창궐하면 유럽의 인구 1/3이 죽을 정도 였구요. 그리고 멜서스의 인구론 대로 인구를 부양할 만큼의 식량이 부족했어요. 하지만 질산나트륨의 발견으로 인구를 충분히 부양할 만큼의 식량 생산이 가능해 졌습니다. 요약하자면 항생제 발견, 공중위생 발달, 농업혁명 ps 그리고 농약쳐서 작물들이 잘 자라 생산성이 높아졌어요.
16/10/16 00:09
옛날에야 영양보급이 충실하지 못했다는 건 둘째치고, 공중보건이라는 개념부터가 없었고, 바이러스니 균이니도 몰랐으니...
신생아를 받을 때 청결한 위생을 갖춰야 한다는 것만 해도 생각보다 꽤 가까운 시대에 정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유기농이니 천연이니 뭐니 하는 것은 대개 마케팅 상술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유해한 화학물질'이라는 표현 역시 어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계에 있는 유기물이라고 해서 다 인간에게 해가 안되는 것도 아니고요.
16/10/16 00:21
예전에 현대인 천재론 관련 위키 문서에서 관련 내용을 봤던 기억이 있는데, PGR에도 관련한 글이 있었군요.
닉네임 변경 이전에 쓰신 글이라 닉네임으론 검색이 안되고, 신생아로 내용 검색을 해서 찾아 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잊고 있었는데 잘 봤습니다.
16/10/16 00:14
글쿤요. 밀가루만해도 수입밀가루에 농약을 얼마나 치는지, 재배할때가 아니라 해외배송? 배타기전에 아예 밀가루에다가 농약을 쳐서
아예 썩지도 않는다고... 근데 그런 밀가루로 만든 빵 라면 등등을 매일 먹고, 거기다가 튀기기까지 하고 몸에안좋은 라면스프... 인 라면만 먹고 살기도 하고, 여자들이 우유를 끊어야하는 이유라는 책에보면 우유 때문에 암생긴다는데...(우유가 얼마나 몸에 안좋은지 유제품을 끊고 암이 나았다는얘기) 요구르트 치즈 등등 우유를 따로 먹지 않더라도 빵 등에 들어있고 유제품 맨날 먹고 사는데 평균수명도 늘고, 그래서요. 그런거 보다보니까 현대에 어떻게 사람들이 더 오래사는지 의아하게 느껴졌네요.
16/10/16 00:21
과거에는 그 밀가루도 못 먹어서 굶어 죽은 경우도 있어요. 아일랜드 대기근이라고
아일랜드인들이 주식으로 삼던 감자에 잎마름병이라는 병이 돌아 먹을 식량이 없어 많은 아일랜드인이 굶어 죽거나 살기 위해서 미국으로 이민을 갔던 일도 있구요. 차라리 질 나쁜 음식이라도 먹어서 사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유제품이 좋다 안좋다 말들이 많지만, 유제품은 예전부터 유목민들에게 아주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였답니다. 다큐멘터리 같은거 보면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주식으로 우유랑 소피랑 섞어서 먹는걸 보일텐데요 그 만큼 우유에는 영양성분이 많답니다. 웰빙이다 뭐다 말하지만, 과거보다 현재가 인간에게 훨씬 살기 좋은 환경입니다. 최소한 조선시대처럼 호랑이가 물어가지는 않잖아요.
16/10/16 00:21
좀 팔랑귀신거 같은데....밀가루에 방부제를 친다면 몰라도 농약을 칠리가요?
그리고.....라면이 몸에 안좋은건 영양소가 불균형하고 염분이 많고 그래서 그런거지 독소가 있는건 아니거든요. 우유얘기는 무슨 얘긴지............. 우유는 몸에 나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필수도 아닙니다. 다른 음식으로 충분히 우유에 포함된 영양소를 섭취할수도 있구요. 천연은 다 좋고 인공합성한 화학물질은 다 나쁘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일단 우리가 알고있는 최강의 독소들은 대자연에 존재하는것들이구요. 개구리, 뱀, 해파리, 전갈 이런것들 말이에요. 인공으로 합성한 첨가제, 색소 같은것중에는 충분한 연구를 거쳐 인체에 무해하다는게 증명된것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그런것들은 음식품에 사용하구요. 아무리 유기농이라고해도 퇴비를 제대로 못하면 사람이나 가축의 똥에서도 독소가 충분히 생깁니다.
16/10/16 00:35
다 페북에서 본 정보들인데...
1. 밀가루 수입밀가루가 대부분인데 부패를 막기 위해 방부제가 아니라 농약을 친다. 2. 라면 라면스프가 몸에 안좋은얘기 3. 우유 송아지젖을 왜 그렇게 많이 먹어야하느냐, 그리고 젖소에게 먹이고 주사놓는 각종호르몬들의 해로움. 페북에서 돌아다니는 글들인데.. gal님의 말도 일리가 있네요. 유기농 토마토를 사면 너무 금방 곰팡이가 피어서 가격도 비싸고 해서 유기농은 안사려고 하는데... 그래도 유기농을 먹어야 건강에 좋다고해서, 지금 시중에파는 유기농 농작물등은 퇴비를 제대로 못해서 독소가 생길정도로 관리를 못하진 않을까요? 그리고 얼마전 대형 빵집 케이크 유통기한 지나도 계속 팔고... 식빵들이 유통기한지나도 썩기는커녕 곰팡이도 안핀다고... 다른 개인 제과점 식빵엔 빨리핀걸 봐서 밀가루에 방부제가 문제가 아니라 빵자체에도 방부제 처리를 한것 같은데... 그렇다면 지금 이 의학기술에 먹을것도 (독소가 없는 건강한) 자연식품을 먹으며 방부제와 해로운 유해화학물질이 든 것을 피해먹는다면 성경에서 처럼 120 이상 살겠네요. 지금은 먹을것도 풍부하고 의학도 발전되었으니까요.
16/10/16 00:39
......페북같은걸 멀리하고 제대로 관심있으면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심품관련 책 얼렁뚱땅이 아니고 전공교재같은걸 읽어보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
16/10/16 00:40
성경에서는 아담은 900살 노아는 600살 아브라함은 1400살 넘게 살았어요 크크크크
페북이나 블로그 같은거에 현혹되어서 본인의 자아와 구심점을 잃어 버리지 마시고 도서관 가서 책 한권 읽으세요. 그게 좋아요.
16/10/16 00:55
그건 종교의 영역이라서 뭐라 답해드리기 곤란하네요. 창세기는 모세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썻다고 합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진실일테고 저 같은 사람에게는 제우스가 크로노스 배때기 따고 나와 왕위를 찬탈한거와 같은 한낱 신화일 뿐입니다.
16/10/16 00:51
......페북같은걸 멀리하고 제대로 관심있으면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심품관련 책 얼렁뚱땅이 아니고 전공교재같은걸 읽어보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
16/10/18 13:39
제가 페북에다가 "쌀밥 하루에 두번 안먹으면 죽는 유전자가 한국인에게 있다" 페이지 만들고
그걸 여기 pgr에도 링크하면서 근거로 들면 진실이 되겠습니까?
16/10/16 00:36
드신 근거는 책에 있으니까, 누가 그렇다고 하니까, 페북에 있으니까 뭐 이런거밖에 없네요. 생물학, 화학을 배울 생각은 없으시겠지만 접하시는 정보중에 거짓이나 과장이 얼마나 섞여있는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제 생각에 큰 의심 없이 믿을만한건 IF팩터 높은 논문, 3차문헌인 대학 전공서 정도에요. 대학 교수가 하는 말조차 해당 분야 전공자가 아니면 가치가 없는 의견이라고 생각하세요. 뉴스나 tv, 그냥 일반인들 읽으라고 쓴 책? 이런건 그냥 친구랑 대화할때 화제로나 쓰는거죠. 치약사례만 해도 하루에 28.2mg까지 성인이 먹어도 전혀 영향이 없는 물질을(이것도 굉장히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일겁니다) 하루에 양치를 열번 해서 그 치약을 하나도 안 뱉고 다 먹어도 0.1mg도 못 먹는데 이 난리가 난거에요. 미국 FDA에서 치약에 써도 된다고 허가한 성분을 한국에서 뭘 알고 금지했을까요?
16/10/16 02:00
글쓴 분의 의도는 질문이 아니고 '언론에서 떠드는 위험한 물질들 대부분 씹거품 아니냐. 저런 거 맘껏 섭취해봐야 고리짝 인간들보다 오래 사는 거 보면 별로 위험하지도 않은 듯...공포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본다'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16/10/16 00:29
요새에는 주사, 약 한번이면 낫는 병을 예전에는 고치지 못해서 엄청 고생했죠. 또는 죽거나..
이번에 치약에서 발견된 성분도 엄청 미량이라 건강에는 그닥 영향을 안 미친다고 하고요. 과거에는 영양실조로 몸에 면역력도 약했구요. 밀가루에다 농약;을 치는진 모르겠는데, 요즘 식품으로 나오는 웬만한것들은 규정하에 안정성이나 유해성을 검사하고 나오니까 몸에 나쁘기도 힘들죠. 과거에는 냉장고도 없어서 음식 위생이 잘 되기도 힘들구요.
16/10/16 00:44
사람의 인지능력의 한계에서 생겨난 결과죠. 화학약품, 물질 하나가 해로우면 "전체"가 해롭다고 생각하는 것. 지금은 충분히 검증하고요.
나중에 시간되시면 교양강좌로 기초생물학같은거 들어보시면 인터넷 상의 대부분의 유언비어는 어느 정도 필터링됩니다. 농담이아니라 실제로 저희 부모님 둘다 반강제적으로 (?) 듣게 했어요.
16/10/16 03:21
음... 저는 유튜브에 있는 mit 강좌 보여드렸는데... 너무 어려우시면 고등학교 교과서 찾아보세요. 쓸데없는 내용도 많긴한데, 우리 몸과 관련 (동물이나 식물에 관한건 제외)해서 찾아 읽어보시면 도움 많이됩니다. 특히 암 부분 찾아보시면 적어도 "~가 암 예방에 좋더라" 하는 소리는 어느정도 거르실수 있어요.
16/10/16 00:56
천연이나 유기농에 대한 과한 예찬도 어불성설이죠.
반대로 인공화합물이나 화학적으로 정제된 물질을 얻게 된게 평균 수명에 더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16/10/16 01:10
불과 150년전 정도까지만 해도 왜 가정보다 병원에서 산모의 사망률이 높은지 몰랐습니다. 그때는 병균을 볼 수가 없으니까 존재 자체를 알 수가 없고 소독도 안된 의료기구를 계속 쓰다가 패혈증으로 죽은거죠. 숙련된 의사가 수술하다가 메스에 살짝 베여서 죽는 지경이었습니다. 위생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고 제대로 씻을 수 있는 환경도 아닐 분더러 비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느 하나 제대로 병균을 막기가 힘들죠. 마늘 같은걸 도배하질 않는 이상에요. 지금이야 파상풍 주사 맞으면 그만이고 문제가 생기면 가까운 병원을 가면 그만이지만 그때는 운없게 넘어져서 좀 다치거나 나뭇가지에 찔려 균에 노출되면 그냥 죽어야했습니다.
요내용은 지금은 닉변하신 위에 솔빈님께서 쓰신 글을 참고한겁니다.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no=67793&divpage=14&ss=on&sc=on&keyword=%EC%82%B0%EB%AA%A8 부작용이나 의료사고는 현대의학에서도 흔해 빠진겁니다. 사소한 실수로 의사가 잘못 판단할 수도 있고... 그 결과가 마이클 잭슨이나 신해철 같은 경우인거죠. 그리고 일반인들도 건강에 뭐가 좋고 나쁜지는 다 압니다. 다 아는데도 담배피고 술먹고 지방과 당을 미친듯이 흡수하죠... 이건 뭐 그냥 사람의 절제력이나 판단력 문제인거지 의학이 문제인 게 아니죠. 농약같은 경우에 그라목손 같이 악명높은 일부 제품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계속 인체와 자연에 덜 자극적이게 바뀌고 있습니다. 잘 씻어내기만 하면 사실 먹어도 별 문제 없을 겁니다. 벌레랑 사람에게 적용되는 독이 다르고 또 그정도 미량에도 사람이 맛이 갈 물질이면 사람 먹는거엔 사용 안하겠죠. 어차피 그 치약들에 들어있는 물질들도 폐에 들어갔을 때 문제가 발생하지 그냥 치약으로 쓸때는 별 일 없을겁니다. 양도 유럽 치약 기준치로 보면 몇백분의 1 수준밖에 안되요.
16/10/16 01:32
함량에 문제죠.
그런데 산업과 연결되면서 자기가 팔려고 하는것이 더 좋다고 선전하기 위해서 함량이 아닌 그 자체의 나쁜점을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가 이러저러해서 나쁘다..하면서요. 함량에 문제가 없으면 이상없는건데도 말이죠. 그리고 잘못된 선입관이나 정보도 많구요. 특히나 예전 화학물질에 의한 피해 때문에 이후 개선된것에도 동일한 선입관을 가진 경우도 많구요. msg라던가,사카린,계면활성제,제초제같은 농약들 등등.. 정말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그냥 골고루 잘먹으면 됩니다. 유기농이니 천연이니 따질시간에 운동하는게 더 낫구요.
16/10/16 10:25
중간에: 서양의학이 아니라 근대~현대 의학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미국/유럽의 의학자들이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현대의학 대부분은 초창기에는 일본 통해서 소개되었지요
16/10/16 11:51
과거와 현재의 평균수명 차이는 상하수도 시설과 의료수준의 발전 차이가 크죠.
그리고 무슨 물질은 위험하다 이런 게 대부분 공포마케팅이라... 어떤 분야에서든 있죠. 학원 강의, 보험, 음식, 집 다들 너는 위험하다! 로 포장해서 우리 제품, 우리 걸 해라 라는거죠. 생각보다 잘 통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것들중의 대부분이 비과학적인 미신에 가까운 것이 훨씬 많습니다. 적어도 대학교에서 과학(그것이 사회과학이든 자연과학이든 인문과학이든)이라는 학문을 전공했다면 이런 미신들은 구분할 수 있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과학적 방법론이 뭘 의미하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다면 한의학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도 쉽게 추론 가능하겠죠. 사실 좀 더 생각하자면 재미있죠. 사람들이 몸에 좋은 뭔가를 그렇게 미신에 기대어서 찾는데, 정작 우리가 먹는 음식에 관련해 영양학과 건강, 생물학에 관련된 전공서적 하나 안읽거든요.
16/10/16 12:50
한의학은 믿으실 필요는 없고 활용하시면 됩니다.
대표적으로 교통사고로 다친경우 일반 병원에선 정상이라고 하지만 본인은 계속 아플때가 있조. 보통 이럴때 침 맞으러 가구요.
16/10/16 16:23
현대 의학으로도 설명 불가능한 것들이 엄청많습니다.
어떤 현상을 어떤 관점으로 인식하느냐에 근간하는 차이가 많죠. 교육수준과 한의학에 대한 믿음은 전혀 관련이 없구요, 현대의학에서도 어이없는 사고는 많습니다. 우리가 접하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구요. 거기에 입각해서 생각하게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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