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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11 09:10
보통 오마쥬라는 단어 자체가 리스펙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존경하는 거장에 대한 헌사의 의미로 그 거장의 상징적인 클리셰를 차용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특정 작가가 자신이 오마쥬한 작가와 존경, 존중의 관계가 사전에 성립하지 않으면 이게 진짜 존경의 뜻인지 표절인데 들켜서 뻥치는 건지 애매한 상황이 생기죠.
신경숙은 평소에 자기가 미시마 유키오를 존경하거나 리스펙한다는 뜻을 표현한 적도 없었던데다가 표절 시비가 났을 때 오마쥬라고 핑계도 댄적도 없었죠. 그냥 그런 문장이 있는 줄 몰랐다... 우연이다... 뭐 이런 변명으로 일관해서 오마쥬라고 실드칠 수도 없어요.
16/10/11 09:29
처음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제5원소보다 먼저 나왔고 영화 공각기동대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니 해당하지 않을 테고
어느 공각기동대의 어떤 장면이 오마쥬한 건지 알 수 있을까요?
16/10/11 12:27
좀 복합적인 문제라 단순하게 말하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아예 똑같이 가져다 쓰면 표절, 가져다 쓰되 자신의 색깔을 묻히면 오마쥬. - 작 중에서든 후기든 인터뷰에서든 오마쥬라는 것을 티내면 오마쥬. - 가져다 쓴 양이 많으면 오마쥬라고 해도 오마쥬를 빙자한 표절인가 싶기도. 윗분 중에서도 얘기가 나왔지만 보통 오마쥬는 알아주길 바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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