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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30 21:39
회사에서 돈을 빌리고 은행에서 돈을 빌려 결혼하고 집을 지르고 애를 둘 낳으니
흔들리던 멘탈이 붙들려지더라고요.... -_- 는 농담이고,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 아니겠습니까. 이대로 일하다가 죽을거 같다며 연봉 1500깎이는걸 감수하고 이직한 친구가 한 소리가 "행복하다" 였습니다. 이대로 행복할 수 없을 것 같으면 몰래 이직준비 해보시거나 틈틈히 공부해서 전문직에 도전하시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16/08/30 23:35
회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거나 그 특유의 분위기에 녹아들면서 가장 괴로운 점 중 하나는 회사의 비중이 자기 인생에서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느껴질 때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에서 회사의 비중을 조금 줄여 보세요. 이 곳은 그저 돈 버는 곳이고, 나의 적성은 회사에서의 업무가 아닌 취미 생활로 푼다고 생각하시고, 실제로도 그렇게 생활하시구요. 그러다보면 괴로운 인간관계도, 경쟁도, 업무 스트레스도 조금 거리를 유지하면서 버틸 수 있더군요.
16/08/30 23:52
전 그게 3년차에 왔는데 너무 회사가 싫고 지겨워서 유학 준비했습니다. 공부하는걸로 버티다 갑자기 부서가 바뀌었는데 새로워서 그런지 잘 다니게 되더군요. 하여간 변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지요.
16/08/31 01:03
혹시 근무강도가 너무 강하다면 일부러 칼퇴를 한달간 하면서 본인의 삶을 찾아보세요. 평가가 바닥을 치더라도 3년 뒤에 내가 그만둔다는 생각으로 그냥 저질러보세요.
근무강도가 강하지 않은데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강하다면 나오는게 그만두고 나오는게 좋겠지만, 평생 해당 업계에 있을거라면 조금은 더 참고 허용 범위 내에서의 변화를 만들어보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력이 2년이면 약간 애매한데, 4~5년정도 쌓이면 그때에는 과감하게 그만두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뭔가 그만두고 싶었을 때에는 과감하게 그냥 그만 두었지만 후회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지금도 그때 조금만 더 참고할껄 항상 후회가 많습니다. 그 때문에 인생이라는 길을 너무 많이 돌아온 것 같아요.
16/08/31 13:06
확실히 2년 경력은 아무것도 아닌 듯합니다. 말씀대로 당분간 제자신에 대한 시간적인 배려와 고민을 더 해봐야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16/08/31 13:07
현장업무로는 개선될 상황이 안보이네요. 제 5년 뒤, 10년 뒤, 20년 뒤 모습이 다 여기 계시거든요. 그래도 이 안에서 할만큼은 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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