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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24 16:52:49
Name 꼭두서니색
Subject [질문] 일본어 독학으로 공부할 때 귀뚫는데 좋은 영상매체 질문입니다
반도의 흔한 박사 과정 학생입니다. 공돌이구요.

요즘은 프로젝트보다는 논문을 찍어내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데, 너무 한 종류의 일만 하다보니 영어 외의 외국어를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중국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를 보다가 그나마 자주 가는 일본의 언어를 배워놓으면 덕질할 때 편하겠다 싶어 일본어를 선택했는데요.

교재는 피지알 검색에서 알게 된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를 쓰려고 합니다. 이외에 시청각자료로 반복해 보고 들으면서 귀를 뚫을 자료를 찾고 있는데 일본어를 거의 못 하다보니 막막하네요.

가급적 속어가 없으면서 일본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어휘가 많이 나오는 영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과격하거나 화려하기보다는 조용조용한 장르였으면 좋겠구요. 영어 공부할 떈 러브 액추얼리를 60번넘게(세봤습니다) 보면서 뚫었고 독일어 공부할 땐 현지의 뉴스 영상을 구해 봤습니다.

현재 일본어 수준은 현지에서 덕질할 때 필요한 필수 어휘 3~4개정도이며 한자외의 일본어는 전혀 읽지 못합니다. 영상의 경우 애니도 좋지만 가급적 실제 사람이 나오는 매체였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외국어 수준은 영어는 네이티브와 무리없이 (전공내용을 포함한) 프리토킹이 가능하고, 독일어는 Goethe-Zertifikat에서 B2를 획득한 수준입니다. 학원은 다녀본적이 없어서 독학할 생각인데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더운 날씨에 몸관리 잘 하시고, 신나는 수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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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16/08/24 16:59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는 나레이션이 많이 나오는 예능을 주로 봅니다.. 드라마같은 극은 일단 제 취향이 아니기도 하고 일본어 자막을 따로 구하지 않는한 내가 못 알아들은 부분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뉴스 같은건 재미도 없고 영상 구하기도 쉽지가 않아서 패스했고요..
일본 예능이 자막이 엄청 많이 깔리는터라 못 알아듣는 부분도 자막을 통해 이해하기가 좋고 나레이션은 주로 성우가 정확한 발음과 듣기 쉬운 톤으로 읽기 때문에 알아듣기도 편했고요..
제가 주로 보는 방송이 트리비아의 샘과 시루시루미시루라는 방송인데 두개다 오래된거라 영상을 구하기는 쉽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최신 예능방송은 따로 챙겨보는건 없어서 뭐가 괜찮은지 추천드리긴 좀 어렵네요..
꼭두서니색
16/08/25 00:13
수정 아이콘
저도 생각해보니 영어는 대본이 있는 영상 중 조용조용한 것을 찾아서 받아쓰기하고 맞춰보고 그랬었던 것 같습니다. 알려주신 두 방송 찾아보고 비슷한 작품 찾아봐야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16/08/24 17:17
수정 아이콘
저도 드라마는 좀 별로입니다. 순도 100프로 다큐도 좀 별로고 뉴스는 더더욱 아니라고... 이유야 있지만 개인적 취향입니다.

제 추천은 1순위는 재밌는 예능이고 2순위는 다큐예능입니다. 저는 런던하츠로 공부했고 반복도 무지 많이 했습니다. 다큐예능은 유명한 프로로 정열대륙과프로페셔널이란게 있는데 각계각층의 장인을 3,4개월 밀착취재하며 어떤 철학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하는 프로입니다. 자막이 많이 없다는게 조금 흠이긴 합니다^^;
꼭두서니색
16/08/25 00:14
수정 아이콘
다큐나 뉴스는 발음이 정확하고 표준어만을 구사할거라 생각해서 후보에 놓고 있었는데 별로인가 보네요..ㅜㅜ 유게에 일본예능 올라오는거보면 재밌긴해도 뭔가 좀 시끄럽던데 알려주신 작품 위주로 찾아보고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6/08/25 00:28
수정 아이콘
다큐나 뉴스는 실생활에 잘 안쓰이는 단어나 표현이 너무 많습니다. 말투도 좀 별로구요. 체계적으로 잡혀있고 발음이 정확한거에 그렇게 큰 메리트가 있는진 모르겠네요. 아 예능에서 발음안좋은 사람은 그냥 훅훅 넘기세요.
꼭두서니색
16/08/25 10:25
수정 아이콘
아는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는 전문가가 표준어로 말하는걸 듣는게 낫다 싶었는데 어휘가 문제였군요 ㅜㅜ 말씀대로 예능 위주로 찾아봐야겠습니다 흐흐
여자친구
16/08/24 18:52
수정 아이콘
기무라 타쿠야의 드라마들이 괜찮겠네요. 예능이나 버라이어티의 경우 일본은 사투리가 너므 강하고 많아서 초급단계에서는 별도움이 안되실것같고, 아니면 고독한 미식가 같은 조용한 먹방류 드라마도좋을것같아요. 기무라 타쿠야의 히어로 or 고독한 미식가 시즌1~3 정도 추천드립니당
여자친구
16/08/24 18:57
수정 아이콘
영화도 괜찮디면, 리틀포레스터 1,2편이나 good&bye(원제:오쿠리비토)도 추천드립니다.
꼭두서니색
16/08/25 00:18
수정 아이콘
영화도 좋아합니다. 영화는 특유의 긴 러닝타임 덕분에 받아쓰기하기 좋더라구요. 알려주신 작품 감사히 보겠습니다!
꼭두서니색
16/08/25 00:17
수정 아이콘
사실 일본어 공부를 결심한 계기가 아는 동생이 보여준 고독한 미식가였습니다. 시즌4인가 5인걸로 기억하는데 이런 영상 있으면 귀뚫기 좋겠는데 싶었거든요. 추천해주신 작품 챙겨보면서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6/08/24 20:02
수정 아이콘
저도 키무라 타쿠야나 츠마부키 사토시 나오는 트렌디 연속극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조금 더 센 느낌까지 괜찮으시다면 '한자와 나오키' 추천하고 싶네요. 일부 조연들은 사투리를 쓰지만 주연들은 대체로 표준어 씁니다.
+ 아 그리고 무슨 애니로 일본어 배웠더니 말투가 이상해졌다느니 하는 식의 이야기 너무 신경쓰시지 않아도 됩니다. 센스의 문제죠.
꼭두서니색
16/08/25 00:22
수정 아이콘
애니로 일본어를 배운 대학 새내기가 교양 수업에서 망신당했다는 얘기를 진짜인줄로 믿고 있었어서.. 왠만하면 실제 사람이 나오는 영상이 좋겠다 싶었는데 기우였나보네요 흐흐 키무라 타쿠야와 츠마부키 사토시는 저도 들어본 배우들인데 추천해주신걸보니 공부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자와 나오키도 확인해보고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mazingkiss
16/08/24 21:44
수정 아이콘
구어 익히는데는 토크방송이 제격이죠
전 주로 토크방송하고 일본 오와라이쪽 프로들 보면서 뚫었고
읽고 쓰는건 아예 할줄 모르는데 따로 공부 안하고
그냥 그때그때 들리는데로 인터넷사전에서 검색만 했는데 일본인과 프리토킹 가능해졌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는 결국 구어랑 약간 동떨어져있고 전문적인 어휘도 많아서 크게 도움은 안되었던 것 같네요
꼭두서니색
16/08/25 00:26
수정 아이콘
오와라이는 검색해보니 코미디 프로인 것 같네요. 전 일본어를 아예 모른다고 봐도 무방해서 사전 검색은 힘들거 같은데 열심히 공부해봐야겠습니다 ㅜㅜ 영화나 드라마는 윗분들께서 추천해주신게 많아서 이 글에서 추천받은 작품들 쭉 정주행하면서 생소한 어휘는 같이 공부할 생각입니다. 시작부터 하기엔 말씀처럼 좀 고난이도일 것 같아서 가볍게 시작해보려구요 흐흐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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