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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14 13:49
옳은 것은 아니고
그냥 순리라고 생각해요 알 권리라고 거창하게 이야기할 것도 아닌 그냥 대중의 호기심에 연예인들이 피해보는거죠 (그리고 그 호기심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에 의한) 어쩔수 없는 일 정도로 생각합니다
16/08/14 14:57
저도 이런부분에서, 친구들에게 많이 지적받습니다.
니 말은 맞는데, 그걸로 대화하기에는 너무 지친다. 뭐 이런식. 저는 제가 애들에게 어찌 보일지 알면서도 잘 안물러나죠. 세월이 지나면서 저도 타협하는 부분들이 많아지는게 슬프지만요.
16/08/14 14:18
말씀하시는것은 도덕책에나 나오는 누구나 다아는 원론적인 이야기고 대중의 관심으로 먹고사는 연예인인이상 그림자도 있는법이죠. 사생활침해되도좋으니 포르쉐끌고 설현이나 지코만나고싶은 연예인지망생은 넘쳐나도 사생활노출때문에 연예인포기하는 사람은 거의없는 현실입니다. 사람들이 서로죽이는 전쟁은 나빠요는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인류의 역사와함께 평생동안 전쟁은 일어날것이고 파파라치도 연예계와 미디어란게 존재하는한 평생 같이갈겁니다.
16/08/14 14:53
저는 자기들이 합리적인 취재를 했고, 대단한 일을 한듯한 말투가 정말 싫더라구요. 이 상황자체가 참 싫은게, 기사들 또한 사람에 따라 차별받는 느낌.
16/08/14 15:36
저는 요즘 메갈 사태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사생활을 퍼트릴 수는 있습니다. 누군가를 혐오하고 증오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로인해 생기는 피해는 자기는 알권리의 수호자라니 여성인권의 수호자라니 하면서 정당화 시키고 있습니다. 얘들이 일베같은 새끼들보다 더 악질인건 그런점이라고 생각해요.
16/08/14 17:32
저는 종편에서 기자나 연예인들 나와서 연예계 뒷담화하는거라던가, 김구라씨가 대체불가능한 엠씨라고 찬양받는 이유랑 비슷한거라 생각해요.
16/08/14 17:55
공감되네요 정말. 맞는 말에 개소리를 적당히 버무려서 다 맞는 말인 것 처럼 포장하는...역사적으로도 유서 깊은 방법이네요 그러고 보면.
16/08/14 17:12
다 맞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까발려졌을 경우 대중들이 뜯고 씹고 즐기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초밥 요리사 예를 드셨는데 그 예는 진심 알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대다수고 연예인의 경우 '알고 싶지 않아'하면서도 막상 궁금해하는 측면도 있잖아요. 권리는 아니고 유명인에 대한 대중의 본성 같다고 생각해요.
16/08/14 17:34
제가 태어나기 한참전부터 그래왔기 때문에, 제가 능력이 있더라도 바꿀수 없겠죠. 하지만 묘하게 이런분위기에 계속 반감을 표하고 싶네요. 저항같은거라기엔 사소하지만요.
16/08/14 17:46
마이클 잭슨이나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했던 미국 언론의 추태를 보면 우리나란 양반이다 생각했는데
최근엔 조금씩 미국의 위상을 따라잡을 한국의 기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작년에 태어나서 한국 여자 연예인의 팬이 된 게 처음이었는데 (exid) 그래서 올 초 하니에 대한 비난과 조롱이 참 맘 아프더군요. 흔히 '유명 연예인의 숙명'이라고 하지만 마잭 사례만 봐도 그 숙명이 참 잔인하게 다가올 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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