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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09 15:31:02
Name 다크나이트
Subject [질문] 한국은 어떻게 중국에 안 먹히고 살아남았을까요?
외국 세계사 지도를 하나 보는데, 한반도가 몽골 전성기 당시에 몽골 땅으로 나오더라구요.

저도 생각해보니 그게 몽골 영역으로 생각해도 무리가 아니겠구나 라고 생각이 들면서 든 생각이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침공을 견뎌가면서 결국 현대에 주권 국가로 살아남은 나라가 몇 안 되잖아요?

베트남 정도가 더 있나요? 소수민족들은 거의 다 중국 내 편입 상태고, 티벳 같은 곳은 지금도 독립하려고 하잖아요.

한국도 중국에 비할 때 소국인데, 어떻게 주권 국가로서 명맥을 유지한건가요?

그냥 중국 입장에서 먹을 필요 없는 땅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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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9 15:36
수정 아이콘
그때는 고려 말기니까 공식적으로 원나라 부마국 맞습니다.
16/08/09 15:37
수정 아이콘
만주 때문이죠.
만주가 현대 중국 땅인 건 100% 청나라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일반적인 중국 왕조의 경우 한반도를 병합하려면 만주를 건너 침공해와야 합니다.
맞닿은 국가과 전쟁하는 것도 만만치 않죠.
뽀로뽀로미
16/08/09 15:42
수정 아이콘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군사력이 제법 있었으니까 무작정 먹기는 힘들었을 듯요. 제갈량의 남만정책 같은 형태가 유리했겠죠.
16/08/09 15:50
수정 아이콘
그 당시에 한반도는 말그대로 계륵같은 땅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이야 반도의 특성상 바닷길 개척에 유리하고, 경제 대국인 일본과 맞닿아 있고, 태평양 진출도 편해서 지정학적 이점이 크지만, 그때만 해도 어차피 일본 및 태평양 쪽으로의 진출은 중국에게 아무런 이득이 되지 못했으니까요. 어차피 무역이나 개척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향하는 것이니..
그런 의미에서 별 소득은 없는데, 청나라 이전 국가들의 입장에선 한반도를 침공하려면 만주의 여러 민족들을 뚫고 공격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월등했던 원나라를 제외하곤 한반도 침공을 할 이유가 딱히 없지요. 특히 조-명관계에서는 신하국을 자처하면서 말 잘듣는데 굳이 칠 이유도 없구요.
빠니쏭
16/08/09 16:01
수정 아이콘
태평양이 없고 일본과 미국 사이가 전부 대륙이었다면 진작에 먹혔을 것 같아요
정지연
16/08/09 15:55
수정 아이콘
예전엔 무조건 영토로 편입해서 직접 지배하는게 능사는 아니었습니다.. 수도에서 멀수록 군대를 유지하기도 어렵고 반란이 일어나거나 하면 그 소식을 듣는데도 한참이고 집압하러 가는데도 한참입니다..
본토에서 멀면서 문화적으로도 다른 지역을 군사력으로 점령해 통치해도 지배력이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또 독립해서 떨어져 나간다는게 그간의 오랜 중국 역사에서 잘 나오는 부분이죠..
만주지역같은데는 청나라 이전까지는 이민족의 지역이었고 중국이 일시적으로 통치해도 이민족에 의해 독립된 나라가 세워져서 영향력을 잃는 역사가 계속 반복됐습니다..
영향력만 끼치는 정도에서 기어오르지 않고 조공 잘 바치면 그냥 두는게 그당시 동아시아의 보편적인 통치방법이었죠..
사방천지가 이민족으로 둘러쌓인 중국입장에서 괜히 전쟁터를 넓힐 이유가 없었던거고 먼데다가 딱히 뭐 좋은것도 없는 한반도를 굳이 강제로 뺏을 이유가 없었던겁니다..
개발괴발
16/08/09 17:27
수정 아이콘
사실 많은 분들의 의견에 좀 다른 입장을 제시하고 싶은데..

한반도는 고대 중국 입장에서 보기에도 상당히 먹고 싶을만한 땅입니다. - 현대 중국에선 더더욱 먹고 싶겠지만...
한반도가 보통 중국전체 지도와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땅인것처럼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흔히 "중원"이라고 부르는, 베이징/시안/상하이 트라이앵글 이른바 "화북" 영역의 절반 정도 넓이는 됩니다.
게다가 인도차이나 반도나 화남 지방처럼 후덥지근하거나 풍토병이 드센 것도 아니고, 날씨도 괜찮은데다 평야지대도 꽤 넓은 편입니다.
또한 당시 기준으로 중국 문화권과 큰 차이가 나지않는 농경 문화나 언어 사용 등도 이점이 되었을 거고요.

그래서 동중국해를 어느정도 제해권에 둘 수 있었던 세계제국 "당"은 해로/육로 양동작전을 통해 신라,
그것도 알짜배기인 한강유역/구 백제/구 고구려 영역을 직접 지배하려고 했었고,
그것이 원 제국 성립 이전에 중국문화권이 한반도를 획득할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였다고 봅니다.
흔히 국사에서 금방 넘어가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했었다고 생각하는 매소성/기벌포 전쟁에서 신라가 승리하지 못했다면...
한반도는 그대로 당, 그리고 현재의 중국에 복속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조상님들의 반골기질 (^^)을 생각하면 당 멸망시에 독립 선언을 했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만...

그 이후로는 싸우지맙시다 송, 문화지배 그게 뭐에요 하던 원 등을 만났고,
이후의 명/청은 조선의 칭신 및 사대정책의 성과, 그리고 바닷길이 왜구로 막혀있던 요인 등이 한반도를 지켜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겨울삼각형
16/08/09 18:24
수정 아이콘
역사적으로 보면, 수양제, 당태종의 공격을 막아낸 고구려의 업적이 그 시작입니다.

그 뒤에 다시 통일왕조가 나온게 송나라인데, 그 때는 송나라는 대륙통일도 완료가 안된채 요, 금나라에게 줘터졌죠. 그대신 요 금 몽고등에게 명치 쎄게 여러번 맞긴했지만..

요나라는 여요전쟁을 여러번 일으켜 고려를 공격했지만, 막혔고
금나라는 대거란족 최종병기 소드마스터 척준경이..
몽고침입은 강화도로 튀는걸로 정신승리했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세조구제..
원제국의 속국이지만 자치권을 보장받은 이 조치는,
고려만 받은 특혜입니다. 국가와 민족을 건 줄타기였죠.

그 뒤 가장 위기가 호란인데,
사실상 호란이후에 조선은 청나라의 속국이라고 볼수있죠.. 물론 우리스스로는 독립국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결국 한반도를 지킨건 조상들이 무력투쟁해서 지킨겁니다.
대륙왕조들이 먹기싫어 안먹은게 아닙니다.
오스카
16/08/09 19:03
수정 아이콘
조공을 열심히 바쳐서..
자바초코칩
16/08/09 21:40
수정 아이콘
계륵이라고 하죠 계륵..
도들도들
16/08/09 22:38
수정 아이콘
중국의 수차례 침공을 막아내기도 했을 뿐 아니라, 일회성 정벌에 완전히 복속되지 않을 정도로 정치적 문화적 언어적 동질성을 갖춘 체계적인 국가였던 점도 매우 중요하죠.
단순히 중국의 종속변수로만 설명하는 것은 지나치게 우리 역사를 폄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무무무무무
16/08/10 06:14
수정 아이콘
단순히 한반도를 침공하는 게 아니라, 만주문제가 선결이 되어야 한반도로 들어올 수 있는거니까요.
그래서 당나라도 고구려를 멸망시켜놓고도 그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던거고,
반대로 원과 청나라는 한반도에 대한 실질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죠. 반대방향에서 들어온 일본은 그딴 거 없이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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