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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2 23:05
정신과에서 이런걸로 상담을 해주긴하나요 ?
진짜 미치겠네요... 지금도 집안에 왠 날파리같은게 보여서 편의점으로 도망가서 라면 까먹으면서 인터넷 보는 중입니다..
16/08/02 23:30
벌레 포비아도 정신과 치료법이 있습니다. 전공수업에서 배운적이 있구요.
정신과 진료를 부끄러워 하지 않으셔도,,, 다른 곤충도 아니고... 파리, 모기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실정도면 병원 가보셔도 됍니다
16/08/02 23:43
전 어렸을 적에 집 마당 화분의 잎이 모양이 이상해 무심결에 손으로 꽉 쥐었다가...
바삭하는 소리와 함께 정체모를 큰 벌레가 몸이 으스러진채 즙을 흘리며 제 손바닥에서 바둥거리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이후로 모든 벌레에 대해 글쓴분과 비슷한 공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혼자 살 때는 한겨울에도 에프킬라 및 각종 무기들을 집에 손이 바로 닿는 곳에 비치를 해두곤 했었습니다. 벌레가 두려운것 보다도 벌레가 불결하다는 느낌이 더 강해 손도 못 댔었는데 결혼후 딸아이를 가지고 나서 어느날 작은 나방같은 것이 아이 옆을 날아다니다 벽에 앉았고 순간 저것이 아이에게 앉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벌레를 잡았습니다. 기껏해야 1센티 정도도 안되는 작은 벌레였지만 벌레를 맨손으로 잡은건 수십년만에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손은 수십번 씻었습니다만... 그 이후로 벌레에 대한 거부감이 아주 조금은 줄어든 느낌입니다. 지금은 모기와 작은 날벌레 까지는 맨손으로 잡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벌레에 대한 공포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가지고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극복도 상당히 어렵지만... 부디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경험담 말고 큰 도움이 되는 말씀은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16/08/03 00:44
저도 벌레에 대한 혐오감과 공포가 매우 심한 편인데...모든 벌레에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나름 자가 치유?? 같은 경험을 한게 시골에 놀가서 밤에 등을 키니까 여치 같은게 엄청 모여들더군요. 전 진짜 죽을 것 같았는데 숯 뒤집는 집게(긴거)로 잡아다가 숯불에 막 넣어서 완전 제압해버리니까... 어 내가 그냥 이기는데? 그렇게 쫄거는 없겠어...하면서 좀 진정이 되더군요. 가끔 집안에 침입하는 손가락 만한 바퀴벌레도 머릿속이 하얘지고는 했는데 손 닿는데 뿌리는 약 놓고 침착하게 그때 그때 제압하니까 덜 당황은 합니다....어떻게든 대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생겼어요... 그치만...그치만 여전히 만진다거나 그런건 상상만 해도 소름이 쫙...;;
16/08/03 01:38
어느날 기숙사에서 롤하던 중에 옆을 봤는데 눈높이 쯤 벽에 그리마가 붙어 있어서 순간 깜짝 놀라서 소리지르면서 엄청 세게 주먹으로 그리마
를 쳐버렸습니다. 손이 얼얼할 정도로 치니까 벌레 특유의 감촉?은 안 느껴지면서 그리마가 산산조각이 나더라구요. 그 뒤로는 벌레 보이면 쌔 게 때려서 잡아버립니다. 바퀴벌레 정도는 맨발로 밟을 수도 있구요. 근데 지금도 벌레보면 무섭긴 해요.. 무서운데 죽일 수는 있습니다. (무섭다 -> 도망간다)에서 (무섭다 -> 빠르게 죽인다)로 반응이 바뀌었어요.
16/08/03 08:43
바퀴벌레랑 싸우면 우리가 당연히 지는거 아닌가요..너무너무 무서워요...매미도 무섭고 잠자리도 무섭고 벌이나 이런애들은 더더욱...덩치큰 녹색 파리도 무서워요...흑..전기파리채 손에 쥐고 있으면 마치 엑스칼리버마냥 휘두르고 다니긴 한데 무섭긴합니다. 생명체의 발은 두개나 네개 그이상도 그이하는 다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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