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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2 21:04
제가 4년전부터 짬짬이 다시 수학 공부를 하다가 아기 낳고부터는 손에서 놓고 있는데
당시 여기저기서 추천받았던 '수학독본'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처음 보고는 고등학생때 이책을 봤더라면 얼마나 좋았을지 아쉬워했을 정도로 교과서나 정석보다 훨씬 재미있고 머리에 잘 들어왔었습니다.
16/08/02 21:45
목차는 중등 고등 수학 교과서와 비슷합니다.
수학의 시작인 수의 체계에서부터 식, 도형, 함수 등 정석적 방향을 거쳐서 미적분까지 나아가고 막판에는 고등수학을 조금 넘어서는 부분까지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 거기까지는 저도 안봐서 잘... 사칙연산 정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시작부터 공부할 수 있게 설명을 했다고는 하는데 중등과정은 어느 정도 이해한다는 가정하에 책이 진행되는 느낌입니다. 다만 책의 문체가 강의하는 어투이고 설명이 제법 상세하고 모든 파트가 증명을 위주로 되어 있어서 일반 교과서나 정석보다 훨씬 잘 읽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6/08/02 21:49
참고로 저자의 머리말을 일부 옮겨드리자면...
나는 이 강의를 초중등수학을 성실한 자세로 배우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쓰고 있습니다. 내용은 중고교수학, 특히 고교수학입니다만 나이어린 독자도 읽을 수 있도록 자세히 쓰고있습니다. 이 강의는 보통 교과서와 달리 훨씬 자유롭습니다. 또 훨씬 깊이있고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6/08/02 21:57
그리고 또 한권 재미로 봤던 것은 '누구나 수학'이라는 책인데
문제집이나 해설집이 아니라 수학의 여러 개념들에 대한 백과사전식 책인데 깊이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일상 생활과 수학의 연관등을 포함하고 있어 흥미롭게 볼만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수학에서 말하는 직선이란 무엇인가, 대칭은 무엇이고 합동은 무엇인가, 원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정의를 가르쳐주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개념들을 설명해주고 그에 대한 수학사적 이야기나 일상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접점을 알려주는 식입니다.
16/08/03 09:12
대학교 과정의 수학을 공부하시려는 게 아니라 그냥 기초부터 다시 하시려는 거면
그냥 고등학교 수학을 다시 공부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에 있는 수학독본이란 책은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정말 좋은 교재들이 많은데 굳이 일본 번역 교재를 쓸 이유가 없고, 범위도 거의 비슷합니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수학 과정에다가 복소평면 정도 더 들어간 수준인데, 그럴바엔 차라리 더 좋은 교재인 인강 교재나 기본정석 보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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