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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4 11:12
저도 ppt 감각이 정말 아예 제로라 보노보노 수준인데
탬플릿 적당한거 골라서 거기에 내용 그대로 박아도 괜찮더군요 다들 깔끔하고 이쁘다 그러고
16/07/14 11:13
글쓴분과 같은 이유로 조별과제 싫어하는 후배나 친구들 있었어요. 자료조사는 티도 별로 안나고, 실제로 PPT 만드는 사람이 많이 참고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보통 PPT 만드는 사람이나 발표하는 사람이 주도하게 될텐데, 주도하는 분에게 필요한 자료 등 필요한 부분 물어보시고 요청하는 것만 제때 해주셔도 일등공신이라 생각합니다.
16/07/14 11:15
못하면 열심히 많이 해서 능력을 키우려는 노력을 해야죠. 회사가면 발표, ppt 작성능력이 90%를 차지하는데.. 걱정되서 오지랖 넓게 쓴소리 해봅니다
16/07/14 11:15
자료 조사를 문헌에서 안하고 인터넷으로 하니까 쉽다고 생각하는거죠.
사실 가장 중요한것은 주제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적절한 자료를 찾는거죠.
16/07/14 11:17
자료 조사도 인터넷 검색하고 링크만 딱딱 던져주면 진짜 센스없는거고 PPT 추가가능하도록 정리 요약, 강조처리 이런거까지 하면
만만찮게 일이 많죠.
16/07/14 11:21
사실 PPT랑 발표가 안 되면 그런 입장도 이해가 어느정도 되는게..
PPT 준비하는 사람 입장이 되면, 어지간히 자료조사 깔끔하게 해주는거 아니면 걍 자기가 찾아서 넣는게 제일 편해요 -_-; 오히려 다른사람이 준비한 발표자료같은거를 내 PPT에 서식 맞춰서 넣는게 더 귀찮다고 해야되나. 아무리 깔끔하게 해줘도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니 CTRL+C,V만 하면 될것같은 자료는 거의 없거든요. 정말 과제라는게 조인원이 모두 심혈을 기울여야 되는 수준이 아니라 시간과 품을 들이면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라.. 정말 제대로 할려는 사람이 ppt 준비하면 다른사람이 자료준비한게 그대로 쓰이는 경우는 드물죠. 다만 ppt만드는 사람이 그 자료를 그대로 쓰진 않아도 내용을 박아넣을때 다른사람의 관점에서 영감을 받을수도 있고 ppt 자기혼자 다 할려는 사람이라도 자료를 성의있게 내주면 그거가지고 도움이 안되느니 생각하진 않을것 같네요.
16/07/14 11:23
연습이라 생각하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조별과제는 아무래도 문과가 많을 텐데.. 문과가 취업할 회사는 ppt 작성은 거의 디폴트일 거고 윗분들께 보고해야 할 경우도 많습니다. 언제까지 못한다고 안 한다는 게 통용되진 않습니다.
16/07/14 11:35
현직 PPT 디자이너입니다. 예전에 관련 서적들을 읽다가 메모해 놓은 것들 중 도움되실 만한 것 몇 가지를 풀어봅니다. 질문과 맞을 지는...? -_- 그냥 도움 되셨으면 하네요~
1. 무대공포의 이해 영국의 Sunday Times에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사람들은 ‘죽음(6위)’이나 ‘통증(5위)’보다 ‘높은 곳(2위)’이나 ‘곤충(3위)’를 훨씬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장 두려워하는 것 1위는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무대공포;Stage Fright)'이다. 심리학자들은 무대 공포를 긍정적으로 소화하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맹수에 노출되어 도망갈 때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처럼 적정 수준의 스트레스는 최고의 성과를 내게 한다. 2. Eye Contact 평가자들과 시선을 교환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여기에는 요령이 필요하다. (1) 마음속으로 평가자들을 3~4개의 그룹으로 나눈다. (2) 한 그룹에서 가장 호의적인 표정과 시선을 가진 사람을 한 명 정해서 주로 그 사람과 눈을 맞춘다. (3) 다른 그룹으로 이동하여 마찬가지로 가장 호의적인 한 명을 중심으로 눈을 맞춘다. (4) 시선을 각 그룹에 골고루 배분한다. 이 방법이 효과적인 이유는 모든 사람은 예외없이 자신을 봐주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발표 장소의 어떤 사람도 소외감이나 자신을 무시한다는 느낌 없이 당신의 발표에 참여하게 된다. 3. 슬라이드 작성 시간을 제한하라 프레젠테이션에 자신이 없을수록 사람들은 슬라이드 작성에 의존한다.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뭔가 다른 디자인, 다른 색, 다른 구성에 집착하는 바람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물론, 정작 중요한 리허설 시간이 부족하게 된다. 다른 디자인을 만들 시간에 리허설을 한 번 더 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4. 안 되면 반복하라 훈련을 열심히 한 운동선수는 절대로 올림픽 무대가 두렵지 않다.
16/07/14 11:37
PPT는 센스가 없어서 잘 만들 수 있습니다. 요새 관련 블로그들도 많아서 PPT 템플릿 다운 받으시면, 쉽게 멋있는 PPT를 만들 수 있어요. 피하기만 하는 게 능사가 아니니까요.22 그리고 뭐든 하면 늡니다.
16/07/14 11:42
... 여기까진 이론이고 -_-
1. 디자인에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되는 이유 그 동안 이 업계에 있으면서 느낀 점은 예나 지금이나 발표자, 발표자의 동조자(가령 같은 조원)들 모두 내용보다 디자인에 신경 쓰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10년차 이상 경력을 가진 전문 PPT 디자이너들조차 클라이언트에게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든다고 깨지는 게 일상다반사입니다. 디자인은 답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짜장면이 좋고, 어떤 사람은 짬뽕이 좋고, 어떤 사람은 파란색이 좋고, 어떤 사람은 빨간색이 좋은 거라 PPT 업체들은 첫 컨셉안을 발송할 때 클라이언트의 취향을 알아내기 위해 이것저것 간을 보는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하물며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이 컨셉 작업이나 디자인을 검증할 방법도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이쁘게 보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다른 조보다 뭔가 많이 한 것처럼 보일까? 파란색이 어울릴까, 녹색이 어울릴까? 이건 네모로 할까 동그라미로 할까 등등을 고민하는 건 그야말로 시간 낭비죠. 이상한 배경(가령 보노보노라든지, 혹은 보노보노라든지, 아니면 보노보노라든지)이나 색깔 고민하지 마시고 정 모르겠다 싶으면 흰바탕에 검은 글씨로 하시는 걸 권합니다. 2. 원고 정리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어렵다. 윗분들 말씀에도 있는데 결국은 내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료를 정리하실 때 단락은 4단계 이상 사용하지 마시고(큰 제목-소제목-내용-부연, 참고), 해당 내용 밑에 아주 작은 글씨로 출처를 명기해 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서술형으로 쓰지 마시고 문구를 정리하셔서.... 이하 생략. 문제는 이게 어렵다는 겁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상 제대로 된 '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굉장히 드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춤법 이야기가 아니라 서술로 된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하는 법 자체에 굉장히 취약합니다. 그간 클라이언트로 만나본 수많은 사람들 중에는 학교 다닐 때 공부 무진장 잘한 사람, 대기업 다니는 사람, 고위 공직자 등등이 있지만 그들 중 서술형 원고를 PPT에 그대로 사용가능할 정도로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20%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제가 하죠;) 그래서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뭔가 고심하는 건 자신이 없으니 자꾸 디자인에 치중하게 되는 거죠. 자꾸 만지면 뭔가 변하긴 하니까 -_- 어떻게 하면 좋은 자료를 찾을 수 있나요? 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라면을 잘 끓이는 법'을 조사해 오라고 했을 때 사람마다의 평소 학습 방법과 노하우, 숙련도에 따라 천차만별의 답이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하면 원고를 잘 만들 수 있나요? 에 대한 답 역시 없.습.니.다. 살아오면서 독서량이 적고 글을 쓰는 연습(통신체 제외)을 거의 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아무리 이론을 이야기해 봤자 스트레스만 더 쌓이게 되는 이치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갑자기 원고를 간결하게 정리해 주세요, 보다 좋은 자료를 찾아주세요. 해 봤자 ...
16/07/14 11:52
저는 조별과제할때 일배분을 자료조사-ppt만들기-발표 같은 식으로 한적이 없어요.
항상 발표의 세부 컨텐츠에 따라 일을 나누는 방식으로 일했습니다. 가령 스타크래프트에 대해서 소개하는 발표라면 A는 테란 부분 자료조사+ppt 제작, B는 저그 부분, C는 토스 부분을 만들어서 발표를 맡은 D에게 보내주면 D가 ppt를 합쳐서 정리하고 발표하는 식으로 일을 나눴죠. D한테 로딩이 상대적으로 많이 걸리긴 하지만 A, B, C는 균등하게 일을 하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료조사 역시 ppt만드는 사람이 그때그때하는게 편하기도 합니다.
16/07/14 12:33
셋 다 제대로 하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힘듭니다. 오히려 요령만 알면 피피티 만드는 게 제일 쉽긴 한데.. 피피티 만들기나 발표가 어려우시면 자료조사라도 제대로 하실 수 있으면 되죠. 위에 어느 분 댓글대로 셋 다 못 하면 나중에 직장생활이...
16/07/14 12:58
글쓴이님께서 분류한 것 중 자료조사가 제일 힘든 과정입니다.
관련된 자료는 누구나 찾을 수 있어요.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갈무리해서 제대로 논리적 토대를 구성하는 건 조사자가 해야할 일이에요. 이 후자를 안하는 조사자는 사실상 무임승차자와 다르지 않고, 이것이 구분되지 않는 사람은 피피티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해당 주제에 대해 개요를 조밀하게 구성할 수 있는지 먼저 자문해보세요. 피피티가 어려운 경우는 크게 논리적 틀을 명시적으로 구성하기 어려운 경우 혹은 디자인이 총체적 난국인 경우가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내용이 아닌 형식의 문제이기에, 위에서 많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템플릿 여러개 쟁여두고 돌려쓴다거나 다른 사람들 걸 모방하면서 충분히 덜 모양빠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건 전자입니다. 명확한 개요가 없으면 어떤 자료를 찾아야할지, 설령 찾더라도 무수히 많은 자료 중 무슨 내용을 넣어야할지, 어떻게 내용을 전개할지, 어떻게 결론을 낼지 모두 흔들리게 됩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무슨 내용을 넣어야할 지 알 수 없으니 어떻게 표현할지도 알 수가 없죠. 피피티는 별 게 아니라 리포트의 수많은 논리구조를 가시성있는 무언가로 대체하는 작업의 연속입니다. 그러므로 각 슬라이드의 내용은 리포트의 각 단락에서 더이상 생략할 수 없는 내용-소주제-이여야하며, 슬라이드 쇼는 그것들이 긴밀한 연계성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장치여야 합니다. 따라서 내용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작성하고자 하는 사안을 결론까지 수많은 단문으로 요약정리하는 작업을 선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같은 조원을 설득하기 편해지니 협업과 업무분장이 용이해집니다. 그리고 과제의 내용을 처음 접하는 청자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윤색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피피티가 완성되겠지요.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16/07/14 13:10
조별과제 업무 중 무엇이 딱히 더 어렵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성격과 각 업무별 숙련도, 준비 정도 등에 따라 각기 선호하는 업무가 분명히 있습니다. 또한 업무 분담을 어떤 식으로 하는지에 따라 업무의 부담이 다를 수도 있고요.
자료조사를 단순히 자료검색 수준으로만 이해한다면 쉽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자료검색도 깊이, 전문적으로 하다보면 여러모로 노력이 많이 들어가야만 합니다. 또한 자료검색 후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여 보고서 작성하듯 세밀하게 자료를 정리하고 요약하여 실질적으로 PPT 작성자가 PPT 디자인에만 신경쓸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면 자료조사가 가장 힘든 일이 될 것입니다. PPT 담당은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기본적으로 자료조사 담당 인원이 어느 정도의 노력을 보이는가에 따라 업무 부담이 달라질 수 있는데 그 이전에 실제로 조모임을 할 때 어느 정도로 자세히 발표 주제와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하였는지가 또한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그리고 PPT 작성에 숙달되어 있기만하다면 PPT 만드는 일이 (전문적인 수준이 아닌 수업 발표 수준에서는) 그리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자료조사보다는 PPT 작성을 더 선호하는 인원들이 분명히 있고, 특히 PPT 작성을 통한 조발표가 많은 학과에는 해당 인원들이 훨씬 더 많이 존재합니다. 발표는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하는 행위 자체를 힘들어하는 인원이 아닌 이상 단순히 PPT를 읽는 수준에서 하는 것이라면 (조모임 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가정 하에서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반면 조모임 결과 및 PPT 내용을 청취자들에게 최대한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습하는 수준을 의미한다면 발표에도 크나큰 노력이 필요할 테죠. PPT 작성 시부터 PPT 담당자와 많은 얘기를 나눠야 할 테고, 스크립트 작성과 암기는 기본으로 한 채 시간을 고려하여 발표 방식 등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학교 수업 발표에 있어서는 후자의 경우는 많지 않고 전자의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발표는 수업이나 조모임 참여에 상대적으로 제한사항이 많은 취업준비생들이나 고학년들이 맡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모임에서 가장 힘든 일은 조장의 역할이 아닐까 하네요.
16/07/14 13:30
저랑 똑같으시네요..ppt할줄 모름 + 무대공포증...그래서 저도 대학다닐때 거의 광적?으로 조별 ppt발표있는 수업은 피해다녔습니다. 그리고 지금 회사다닌지 7년차인데 아직도 ppt할줄 모르고 무대공포증있습니다. ppt안써도 되는 업무도 많고 무대공포증과 관련없는 업무도 많습니다.
16/07/14 14:09
ppt 만드는건 젬병수준이고 발표는 그럭저럭 할 수 있는데(물론 연습은 4~5시간은 하고가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교 다닐때 조별과제는 피해다녔어요.
교양과목 같은건 첫째주 들어가보고 이 수업은 조별과제가 있다고하면 바로 정정하고.. 전 우선 조를 만드는 과정부터가 스트레스더라구요.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내가 먼저 누구한테 같이 하자고 나서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과정에서도 누군 이만큼하고 누군 그거에비해 덜하고... 그런것에 감정소모하는게 싫어서 크크 물론 필수과목은 울며 겨자먹기로 해야..
16/07/14 17:01
발표는 그렇다고 해도 ppt는 개인의 노력으로 충분히 잘 만들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잘 만든 ppt를 많이 찾아보는겁니다. 이때 중요한건 이 ppt의 주제가 뭔지 정확히 파악하면서 봐야하구요 그리고 ppt에서 꼭 지켜야할 원칙 정도만 알고(페이지수 넣기, 과도한 텍스트 금지(많은양은 따로 인쇄해와서 뿌리던가 외워서 말함), 쓸데없는 애니메이션이나 배경화면에 주제와 상관없이 이쁘다고 사진넣지 않기 등등) 자신의 양식을 하나 만들어 놔서(배경화면 및 제목을 미리 디자인해놈) 발표때 쓰면 됩니다. 물론 같은교수님 수업이면 조금 바꿔야죠 헤헤 저같은경우는 ppt 문외한이었다가 잘하는 친구 양식을 허락맏고(치킨사줬습니다 크크) 받아서 제 입맛대로 수정해서 대학생활 내내 사용했고 잘만든 ppt 같은건 그 조 발표가 끝난 후 허락맏고 가져와서 봤습니다.(이건 사용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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